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글쓰기에 앞서
2) 전반적인 분석
3) 플레이어 인터뷰 (미확정)
4) 필자가 생각하는 색깔별 1픽
5) 못 다한 이야기들
1) 글쓰기에 앞서
글을 쓸 때 마다 하는 말이지만 필자는 고수가 아니다. 1년 여 간의 수련기간을 거쳤으나
여전히 중수의 발뒤꿈치를 올려다보고 있는 중하위 유저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리미티드는 더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리밋공포증까지 있었을 정도다. 이거 뭐
즐기긴 해야겠는데 FNM만 나가면 늘 참가비 날리는 기분이었고, 프릴은 억지 춘향이로
나가긴 나갔지만 늘 울며 겨자만 먹고 왔다고나 할까. 아무튼 필자에겐 리미티드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였다.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초보, 중하위권을 맴도는
유저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필자가 감히 펜을 들었다. 그것도 더럽게 못한다고 말하는
리밋에 대해서, 여기에 대해서는 일단 최소한의 변명이 필요할 것 같다. 필자는 비록 실력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초보에서 시작했고 아직 중수에 머물러 있기에 그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과외나 학원 강의를 들어보면 반드시 명문대 대학생이,
명문대 출신강사가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의 사고에
머물러 있기에 못하는 사람이 왜 못하는지 뭘 모르는지 어떻게 알려주어야 잘 이해하는지를
절대 모른다. 반면 나에겐 이를 쉽게 간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히
이 글을 쓰면 매직계의 고수님들과 리미티드 괴수님들에게 호되게 비판 받을 텐데 라는 걱정부터
앞서는 바람에 상당히 망설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매직엔 정답이 없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누구나 옳을 수 있고 누구나 틀릴 수 있다. 어떤 이의 소견이 아무리 보잘 것 없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그것은 그 사람이 느끼고 경험한 것의 “총체” 이다. 그것은 그것으로 정답일 수 있고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전문적인 내용,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의
글이 아니라 할지라도 독자들의 이해와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에 이번 로윈 시리즈의
리미티드 환경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앞으로 써내려갈 글들이 초심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전반적인 분석
막상 글을 쓰려하니 “둇대따” 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자고 이런 짓을 하겠다고 했을까.
프로도 아니고 지존도 아닌 본인이 어찌 감히..(통촉하여 주옵소서ㅠㅠ). 다행스러운 것은 로윈
리밋만큼은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따지자면 누구 못지않다는 점이다. 로윈 프릴을 기점으로 현재
까지 약 20-30여 차례의 실덱과 드랩을 했다. 본인이 리미티드를 싫어한다면서도 이렇게 까지
미친 듯이 달려온 이유는 이제 조금 뭔가를 알거 같기 때문이었다. 이게 이래서 안 된 게 저렇게
하니까 되네 음 그럼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기 위한 것도
있었고 여기다 로윈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분위기 (이것은 복잡한 분위기라는 말과도 일맥
상통한다) 가 본인의 흥미를 자극한 것도 로윈 리밋을 많이 하게된 원인으로 작용 했다. (다 뻥이고
쏘트시즈가 갖구 싶었다는 사실....응?) 자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필자는 어렵고 복잡한
얘기보다 확 와 닿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백날 어려운 이야기 해봐야 이해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말” 이란 언어로 표현 되었을 때 누군가가 알아듣지 못하면 청자의 책임도 있지만 1차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언어로 표현한 화자에게도 문제가 있다! (씩씩..해외 칼럼니스트들은 칼럼을
한글로 쓰란 말이다..!!) 아무튼 필자는 몇 개의 느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분석을 해보겠다.
- 색깔과 종족에 대한 통합적 접근 -
프릴을 통해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을 올린 본인은 용기 백배 하였다. 급기야 이때 획득한
부스터들로 사람들을 모아 드랩을 하자고 제안을 했을 정도다. 첫 드랩에서 본인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실덱 에서는 잘되었는데 왜 드랩 에서는 잘되지 않은 것인가? 이는 심각한
문제였다. 앞으로 GPT나 PTQ등의 큰 대회들은 실덱 이지만 더 많은 비공인 대회와 FNM을
드래프트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안가 본인은 원인을 찾아 낼 수 있었다. 로윈은 종족
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중요한 환경이다. 필자는 이점을 완전히 배제하고 픽을 했다. 결과는
머폭 덱에 찌질 하게 패배.. 단순히 얘기하자면 같은 종족을 많이 집으면 집을수록 유리하다는
점이다. 이 말은 같은 종족만 많이 집어준다고 이긴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종족 덱을 집은
사람은 종족을 배제하고 색깔만으로 집은 사람보다는 덱이 유연하게 굴러가고 완결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 로윈 드랩 에서는 색깔과 , 종족 양쪽을 모두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리미티드 픽은 이것으로 만으로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디나이, 번 , 바운싱 등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만한
건실한 생물 다음으로 중요한 카드들도 집어야 하기 때문이다. 로윈 이전의 환경 (이라봐야 본인
은 라길디, 티피에프, 10판 정도 밖에는 해보지 못했지만) 에서는 “종족”은 픽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오직 색 말림 방지와 기본적이고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던 우선순위 카드들과
각 판의 1픽감 카드만 다수 확보해도 어느 정도의 승률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실
덱에서는 종족으로 가는 게 , 드랩에서는 그냥 색이라도 맞추면 다행이라는 게 많은 플레이어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여기서 플레이어들은 또 하나의 고민에 빠진다. 나는 색 맞춰서 파워카드들로
짠 덱인데, 막상 붙어보니 키스킨 모노화이트 토 나오더라, 머폭스쿨 사기다 밀려죽었다 이런
불만을 토로 하게될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로윈 환경은 종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봐야겠다. 또한 난 오늘 꼭 종족 덱으로 갈래
난 그냥 귀찮으니까 색만 맞출래 라는 의식없고 고집스러운 행동 보다는 그날의 좌우에 앉은
사람들의 성향과 넘겨주는 카드들에 따라 임기응변을 발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듯 하다.
첫댓글 당신은 고수다능.-_- (진짜루)
Fighting!!
키보드를 들지 않으셧나염.ㅋㅋ
전부 하나에 하기는 불가능 할 것 같고 스스로 구성할 떄도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지라 2-3개 정도로 나누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