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膽)은 자시(子時)에 당번이다.
자시(子時 : 23:00 -1:00)와 담(膽) 자시 (子時)는 밤 11 시 부터 다음 날 1 시 까지 두 시간 동안이다. 양기(陽氣)가 발동하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즉 만물이 자생(滋生)하는 시간이다.
밤샘하는 사람들은 밤 9시 만 되면 지치고 피곤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밤 11 시 쯤 되면 정신상태 까지 변함을 스스로 느낀다. 밤 11 시 이후 부터 인체의 양기가 발동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12 생초(生肖)란?
12 지지(地支)의 동물로 표시하는 사람의 띠를 일컫는다. 즉 자서(子鼠), 축우(丑牛), 인호(寅虎), 묘토(卯兎), 진용(辰龍), 사사(巳蛇), 오마(午馬), 미양(未羊), 신원(申猿), 술견(戌犬), 해돈(亥豚)을 일컫는다.
자서(子鼠)가 첫 번째 이며 자(子)는 12 지지(地支) 중 첫 번째 글자이며 쥐를 의미한다. 자시(子時)에 양기가 발동하기 시작하나 늙은 쥐 처럼 미약하나 생명력은 강하다.
태극도(太極圖)를 보면 한 쪽은 음(陰)이고 다른 한 쪽은 양(陽)이다. 양기가 가장 강한 곳은 생선 처럼 생긴 모양의 머리 부분이며 양기가 가장 약한곳은 꼬리 부분이다. 또 음기가 가장 강한 곳은 양기가 가장 약한 생선의 꼬리부분 이며 음기가 가장 약한 곳은 양기가 가장 강한 생선 모양 중 머리 부분이다.
자시(子時)는 양기가 시작되는 생선의 꼬리 부분에 해당된다. 양기(陽氣)가 미약함으로 소모해서는 않된다. 휴식을 취해야 된다. 만일 이때 양기를 소모시켜 버리면 첫 출발하는 양기의 세력을 억눌러서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심(心)은 남방에 있고 화(火)에 속하고 신(腎)은 북방에 있고 수(水)에 속한다. 심화(心火)는 비록 위에 있지만 상염(上炎)하면 않된다. 아래로 내려가서 신(腎)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신수(腎水)는 비록 아래에 있지만 물이 아래로 스며들면 않된다. 물이 기화(氣化)하여 위로 올라가서 심(心)을 윤택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것을 한의학에서 심심상교(心腎相交)라고 칭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만 인체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수면은 심신상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밤 11 시 경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가고 있다. 왜냐하면 밤에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자시(子時)에 잠을 자면 담기(膽氣)가 양성된다.
황제내경 – 소문의 육절장상론(六節藏象論)에 보면 ”범십일장취결어담야(凡十一藏取決於膽也)”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무릇 11 장은 결단(決斷)을 담(膽)에서 취한다.” 는 뜻이다.
즉 인간의 사유활동의 배후에 담의 기능이 작용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담(膽)은 자시(子時)에 당번이다. 고로 담기를 양성시켜 주고 담의 기능을 증진시켜 주기 위해서 또 기의 출발을 돕기 위해서 자시(子時)에 반드시 잠을 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