첫사랑 이야기를 왜?....
("나도, 니 보다 더 멋진 첫사랑 이야기가 많지만 참고 사느니라" 하는 분도 ~~~많을 것을 확신함)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다 있겠지.
‘첫사랑’ 이란
그 말만 들어도
내 사춘기의 가슴은 폭발하는 설렘이었다.
베수비오 화산의 불장난이 폼페이를 날리는 그런 악몽 같은 어둠은 결코 아니다…….
“와 니 이00 좋아 하제, 안 봐도 다 안다.”
이모 동네 또래 개구장이 친구 녀석들,
촌놈이라 머리가 안 좋은 줄 알았더니 귀신같이 눈치채고 놀린다.
내게도
國民학교(초등) 시절과 그다음 중학교 시절이 진짜 있었다.
國民학교 4학년 어느 날
엄마 한테 한껏 자랑을~~~
“엄마, 엄마 나 오늘 교장 선생님(성명=한,용,동)께서,
전교생이 박수치는 그 교단 위에 날 불러놓고 껴안아 주셨다.
6명(1학년부터 6학년까지)이 나왔는데,
내가
일제고사시험에서
4학년 전체에서 1등 했다고 말이야.~”
(솔직히, 6년간 우등생으로 졸업을... 미안 ㅎㅎ)
왜 이런 쓰잘때기 없는 이야기가~~~
본론
첫사랑은
중학교 때 일어난 내 인생의 원천적으로 박제된 분홍색 사건이다.
대구시에 살던 내가 방학이면 찾아가는 곳은
이모 집이다.
성주군 선남면 00리
그 곳에서 이런 사건이 왜 발생하냐고.
당시,
이쁜 그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 한 큰 언니 집에 놀러 왔단다.
난 이모 동네 또래들과 어울려 굉장하고 복잡한 시간들을 정신없이 매일 매일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당시에 막걸리를, 친구들과 모여 히히낙낙거리며 마시는 싹수없는 불량품 학생이었지만…….)
며칠을 정신없이 놀다가,
내가 집(대구)에 간다는 소문 퍼지던 하루 전날.
왠 편지하나가 나에게로…….
편지를 쓴 그녀의 조카 = 7~8세 정도 머슴아이(이름은 남재?) 녀석이 내게 이 것을 주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꽁무니를 빼며 달아난다….
삼국유사에도 없는 나의 역사가 그 날로부터...........
그 편지를 들고 마당 끝에 있는 화장실(그 당시에는 통시깐이라고 불렀음)로….
내용즉선
대단한 원서에 가까운 훈민정음체로 쓰여져 있었다.
“나도 내일 언니 집에서, 우리 집으로 갑니다. 우리 주소가 선남면 소학동 00인데, 꼭 답장 주세요~”라고
이것이
그녀의 용감한 첫사랑의 폭발로부터 온 붉고 뜨거운 연애편지였으니.............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고
더 흘렸다..
내가,
딸년 결혼 청첩장을 주려고 옛 고향 대구를 찾았다. (초등에서 고교까지 살았던 곳)
성주 이모 딸인 이종 여동생(소띠 49년생)이
“오빠, 니 이00라는 걔 보고싶지 않냐?” 하고 물었다.
불빛 같은 옛날의 추억이 광속보다 더 과속하면서 내게로 달려온다.
“야 ~ 니, 걔 아직도 알고 있었구나?”
이종 동생(이름은 광순이)이 알려주는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나는 태연한데 전화기가 좀 떨렸음.....)
~ 중간 생략 -
그녀의 첫마디가,
한번 만나자고 알려주는 대구 7호 광장으로...(생전 처음 들어보는 7호 광장)
대단한 역사적 상봉이다.
오늘은 1부만 ~~~
(2부 이야기를 쓰야 하는지? .......)
ㅎㅎ
-도랑-
*부연
내 작은 이야기가
조회수 적으면 2부는 생략할 수밖에요~~~.
ㅎㅎ
2부는 대단한 문학적 이야기가
혹 있을지도 모름.
2022년 12월 마지막 월요일 밤에
(내가 마신 술값은 해야 술한테 덜 미안하지 안을까요?....)
맥주 1,5리터 + 소주 360ml. 화합의 술잔을 ~
.
.
첫댓글 재밋네요!
조횟수 늘쿨라꼬 또 왓.....
맛있는 2부스토리가
기대되여 ~~~여기도
조횟수 하나 추가요~~~추가!
저도한표ㅡ꾸~~~~욱
맥주와 소주!
화합의 술마신 값으로 2부
꼬~옥! 쓰셔야죠~~~~~^^
첫사랑,
제목만 내 걸어도
호기심 어느만큼 자극한다는거
익히 잘 아시면서....
치다~ ㅋ
빼지 마시고 언능
2부 올리시기요~😋😄🤗
그대와 사랑은 지난 옛 이야기
내 마음속 깊이 새겨진 추억이여 ~~~
갑자기 도랑선배님 글 읽어보니 왜 이 노래가사가 생각이 날까? ㅎㅎ
2부를 고대하면서 ㅋㅋㅋ
저도 조횟수 늘리면서 2부 기대 해 봅니다.
재밋습니다.
첫사랑 그말 한마디 가 50년그전으로 이마음이 달려 갑니다~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그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찾아서~~~
도랑님 덕분에 고목나무같은 이몸에 그파릇했던 소년의 감성이 있다는걸 알았 답니다
누구에게나 가슴시린 그추억을 않고 있기에 ~~~**
감사 합니다 도랑 선배님 !
2부를 기다리며 .....
도랑 시야 글은 자주 읽었습니다 만
2부가 궁금하여 모처럼
사춘기 시절을 그리며
댓글 까지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