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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연화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해남(1997년 10월 인쇄본)
완도(1998년 11월 인쇄본)
진도(2012년 수정 2013년 인쇄본)
호남정맥이 무등산을 지나 흐르고 흘러 장흥군 장평면, 유치면, 화순군 청퐁면의 삼면봉에서 땅끝기맥이 북쪽으로 분기하여 월출산 두륜산을 지나 大屯산(△671.5) 약0.4km전 해남군 삼산면 북평면 현산면의 삼면지점(670)에서 땅끝기맥은 남쪽으로 현산면과 북평면의 경계를 따라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현산면과 삼산면의 경계를 따라 연화봉(610, 1)-혈망봉(370, 1.8/2.8)-오도치(230, 0.7/3.5)-향로봉(469, 0.8/4.3)을 지나 806번지방도로 백도치(110, 3.2/7.5)로 내려선다
屛風산(△313.1, 2.1/9.6)-태양산(310, 1.3/10.9)-오시미재(150, 1.1/12)-△243.1봉-삼산~해남간고속도로 구서터널위 오십치(130, 2.3/14.3)-해남군 화산면, 삼산면, 현산면의 삼면지점(150, 0.3/14.6)에서 북쪽으로 관두단맥을 떨구고 서남진하여 13번국도 장고개(50, 2.6/17.3)-仙隱산(270, 2.2/19.5)-251봉-탄동고개(70, 1.1/20.6)-서제재도로(50, 3.3/23.9)-77번국도 안호고개(확장계획도로, 30, 2.4/26.3)-돌탑봉(△123.1, 0.5/26.8)-77번국도 수동고개(30. 1.9/28.7)-98봉(0.5/29.2)-송평고개도로삼거리(30, 0.8/30)-66.5봉(0.5/30.5)를 지나 화산면 송평리 송평항 선착장 남해바다(0, 0.5/31)에서 끝나는 약3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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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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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연화지맥제1-1구간, 1-2구간 지도
땅끝연화지맥제2구간, 자투리구간 지도
이 산줄기는 우리산줄기이야기 땅끝기맥편이나 우리산줄기수체계도에서 설명할 시에는 29.6km라 단맥으로 분류를 하였는데 실제로 답사를 하면서 다시 거리를 측정해 보니 약31km가 됩니다 아무리 축소를 해도 30km는 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분류를 하면서 지맥의 반열에 넣었습니다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경계선상에 있는 산줄기는 그 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힙니다
땅끝연화지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완도(1998년 11월 인쇄본)(참고용)
진도(2012년 수정 2013년 인쇄본)
언제 : 2016. 1. 6(불의날) 맑음
누가 : 계백 고송부 신경수
어디를 : 해남군 화산면 대지리에서 안호리를 넘는 77번국도 확장예정도로인 안호고개에서 산줄기 끝 송포선착장까지
돌탑봉(△123.1) : 해남군 화산면
구간거리 : 3.7km 지맥거리 : 3.7km
구간시간 : 4:55 지맥시간 3:10 휴식시간 1:45
어제 아침에 들렸던 우림정으로 가 오늘은 각계로 아침을 합니다
청국장으로 하는데 속이 좀 후련해지는 것 같습니다
택시로 77번국도 확장예정도로인 1차선 도로 안호리고개로 가서 산줄기를 이어갑니다
어제 정상적으로 내려오면 바로 이 밭을 가로질러 내려와야합니다
포장도로따라 오릅니다
해남군 화산면 대지리에서 안호리를 넘는 77번국도 확장예정도로인 안호고개 : 9:30
앞서 가시는 고송부님
삼거리에 이르면 좌측으로 올라 또 삼거리가 되고
능선으로 난 포장농로를 따라 오르면 농로가 끝나면서 좌측 사면과 우측 사면으로 엄청나게 너른 밭이 나옵니다
우측 밭으로 들어가
밭가로 좋은 길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이 좋을 줄알았으면 야간산행을 하더라도 어제 가는 것인데 ...........아깝습니다
T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며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산줄기입니다
아스라하게 멀리 실루엣으로 하늘에 떠있는 산줄기가 땅끝기맥인데 잘 살펴보니 두륜산 같습니다
그래서 당겨보니
좌측으로부터 차례로 주작산 두륜산 두륜봉 그리고 우측 송신탑이 있는 땅끝연화지맥 분기점 어름에 있는 대둔산입니다
이름만은 명확하죠^^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우측 수채산 밑의 두모해변입니다
가야할 산줄기를 따라 송계리갯벌해안을 우측으로 따라가면 송평항 선착장 시설물이 보이시져^^
정성드려 쌓은 커다란 돌탑2기가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23.1봉 정상입니다
천지사방 사면팔방 일망무제 천혜의 조망처입니다
뒤돌아 지나온 산줄기를 그려봅니다
당겨본 선은산입니다 어제 죽도록 고생한 그 산줄기입니다
중앙 묘하게 생긴 봉우리 3개가 붙어있는 봉우리가 두륜산인데 여기서 확인은 안되지만
초거대 암봉입니다
우측 송신탑이 있는 대둔산입니다
달마산능선을 당겨 보았습니다
힘껏 당겼는데도 도솔봉 송신탑은 감지가 안되지만 육안으로는 감지가 됩니다
우측 대지리벌판과 그 너머 바닷가로 돌출한 커다란 산이
다음에 답사할 땅끝연화관두단맥 끝자락에 있는 관두산입니다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원을 그리고 있는 송계리 갯벌 바닷가 끝 돌출한 곳에 선착장 시설물이 보이죠^^
산줄기 너머로는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입니다
죽도 서당도 하마도 정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원을 그리고 있는 평호리해변입니다
당초에는 바로 그리로 마루금을 그렸었지요 물론 그리가도 훌륭한 산줄기입니다^^
우측으로 펼쳐지는 대지리 평호리 송산리 관동리 벌판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관두산이 군계일학입니다 아마도 거대한 암봉 같습니다
뒤돌아본 좌측 선은산과 그 뒤로 흐린 실루엣으로 형체만 간신히 보이는 땅끝기백 산줄기입니다
돌탑 사이로 두륜산을 당겨서 구겨 넣었습니다
좌측으로 달마산 산줄기입니다
진정한 휴식을 마음껏 즐기고 떠납니다
참고로 제 산행기에 나오는 휴식시간은 말 그대로 쉬는 시간이 아니라 대부분은 서서 길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말하자면 지도보고 내 위치 가늠해 보고 메모하고 길 찾으러 왔다갔다 하고 시그널 달고 졸려서 나무를 붙잡고 심호흡을 하는 등 등 암튼 정상적으로 진행을 못한 모든 시간을 일일히 거론하기가 힘도 들지만 일일이 거론한다는 것이 독자들에게 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산줄기 답사를 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한마디로 휴식시간이라고 표기를 하는 것뿐입니다
돌탑봉 : 9:45 10:00출발(15분 휴식)
내려가는 길도 좋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가시 잡목 넝쿵 풀 등을 일부러 정비를 한 것 같습니다
철모르는 진달래도 마음껏 기지개를 키고 있습니다
앞서 가시는 계백님 고송부님
매혹적이고 고혹적인 색으로 숯한 짐승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맹감나무열매
그러나 나무는 아닙니다 나는 덩굴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은 청미래덩굴입니다
송계리갯벌을 바라보고 계시는 고송부님 계백님
등고선상70m 십자안부 : 10:10 10:15출발(5분 휴식)
한바탕 올려치고 나서 워낙 경사도가 없는 거의 평지길을 가다가
등고선상110봉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서 너무 더워 옷을 한겹씩 벗고 갑니다
등고선상110봉 : 10:25
내림능선상 조망좋은 돌탑1기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10:30
앞으로 좌측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좍 그려집니다
정면으로 본 가야할 산줄기입니다
무명묘에서 ㅓ자길이 있습니다
10:33
좌측으로 태양광발전소가 있는 등고선상90m ㅏ자안부 : 10:35
한동안 편한 능선으로 진행하다가 낮은 둔덕을 넘고 또 낮은 둔덕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0:40
좋은 길은 좌측 수동마을로 내려가버리고 성긴길로 변합니다
10:50
잠시 가다가 좌측에서 온 경운기길을 만나 그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다
좌측 밭으로 가야 능선이지만
일단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
2차선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좌측으로 다도유통 철문이 있는 77번국도 수동고개입니다
77번국도 수동고개 : 10:55 11:00출발(5분 휴식)
밭으로 묘로 오릅니다
썩은 나무사다리를 건너 성긴 산길이 열립니다
끝까지 이길만 같아라 기원하며 묘와 묘를 연결하는 길로 오르다가 ㅏ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1:15
길은 어디로 실종되고 반겨주는 것은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지러운 곳을 헤치며 오릅니다
꿈은 산산히 깨어지고 야속한 시간만 총알처럼 흐릅니다
고혹적인 맹감열매지만 이런 곳을 헤칠때는 욕이 절로 나옵니다
조금은 편할지 몰라 좌측 편백숲안으로 들어가 오르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가시천국으로 먼저 앞장 서시는 고송부님 고생하십니다^^
드디어 도면상98봉 정상에 이르지만 상태는 그런 상태고 묘구덩이는 넝쿨만 무성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도 되고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나는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98봉 : 11:30 11:40출발(10분 휴식)
지독한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또 그런 곳을 지나갑니다
등고선상70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길이 있는 등고선상50m 안부에 이릅니다
무엇을 하려고 평토작업을 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밭인지 아니면 우측 진도를 바라보는 조망처라 팔각정이라도 만들려고 그랬는지 ..............
거의 다왔습니다
배낭안에 모셔둔 각종 에너지보충용 음식들을 모조리 털어 산주 안주해가며 무게를 줄입니다
시간상으로 지금까지 검토한 땅끝연화관두단맥을 시작하기에는
여름이라면 몰라도 해가 짧은 지금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남는 것은 시간 밖에 없으니 아예 돌팍에 앉아 주위 사방 경치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우측 바로 아래로는 주차장 관리사가 있고 그 앞으로 보이는 섬은 죽도입니다 우측 끝 고막껍질만한 섬은 서당도입니다
그 앞으로 해수욕장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자형으로 길게 늘어진 송평해수욕장의 고운 모래톱이 보입니다
진도를 바라보는 그 앞바다는 전부 양식장입니다
까맣게 점으로 일직선으로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시설물들이 전부 양식장인 것입니다
이걸 가두리양식장이라고 부르는지요?
올망졸망 작은 섬들이 바다를 가르며 일직선으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부터 고막껍질만한 무인도인 서당도 사람이 살고있는 하마도 안도 중마도 삼마도는 무인도이구요
2개의 상마도는 그 섬중 제일 큰 섬으로 유인도입니다
이곳은 송평항에서 다니는 조그만 대여섯명 정도 탈 수 있는 배로 드나든다고 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진도의 첨찰산산줄기가 아주 흐리게 그 형체만 보일뿐입니다
훅 불면 연기처럼 사라질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입니다
송평해수욕장과 건너다 보이는 죽도입니다
표시기에 열심히 뭔가를 쓰고 계시는 우리의 고송부님^^
일직선인 송평해수욕장
오금이 안펴질 정도로 1시간10분이나 쉬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느리게 걷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절대로 호흡이 빨라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빨리 죽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두면 급격히 노화가 찾아오고 빨리 죽는 이유가
오랜세월 운동으로 인하여 헥헥거리는 호흡이 빨라진 세월을 오래 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산줄기를 다 답사를 하려면 오래 살아야합니다
그리고 오래 살아야만 하는 피치못할 이유가 말못할 사연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쉰 것 같습니다 ^^
공터 전망대 : 12:05 13:15출발(1시간10분 휴식)
여기서 좌측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수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니 70봉을 바라보며 직진합니다
길 흔적으로 올라 조망좋은 등고선상70봉에 이릅니다
13:25
길 흔적으로 내려가
관리된 묘에서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2차선도로입니다
도로건너 조그만 쌈지공원도 있습니다
비박지로 띵호와입니다
밥상 탁자 쓰레기통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해수욕장과 죽도를 바라보는 조망도 즐기구요^^
2차선도로 : 13:35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우측 밭이 능선일 것 같지만 아닙니다
배추밭 너머로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가 커보이는군요
도로삼거리에서 우측 민박집을 끼고 가는 1차선 포장도로로 갑니다
민가 앞으로 가면
해상침투야외훈련장 즉 군부대 정문이 나옵니다
송평마을 커다란 교회두 있구요
교회쪽으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면 군부대 후문입니다
비포장도로로 바뀌고
마지막 민가 앞을 지나
그집 이름은 송평1길45-23집입니다
좌측 송계리 앞 원을 그리는 갯벌이 여기서보면 마치 송림이 우거진 해수욕장 같습니다
지나온 산줄기입니다
뒤돌아본 98봉에서 이어져 온 능선입니다
우측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막대기로 보이는 등대입니다 우측 섬은 죽도구요 여기서 보니 쌍도로 보이지만 아닙니다
그 작은 섬이 봉우리가 2개라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가두리양식장으로 뒤덮힌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등대가 맞지요^^
헬기장을 지나
13:50
경운기길로 올라 66.5봉 정상으로 안가고 우측 아래에서 길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소나무를 식재한 가운데로 길 흔적이 있으며
그 소나무들을 제거하면 경운기길로 이어지는 길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시설물은 무엇일까요?
너른 밭이 좌측 사면으로 계속이어집니다
13:00
이곳에서 판단미스로 좌측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즉 이 밭이 생긴 모양이 능선 왼쪽 사면으로 끝까지 이어질 것 같이 보여 따라서 내려갔는데
과수원에서 밭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빽을 해서 능선을 찾아가야했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경운기길로 내려갑니다
즉 또 가시지역이 나올 것을 지레 겁을 먹은 것입니다
목장안 개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며
열려있는 목장 문으로 나가 송계리 동네길을 만나고
우측 공장앞으로 나가
포장동네길은 계속됩니다
돌집 앞으로 나가면
삼거리고
좌측으로는 바닷가를 달리는 포장길로 장송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해안가는 갯벌지역입니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갑니다
뒤돌아본 송계리갯벌입니다
상당히 너른 갯벌입니다
저멀리 땅끝기맥이 흐르고
당겨 보았지만 도솔봉 송신탑은 보이질 않는군요
육안으로는 흐릿하게나마 감지가 되는데 말입니다
음식점이 있는 곳이 송평항입니다
송평한 선착장입니다
제대로 능선으로 왔다면 바로 이 포장도로로 내려오게 될 것입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전봇대에 고송부님이 쓰신 시그널을 마지막으로 계백님이 걸고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배로 내려가는 접안 철구조물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드디어 땅끝연화지맥이 바닷물로 들어가는 그 끝지점에 이릅니다
송포선착장 : 14:25
그후
빽을 합니다
이런 조그만 배들을 타고 각 섬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물론 정기선이 아니라 손님이 전화를 주면 들고 난다고 합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송포항 모습입니다
다시 너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좌측끝으로 갑니다 연결된 길은 없습니다
즉 이 송포항이 도로 끝인 것입니다
그 식당 이름은 어민회식당입니다
고송부님이 먼저 들어갑니다
택시를 불러 놓았으니 느긋하게 완주주를 마실 시간이 없어
맥주2병과 소주 1병으로 간단하게 자축합니다
식당이 하나뿐이라 여기저기 손님들이 꽤 있는데
외국인이 반이상입니다
아마도 배나 양식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같습니다
에필로그
택시로 77번국도 확장예정도로인 1차선 도로 안호리고개로 가서 산줄기를 이어갑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생각지도 않은 좋은 산길이 열립니다
천지사방 조망좋은 등고선상170봉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이 2기가 있습니다
두륜산 등 땅끝기맥 산줄기와 지나온 선은산 등 산줄기가 환상적으로 그려집니다
가야할 산줄기와 남해바다의 정겨운 모습들을 눈이 시리게 바라보다 좋은 길로 내려갑니다
중간에 좌측으로 좋은 길은 내려가버리지만 조금 성긴길로 내려가 77번국도로 내려섰습니다
밭으로 올라 성긴길로 오르면 묘와 묘를 연결하며 오르다가 길이 없어져버리고
어제 지나온 또 그런 곳을 고생고생하며 올라 정상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우측이냐 좌측이냐인데 거리는 좌측이 조금 길고 그 끝 송포항 바닷가로 떨어지니 명확합니다
우측으로 가는 능선은 조금 짧지만 조금 높은 산줄기가 이어진다는 것이 다르며
애시당초 처음에 마루금을 그린 산줄기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서 보니 좌측 송포항으로 가는 산줄기로 가는 것이 원안일 것 같습니다
이렇듯 도상으로 그려본 산줄기는 실제로 답사를 하면서 그 흐름이 바뀌는 일이 왕왕 있어
그 답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ㅓ자경운기길이 있는 평토작업을 한 너른 공터에 이릅니다
이 산줄기가 끝나고 시간상으로 다른 산줄기를 맛보기는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실행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게 되어 망서려져 포기하기로 결정을 하고나니
남는 것은 시간뿐입니다
돌팍에 걸터앉아 마지막 정리를 합니다
가지고 있는 산주와 각종 에너지보충용 음식들을 탈탈 털어 무게를 줄입니다
우측 아래로는 송포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관리사 주차장 등이 건설되어 있으며
바다 한가운데를 장식하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섬섬섬들을 눈이 시리게 바라봅니다
그 뒤로 하늘금을 그리고 있는 진도 첨찰산 산줄기들이 아스라합니다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유유자적하며 보내다 길 흔적으로 봉우리를 오릅니다
내려가면서 묘가 나오고 묘로 오르는 길로 잠깐 내려가면 다시 77번국도 2차선도로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면 고갯마루 직전 삼거리로
우측으로 잠깐 트레버스하는 1차선도로를 따라 십자안부에 이르면 군부대 끝 철책 후문입니다
이후 도로따라 마지막봉우리를 오릅니다
마지막 민가를 지나 밭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로 올라
정상 직전 우측 경운기길 종점에 이르러 빽을 하느냐 바닷가까정 가느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지만
남는 것이 시간 밖에 없으니 바닷가까지 가기로 합니다
잘 살펴보면 소나무들이 식재되어있는 묵은 경운기길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너른 밭이 나오고 밭갓길로 내려가는데 우측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지만
밭갓길을 고집합니다 다시 그 지독한 산능선을 만나기 싫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판단착오였습니다
기대하던 밭갓길은 얼마 안되어 끝나고 과수원이 시작되는데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빽하기는 죽어도 싫습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길로 내려가면 열려있는 목장 문으로 나가 동네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고집하면 바닷가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고 우측으로 가면 송포항입니다
능선에서 내려오는 곳을 보니 포장도로입니다
이제서야 그 밭에서 왜 빽을 안했던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역으로 확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바닷가까지 이왕 온 것 방파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선착장으로
사람 대여섯명 정도 탈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배들이 정박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주변에 있는 작은 섬들로 가는 배들인데
예약을 받고 움직이는 부정기선들입니다
다시 광장 한가운데 있는 유일한 음식점으로 들어가 쫑파티를 합니다
시간이 없으니 밑반찬만 가지고 천신만고 끝에 그래도 그끝만은 정확하게 밟아본 것을 자축합니다
부른 택시가 오고 해남버스터미널에 이르러 고송부님과 이별을 합니다
대낮인 15시30분 센트럴시티터미널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30분만인 20시에 서울에 도착합니다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한번 살아 보지 못하고 죽은 이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갑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둑더 그리움만 사무치는 그들을 잊기 위해 산을 찾지만
내려오면 단 한시도 떠나지 않고 머무르는 그들의 모습들을 잊을만 한데
그리되지 못함은 타고난 못된 성품이라
잊어버리는 연습을 게을리한 혹독한 댓가일지도 모릅니다
전철을 같이 타고오다 옥수역에서 계백님과 헤어져
집에 도착하니 이제사 밤 9시를 조금 넘기고 있습니다
마눌이 준비한 국수로 홀로 하산주를 합니다
땅끝연화지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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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