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3)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① 지난 한 주간 대대전술훈련 받느라 수고들 했어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는데 이렇게 훈련을 잘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되니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수요일 오후에 훈련장으로 혹은 금요일 오후에 부대로 위문할까 생각하여 대대장님과 상의를 했는데 금요일 오후에 부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전부대원이 먹을 수 있는 싸이버거와 캔 콜라를 준비해서 위문했어요! 잘 먹었죠?
② 그래서 말인데 오늘 설교는 훈련을 잘 마친 여러분들을 칭찬할 생각으로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그 훈련 과정을 신앙적으로 재조명해보려고 해요! 본문 말씀에 앞서서 우리가 먼저 상식선에서 생각해볼 것이 있어요! 만화나 영화에서 그려내는 위대한 주인공들을 보면 부모의 원수를 갚는다든지 혹은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산이나 광야에서 도를 닦게 되죠! 그 힘과 능력을 키우는데 산 속이나 광야만한 곳이 없어서예요! 우선 인적이 드문 곳이고 또 고행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단련되니까요! 그런데 산보다는 광야가 더 힘든 곳 아니겠어요?
③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고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로서 그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며 기도하시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간 모세도 그 일 이전에 어떤 살인 사건으로 말미암아 미디안 광야로 피신하죠! 그리고 미디안 제사장의 딸과 결혼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대업을 준비하게 돼요! 신약성경 27권 중 13권을 쓰고 또 기독교를 세계적인 종교가 되도록 만든 사도 바울도 처음에는 철저한 유대교인이요, 이스라엘 당국자의 앞잡이로서 기독교인들을 잡아가두고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자였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로 아라비아 광야로 가서 3년을 지내고 난 뒤 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바치게 되죠!
④ 이처럼 광야는 위대한 일을 하기에 앞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체험함으로 믿음을 키우게 되는 그런 장소였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도구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도 다름 아닌 사막, 곧 광야를 지나며 훈련되어졌어요!
⑤ 자, 이제 본문 말씀 하나하나를 묵상해보겠습니다. 먼저 신명기 8장 2-3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아멘! 우리는 광야에서의 훈련을 4박 5일 했는데 저들은 40년 동안 했대요! 왜 그랬을까요? 불순종하니까 그랬죠! 본문 말씀에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그토록 제멋대로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낮추시고 주리게 하시면서 훈련을 하다 보니까 40년이 흐른 거예요!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늘에서 내리게 해서 먹게 하셨는데 그 의미는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아멘!
⑥ 여러분, 이미 여러 차례 드린 말씀입니다만 입으로 먹는 양식보다 귀로 먹는 양식이 더 귀하다고 강조했죠! 입으로 먹는 양식은 5-6시간이 지나면 다 소화되고 없지만 귀로 먹는 양식은 평생토록 힘과 능력이 돼요!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귀로 먹는 양식을 더 소중히 여길 줄 안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 입으로 먹는 양식으로만 산다고 하면 동물에 지나지 않아요! 여러분, 제가 지금 설교하는 내용은 귀로 먹는 양식이예요! 이 양식을 마음에 잘 담아두면 평생 힘과 능력이 될 거예요!
⑦ 아무튼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며 그의 뜻대로 살기를 힘쓰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해주신다.’(마6:33) 아멘! 물론 이해하기 힘든 말씀인 줄 알아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려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지 무슨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며 그의 뜻대로 살아? 그런데 말이죠! 정말 그게 가능해요!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면서 그의 뜻대로 살기를 힘쓰면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도움 되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고 또 일하게 해주세요! 그래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게 돼요!
⑧ 그래서 말인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하게 하신 것은 저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함이었어요! 함께 동고동락하며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게 하신 거예요!
⑨ 역시 사람은 함께 고생을 하면 동지 의식이 더욱 싹 터요! 함께 동고동락한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해서 동지 의식이 자라면 여러분들이 나중에 전역해서도 함께 소식을 주고 받게 돼죠! 그런데 문제는 함께 고생했다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거예요! 어떤 위대한 목적들로 훈련되어져야 한다는 거예요! 예수님의 12제자가 온 세상을 바꾸어 놓았어요! 존스 홉킨스의 W. H. 웰치 박사는 수십 년 동안에 미국의 의료 생활을 바꾸어 놓았어요! 그래서 스탠리 존스는 말합니다. “이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은 위대한 목적들로 훈련된 조그만 집단이다.”
⑩ 그래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3-4) 아멘! 여러분은 부담스러워하겠지만 사실은 사실인 게죠!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는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하는 거예요!
⑪ 잠깐 유머, 성질이 급하고 불평 불만이 많은 한 남자가 마을버스를 탔어요! 그런데 버스가 빨리 출발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운전기사에게 소리칩니다. “기사 양반, 이 똥차 언제 출발하는 겁니까?” 그러자 기사가 나지막히 대답하기를 “네, 똥이 다 차면 출발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죠! 남의 차를 똥차라고 했다가 졸지에 자기가 똥이 됐어요! (또 하나) 택시 기사가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일을 보려고 하는데 누가 밖에서 노크하는 거예요! 그러자 택시 기사왈 “합승은 안돼요.” 직업 정신이 투철한 기사예요!
⑫ 세 번째 본문 말씀을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아멘! 순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뜨거운 열을 가하죠! 그래서 불순물을 제거해버려요! 그리고 강철을 만들기 위해서 열을 가하고 망치로 두들겨요! 그러면 역시 불순물이 제거되고 순수한 철만 남아 강철이 돼요!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누가 나를 단련하시는가예요! 바로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세요!’ 할렐루야! 아버지 하나님이 그 사랑과 능력으로 우리를 단련시켜 주세요! 그래서 마침내 순금과 같이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해주세요!
⑬ 그래서 말인데 우리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다 옳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내게 유익이 된다.’ 아멘! 바로 이것이예요!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하나님은 신실하신 사랑과 능력의 아버지이시며 그가 하시는 모든 일은 다 옳고 그 모든 일이 결국 나에게는 유익이 된다.’
⑭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이 있잖아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쉬운 일이든 힘든 일이든 그 모든 것이 내게는 유익이 된다는 믿음이 좋은 것이여! 귀한 것이여!
⑮ 여러분, 다시 말씀드리는데 더운 날씨에 훈련 받느라 수고 많았어요! 그리고 잘했어요! 전입 오자마자 대대전술훈련을 뛴 한 신우의 말이 “힘들었지만 시간은 잘 갔어요!” 그러면 된 거죠! 잘한 거예요! 잘된 일이예요!
⑯ 오늘 설교의 제목이 ‘광야를 지나며’인데 이 제목의 멋진 복음성가가 있어요!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 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어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정말 멋진 가사의 노래예요!
⑰ 끝으로 드리는 말씀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본 사람은 그만큼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거예요! 바다 밑 5미터까지 내려가 본 사람보다 10미터까지 내려가 본 사람이 그만큼 활동의 영역이 넓다는 거예요! 광야를 지나는 훈련을 해본 여러분이 바로 그렇다는 거예요!
⑱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광야를 지났느냐는 거예요! 광야를 지난다는 것은 힘든 일이예요! 그런데 그 광야를 지나면서 하나님을 찾고 그에게 간절히 기도하며 그분의 말씀으로 위로를 얻고 그래서 그의 살아계심과 사랑과 능력을 맛보았다면 된 거예요! 그보다 잘할 수는 없어요! 아무쪼록 이러한 경험이 여러분 인생 여정에 큰 힘과 능력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