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난 김연아 닮은 딸과 김범 닮은 6살 아들, 그리고, 매력철철 넘치는 애교쟁이 3살 딸을 가진 아줌마랍니다..
10여년전 대학원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던중에 결혼을 하게되었고, 결혼 얼마후에 임신을 하게되었어요..
대학원 수료는 했는데, 논문은 기약없이 미뤄둔채 원래 살던 곳과는 자동차로 3시간 쯤 걸리는 산골로 들어와 살게되었어요..
큰 아이가 세살쯤되었을때, 끝내지 못한 논문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년동안을 일주일에 한번씩 왕복 6시간을 운전해서 논문 지도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새로오신 지도교수님과 말로 하자면 끝도 없을 트러블도 많이 겪으면서 겨우겨우 논문을 끝냈습니다. 살림하고 아이키우면서 논문쓰는것 보다 지도교수님과 트러블때문에 더 힘들었던 논문작업이었습니다.
논문을 끝냈다는 기쁨보다는 교수님과의 트러블때문에 '상담'이라는 것에 오만정이 떨어져버렸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전공서적과 논문들도 창고에 넣어두고는 잊고 살았답니다.
그렇게 살면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 줄 모르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그런데, 막내가 이제 혼자서 화장실도 알아서 가고, 밥도 혼자서 먹을수 있게 되자 다시금 잊고 살았던 제 자신을 찾고싶은마음이 간절해 지네요..
하지만, 아는게 너무 없네요. 흘러간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전공서적 한번 펴 보지 않았고, 대학원 단짝 친구는 유학을 가버렸고, 다른 친구들은 저와 비슷한 이유로 전업주부로 살고 있어서 아무 도움을 받을 수 없네요..
제가 지금 도전하고 싶은 것은 '청소년 상담사 2급' 시험이랍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합격률이10% 라는 이야기만 있고. 청소년 상담사 홈페이지에는 시험과목, 면접, 연수에 관한 이야기만 있을뿐이네요..
제가 사는 곳은 인구 2만이 안되는 조그만 시골이다보니, 스터디라는 건 꿈도 꿀 수 없구요.
그렇다고 몇 시간씩 걸려서 도시에 나가서 공부를 하자니 제 여건이 허락하지 않네요..
오로지 혼자서 알아보고 공부하는 수 밖에는 없답니다.
어떤 교재를 봐야하는지, 문제 유형은 어떤지, 기출문제는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막막하다는 단어밖에 안 떠오르네요..
혹시, 막막한 저에게 조그만 빛을 주실 분.... 안계신가요?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는 정보를 나눠주신다면,,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