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04장 (구 379장) / 민수기 1 : 36 - 4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0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1장 36절 – 46절입니다.
36 베냐민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7 베냐민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삼만 오천사백 명이었더라.
38 단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9 단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육만 이천칠백 명이었더라.
40 아셀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41 아셀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천오백 명이었더라.
42 납달리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43 납달리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더라.
44 이 계수함을 받은 자는 모세와 아론과 각기 이스라엘 조상의
가문을 대표한 열두 지휘관이 계수하였더라.
45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46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아멘!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모압 평지까지 가는 동안 광야에서 생활한 것과 추가로 받은 언약의 율법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기간으로는 애굽에서 나온 세대 모두가 죽은 40년입니다. 민수기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앞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군사적으로 정복하기 위한 준비, 땅과 관련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을 충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는데 거듭되는 원망으로 실패하는 이스라엘,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지도력과 모세의 지도력 확증,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와 거기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준비, 요단강 동편 땅을 정복하고 정착하는 내용이 민수기의 내용들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시내 산에서 여호와와 언약관계를 맺고 나서 이제 가나안은 향한 출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장정들의 수를 계수하라고 명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을 여호와의 군대로 편성하고, 앞으로 닥칠 거룩한 전쟁에 대비하여 군사조직을 강화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오늘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부르십니다. 그렇다면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영적인 전쟁에 나갈 만한 사람의 수를 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여러분은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역으로 주신 것들을 정복하는, 하나님 나라의 전투적인 측면을 봅니다. 그러므로 천국을 향해 나가는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모집된 자들임을 기억합시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을 받은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교회는 누구를 바라보며, 누구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군사로 나가는 자는 자신의 소속을 분명히 알고, 자기 지도자가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종족, 계통에 대한 분명한 인식 없이 싸움에 임한다면 큰 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로 부름을 받았다면 먼저 우리의 소속이 그리스도 안인지를 확실히 확인하고 나가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자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전투에 임하는 군사는 임의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군사령관의 말에 절대로 복종하며 그대로 따르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우리의 대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즉각 따르고 있습니까? 우리는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들로 오직 주의 명령만 따를 수 있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인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자만 603,550명에 달했습니다. 애굽에 내려갈 때는 70명이었던 작은 집단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큰 민족을 이루도록 축복하셨습니다(창 12:1). 지금 20세 이상 장정만 60만 명이 넘고, 여자와 노인들과 20세 이하의 인구를 포함한 전체 인구는 2, 3백만 명에 이르는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대로 이스라엘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내신 것입니다. 이 많은 인구를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이시고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었습니다.
이토록 신실하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 삶을 붙들고 계심을 확신한다면 광야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볼품이 없어도 결국은 승리의 찬가를 부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다 성취된 것은 아닙니다. 주시겠다고 약속했던 땅에 대한 약속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백성에게 출발선에서 먼저 70명의 집단이 603,550명에 이르도록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인시키십니다.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도 반드시 주실 것을 믿게 하시려는 특별한 배려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실 뿐만 아니라 그 백성들이 약속을 향해 나가서 결국은 약속을 누리도록 격려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질서 정연하게 조직되었습니다. 먼저 지파를 다스릴 족장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또 각 지파는 성격이 유사한 지파들끼리 네 지파군으로 묶었습니다. 르우벤 - 시므온 - 갓, 유다 - 잇사갈 - 스불론, 에브라임 - 므낫세 - 베냐민, 단 - 아셀 - 납달리. 이것은 한 공동체 속에, 다양한 요소를 공유한 모임들이 가진 차이를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다양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배려를 보면서, 우리에게도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도록 은혜를 구합시다.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에게는 한 명이라도 더 군사를 모집하는 일이 시급 하겠지만, 하나님은 특별히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하나님과 완전한 관계를 맺는 일을 책임지게 하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될 때에 영적인 전투는 물론 적들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하여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시급한 일 때문에 하나님과 만나는 영적인 일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우선순위를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분명히 찾고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충성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순종하는 경건의 연습을 계속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게 증거막을 해체하여 이동하게 하시고 다시 세우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과 함께 행군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생각대로 함부로 접근하다가 죽지 않도록 가까이 오지 못하게 경계하십니다.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이런 방비책을 통해 죄 많은 백성과 동행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소속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군대입니다. 하나님의 목적 완성을 위해 부름 받은 자들이라는 신분을 항상 기억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삶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담대히 우리의 소명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와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주님과 교제하며 우리가 해야 할 임무를 성령을 통해서 전달받고 즉시 순종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만나는 하나님과의 교제하는 삶을 통해서 원망이 아니라 순종하는 생활을 하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도우미가 아니라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