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러 함꼐한 산행
2014년8월 비슬지맥에서
산행날짜: 2024년10월12일
산행지:팔공산 국립공원
j3클럽 정기산행
산행거리:33km
산행시간:10시간51분
휴식시간:1시간42분
총 소요시간:12시간33분
인연이라는 건
짧은 순간의 우연을 빌미로
서로 만나고 나눈 시간을
입으로 말하는 하나의 "단어" 가 아니라
오랜 시절의 바람을 겪고
수많은 소나기에 젖어들고서도
그날의 그 바람 그 소나기가
많은 계절을 지나보낸 어느 날
뜬금없이 가슴속에 한없이 끓어 오르는 것을
가슴속으로 고스라니 느끼는
뜨거운 하나의 감정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가슴속에 아로 새겨져
뜬금없이 기억의 수면위로 떠오를 그 "감정"
선반위에 놓인 다리미를 꺼낼때
전기가 꽂히지 않은 걸 알면서도
나는 마치 그 밑판이 뜨거울 것만 같아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꼭 잡아들곤 한다.
많은 기억속에 묻혀 방치된
식을대로 식었을 그 기억을 꺼내면서도
마음 한구석 그 열에 데일까 겁나
선뜻 손을 대지 못해고 머뭇거리는 기억,
인연은
만남의 순간이 아니라
먼훗날 그 만남으로 남겨진 기억이
우리 가슴에 뜨거운 자국을 남긴
그런 감정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아니라고 도망쳐도
또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온다.
때론
가라고 소리질러도
또다시 그자리로 되돌아온다.
결국 그 길이
제 인생길에 어쩌지못하는
되돌이표가 달린 길임을 알게되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그 길을 걷는법을 배우기로 마음먹는다.
처음부터
이유는 없었다.
언젠가부터 그 길이
자신에게 걸어야할 길이 되버렸기때문이다.
언제가부터,,,,, 그냥"
잘 걸어갈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디까지 걸어갈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 길은
그냥"
걸어야만 하는 길이 되버린다.
인연은
알 수 없는
도돌이표에 끝이 맡겨진 길.
알 수 없는 그냥"을 이유로
그냥" 걸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길이다.
그 순간에 집착해
모든것을 쏟는 사람이 있다.
간혹 그런 이유로
멋지고 정열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처럼 보여
뭇 사람들의 열광을 받기도 하지만
그 열광하는 사람들도
멀지않아 곧 그 사람에겐
그저 한순간으로 지난다는 사실이다.
순간만을 생각하고
순간만을 사는 사람은
대부분 그 마음 속이 얕고 가벼워
인내력이 없고 끈기가 없으며
크고 먼 곳을 보지 못하고
작고 가까운 것에 조급해
스스로 지쳐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를 못한다.
그렇기에
서로의 가슴에도
오래 머무르기가 어렵다.
어느 사람이든
한순간에 보여지지는 않는다.
한 사람을 안다는건
한순간 그 모습과 행동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을 겪어
그 속에 깊이를 읽을 수 있을 때일 것이다.
깊이가 있는 사람은
그 순간엔 눈에 뛰진 않아
오히려 그 사이가 사뭇 지루할진 몰라도
서로 묵묵히 지낸 긴 시간만큼이나
서로의 가슴에 따스히 오래 남는 법,
누군가의 가슴에
깊이 있는 모습으로
오랫동안 남겨진다는 건
비록 그 겉모양새가
멋지거나 화려하진 않았어도
한 시절......
참...잘 산것이 아닌가 싶다.
울산에서 들머리 까지
태워주고 또 날머리에서 울산역까지 픽업해 주신
산이 지부장님
잠시지만 편하게 맞아 주시고
잠시 쉼을 허락해 주신
대대로 대장님
감사했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 함께 걸음할 수 있게 소중한 시간
만들어 주신 배방장님
그리고 처음 보신 분들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반가운 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산너머님 주위 분들께 말씀만 많이 듣다가
팔공산 클럽 정기 산행에서 첫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함께 뒤에서 걸어가며 배려해 주신 마음 감사했습니다.
오랜 벗님들과 앞서 걷는 모습 뒤에서 보며
대선배님들의 멋진 모습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멋진 사진들로 추억거리 남겨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저또한 산행기로 만 보았던
갱이님을 만나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밝고 쾌할한 성격에 방장님이 구박해도 그러러니 하시는 모습이
이제 내공도 갖추셨구나 했네요..ㅎ
수년간 잊고 지냈던 분들과
함께한 시간 넘 즐겁게 즐기다 왔습니다.
앞으로는 종종 이런 시간이 주어지길 바래보구요.
담에 또 봐요 ^^
너무 오랜만이라 대장 맞나하며 갸우뚱 하였어요
참 많이도 함산 하였었는데유~~
그림이 넝수 이쁘게 담아 주어서 고맙구요
어쩌다 보니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와버렸네요
만나서 넘 좋았습니다
이른 새벽에 인사 드렸을때
알아보고 받으셨나 했는데
긴가민가 했었군요..
넘 오랜만이라 설마 아니겠지
했을수도...ㅎ
시절 인연일때 많은 분들과
참 많은 산행을 했었지요..
그 시저리 자꾸 그리워 지는게
이제 저도 나이를 먹는가 봅니다..ㅎ
모처럼 만나서 넘 반가웠구요
늘 건강하게 즐기시는 산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ㅎㅎㅎ 언제던가 늘 함께 걷다가 잠시 시간이 멈춘 듯 했던 시간이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강산이 한번 바뀐 시간
세월은 흘렀지만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며 해맑은 소년처럼 그렇게 제 앞에 다시 서게 되었고
팔공에서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잠시 잠시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바위보다 더 단단한 우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팔공에서 쌓았던 아름다운 추억들이 한,둘이 아니건만 또다시 쌓이고 쌓여 그리움은 더욱 커져 가네요
다음은 또 어느 산에서 뵈올지 모르겠지만 늘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진 감사드리고 운전때문에 술한잔 나누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세월은 한 순간도 멈추지 얂으니
어느새 그 긴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서로 땀내 맡아가며
수 없이 누비던 한 일부분의 팔공산
그곳에서 짧은 순간들 함께하며
감회도 새릅고 설래는 마음으로
멋진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수십년 세월이 흘러 외모는 조금
변했지만 수년전 그 시절의 모습들은 그대로다 라는 걸
느낀 하루이기도 했네요..
가끔은 이런 여뮤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방장님도 늘 건강히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작년 마창진에서 함께한것 같습니다
많은시간 함께 하지못했지만
예전에 함께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멋진 사진들과 함께산행기 즐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글쵸 마창진에서 함께 했었죠..
모처럼 정산을 기획 하셨는데
다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며
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ㅎ
급하게 가셔서 가산 이후로 뵙지
못해 아쉬운 맘...ㅎ
또 언제쯤 뵙겠지요..?
사진 으로만 뵙던분과 이렇게 산행을 같이 하였네요
잠깐씩 이지만 함께한 산행 좋았슴다...다음에 또 어느 산길에서 보게 되겠지요^^
멋진 사진과 글들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오랜만에 참석해서
누구의 산행기로만 뵙던 분들을
만나게 되고 함께 걸을수 있어서
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또 다른 시절 인연이 되겠죠..
반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세번째 같이한 산행길~
아무런 얘기를하지 않아도 보는것만으로도 반가운 분~
반가웠습니다 ^^
세번의 산행이지만
서로 너무 잘 아는 시이죠..
쫌 여유를 가지시고
함께 걸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지만
또 볼날을 기대하니 그 아쉬움은
그때 달래보겠습니다.
저 또한 이른 새벽에 반겨주시니
넘 감사했습니다 ^^
즐감 합니다. 산너머 님^*^
감사합니다.
순두분님^^
산너머대장님 함께 산행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멋진 사진 또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멋진분들과 멋진 추억기록도 남겨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모처럼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여
첨 보는 분들의 닉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한번은
보았으니 다음엔 덜 낯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 또 반갑게 뵙겠습니다.^^
예술적이고 멋진사진감사드리구요.
필요한 사진 몇장 퍼가겠습니다.ㅎ
더 많은 사진들을 담아드리고
싶었는데 담아낸 사진이 맘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짧은 뒷풀 세잔에 쏘맥이 일품이였습니다..ㅎ
멋진 사진 남겨주시고 좋은글도 잘읽고 갑니다~~또 어느날 만나겠지요~^^인연~참 좋은 말 같아요~^^
아주 오래 전 지태도 상기시겨 주시고 지맥길 함께 걸을때 생각도..
이른 새벽 울산에서 따스하게
맞아 주시고
활기 넘치는 산행에 항께 걸을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뒷풀 지인분들 모임 찬조로
잘 먹고 왔습니다.
대간길 추억 많이 쌓으시고
담에 또 봐요~^~
참 오랜만에 만남이었지요 지난날 걸었던
산길에서의 추억을 소환해봅니다 그 시절이
꽤 오랜시간이 지났네요 만나서 반가웠구요
가끔씩이라도 얼굴함 봅시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늘 그자리 그모습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비결이 뭘까?
자기랑 똑 닯은 대간이랑 함께해서 일까?
산행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 형님들이 그리워지는 날이기도
했고
반가운 분들과 걷는 동안
옛 추억을 회상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왔네요..
죙일 대간이랑 운전 한다고
수고하셨습니다 ..
대장님 만나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사진 여러장 받아갑니다 감사드립니다 ㅎ 다음에 또 기회되면 또뵙고 사진한장 남기고싶습니다 ~
잠깐이지만 저도 함께해서
반가웠습니다.
가져갈 사진이 있다니 다행이구요
늘 즐거운 종주길 이여가시길 바랍니다^^
맨 뒤에서 방장님과 이런저런 얘기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저 두분이 세월을 얘기하시고 계시는 구나~~ 라고 느꼈네요..^^
예전 일디타랑 둘이 불수사도북 할때 우연히 만나뵙게 되었지요..
또 예전 페가수스랑 국공200 할때도 저는 부산지부분들과 같이 진행했었구요~^^
앵글에 제 사진도 많이 담겨있어 영광입니다~~^^
이렇게 종종 여유있는 산행에 함께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없는 옛 이야기들이죠..
아~~일디타님과 북한산에서 만남을 잊고 있었네요 ..
국공도 스치듯 같이했구요..
오랜 인연인데 몰라뵈여 죄송합니다..
너무나 밝은 모습이 자연과
잘 어울려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가팔환초를 또 역으로 진행했다니
대단하구요
종종 뵙겠습니다 ^^
만나서 방갑기는 했는데...
한꼬푸몬한게영아쉽네그려^^
내내 건행하시고 담에는 주막에서 함 봅세나^^
제발 빨랑 오기를 바랬는데.
담엔 산행 말고
여러꼬푸합시다요^^ㅎ
우와
올해 산행하면서 제사진이 이만큼 많은건 처음이네요 ㅎㅎ
멋있는 사진들 많아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많은 시간 함께해서 더 좋았네요.
더불어 멋진 산행기도 감사합니다.
자기전에 그날을 추억하며
후기 한번 더 보고 자렵니다.
다음에 또 봬요^^
글쵸
늘 남에 모습만 담다보니
정작 자기 모습은 별로 없는게
저나 두건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핸폰으로 담는 사진도
예술적으로 감각있게 잘 담으시니
두건님 산행기 애독자가 많은것 같습니다.^^
함께 자주 걷고 싶은데
먼 거리가 있어 쉽지 않지만
또 좋은 산길에서 정답게 걸을 날을
기다려봅니다^^
가을빛이 스며드는 팔공산의 마루금을
멋진분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산지컬 100에서 산너머 대장님의 기사를 접하고 나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멋진 산행기를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늘 무탈한 걸음 이어나가십시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모처럼 팔공산을 여유있게
걷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 꽃 피우면서 즐거운 하루 였네요..
어쩌다 보니 본이 아니게 실리게 된
기사인데 좋은 평 감사드리고
요즘 워낙 출중한 분들이 많으시니
저의 세대의 이력은 먼 시절의
추억으로 남겨진듯 합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뵙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마치
손이 데일까봐.
놓아야 되는데도
놓지 못하고
뜨거운 채로 타들어가는 시야
타다남은 연기속에 보일듯 말듯......
참 오랜만에 풍덩 빠져봅니다~~
머든 좋은게 이유가 있겠습닌까
그냥* 좋은거겠지요..
감사합니다 ^^
간만에 많은분들 모여 함께걸음해서 좋은시간이였네요
항상 안산즐산하시길 바랍니다
요번엔 함께 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오고가는 거리가 멀다보니
그리 하지 못한듯 합니다.
잠깐 이지만 만나서 반가웠구요
혹 시간이 맞는다면
수도권 지부 산행에 함 나가겠습니다.
필력에 그만 댓글답니다
언어의 빈틈을 섬세하게 표현주셔서 그만
팬심이 일어났어요
한편의 수필인듯 시인듯…그림과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마다 글을 쓰고 설명을 하고
싶었지만 첨 뵌 분들이 많아서
글쓰기가 난감했네요..
어렵게 만든 정산이여서
참석도 좋았지만 걷는 시간 만큼은
더 많은 추억을 남겨두고 싶었는데
요소요소 겉들인 글을 못써
쪼매 아쉬움은 있네요..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품사진도 많네요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것 같습니다
클럽정기산행 팔공산 종주 참석하셔서 멋진산행후기까지 남겨주시니 감사인사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잘 담긴듯합니다.
사진의 조에가 깊은것 보다는
지금껏 핸드폰 사용을 않고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잠시나마 댁에서 나눈 대화와
팔공산에서 함께한 시간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팔공산 산행도 저는 힘들던데
비슬지맥길 50km를 또 걷고
오시다니 대단합니다.
험난한 지맥길 늘 안산 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