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9기 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던 김수범입니다. 우선 협의회에 대하여 이러한 말들이 나온것에 대하여 무척 당황스럽고 화가 나는군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협의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물론 협의회가 여러 학우 여러분들에게 노는 모습만 보여드렸다면 우리들의 잘못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학교일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모습이었을 것이고 또 어느 누구든 3년동안 거의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같이 보낸다면 우리 협의회 처럼 될것입니다. procaine for a soul님께서는 우리 협의회가 단순히 노는것을 목적으로 모인것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혹 그런경우가 몇번이 있더라도 그 몇번의 일가지고 협의회활동 전체를 노는것에 목적을 둔 집단으로 매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 학우여러분들 앞에서 단언하건데 협의회의 모든 활동은 학교일에 관련되어 있고 결코 노는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 총동창회가 협의회 총동창회라는 procaine for a soul님의 말씀은 참 어의가 없습니다. 이번 총동창회에는 운영위원회 41명과 동창회에 오신 학우 39명을 합하여 총 80명이 왔었습니다. 당연히 운영위원회의 인원이 많다보니 이번 동창회가 협의회 동창회로 보인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협의회의 잘못으로 돌리는 procaine for a soul 님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2월 12일 당일 총동창회는 3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재학생 20명을 포함한 운영위원회는 아침 10시부터 동창회 준비를 하였습니다. 홍덕관의 고무깔판을 깔고 신관 2층에서 200개의 책상을 홍덕관으로 옮긴후 그 책상을 일일이 전지로 쌓습니다. 과연 노는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하였을까요? 그렇다고 10시부터 3시까지 일을한다고 봉사시간에 들어가는 것도 아님니다. 단지 협의회이기 때문에 토요일의 황금같은 시간을 노가다와 같은 일을 하면서 보낸것입니다. 또 10졸업생들이라면 총동창회를 알리는 우편물을 받아 보셨을 것입니다. 이 720장의 우편물은 저와 협의회 10기회장이 일일이 우표를 붙여서 발송한것입니다. 저와 협의회 모든임원들은 이번 총동창회를 위하여 개인적인 시간과 돈을 투자해 가면서 준비한것입니다. 따라서 procaine for a soul을 비롯한 39명밖에 오지 않은 신림고 동문들은 협의회를 욕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신림고 동문들은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을 아무런 대가 없이 학교일에 할애 하는 협의회 임원들을 격려하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procaine for a soul님께 본인의 실명으로 협의회 임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문을 발송할 것을 요청합니다.
신림고 협의회 모임:http://cafe.daum.net/shinrim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