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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인드라망 원문보기 글쓴이: 은빛여우(진정일125기/기자단)
無罪福無損益 무죄복무손익
寂滅性中莫問覓적멸성중막문역
죄도 복도 없고 손해도 이익도 없나니
적멸한 성품 가운데에서 묻고 찾지 말라
불기 2560년 11월 29일 화요일,
음력으로 11월 초하루 신중기도일을 맞아
우리절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대웅전과 옥불보전 대법당에는
차가운 날씨가 무색하리 만큼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우리절 법우님들의
기도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여기에 큰스님의 증도가 감로법문까지 설해져
한달의 첫 시작을 뜻깊게 열었습니다.
초하루 기도에 동참하신 법우님들 가정에
부처님 가피와 함께
날마다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늘 감로법문을 설해주시는 회주 큰스님 **
** 안내 및 정리를 도와주시는 포교사 부루나회 지혜팀 **
** 주차 및 안내를 도와주신 정법호출 법우님들 **
** 초하루마다 법보시 판매 봉사를 하고 계신 한마음회 법우님들 **
** 지극정성 기도를 집전해 주시는 우리절 스님들과 법우님들 **
*** 큰스님 법문 ***
모두 합장하십시오.
무죄복무손익(無罪福無損益)이니
적멸성중막문멱(寂滅性中莫問覓)이라. 나무아미타불
죄도 복도 없고 손해도 이익도 없나니
적멸한 성품 가운데에서 묻고 찾지 말라
한번 크게 읽어보겠습니다.
죄도 복도 없고 손해도 이익도 없나니
적멸한 성품 가운데에서 묻고 찾지 말라.
예, 여기서 어려운 말은 적멸(寂滅) 이란 말입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적멸..(적멸)
적멸한 성품..(적멸한 성품).,. 적멸(寂滅) ..
이 적멸이라고 하는 말은
번뇌가 다 쉬어지고 지극히 고요하고 평온한 것을 적멸이라 그렇게 말합니다.
부처님 열반의 세계, 부처님 세계를 적멸, 또는 적멸의 세계라 말합니다.
그래서부처님 계신 도량을 적멸도량이라 하고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도량을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고 하는 의미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부처님 진신 사리를 모셔놓고 적멸보궁이라고 하는 데가
5곳이 있으니 그것을 5대보궁이라 하였습니다.
첫째는 영축산 통도사, 예, 제 출가 본산인 양산 통도사가 있고
두 번째는 설악산 봉정암, 세 번째는 태백산 정암사, 네 번째는 사자산 법흥사,
또 어디 있습니까? 오대산 상원사.. 네 이렇게 다섯 곳이 있고
그리고 또 최근에 와서 아주 큰 적멸보궁이 하나 생겼으니 그곳이 우리절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적멸보궁입니다. 이 적멸보궁은 우리 모든 도량을 다 가피를
내리시는 그런 적멸보궁이고 최근에 또 감포도량 보은전에도 부처님 진신 사리를 모셨으니
그곳 또한 적멸보궁입니다. 아무튼 이 적멸보궁은 부처님이 계신 듯한,
부처님이 계시는 도량이니 우리가 기도할 때도 더욱 신심이 일어나고 좋습니다.
부처님 사리는 부처님과 똑같이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이라.
금강처럼 절대 무너지지 않는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금강불괴지신 부처님 사리는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 그런 말을 해요.
처음 1997년, 98년 이때 우리 대구 큰절에 부처님 진신사리
10과를 모실 때의 일입니다. 왜 열과냐? 우리들은 보통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말하는데
이 화엄경 속에서는 열가지 바라밀, 십바라밀(十波羅蜜)을 말해요. 그래서
보시(布施)바라밀, 지계(持戒)바라밀, 인욕(忍辱)바라밀,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
그 다음 방편(方便)바라밀, 원(願)바라밀, 역(力)바라밀 지(智)바라밀 그래서 열 가지
바라밀을 얘기하는데 열과의 진신 사리는 바로 십바라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 사리를 미얀마 정부로부터 기증을 받아서 잘 모시고 이운해왔어요.
그리고 구상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직접 큰 행사 때 친견하게 할 수
있을까 해서 한 것이 큰 반원구에 속을 일부 좀 파고 구멍을 뚫어서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그렇게 장치가 되었습니다. 처음 이제 부처님 사리를 모시려고
탑 기단부를 만들고 그 위에 큰 돌을 하나 깔고 그 위에 사리 열과를 잘 안치 시켰습니다.
모시고 이 큰 돌, 사리를 둘러싸는 큰 돌을 이제 전부 모든 신도들이 보는 가운데에서
옥돌을 해서 장정들이 이 지금 돌이 너무 크기 때문에 몇 사람이 들기에는 힘들고
여러 사람이 붙어서 옮기는 중에 큰 밑에 바위 돌 그 위에 사리를 모셔놓고
큰 반원구 돌덩어리를 모셔오다가 한 1미터쯤 거리를 두고 오는데 하필이면
그 사리 위에서 이 돌이 삐그덕 하면서 뚝 떨어졌어요. 그러면 보통 구슬이면
박살이 났겠죠. 그래서 신도들이 안타까움의 비명을 지르고 그랬죠.
아이고 인제 사리탑 깨졌다. 여기를 기도처로 해서 잘 좀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또 무슨 날벼락이냐. 그래서 전체 다 긴장을 하고 이제는 적멸보궁이고 뭐고
다 없어졌다 낙담을 한 상태에서 다시 그 돌 밑에다가 다시 튼튼한 끈을 집어넣고
자키를 넣어서 들어 올려서 이걸 그대로 다시 들어 올렸어요. 그 돌덩어리를
우리 저기 대웅전 5층 적멸보궁에 한번 가보십시오. 큰 돌덩어리가 이렇게
안 덮혀 있습니까? 그래서 그걸 그대로 들어 올렸더니 그 사리는 전혀 상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거예요. 돌에 찧었는데도.. 그래서 아, 이 사리는 깨지지 않는 거구나..
하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죠.
우리가 저 미얀마나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사리라 해서
진신 사리를 모셔오면 사람들은 겉으로도 그래요. 아이고 저게 뭐 진짜 사리겠나.
그냥 다 하는 말이겠지.. 이런 말들을 더러 합니다.
옛날에 모신 적멸보궁의 사리도 일부에서는 또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아마 우리 부처님께서 보란 듯이 내가 깨지나 안 깨지나 보라 해서 그 돌덩어리를
떨어뜨린 거 같아요. 얼마 전에도 맑은 날에 무지개가 떠가지고
전체 보궁을 에워싸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느냐 이거죠.
그러니까 우리 부처님 진신사리, 적멸보궁의 사리는 그런 영험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 사리는 절대 깨지지 않는다, 천 톤의 무게로 눌러도 깨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요.
우리의 마음도 또한 그러하니 저 사리가 깨지지 않는 것처럼
그 깨지지 않는 마음, 그것을 여기서는 적멸성(寂滅性)이라 이렇게 말해요.
적멸의 성품, 요즘 말로 하면 참마음이라 참마음..
한번 따라해 보십시오. 적멸성.. 참마음...
거기 유인물 봐 봐요. 적멸한 성품.. 적멸성(寂滅性)은 본래심(本來心)을 말하며
심체(心體)를 말한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적멸한 성품(寂滅性)은 본래심(本來心)을 말하며 심체(心體)를 말한다.
여기서 이 심체란 말을 썼는데 본래심이란 말도 그렇고 심체란 말도
제가 붙인 말입니다. 읽어보겠습니다. 심체(心體)..(심체)
그 뒷 페이지를 보시면 제가 2014년 5월 27일 혹독한 암이란 병마에 시달리면서
모든 마음을 비우고 있었을 때 쓴 시입니다. 견성게(見性偈)..
불체(佛體)라는 시인데 불체(佛體)가 바로 심체(心體)라..
그 의미를 가만히 보면 불체가 심체란 것을 알 수가 있어요.
예, 그 위에 한문은 좀 복잡하니까 만만한 한글을 보시겠습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부처의 체는 생명의 근원으로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아름다움도 추함도 아니로다.
텅 비어 하나도 없으나, 없는 것도 아니니 마음이 곧 자기 성품이요,
부처님 바로 마음이로다.
그래서 그 제목이 불체라 하였는데 그 개념이 심체라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아무튼 이 적멸성은 진여자성자리, 본래의 나, 그것을 여기서 적멸성이라 그랬어요.
여기에서는 죄도 복도 없고 손해도 이익도 없다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성패도 없고 득실도 없는 그 자리, 그 자리가 바로 자기부처의 자리입니다.
자기 부처의 자리가 다 있으니 우리 모든 불자들은 자기 부처의 자리를
늘 그리워할 줄 알아야합니다.
자기부처 자기 자신을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수행도 해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적멸성(寂滅性).. 그것이 바로 자기 부처의 자리이고 자기 성품의 자리인데
우리는 적멸성, 자기부처를 그리워할 줄 알아야 된다 이 말입니다.
예, 거기 3번 한번 봐 봐요.
무문관지아(無門關之我)라 [무문관의 나]라.. 무일 우학 스님이
부처를 그리워하는 시입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아연아묵좌어산(我戀我默坐於山)
아견아철저폐가(我見我徹底閉家)
아언아음감구차(我言我飮甘舊茶)
아대친아아즉아(我對親我我即我)라.
아래 한글 보시면
내가 나를 그리워하여 묵묵히 산 앉았다.
내가 나를 보고 싶어 철저히 문 닫았다.
내가 나를 말걸고 싶어 묵은 차 달게 마신다.
아주 가까이서 마주 대하고 보니 나는 나다. 그랬어요.
예, 내가 나를 그리워하여 묵묵히 산 앉았다 여기 그리워 한다는 말이 있는데
두 번 째 나는 참 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본래성 여기서 말하는 적멸성을 말하고 있어요.
내가 나를 그리워하여 묵묵히 산 앉았다 우리는 나 자신을 늘 그리워하는 그런 사람,
그런 불자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적멸성, 즉 본래심.. 여기에 대해서
좀더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정리한 무일본래심론(無一本來心論)을 보시겠습니다. 거기보시면 2번
심즉본래청정(心卽本來淸淨)이요
심즉본래공활(心卽本來空豁)이요,
심즉본래안정(心卽本來安靜)이라 그랬어요.
이러한 깊이있는 내용들은 이번에 제가 낸 무문관 제7권 심독심경에
이러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도 이 내용이 어려워서
이 책을 낼까 말까 많은 망설임 끝에 그래도 8권 9권이 나오는데
7권이 없으면 안 된다 해서 내놨습니다. 내용은 좀 어려워도 여러 번 읽다 보면
감이 잡히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예, 7권이 그저께 나왔으니까 여유가 있는 사람은 한번 사보시기 바랍니다.
내용이 어려워서 부수는 많이 찍지 않았어요.
아무튼 거기에도 나와 있는 내용 무일본래심론(無一本來心論)..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마음은 곧 본래 청정하고
마음은 곧 본래 공활하고
마음은 곧 본래 안정하다.
예, 여기서 이 청정하다함은 맑고 깨끗하다 이 말이고
한자를 잘 봐요, 맑을 청(淸)자 깨끗할 정(淨)자..맑고 깨끗하다.
두 번째 공활이다 했는데 이 공할(空豁) 이라는 말은 우리 애국가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가을하늘 공활한데.. 텅 비고 넓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곧 텅 비고 넓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안정이라는 말은 우리가 쓰고 있는 말하고는 조금 달라요.
이 안정은 편안하고 고요하다 이 말입니다. 이 안정이란 말도 제가 만든 말이에요.
편안하고 고요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세상에 조건 지어진 것은 다 무너집니다.
오직 무너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본래심, 본래성, 적멸성..
우리 말로하면 참마음입니다.
마치 적멸보궁에 모셔진 부처님 사리가 그 무거운 돌덩어리에도
깨지지 않았듯이 우리들의 복잡 미묘한 번뇌가운데서도 절대 깨지지 않고
그 순수한 고귀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음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적멸성이요, 본래심이라
이 말입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여기서 말하는 적멸성, 즉 본래심입니다.
예, 그래서 말 그대로 우리는 본래의 마음 절대적인 자리를 잘 지키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청정(淸淨), 공활(空豁), 안정(安靜)
청정(淸淨).. 맑고 깨끗하다.
공활(空豁).. 텅 비고 높다.
안정(安靜).. 편안하고 고요하다.
예 그러면 좀더 이 세 가지 낱말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청정(淸淨)입니다.
청정(淸淨), 청정은 맑고 깨끗하다 했는데 우리가 흔히 쓰는 말입니다.
우리 절에는 모든 도량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봉사요원들이 움직입니다.
예, 그래서 내년부터는 봉사활동 시간을 적는 그런 용지를 드려서
1년 동안 봉사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는 상도 주고 그럴 생각입니다.
많은 봉사단체 가운데에서 계단과 법당을 청소하는 청정회가 있잖아요.
청정회, 맑고 깨끗하게 하는 모임이다 그런 말이죠.
그리고 또 우리 절에서는 재를 영험이 있다 해서 많이 지내는데
재, 49재, 1년 천도재, 또는 특별 천도재 지장재일의 재.. 이 재도 결국에는
맑고 깨끗하게한다 이런 뜻이 있어요.
우리가 이 목욕재계(沐浴齋戒)할 때 재자에요. 여기 칠판에도 재(齋)자를 써놨어요.
그래서 이 재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맑고 깨끗하게 한다 이런
뜻이 있기 때문에 이 재(齋)라 하면 영가의 영혼을 맑고 깨끗하게한다 이런 뜻이 있어요.
영가(靈駕)가 맑고 깨끗해져야지 좋은 데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성껏 금강경도 읽어드리고 그런 것이죠.
그래서 이 재라는 말 속에도 이미 청정(淸淨)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이 말입니다.
아무튼 이 청정은 자주대하는 말이고 비슷한 말을 자주 대하는데
사람도 이와 같이 청정하면 얼마나 좋으냐 이 말입니다. 네 우리 주위에 보면
가식 없고 정말 청정한 사람이 있어요. 뻣뻣하지도 않고 거드름도 피우지 않고
참 사람이 맑고 깨끗하다 아, 저사람 참 맑고 깨끗해.. 이런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어요.
예, 그런 사람하고는 몇 마디 얘기만 해도 기분이 막 좋아져요.
그 사람의 청향(淸香)_, 맑은 향기가 나한테 막 전해오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돼요.
그래서 그런 사람하고 자주 친하다 보면 청향덕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맑은 향기의 덕이 내 몸에 배에서 나또한 그러한 사람이 된다 그 말이죠.
근데 우리가 수행을 많이 한 사람들, 이 재가자 신도중에도 수행을 많이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하고 얘기해보면 자기 마음이 그냥 청정해져요.
청정한 그런 향기가 전해져 와요. 그래서 우리는 꼭 수행을 제대로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늘 초하루에 오는 것도 결국은 이 수행을 하기 위해서
오셨다 해도 틀림이 없습니다. 뻘물을 휘저어 놨을 때는 탁하죠.
이 탁한 물이 시간을 두고 고요하게 지극히 고요하게 놔두면 가라앉고
맑은 물이 뜨죠. 그와 같이
수행은 뻘물을 가라앉히고 맑은 물을 만들 듯이 우리의 마음을,
번뇌(煩惱)로 인한 혼탁한 우리마음을 지극히 정화해서 맑고 깨끗하게 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그래서 수행을 많이 하다보면 아, 저사람 참 맑다
저 사람하고 얘기를 해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죠.
제가 한번 물어볼께요~
저 사람 참 맑다 이런 소리를 듣는 게 낫겠습니까? 저 사람 참 탁해 그런 소리를 듣는 게
낫겠습니까? 맑다는 소리를 듣는 게 낫죠? 그런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그러려면 우리는 기도하고 참선하고 사경하고 독송하고 이런 걸 늘 해야 합니다.
불교 기본 공부는 뭐 말할 것도 없고.. 근데 우리 주위에 보면 정말 탁한 사람이 있어요.
아만심이 가득 차고 탐.진.치 삼독심이 가득 차서 그 사람 보면 사람들이 슬슬 피해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상대들이 싫어합니다. 몇 마디 얘기하고 돌아서면서
아, 나 저런 인간들 좀 안 만났으면 좋겠다 어찌 오늘 아침부터 저런 사람을 만났노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 그런 마음을 주는 사람 있지요. 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맑고 깨끗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천진불(天眞佛)..
내 마음 안에 부처 하나 있으니 그것이 천진불(天眞佛)이라 했잖아요.
천진불이 자기 모양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말입니다.
한번 따라해 보십시오. 천진불(天眞佛).. 천진불(天眞佛)..
우리가 수행을 열심히 해서 때를 벗겨내야 된다. 거울의 때를 벗겨내듯이 벗겨내면
바로 거기가 본래성의 자리요 천진불(天眞佛)의 자리인 것입니다.
거울의 때는 수시로 닦지 않으면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뿌옇게 돼요.
제가 거처하고 있는 무문관(無門關), 선방 안에도 세면장에 제법 큰 거울이
하나씩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울도 처음에는 아주 윤기가 나고 반질반질해요.
그렇지만 한 서너 달 그냥 놔두면 물기도 끼고 해서 뿌옇게 돼요.
그럼 얼굴을 갖다 대도 잘 안 보여요. 그런데 다시 비누칠도 좀 하고 해서 닦으면
금방 반질반질하게 깨끗해지잖아요. 거울은 본래 청정하였더라. 그랬습니다.
맑고 청정하였는데 먼지나 이끼가 끼어서 그렇게 되었을 뿐이죠.
우리의 마음 또한 본래 청정해요. 본래 청정하였는데 거울의 때 끼듯이 번뇌의
때가 끼어서 그렇게 되고 만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수행을 통해서 거울의 때 벗겨 내듯이
벗겨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천진불이 되어가는 거죠.
우리는 살아가면서 청정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공기도 청정해야 되고 물도 청정해야
되고, 환경도 청정해야 되고 그렇잖아요. 저 감포도량에 있는 세계명상센터,
세계명상센터를 만드느라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곳 감포도량은
스님들의 선방인 무문관 무일선원이 있기도 해서 여러 가지로 다 청정한 기운이 돕니다마는
실제로 그곳은 물과 공기가 다 좋습니다. 물은 최근 5개월 전에 물을 팠는데
100m 아래 암반수를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그 물을 먹어본 사람은 물이 참 달더라 그래요.
그래서 1박 2일 명상힐링캠프와서 국을 끓여먹고 한 사람들은 집에 와서 국을 끓여도
그 맛이 안 나더라 그래요. 그만큼 감포의 물이 무지 좋은 거니까 감포에 가실 때에는
아예 말통을 하나씩 가지고 오세요. 큰 말통을 가지고 가셔서 한 통씩 받아오시고
그 뭐 사람 들 수 있는 무게는 한계가 있는 거니까 나머지는 다 드세요.
물을 그냥 막 배가 빵빵하도록 잔뜩 드시고 말통 하나씩 들고 오시면 돼요.
또 공기는 더 말할 것도 없어요. 산과 바다를 접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뭐 공기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산길 명상하는 그쪽은 전부 적송 아닙니까? 말하자면 금강송이 쭈욱
도열해 있고 그래서 주위에는 또 대나무, 여러분들이 잘 못 보셨을 수도 있는데
편백나무가 거기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환경 호르몬
피톤치드가 여기저기서 빵빵 막 나오는 거요. 그러니까 감포도량은 한 번 갖다 오면
아주 상쾌해져요. 아무튼 1박 2일 명상힐링캠프 거기에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은 물과 공기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쪽을 자주 좀
가보시기 바라고 특히 명상힐링캠프 거기 가시게 되면 앞으로는 찜질방도 할 수 있고
또 이제 어떤 사람은 스님 거기 노래방 하나 안 만듭니까 그래서 노래방도 하나
넣어놨어요. 뭐 명상힐링.. 앞으로는 불교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들 가운데에서
이 국민들의 정서 안정, 또 우리 불자들의 마음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명상힐링이라고
하는 이 프로그램을 많이 내놓을 수밖에 없어요. 명상힐링이 이제는 절 수행의
대세입니다. 그래서 1박 2일 명상힐링캠프만 갔다 오면 아마 1년은 젊어질 겁니다.
1년 젊어져요. 그러면 1년에 한 번씩만 갔다 오면 항상 늙지는 않아요. 그대로 있어요.
1년 젊어지니까 1년에 한 번 갔다 오면 1년 그대로 있잖아요. 그러니까
1년에 한 번씩은 기수의 기장, 기 총무들이 주선해서 꼭 한 번씩 가보길 바랍니다.
그렇잖아요. 바다 명상하고 호수명상하고 산길 명상 하다보면 뭔가 마음이 청정해지므로
젊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감포도량에 가보면 노천법당에 새로 모셔진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분 이름이 지용해탈관세음보살이라. 들어보셨습니까? 제가 몇 번이고 초하루 법문 때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지용해탈관세음보살님이 계시는 노천법당 그 앞에 제가 고물상에서
구해 온 향로 하나가 있으니 그 향로, 향로라고 갖다 놨는데 향로로 사용되지 않고
공양물을 거기 올리시더라구요. 그 최초의 목적인 향로, 거기에 보면 뭐라고 쓰여 있느냐
지금 여기 해놓은 것처럼 세심(洗心)이라 그랬어요. 세심.
읽어보겠습니다. 세심(洗心)
그게 이제 행서, 반 날림체로 써있다보니까 잘 못 읽어요. 그래서 제가 힐링 캠프 온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뜨문뜨문 물어보면 한 팀에 서너 명씩은 세심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아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신도들은 수준이 장난이 아니구나.
그런 것을 자주 느껴요. 이 세심이라는 말 아주 중요한 말이에요. 마음을 씻는다.
우리가 손을 씻고 낯을 씻으면 세수한다 하고 발을 씻으면 세족 한다 그러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몸둥아리 씻는 것은 자주 하지만은 마음 씻는 것은 등한시 합니다.
실지로는 이 마음을 씻어내야 하는데 그렇지않다 라는 것이죠.
이 마음 씻는 게 바로 수행입니다. 그래서 우리 절에 오시는 것은 공덕을 성취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공덕이 어디에 담기느냐 이 마음 그릇에 담기거든요.
수행을 해야지 공덕이라고 하는 그 맛나고 영양가 있는 그 무엇이 마음 그릇에
담길 텐데 마음 그릇이 더럽고 지저분하면 공덕이 그 속에 들어가면 공덕의 역할을
못해요. 그 공덕은 이미 공덕이 아닌 거죠.
마음 그릇이 지저분하면 그 공덕이 지저분하고 상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공덕이
되느냐 이거죠. 예 그래서 우리는 많은 마음을 얘기하지만은 믿는 마음 이 신심(信心),
신심이 청정할 때 마음 그릇도 깨끗해집니다. 신심청정(信心淸淨)이라고 말했어요.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신심청정(信心淸淨).. 믿는 마음이 맑고 깨끗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신심청정(信心淸淨), 공덕청정(功德淸淨)..
신심이 청정해지면 공덕이 청정해지더라 그 말입니다. 그럼 신심이 청정해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믿을 때는 오로지 믿어야 하는 거지 이것저것 계산해서
믿지 말라 하는 것입니다.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우리 부처님 하면 우리 부처님 거기서
끝내야지 우리 부처님이 해줄까 말까 딴 데보다 더 영험이 있을까 말까 그런 거 생각하면
이미 신심이 탁해진 겁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신심이 청정해지면 공덕이 청정해지더라.
예 인도에 오신 달마대사가 양무제를 만났습니다.
양무제가 묻습니다. 나는 절도 많이 하고 스님들에게 공양도 많이 올리고 했으니
지은 공덕이 엄청 많겠죠. 스님 제 공덕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했을 때
달마대사가 뭐라고 했습니까? 공덕 없다 이랬습니다.
왜 공덕 없다고 했겠습니까? 그렇게 상내고 잘난 체 하고 했다는 마음이 가득 차 있는데
무슨 공덕이 있느냐 한심스럽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지은 공덕이 있다 할지라도
이미 그 마음 가운데 있는 상, 아상이 다 까먹고 만 것입니다. 아무튼 공양올린 마음이
깨끗해야 그 마음 그릇에 담긴 공양물, 공덕이라고 하는 공양물이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게 잘 남아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불교에서는 예전부터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
이런 말이 있어요. 세 가지가 청정해야 한다
첫째는 시주하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되고
두 번째는 시주 받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되고
셋째는 보시 되어지는 물건이 청정해야 한다. 그럴 때
완전한 청정 공덕이 있다 이렇게 얘길 합니다.
아무튼 청정의 결론입니다
우리는 거울 닦듯이 우리의 마음을 수시로 잘 닦아야 하고
그 닦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자기의 얼굴을 점검하듯이
우리는 닦은 마음을 가지고 자기 생활을 늘 잘 점검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그 삶 자체가 청정해지고 그 삶 자체가 보람 있어지고
그 삶 자체가 의미 있어 지는 거죠. 그래서 나로 인해서 아까 청향덕이라
맑은 향이 딴 사람에게 전해지듯이 세상이 또한 그렇게 맑게 청정하게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말하죠.
심청정(心淸淨)이 국토청정(國土淸淨)이라. 내 마음이 청정해지는 세상이 청정해지더라.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심청정(心淸淨) 국토청정(國土淸淨)..
요즘 우리 국가가 어지럽습니까? 깨끗합니까? 아주 어지럽습니다.
왜 그러냐 위정자, 정치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부정부패가 많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거죠.
나는 내 개인이 아니라 나는 내가 전체다 일즉일체다 우리가 법성게도 아까 읽었잖아요.
일즉일체(一卽一切) 다즉일(多卽一) 따라해 보십시오.
일즉일체(一卽一切).. 나는 곧 전체와 맞먹는다
내가 곧 전체 속에 한 부분이긴 하지만 내가 곧 전체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해요. 그래서 일즉일체(一卽一切)라는 생각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금 청정에 관한 얘기를 계속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청정론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인물 6번에 보면 청정론, 무일 4청정론((無一四淸淨論)
무일 우학 스님이 세운 4가지 청정 이론입니다.
청정심즉 청정토(淸淨心卽 淸淨土)
청정인즉 청정과(淸淨因卽 淸淨果)
청정행즉 청정덕(淸淨行卽 淸淨德)
청정수즉 청정각(淸淨修卽 淸淨覺)이라.
같이 한번 읽어봐요. 운율이 아주 재미있네요.
마음이 청정한 즉, 청정한 땅이 되고
원인이 청정한 즉, 청정한 결과가 되고
행이 청정한 즉, 청정한 결과가 되고
닦음이 청정한 즉, 청정한 깨달음이 된다.
예, 첫줄에 마음이 청정한 즉 청정한 땅이 된다 청정심즉 청정토라 했어요.
무엇인가는 모르겠지만 알 듯 말 듯 하잖아요. 무엇이든지 알듯 말듯한 것이 좋습니다.
후일에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여기서는 청정이 중요하다 이
말이에요. 청정.. 그래서 우리 본래심 본래성 적멸성,
적멸성의 자리는 내가 귀의(歸依)해야 할 바로 그 자리입니다. 우리가 귀의 해야할 자리를
보통 삼보라고 말해요.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라고 하잖아요.
불, 법, 승 이 바깥의 불법승이 있어요.
바깥의 불법승이 있는가 하면 또한 내 안에 불법승이 있으니 그것을 자성 삼보(自性三寶)라
이렇게 말해요. 우리는 바깥의 삼보도 공경해야 하지만은 내 안의 삼보 내 자신의 삼보도
충분히 공경했을 때 자기 자신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5번에 봐 봐요.
무일의 자성삼보론(無一自性三寶論)이라..
사람은 누구에게나 스스로의 귀의처인 자성삼보(自性三寶)가 있으니
마음 공부하는 이는 자성삼보를 믿고 귀의해야 한다.
바깥의 불법승 삼보가 아니라 즉 외부적 삼보가 아니라 이것은 내면적 삼보입니다.
이 내면적 삼보를 잘 발견하고 내면적 삼보에 잘 귀의하는 사람은 바로
천진불의 진가를 나타내는 거죠.
그러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청정즉심시불보(淸淨卽 心是佛寶)
광명즉심시법보(光明卽 心是法寶)
평화즉심시승보(平和卽 心是僧寶)
아본래공경삼보(我本來恭敬三寶)라..
예 그거 한 번 크게 읽어보겠습니다.
청정한 즉, 마음이 불보요
밝은 즉, 마음이 법보요
평화스러운 즉 마음이 승보요
나 본래 공경스러운 삼보일세.
그 첫줄에 보니까 청정이라는 말이 있네요.
청정한 즉 마음이 불보요 이랬네요.
예, 한꺼번에 너무 많이 가르쳐 드려서 이거 소화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공부는 흡수를 잘해야지 공부를 잘하는 건데 흡수를 좀 잘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내용이 좀 어렵고 해서 후일에 또 다른 시간을 통해서
좀 더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청정해야 된다. 계속 청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정즉심시불보(淸淨卽 心是佛寶) 광명즉심시법보(光明卽 心是法寶)
평화즉심시승보(平和卽 心是僧寶) 아본래공경삼보(我本來恭敬三寶)
예, 지금까지는 주욱 청정에 대한 얘기를 했고
지금부터는 잠시 공활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공활(空豁)..
다시 원점으로 가서 공활입니다. 우리의 참 마음은 텅 비고 넓다 그랬어요.
텅 비고 넓다. 그러면
우리의 참마음은 텅 비고 넓은데 본래심은 텅 비고 넓은데
왜 그러지 못한가 왜 그런가 그건 뭐 말할 것도 없이 자기의 탐욕심으로 인한
마음의 칸막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분별 망상 때문에 공활하지 못한 거예요.
즉 가을 하늘이 본래 공활하지만 공활하지 못한 것은 헛된 망상의 구름이 떠다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나는 본래 공활하다 나는 본래 자유인이다 이런 생각을
늘 가져야 잘 사는 사람이고 도인이다 그런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한계의식을 두면 안 돼요. 한계의식의 칸막이를 다 걷어차 버리고
적대감 분노, 분노하는 칸막이도 다 없애야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넓어지면 온 우주가 다 나의 것이 되지만 마음이 옹졸해지면
100평 아파트에 살아도 갑갑하고 불편해 집니다. 내 마음은 본래 텅 비고 넓다
늘 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텅 비어야 되느냐
얼마 전에 제가 뉴스를 보니까 수능 시험을 치는 어떤 여학생이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려놨어요, 그게 뭐냐 하면 시험 치는 중간에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그 전화기가 어디에 있었냐 하면 엄마가 싸준 도시락 속에 있었던 거죠.
근데 그 학생은 공부도 잘했던지 경찰대학에 가려고 두 번째 도전하는 재수생이었어요.
그러면 그 여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한테도 50% 책임이 있겠지만
도시락 속에 넣어 둔 자기 엄마가 원망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엄마는 도시락만 넣지 전화기는 왜 넣느냐고.. 도시락하고 전화기하고 같이 먹으라고
넣었느냐고 집에 가서 얼마나 퍼부었겠습니까? 그건 잘 모르겠고 sns에 올린 글에 보면
내랑 같이 시험을 쳤던 한 방의 수업생 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는가 그걸 생각하니 미안하다 한번만 봐 달라 근데 그 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댓글에 너 정말 앞으로 잘 될 것이다 그런 마음이면 앞으로 잘 된다
이런 격려의 댓글을 올렸습니다. 나는 이 여학생의 마음이 참으로 공활하구나 하고
느꼈죠. 아무튼 우리는 공활해야 한다 한번 따라해 보십시오.
공활(空豁)... 텅 비고 넓다.
세 번째는 안정이라 안정(安靜).. 편안하고 고요해야 한다
편안하고 고요하더라. 우리의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본래성이 그렇습니다. 우리 적멸성이 본래 안정이라 편안하고 고요하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지 못하다 안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또 뭐냐?
첫째는 두려움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두려움이 생겨요.
그러면 안정하지 못해요. 둘째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래요.
세 번째는 과도한 욕심 때문에 그렇고 넷째는 삶의 스트레스 때문에 안정하지 못해요.
그러면 안정하지 못하면 편안하고 고요하지 못하면 그게 바로 자기 본래심을 벗어나는
일이고 마음의 고향을 등지는 일입니다.
마음의 고향이 바로 참나의 자리요, 본래성의 자리요,
바로 거기가 자기자성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웬만하면 다 내려놓고
웬만하면 다 만족하고 웬만하면 수행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해요.
우리는 이제 일단 저질로 놓은 일도 많고 세속에 살기 때문에 오로지 100%
수행할 수 없다는 걸 전제하고 얘기하는 거죠.
근데 보면 진짜 작심하고 50년 살아보니까 세상이 별 볼일 없다 이거죠.
그래서 저 감포도량 무일선원 무문관에 3년을 작정하고 들어오는 보살님도 한 분
있어요. 제가 이력서를 보니까 남편도 있고 가족들도 다 있고 살림도 살만큼
다 살고 뭐 기술도 있어서 직장생활도 하고 있고.. 그런데 직장도 다 그만두고
남편한테 허락 받고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가지고 3년을 작심하고 들어와서 수행하는
보살도 한 분 있더라 이겁니다. 그것도 스님들은 무문관 안에서 들어가서 있는 것은
공짜지만은 이 신도들은 우리 천수천안단 회원이면 몇 박 며칠은 그냥 계시지만
한달 두달 뭐 2-3년 있으면은 어쩔 수 없이 경비를 받거든요.
전혀 우리 회원이 아닌 경우에, 천수천안단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한 달에 경비가
무문관 안에 1종식 하루 한끼 밥만 주는데도 70만원이가 받아요.
그런데도 그걸 다 감수하고 들어와서 3년 정진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는 거죠.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는 잠시잠시 기도하고 재일 날 와서 기도하고 공부시간에
와서 기도하는 거 그걸 왜 못하느냐는 거죠. 하루 한 끼 밥 먹으면서
자기 방값 내가면서 3년을 정진하는 그런 보살도 있는데 우리는 잠시잠시 기도하고
잠시 잠시 법당에 나와서 봉사할 일은 봉사하고 공부하는 그 일도 못해서 되겠냐
이 말이에요. 뭐 사람이 살다 보면 여기 얘기 하는 게 안정이죠 안정(安靜)..
편안하고 고요하다 우리가 열심히 수행하고 기도하다 보면 지진 나도 별로 안 무서워
지진 나면 나는 거죠. 그렇잖아요. 대들보가 내려앉아도 눈만 그냥 꿈벅 꿈벅하고 있어야
돼요. 기도하는 사람은 그렇습니다. 한 3-4년 전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어요. 최근에 제가 그 분이 인터뷰 한 걸 보니까 난 그 분이 불자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 사람이 인터뷰 내용에 보면 아 그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하루에 백팔배를 몇 번씩 했습니다. 그리고 또 틈만 나면 참선을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어려운 시기를 지나 왔습니다. 안정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뭐 대통령 미워하는 마음도 없다 그러더라구요. 우리는 늘 수행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 편안과 안정 마음의 고요를 찾아야 한다 이 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는 것이 뭐냐
국민을 편안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종대은(五種大恩)에 보면 각안기소국왕지은(各安其所國王之恩)이라.
국왕 요즘 말하는 대통령은 국민들이 각 처소에서 편안하도록 해야 하는
그런 의무가 있어요. 국왕이라면.. 대통령은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년 경제는 IMF보다도 더 혹독한 경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해요.
지금 외국바이어들이 많이 떠나가고 서울 명동에는 그 많던 중국 관광객들이 거의 다
없어졌다는 거예요 뭐 이게 정책의 잘못이죠. 또 국정교과서 이래가지고 국론 분열이
일어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는 이 TK 지역에서 3%지지율 밖에
안 나오고 있고 또 최근에는 친박 사람들도 빨리 하야해라 이런 얘기를 했다 하는게
뉴스에 나왔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모든 걸 떠나서 전체를 봐야하고 크게 봐야 돼요.
지금 우리 국가는 빨리 안정되어야 돼요. 지금 우리가 안정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뭐든지 편안하고 고요해야 하는데 이 나라 전체가 이렇게 시끄러워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토요일 일요일마다 늘 데모나 해대고 그래서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빨리 하야를 해야 하고 다른 팀에게 빨리 넘겨줘야지
국가가 안정됩니다. 4-5개월 더하고 1년 더하고 대통령 4년 해봤으면 그만이라
안되니까 빨리 딴 사람 넘겨줘야지 안정되는 겁니다. 국가가 안정돼야
국민들이 빨리 제 생업을 찾고 제대로 살아가는 거지 이게 경상도 사람이라 해서
미련을 가지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고 말할 처지가 못 되는 거예요 지금..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이 빨리 제 자리를 찾고 그걸 도와야지 국가가 잘 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안정(安靜) .. 오늘의 결론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본래로 청정하면 본래로 공활하며 본래로 고요합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의식이 깨어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있어서는 덤덤하게
그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내가 깨어있어서 최선을 다하면 그 삶은 허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닥치던지 그 결과는 자성불, 자기 부처에게
모든 걸 다 맡겨버리고 법신불, 법계불이라고 해서 우주 가득히 계시는
우리 부처님 그 분에게 그냥 맡기면 돼요.
아, 뭐 부처님 뜻이 있겠지.
부처님이 또 다른, 우리 보다는 차원 높은 다른 그 무엇을 생각하고 계시겠지 하고
정진해 나가면 될 일이지 왜 부처님은 내가 이렇게 바라는 데도 안 해주느냐
부처님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느냐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결과를 결코 탐닉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할 일 내가 깨어있어서 열심히 정진하고 내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일어나는 결과는 자성불에게 맡겨야 되겠다 그리고 법신불, 법계불에게 맡겨야겠다
이렇게 덤덤한 삶을 살아갑니다. 잘 된다고 해서 절대 우쭐댈 일도 아니고
일이 좀 안 된다고 해서 절대 낙담할 필요도 없다 이 말입니다.
세상일은 다 새옹지마(塞翁之馬) 입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人生之事 塞翁之馬)라..
다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일희일비(一喜一悲) 라..
일희일비할 일이 없다 이겁니다. 언제나 적멸성(寂滅性), 고요한 그 자리,
적멸성. 본래심(本來心), 참 나를 잘 유지하고 순간순간 잘 살다보면
모든 일이 다 바른대로 다 잘 되가는 일이 있습니다.
절대 그 결과에 있어서 잘났다 못났다 중생심으로 제단을 해서는 안 된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잘 살다 보면 끝내 인생은
보람 있어지고 자성불, 내 안의 부처님 내 밖의 부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네 그러면 전체 한 번 다시 읽어보고 오늘 법문은 마치겠습니다.
무죄복무손익(無罪福無損益)이니
적멸성중막문멱(寂滅性中莫問覓)이라
죄도 복도 없고 손해도 이익도 없나니
적멸한 성품 가운데에서 묻고 찾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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