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두 경기를 승리하며 이어진 '외인 강세'를 이상대(웰컴저축은행)가 꺾었다.
이상대는 베트남 '최후의 1인'을 꺾고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이상대의 승리로 16강에서 벌어진 '한국 대 외인'의 승부는 2 대 2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이상대는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과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 번째 8강행을 달성했다.
28일 오후 7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어십' 16강전에서 이상대는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1세트 3이닝까지 범타로 물러난 이상대는 4이닝에서 원뱅크 넣어치기로 2점을 올리며 득점을 시작했다. 다음 5이닝에서 5점타로 7:2의 리드를 시작한 이상대는 6이닝과 7이닝에 2점씩 보태 9:6까지 쫓아왔던 응우옌프엉린의 추격을 견제했다.
이어서 8이닝과 9이닝에서 1점씩 득점하고 15:9로 1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1-0으로 출발했다. 2세트에서는 6:8에서 7이닝 후공에 나선 응우옌프엉린이 7득점 끝내기타를 터트려 6:15로 패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 이상대는 3세트 초반에 6:0으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10이닝에 7:8로 역전을 당했다. 앞서 두 타석을 쉬어갔던 이상대는 10이닝 후공에서 뒤돌리기 기회를 잡아 연속득점을 시작했다.
옆돌리기에 이어 파이브뱅크 샷으로 4점을 올린 이상대는 원뱅크 넣어치기로 다시 2점을 보탰고, 뒤돌리기로 7점째 득점하며 14:8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옆돌리기로 마무리에 성공, 8득점 적시타로 15:8로 3세트를 따내 위기를 넘겼다.
이상대는 4세트에서도 2:7로 끌려가다가 7이닝에서 5득점을 올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시작된 긴장감 넘치는 승부는 8이닝에서 이상대가 옆돌리기와 뒤돌리기 콤보로 4점을 뽑아낸 다음 원뱅크 걸어치기를 성공시켜 13:8로 역전했다.
그리고 연속된 득점 기회에서 앞돌리기와 뒤돌리기로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8점을 쓸어 담고 15:8로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 선수를 상대로 통산 1승 2패로 열세였던 이상대는 이번 시즌에 베트남 선수와 벌인 첫 승부였던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2승 2패가 됐다. 또한, 지난 시즌 16강전 5연승에 이어 이번 시즌도 3승 1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열린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의 대결에서는 서현민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서현민은 1세트 14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15:11로 승리한 다음 2세트는 엄상필의 1-5-2-2-5 연속타가 나오면서 1:15(5이닝)로 패했다.
이어 3세트에서 벌어진 11:12의 팽팽한 승부처에서 밀려난 서현민은 8이닝 만에 12:15로 패하며 리드를 빼앗겼다가 4세트를 7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4이닝 동안 2-3-5-1 연속득점을 올린 서현민이 11:1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서현민은 지난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이후 다섯 번째 투어 만에 시즌 두 번째 8강을 밟았다.
7차 투어는 16강전 세 번째 턴이 끝나면서 8강 대진 절반이 완성됐다. 29일 열리는 8강전에서 이상대는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와 대결한다.
몬테스는 앞서 오전 11시 30분에 열렸던 16강전에서 한국의 강성호를 애버리지 2.143의 대포를 앞세워 3-0으로 완파했다.
몬테스는 이번 시즌 첫 번째, 통산 세 번째 8강행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그동안 투어에서 만난 적이 없었고 이번 8강전이 첫 대결이다.
또한, 서현민은 한동우와 대결한다. 한동우는 앞서 오후 2시에 열렸던 16강전에서 '스페인 탑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상대로 애버리지 2.238의 맹타를 휘두르며 3-1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