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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카카오82%,
hygall.com/564920652
2016년 미 대선 당시 민주당 힐러리가 압승할거라는 예측이 엄청 우세했음
하지만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갑자기 트럼프의 승리로 선거 결과가 확정나고 심지어 당선된 당사자조차 침울해하는 장례식 분위기로 뒤바뀜
(멜라니아는 울 정도로 매우 슬퍼했다고 함)
당선 연설문도 없던 거 생각하면 트럼프 본인도 당선까지 갈거라 생각 못했던 게 맞는듯
사실 자기 자신도 진짜 대통령이 될지 몰랐던 트럼프의 대선 출마는 어이없게도 모두 쇼에서부터 시작된 거였음
트럼프는 방송사 NBC에서의 자기 방송 출연료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자신의 인기가 많다는 걸 증명하려고 가짜 출마쇼를 기획한 거였음
그 쇼에서 트럼프는 프로관종어그로꾼답게 출마 연설이랍시고 입으로 온갖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어서 출연료 인상은 커녕 역으로 NBC에게 해고를 당하게 됨
그럼 방송사에서 먼저 손절치니 이제 트럼프 안 봐도 되고 괜찮아진거 같지만
관심으로 먹고 사는 트럼프는 유세장이 주는 군중 열기에 ‘흠...나 쫌 쩌는데?’ 하며 찐 출마 선택을 내림
이러한 트럼프의 결정을 매우 반긴 곳은 다름 아닌
선거뉴스를 빙자해 출연료 없이 트럼프 쇼를 방송할 수 있게된 언론이었음
왜냐하면 미언론은 예전부터...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트럼프가 친딸 이반카를 어릴 때부터 신체부위별로 품평하며 섹스 대상으로 보는 성희롱 범벅 인터뷰도 거침없이 방송했고
트럼프한텐 숨쉬는 거와 동급인 인종차별도 당연
광범위한 트럼프의 혐오전시가 방송국놈들한텐 쇼엔터랍시고 다 방송 소재였음
여담으로 방송국 놈들은 그럼 왜 그렇게 그 많고 많은 또라이들 중에 유독 트럼프를 좋아한거냐 하면
간단함 - 본인들 수준이랑 같아서
그럼 모두 다 언론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된거냐 하면 무작정 그렇다고 할 순 없는게
브라운관 밖에서 찐으로 이런 놈이 먹히게 만든 현실이 있을 거 아님?
수많은 미국인들이 저 차별주의자 막말 제조기 트럼프를 대체 왜 뽑았을까?
이 또라이 트럼프가 티비가 아니라 정치권에 떠오르는 신인스타가 될 때까지 현실이 어땠냐면...
그 일례로 오바마 재임 시절 벌어진
엄청 가난한 도시,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인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납 수돗물 사건을 꼽을 수 있는데
때는 2010년으로 거슬러 공화당 소속 미시간 주지사로 당선된 사업가 출신 릭 스나이더가
자신의 권력을 더 휘두르기 위해 미시간주 소속 도시들에 강제로 비상사태선언
그리고는 각 시에 자기 수하들을 재정관리인으로 임명함
그 결과 플린트시에 얼마나 큰 똥을 투척했냐면
로비 큰 손인 대기업들 똥꼬 빠는 과정에서 세계 최대 담수 공급원 휴런호에서 깨끗한 물 공급받던 플린트시의 상수원을 납 성분 가득한 플린트 강으로 바꿔버림
얼마 지나지않아 플린트 시민들은
납에 중독된 아이들이 속출하고
장년층에선 재향군인병에 걸린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음
그러자 릭 스나이더는
발뺌하기 위해서 온갖 거짓말쇼를 벌임 아이들은 다른 요인 때문에 아플 수 있다는 등
근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릭 스나이더 새끼는 애시당초에 그 폐수에 납 성분 포함된 걸 “알고서” 일부러 벌인 일임
그렇기 때문에 플린트시에 뿌린 납 성분 가득한 폐수가 본의아니게
감히 공화당 주지사 협회에 수십만 달러를 기부하며
릭 스나이더 같은 놈의 당선을 도운 GM사 공장부품 자재를 부식시키자
재빨리 GM공장의 수도관만 휴런호로 되돌려줌
그리고 일반 시민들한테는 모르쇠로 일관
심지어 애들 상대로 조사한 혈중 납 검출 수치를 조작함
양심있는 보건부 직원이 정상 수치의 2~3배가 넘는 실제 수치 표를 따로 숨겨서 보관하고 있을 정도였음
저런 물을 공급하는 주제에 수도 요금은 전국에서 제일 비쌈
그럼 저걸 보는 다른 사람들은 분명 “이사가면 되잖아” 같은 말을 던질거임
그럼 이사갈 집이랑 돈을 주고 그런 말을 하든가
이 사건으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오바마가 플린트시에 방문하고 주민들 앞에 서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오바마를 히어로로 보고 기대한 주민들
하지만 이 히어로에 대한 희망은 얼마 안 가서 와장창 깨짐
오바마가 연설하다가 쇼한답시고 갑자기 목 마르다고 물 달라하면서
플린트의 그 오염된 물을 마시는 ‘척’하는 거임
아직도 독성 검출되는 물이 안전하다는 공화당 주지사 편 드는 것 마냥
그리고선 납 중독으로 죽어나갔던 마을 사람들 앞에서 “내가 어릴 땐 페인트 떼서 먹었어~” 하질 않나
그걸 본 플린트 주민 심정은...
그리고선 너무 가난해서 황폐한 도시 플린트를 빈 건물이 많다는 이유로
거주하는 주민들한테 고지하지도 않고 갑자기 도시 전체를 육군 실전 훈련장으로 삼음
주민들의 터전을 모의 전쟁터로 바꾼거임
물론 오바마의 저런 친공화당 행보로 플린트라는 한 도시의 유권자들을 잃어서 민주당이 패배했냐 한다면 아님
저 사건은 민주당의 공화당화 현상 중 하나의 사례에 불과함
민주당은 근래 30년간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대선때마다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줬고
16년도 당시에도 실제 유권자 표는 힐러리가 더 많았음
근데 왜 트럼프가 당선됐냐 하면
간접선거 시스템인 선거인단제도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표를 얻었는데도 승리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함
하지만 마냥 저 시스템만을 탓할 수 없는 게
그럼 왜 민주당은 이전처럼 저 시스템을 뛰어넘고 승리할 표수를 못 얻은건데? 한다면
“타협” 하셨답니다...
대체 누구랑?
본래 민주당은 매번 승리하는 편은 아니었음
90년대 전까지는 대기업과 손잡은 공화당이 우세했었기 때문
그럼 원래 공화당이 휩쓸던 미국은 실은 보수가 강세인 나라 아닐까? 한다면
통계를 보면 그건 또 아닌거 같은데...
(물론 생판 외국인인 나는 저 여론조사에 주제에 대한 찐분위기는 모르겠다)
아무튼 민주당이 90년대 들어서 빌 클린턴에서 시작해 연이어 대통령을 배출할 정도로 잘 나가게 된 비법은 바로
바로
“타협”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공화당 따라하기 였음
그 “타협”의 결과
억단위의 기권표가 발생하고
막말하는 혐오 전시 또라이 정치신인과도 득표수가 얼마 차이 안 나는 사태까지 오게 됨
그럼 민주당엔 국민들이 신물이 난 기존 정치인 말고 신인 트럼프 대항으로 내세울 신선한 정치인이 없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님 다들 알다시피 버니 샌더스가 있었음
하지만 당시 힐러리 대 버니 구도였던 주 당내 경선에서 버니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당지도층은 당원들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힐러리를 대선 후보로 올림
결국 민주당의 당내, 당밖의 이런 저런 행보가 모여
민주당 지지층의 엄청난 규모의 이탈로 이어지고 그게 트럼프에게 승리를 가져다 줌
그렇다고 민주당 당원들이 다들 무력감에 손 놓고 보고만 있는 건 아님
파병갔다 오니 위대한 미국은 모르겠고 조국의 현실은 개판임을 마주하고 당에 입후보한 전직 군인부터 시작해서
파격적인 공약을 걸고 동네 이웃들에게 유세하며 하원에 입후보 하는 젊은 정치신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하지만 이들이 가장 먼저 상대해야할 세력은 공화당도 아니고
고일대로 고인 민주당 수뇌부들이었음
왜냐하면 “타협”을 너무 좋아하는 이들은 저런 투지 정신이 강한 정치신인들이 당에 입후보하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온건한 후보들한테만 정당 자금을 밀어주고 경선 결과를 조작하면서 쫓아내버림
또라이 쇼 비즈니스 사업가 트럼프의 출마를 도운건 언론이라면 대통령 트럼프라는 괴물을 키워낸 세력은 공화당화된 민주당일지도 모름
과연 미국은 더 발전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을까?
가 궁금하다면
미국의 의료보험을 비판하는 <식코>, 통찰력을 보여준 <다음 침공은 어디?>, 부시 정부 테러 대응을 비판하는 <화씨 9/11> 를 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 를 보면 됨
*11월 9일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 날
이외에도 공화당은 당연하고 교사 의료 보험 문제, 총기 문제, 빌 클린턴, 오바마 정부 시절 문제, 우경화 문제, 학자들의 견해 등 다각도로 조명해서 미국 사회를 요리조리 모두 까버림
작중에 플린트시가 자세히 조명된 건 마이클 무어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고 전작 <로저와 나>의 무대였기도 함
전방위로 까대길래 외국인인 내가 보기엔 남의 나라 일이라 그럭저럭 봤는데 자국민 반응은 모르겠음
뉴스에서 트럼프 어그로짓 여전한 거 볼 때마다
‘어떻게 미국인 대부분이 싫어하는 거 같은 저놈이 미국 대통령이 된거지?’ 하는 물음이 들 때도 많고
대충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자국 공업지역 쇠락으로 인한 중산층 몰락 등 거시적인 이유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왜?’ 라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뉘앙스로 설명이 된 거 같음
사실 이 다큐 보게된 이유는
최근에 트럼프가 자기 머그샷으로 굿즈 팔아서 캠페인 선거 자금 100억은 하루안에 모을 정도로 지지율이 여전히 높다길래 궁금해서였는데
심지어 기소당할 때 마다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함
이미 예견된 거였음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다보니 감독 특유의 과장된 묘사나 개인적인 견해로, 결과 해석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가 많으니 만약 보게 된다면 적당히 필터링해서 보면 좋을듯
참고로 다음 미 대선은 2024 내년임
첫댓글 댓갈피 환영
오바마 미친거아냐..? 저 지역 주민들은 대통령 하나만 믿고있었을텐데...
멜라니아 트럼프가 당선되고 울었다고?? 진짜 어이없다 저녁에 봐야지
한국도 다를게없다.... 돌려돌려 지구촌이네
이거 윤이랑 똑같은거아냐
우리나라도 뭐 비슷하다고봄 민주당이라고 저런 놈들 없겠어? 국힘은 말할 가치도 없고 정치로 쇼하는거 진짜 개 극혐...시대가 갈수록 발전한다는 느낌이 요즘엔 없음
윤완용보단 낫다
에휴......
이제 우리나라가 더 개판
굥에 비하면 다 멀쩡해보임..
도람뿌가 낫다..
개판이네
한국은 굥이야... 애국보수도 아니고 매국...
ㅅㅂ 우리나라얘기같네
그래도 우리보다는 나은게 트럼프는 자국을 위한 정책이나 피지 우린 친일,,
세계가 개판이구나
진짜.. 우리나라가 생각나노..
개판이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