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015년 첫 전시로 <수집이 창조가 될 때>를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김희수, 이주용, 허명욱 3인 작가들이 장시간에 걸쳐 수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김희수 작가는 디자인의 역사적 맥락에서 수집한 1950~60년대의 오디오 제품을, 이주용 작가는 기억과 기록이라는 키워드로 수집한 앤틱 카메라와 옛 사진을 전시합니다. 허명욱 작가는 다양한 시기의 빈티지 가구와 식기 컬렉션을 자신이 제작한 빈티지 스타일의 작품과 함께 전시합니다.
앤틱 카메라, 골동 오디오, 빈티지 가구 등 이들의 다채로운 수집품들은 작가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자기애적 사물이라는 점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 작업에 직간접 영향을 끼치는 창조적 참조물이라는 점에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이들의 컬렉션이 사적 영역을 떠나 공공 미술관에서 전시될 때에 미학적 공감대가 확장되고 문화사적 함의가 충만해진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의 층위가 더해질 것입니다.
근현대기의 특정 생활양식과 취미를 감지케 하는 동시에 작가들의 수집 태도가 창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생활미술관으로서의 남서울미술관의 역할이 다시 한번 강조될 것입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수집 행위가 하나의 창조적인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경이로운 발견의 즐거움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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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좋은 전시 소식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전시에요.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