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알렌의 결장으로 멤피스의 스타팅 라인업이 바뀌게 되면서 워리어스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궁금하였는데, 그동안 보여주었던 가장 골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테판 커리는 플레이 오프 커리어 하이 6스틸을 기록하였고,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6스틸, 3점슛 6개를 달성한 첫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플레이 오프 28경기만에 가장 빨리 100개의 3점슛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18득점, 필드골 6/16, 3점슛 6/13, 7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
오늘도 해리슨 반즈는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멤피스 흐름으로 넘어가려는 상황마다 중요한 득점을 해주었고, 2라운드 시리즈에서 3점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정말 중요한 순간마다 잘 넣어주었네요. 정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완소 선수입니다.
그는 2쿼터 후반에 다리가 찢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을 뻔하였고, 예전 더마 데로잔이 비슷한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6주아웃이였기 때문에 가슴이 철렁하였는데, 다행히 후반전에 복귀하였습니다. ㅠ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레이닝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매일 스트레칭 한 것이 경기에서 오늘 같은 다리 찢어지는 상황을 위한 대비를 해주었다고 하며, 앞으로 요가를 배워 볼 생각이라는 말도 하였네요. ㅎ
드레이먼드 그린은 비록 3점슛은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본인의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 9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1개의 턴오버만을 범하였습니다. (7득점, 필드골 3/9, 3점슛 0/5, 5리바운드 9어시스트,1스틸,1턴오버)
오늘 그린과 같은 미시건 출신인 메이웨더가 그린을 응원하러 오라클에 방문하였고, 오라클안에 90%이상의 많은 관중들이 Boo 를 하였다고 합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메이웨더의 팬이며, 그가 자신을 보러 경기를 와준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이궈달라는 지난 4차전에 이어 오늘도 공수로 완벽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16득점, 필드골 7/10, 3점슛 2/3, 3리바운드,3어시스트)
스티브 커 감독은 이궈달라에 대해서 항상 솔리드한 수비를 하고 있고, 그가 만약 득점을 만들어 주게 된다면 팀에게 큰 보너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그의 나아진 슈팅에 관련해서 슈팅은 항상 평균 슈팅 성공률로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슬럼프가 있을 때 일수록,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슛을 던지는게 중요하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 팀에 훌륭한 슈터들이 많기에 그들이 집중 수비를 받게 되면서 본인에게 많은 오픈 찬스가 오기 때문에 훨씬 슈팅하기 편해졌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들어 정말 슈팅을 하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더 자신감있게 공격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탐슨도 오늘 상대팀 수비수 토니 알렌의 결장으로 좀 더 나은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전에서는 효율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였지만, 후반전에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1득점, 필드골 7/16, 3점슛 3/4,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다음 경기에 토니 알렌이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그때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ㅠ
벤치에서는 리빙스턴과 데이빗 리가 솔리드한 활약을 해주었고, 오히려, 지난 두게임동안 발보사의 출장 시간이 줄어든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커 감독은 최근 1,3쿼터마다 탐슨의 백업으로 발보사대신 리빙스턴을 기용하며, 커리와 같이 뛰게 하고 있는데, 공수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의 수비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경기였고, 데이빗 리가 가솔과의 페인트 존 매치업에서 열심히 싸워주었다. 특히 커리가 2 스틸을 한 이후 3점슛을 성공하면서 오라클안에 관중들이 열광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워리어스의 흐름으로 올 수 있었던 큰 모멘텀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디펜스는 충분히 좋지만, 챔피언쉽 팀의 디펜스는 아니였다"고 하였으며, "오펜스에서도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음 게임에 승리하여 하루 빨리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야 한다고 하였고, 다음 경기에서도 지난 2경기처럼의 디펜스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의 승리로 워리어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43승 3패를 기록하고 있고,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82%라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128게임 연속 티켓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두 경기 (Game 4,5) 동안 멤피스를 평균 81득점으로 묶었고, 득실 차이는 +18.5, 상대팀 필드골 허용률 38.6%, 상대팀 3점슛 허용률 25.8%를 기록중이고, 15점차 이상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51승 무패를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최다 팀 어시스트 타이 기록 28개를 기록하였고, 플레이오프 5차전에 승리한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었듯이 멤피스에 있을 6차전에도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워~리어스 워~리어스!
첫댓글 담경기엔 토니가나오는군요/;;; 정말윕지않겠네요 토니슛버리기 수비가나올런지;;; 좋은글감사합니다~~^^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를 결장할 정도의 햄스트링이라면 6차전에 100% 컨디션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4차전에 적절한 전술적 대응을 보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드네요. ㅎㅎ
6차전에서 끝나길 바랍니다.
오늘 커리가 유난히 스케이팅 하더군요..;;
부상 당할까봐 조마조마;;; 휴...
3-2 시리즈를 뒤집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9승 남았네요 ^^
4쿼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리빙스턴에게 커 감독이 해준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말은 꼭 해야겠어. 수비에서 네가 보여준 에너지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가져왔어. 환상적이었어."
뭐 이런 내용인데 선수가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