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은 이제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네 번째이자 마지막 예언입니다(1-2). 십자가와 부활을 거쳐서 주님은 영광스러운 마지막 날에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예언 후에 한 여자(요한 복음에 의하면 마리아)가 식사 중이던 예수님의 머리에 매우 귀한 향유 옥합을 부어드립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다고 하면서 여인을 책망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인이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믿었습니다. 그 시간 가롯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님을 넘기는 댓가로 은 삼십을 받기로 합니다. 돈으로 예수님을 파는 유다의 모습은 예수님을 위해 비싼 옥합을 깨어 드리는 마리아의 모습과 대조됩니다. 은 삼십은 스가랴 11장 12-13절의 성취입니다. 버림받은 목자의 품삯입니다. 주님은 버림 받은 목자의 삯으로 은 삼십에 팔리게 됩니다.
무교절은 ‘누룩이 없는’이라는 뜻으로 유월절 저녁부터 일주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으며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여기서 무교절 첫 날은 유월절 어린양을 먹는 유월절이기도 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종 되었던 애굽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 내렸던 열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장자를 치실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지방과 문설주에 바른 집의 장자는 주의 천사가 피를 보고 넘어간(유월)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또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급히 나오면서 발효되지 않은 빵(무교빵)과 쓴 나물을 먹고 나온 것을 기념하는 무교절도 함께 지킵니다. 이 절기가 예수님때에 잘 지켜졌던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을 먹을 때는 가장은 저녁에 가족들을 모으고, 어린 양 한 마리를 잡아 온 가족(10-20명)에게 유월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가족들끼리 나누어 먹었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주님의 가정의 가장으로서 당신의 새 가족인 제자들과 기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배반할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식사를 하신 후에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서 제자들이 오늘 밤(유월절 밤)에 다 자신을 버릴 것임을 예언하십니다. 베드로는 강력하게 자기는 배신하지 않을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언의 성취였기에 반드시 일어나는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주님과 함께 깨어 있기를 말씀하시고 성부께 기도하며 이 잔을 비켜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길 기도합니다. 그 시각 제자들은 피곤함 때문에 다 자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시험을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후 다시 기도하러 가십니다. 다시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또 자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두시고 다시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제는 자고 쉬라고 하시며 때가 가까이 와서 죄인의 손에 당신께서 팔리실 것이라고 합니다(45-46). 곧 군사들이 들이닥쳤고, 유다는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팝니다.
예수님을 붙잡은 대제사장들은 밤에 불법으로 공회를 모으고 거짓 증인의 증언으로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지만 정작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제사장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말하라고 자백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다”고 하시면서 “너희 중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제사장은 신성 모독의 죄를 씌우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 한다고하며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그 시각 베드로는 예수님의 마지막을 보려고 왔다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닭이 울기 전에 세번 부인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당신께 받으실 모든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기꺼이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순종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서 세 번이나 아버지께 간구했을 정도로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서 주님은 잡히셨고, 유월절어린양으로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내려야할 진노를 유월하도록 잡혀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조롱을 참으셨습니다. 성찬을 기념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십자가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족으로서 주님의 식탁에 둘러 앉아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음식, 당신의 살과 피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를 유월한 것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매달 우리 교회는 이 성찬을 가집니다. 성찬에 참여할 때 마다 주님의 죽으심과 다시 오심, 그리고 그 죽으심이 저와 여러분을 위한 것임을 기억합시다. 베드로와 같이 자신 만만했던 우리의 교만의 모습도 회개하고, 늘 겸손하게 죽임 당한 어린양 앞에 우리의 믿음이 부족함을 한탄하며, 우리가 주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주님의 가족으로 그것에 걸맞는 삶을 살아 갑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