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상황은 감정 이입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이다. 또 이 출연자는 촬영전에 "빠지겠다"라고 했지만 티켓이 예매되었으므로 출연 취소가 안된다고하여 피동적인 상황에서 출연한 상태로 처음엔 주목 받는 입장에서 후반부 가장 타격이 심한 상태로 비춰졌다. 내면의 변화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한것 같다.
반면 피부샵에서의 우리 원장들의 일상과 업무가 심리적으로 어떤 성향을 갖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피력하고 싶어진다. 우리역시 한편의 연극 무대에 선 탈렌트라는 생각을 평소 해 보곤 했다. 대인을 접객하는 상태의 직업이라 다양한 성향의 고객을 상대 배우라고 생각하고 상담과 케어에 들어 간다.
좁은 샵에서 제한된 업무적 특성과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 또는 고객 방문 시간에 대응하다 보면 애써 세워둔 개인의 스케쥴도 뒤로 미루거나 포기하게 된다. 어쩌면 일에 무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생활이 확 바뀌는 것도 아니다. 체력도 떨어지고 이곳 저곳 수시고 아프기 까지하면 정말 이일을 얼마더 해야하나라고 생각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후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극복해보려고 더 한층 애쓴다. 정말 당행스럽고 장하다. 변화를 추구하고자 교육에 전념하고 다른 원장과의 교류도 시작한다. 서로 갖은 기술을 나누고 상황을 바꾸고자 잠까지 줄여가며 노력한다. 나는 이런 이유를 "엄마"니까라고 해석한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모두가 "엄마 맘"을 갖졌기 때문이다. "엄마"는 생고생을 하면서도 내일 더 좋아질 것을 꿈꾸는 사람이다. 모진 세월 속에서 온갖 풍파를 스스로 견더내며 가정이란 울타리를 지켜 내고야 만다. 그 결과 노후하고 쇄약해서 이곳 저곳 아픈 흔적만 갖게 된다. 그러면서도 다 큰 자식 힘들까 마음 조리며 하루를 보내는 존재다.
피부관리 샵에서의 오늘이 녹녹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극적인 반전은 있는 법이다.
문예원의 마그마도 아직 더 발전해야 하지만 서로 교류하는 것 만큼은 잘하고 있다. 이제 그 속의 엄마맘으 잃지 않도록 "비전"을 만드는 일을 더 해나가야지 다짐해 본다.
'짝'처럼 자신만 생각하면 온세상이 나를 누르게 된다. "함께"라면 그런 것은 무의미해진다. 이렇게 인생의 연극에서 오는 중압감을 털고 가자 힘찬 봄이 새로운 생명을 키워 내듯 우리의 "엄마 맘"이 미래를 밝게 빛나게 해 줄것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