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음식을 만들어 판매하여도 되는가?
질문과 대답
제사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은 어떻는지요?
......질문을 하는이 ..... 고운동
목사님
저희 부부는 교회에서 집사, 권사 직분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반찬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반찬, 전 종류 등을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또한 제사음식(간단한 제사음식 :
전종류 또 제사, 기제사 음식 일체)을
주문받아서 판매합니다
저희가 제사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
신앙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여쭈어 봅니다
안녕하세요 고운동님.
개혁주의신앙공동체를 찾아주심에 기쁜 마음을
가지며 반가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님의 방문과 질문은 주님의 복음의 진리가
우리에게 있게 하시는 친밀한 믿음의 교제에
이곳 회원들과 함께 하시는 것이기에
주께 감사드립니다.
님께서는 부부가 함께 교회에서 집사,
권사 직분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한 두 분께서는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반찬, 전 종류 등을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로서
교회의 성도를 섬기는 집사,
권사의 직분을 맡고 있기에 신앙적인 고민에
계신 듯 합니다. 그것은 님의 질문에
나타나 알 수 있듯이 식탁에 올려지는
음식의 반찬만을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또한 제사음식(간단한 제사음식 :
전종류 또 제사, 기제사 음식 일체)을
주문받아서 판매”하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질문하셨습니다.
“저희가 제사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
신앙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여쭈어 봅니다.”라고 말입니다.
이는 이렇게 제사음식을 만들어 줄 것을
고객에게서 받을 때 그 주문된 제사음식을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혹 죽은
조상에게 바치는 제물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되어 결국은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것이
되는 죄악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가 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깊은 우려에 따른 고민을 가지는 듯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리오니
도움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그곳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 내용에 있습니다. 님께서도
잘 아실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고린도전서 10장입니다.
이곳이 기록된 내용이 뭔지를 먼저 보도록 하지요.
1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9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10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12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14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16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
7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8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19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20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22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23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님은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먼저 이곳에서 사도 바울이 이야기 해 주고
있는 내용과 그 가르침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부터 가져야 합니다. 이곳에서의 내용은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우상숭배에 대해
경고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바울은 이를 옛적 조상들이 광야에서
겪은 일을 들어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을 구름 아래
두시고서 안전하게 바다를 건널 수 있도록
바다를 갈라 그 한 가운데를 마른 육지처럼
걸어 지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 사건을
그리스도의 세례와 연관시켜 구름과 바다 가운데서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적을 나타내셔서
광야에서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그들에게
주신 것에서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제공하시는
신령한 물이 되심과 연결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의 생명이 되셨건만 이스라엘
대부분은 말이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이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서도
아침 일찍 일어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치고 먹고 마시며 일어나 신나게 놀았습니다.
7절“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에서의‘기록된 바’는
출애굽기 32장 6절인“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의
사건을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는 그 금송아지가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 하나님이라며
하나님께 바칠 번제와 화목제를 우상에게 바쳐
경배한 후 먹고 마시며 진탕 뛰 논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두 돌비에 기록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으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바다에 있는 그 어떤 것으로도
형상화해서는 안 될 것이니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을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악을 저지르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를 근거로 해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우상숭배에 있어오는 악을 멈출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는 고린도교회 성도들 중에서
우상숭배 자리에 참여하여 우상숭배자들이
하는 행위를 그대로 따라 하며 우상제물을
향연을 즐기는 것으로 가져나가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바울은 이러한 행위가 그들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고 단지
이 일로 미혹하는 악한 영과 단짝이 되는
해가 됨을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성만찬으로
설명합니다.
고린도교회 성도 중에서 이방 신전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여기에 바쳐진 제물로
식탁의 자리를 가져나갈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에 있는 속죄의
축복을 함께 나누어 마시는 잔으로 가져나가며,
그리스도께서 희생하신 몸에 있는
생명의 축복을 함께 나누어 먹는 떡으로
가져나가야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다같이 같은 잔을 마시고 같은 떡을 먹고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
곧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있습니다.
바울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의 떡에 참여함에 있음으로써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속죄와
생명을 누림에 있는 축복의 의미를 갖는 것이지,
그래야 할 잔과 떡을 우상의 제단에서
우상숭배에 참여하며 우상숭배자들과
가져나가는 제물을 먹고 마시는 것으로
가져나가서는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
그리스도의 피와 떡에 참여하는 자로서
그러한 행위를 가져나가는 것은 귀신의
잔과 떡을 주의 잔과 떡과 같이 가져나가
그 모두를 다 먹고 마시려고 하는 것으로
주님을 노엽게 하는 것에 있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한 바울은 이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의 본질 문제를 다룹니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인 음식 그 자체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교회된 성도들은 참으로 자유합니다.
즉, 먹고 마심에 모든 것이 가합니다.
먹을 수 있으며 마실 수 있는 것이죠.
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바, 곧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먹고 마심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소유된,
곧 하나님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할 것이란 없습니다
.
이는 말이죠. 심지어 이방 신전에서
제사 드려진 제물, 곧 우상제물이라도
그렇습니다. 이방 신전에서 제사 드려진
제물이 되기 전에 그것들은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땅과 땅에 있는
모두를 사랑하는 자기 백성들의 생명을
보존해 가시는 것으로 삼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방 신전에서 우상의 제물로
드려지기 전에의 음식이란 본래 깨끗한 것이었으며(막 7:19),
그러한 것을 이방 신전에 가져다가
우상에게 재물로 바치는 행위를 하는 것인데,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더럽게 사용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게 하셨으니 그리스도는 자신을 주로 받아
믿음으로 따르는 사람들을 보배로운
피로 씻어“깨끗하다”하시고 그 깨끗함을 받아
그 마음이 주께 정결함에 있는 그리스도인이
사용하는 것을 그의“깨끗함”에 두셨습니다.
그러니 주께서“깨끗하다”하신 것을
누가“더럽다”할 수 없습니다(행 10:15).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그러한 것을
식탁의 한 자리에서 같이 먹고 마심에
있음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 된
축복을 누림에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이방인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자기들이
숭배하는 우상의 제물로 삼고 있는 것이죠.
성도 중에서 혹 이방 신전에서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이 시장에 유통된 것을
사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또는 이웃이
제사에 쓰인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고자
가져다 줌으로 받게 되었을지라도 그것은
제사음식으로 쓰인 것인데 먹어도 되겠느냐
하며 왈가왈부하여 가타부타 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사람의 배를 위한 식물로 든든하게 해 주며
식탁의 자리를 즐겁게 해주고 행복함에
있게 해 주는 것으로서 이지, 우상숭배에 있으며
악한 귀신과 함께 하는 것에서가 아니며
성도의 신앙에 해를 끼치는 어떤 악한 영향이
미치는 것도 아닙니다. 식물(음식물)은
사람의 배를 위해서 있으며,
사람의 배는 그 식물(음식물) 소화하여 분해시킴으로
온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재적소에 공급합니다.
그러니 그렇게 주님이 주신 식물(음식물)을 가지고
몸의 건강을 유지하며 생명을 보존하며
지속해 가고 있으니 그 몸을 가지고
우상숭배하며 이런 저런 악행의 죄에 쓰이지 말고
주님을 섬김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주님을 섬기라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주께서는 그러함에 있도록 우리 몸을
보살펴 주십니다(고전 6:13). 해서 말입니다.
식물(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입니다(딤전 4:3).
하지만 성도가 이처럼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자유할지라도 주의하며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이죠. 먹든지 마시든지
또 어떤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은 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것에서
먹든지 마시든지 주께 영광이 돌려지는 것인
한에는 성도는 말이죠. 먹고 마심에 또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그것은“가/예”하며,
참으로 자유합니다. 그러니 먹고 마심으로,
또는 무슨 일을 하는 것으로 시비를 걸며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 아닙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먹고
마심에 있는 것에 어떤 잘못이 없으며
악한 죄도 없습니다. 즉, 어떤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엇이 문제 삼을 일이며,
그래서 무엇이 문제 될 것이겠는지요.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의 것을
기쁘게 받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며
마신다면 그렇게 성도를 기쁘게 하고
주께 감사하는 그 음식으로 책잡히며
비방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러한 것이지만 말이죠.
그 자유함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
어떤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며
믿음의 시험이 된다거나,
또는 심지어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믿음이 모욕을 받으며 멸시 받는 상황이
벌어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거침돌이 되는 행위가 된다면 그 자유함을 버리고“
부/아니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말이죠.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의 것을 먹고 마심이
잘못되어서도 죄가 되어서도 결코 아닙니다.
형제와 자매의 믿음에 덕을 더하며
그 믿음을 세워가는 것에서 이며,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에게서 비방을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받지 않게
함에 있는 것에서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유익을
제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구하여
어찌하든지 그리스도의 구원에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게 하고자 함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성도들이 갖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님이여!
고린도전서 10장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갖고 있는 것에서, 이제 님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은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계십니다.
그러한 님은 반찬가게를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고객(손님)들 중에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없는지를 물으며,
만들어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명,
또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에 님은
그리스도인인 성도로서, 그리고 교회의 집사와
권사를 맡고 계신 분으로서 과연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도 되는지,
그래서 제사에 쓰일 음식을 판매해도
되는지에 대하여 고민하며 궁금증을 갖고
이에 대하여 알고자 하십니다.
이에 질문에 대한 답변의 본론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님은 고객(손님)이 원하시는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셔도 됩니다.
님이 운영하시는 반찬가게가 말이죠.
만일에 그리스도인만을 상대로 하여서
반찬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이라면,
그들 중 누구도 님에게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 팔아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사음식을
만들어 판매할 것인지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고민을 갖지 않습니다.
고민을 가질 까닭이 전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하지만, 그럼에도 혹 그렇게
요구하는 분이 계시다면, 님은 단호하게“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 팔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며, 고객께서도
그리스도인이시니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서도 안 되며, 만들어 팔 것을
요구해서도 안 됩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라고
거절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대답은
고민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코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님이 운영하시는 반찬가게는
그 가게가 있는 근방에 사시는 이웃 분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무론하고 모든 분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 것에서입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그리스도인만을 상대로 해서
반찬가게를 하시거나 또는 비그리스도인만을
상대로 해서 반찬가게를 하시는 것이 아닌,
모두를 대상으로 해서 반찬가게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님을 고객은 신뢰하여 찾으며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반찬을 구매합니다.
님은 이방 신전의 우상을 숭배하며
그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고자 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님은 고객이 요구하여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요.
결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님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며,
고객 중에서 그 음식을 제사에 쓰고자 하는 분은
자신들이 원하는 제사 음식으로 삼아나가는 것입니다.
설사 고객이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서
팔아주실 것을 요구하지 않고서 주인이
만들어 진열한 반찬 중에서 전이라든지 등을
구매해서 집에 가져가 제사음식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님은
신앙적 양심의 판단을 받는지요. 아닙니다.
반면에 어떤 고객은 똑같은 음식이요 반찬인데
그것을 제사음식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식사하는 반찬의 하나로 삼아서
맛있게 즐깁니다. 누가 어떤 용도로 삼아서
쓰든지 간에 그것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 마음에 좋은 대로 해 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용도로 쓰든지 간에 그 모두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본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말이죠.
만들어서 파는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파는
그 음식 가지고 사람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것에 있는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서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대로 선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서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자신을
위해서 자기의 욕망을 따라 악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각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하게도 사용하고 악하게도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기뻐하심에 있기도 하고 하나님의
진노에 있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그 음식에 대해
님은 하나님의 소유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여
수익을 얻으며 하나님의 가정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가진 믿음으로
잘 이루어가고 든든히 지켜나갈 뿐만 아니라
성도를 섬기는 봉사에 있어나감으로
과연 먹든지 마시든지 다 주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에 있으시다면 님은 반찬가게를
잘 운영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말이죠.
님이 이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믿음이
있으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님이 만일 고객(손님)이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 판매해 줄 것에 대해서
그래야 할지 또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지가
마음이 쓰이며 신경이 쓰여 염려를 갖고
계시고 우려하시며 고민이 되신다면,
이는 제사에 쓰일 음식 자체 때문이나
주님 앞에서의 자신의 신앙이 갖는
태도 때문이 아니라, 교회의 성도들이
자신의 믿음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의식하여
혹이나 자신의 처신으로 인해서 믿음의
시험을 받는 성도가 있을 수 있거나 또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알고 있는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의 처신으로 주께 가진 믿음을
비방하거나 멸시하는 등이 있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서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자신의 양심을 위하여 그 고민을
끊으시는 방법을 취하셔야 합니다.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저는 그리스도인이며
고객이 주문하는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 팔수는 없습니다”라고 정중하게
거절해서 말입니다. 그럴 경우 님은
그로 인해서 있을 수 있는 고객의 단절과
손해를 기꺼이 기쁨으로 감수하셔야 합니다.
님이 자유한 양심으로 기꺼이“아니오”를
선택하셨으니 말입니다.
만일 교회 성도의 믿음이나 가게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닌
자신의 신앙이 갖는 양심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아 주저되는 것이면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은 고객과의
관계성 문제이니 자유한 양심에 따라“예”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판매하시며
그들과의 관계를 친밀히 잘 지속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답변을 마칩니다. 님께서는,
그리고 본 답글을 읽으시는 본 까페를
찾아주신 분께서는 위의 설명을 잘 이해하시어
답글의 본질적인 의도를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님의 질문에
따른 답변은 단지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에 국한하지 않습니다.
제사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먹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서도 원리적으로
답변을 제공하며, 나아가서는 음식 전반에 대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인지에 대해서도, 또는 일을
해 나감에 있어서 어떤 일을 성도로서
할 수 있는 일인지 해서는 안 되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같은 원리의 답변을 제공합니다.
이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예이나) 부(아니오)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것이 부(아니오)이나 가(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 자유한 아들인
그리스도인을 속박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그리고 죽음조차도
그를 억압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만이
그리스도인에게“가”와“부”, 곧“예”와“아니오”가
되시니, 그분만이 그리스도인에게“가”와“부”
곧“해도 된다”와“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말씀하신 그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