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디고액 만드는 법 여기에 간단히 적을께요.
지용이가 이번주부터 학교에 가기 시작해서 몸도 마음도 바쁘네요.
인디고 가루 120그램
꼭두서니가루 60그램
밀기울 60그램
소다가루 360그램
따뜻한 물 11리터
물의 양을 반으로 줄이시고 싶으시면 다른 재료들도 모두 반으로 줄이시면 되요.
물 11리터 양으로 만든 인디고 액은 옷감 무게 120-180그램 정도 염색할 수 있대요.
인디고액을 계속 따뜻하게 유지시키면 일주일 정도 후에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되면 염색할 수 있는데 염액자체는 초록빛을 띄는데
염액에 담궜다 꺼낸 옷감은 공기중에서 파란색으로 변한답니다.
염액을 발효시키는 동안 가급적 공기에 노출이 안되도록 뚜껑을 잘 닫아두시구요
하루에 한번씩 조심스럽게 저어주래요.
옷감을 염색할때는 한꺼번에 다 하시지 마시고
한 번 염색을 한 후에는 하룻밤이나 하루 더 묵혔다가 해야 염색이 더 잘 된대요.
장갑을 끼고 옷감을 아주 조심스럽게 염액속에 완전히 잠기게 한후 몇분가 주물러준후
조심스럽게 짜서 신문지 위에 20분간 두었다가 다시 염액에 담그는 작업을
원하는 색의 농도에 따라 5번까지 반복합니다.
잘 헹구어서 밤새 널어놓았다가
다음날 아침에 물에 담가두었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헹굽니다.
더 이상 염색이 되지 않을때는 염액을 버리지 말고
재료들을 똑같은 비율로 더 넣어 4일에서 5일간 발효를 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인디고 염액을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몇년이고 유지할수 있습니다.
몇주간 염색을 할 계획이 없을 때에는 염색이 더 안될때까지 인디고를 다 써버리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가끔 마구 마구 저어주고요.
다시 염색을 시작하고자 하면 재료들을 넣고 따뜻하게만 해주면 됩니다.
초록색을 원하면 인디고로 먼저 염색후 헹굽니다.
그리고 백반매염제와 노란색 염료로 다시 염색하면 되고,
보라색을 원하면 빨간염료로 다시 염색하면 됩니다.
대충 정리를 했는데요 엄마는 염색을 잘 하시니까
무슨 말인지 잘 아시리라 믿어요.
제가 조만간 전화드릴께요. 혹시 이해가 잘 안가시면 그때 물어봐주세요.
그럼 성공하세요.
너무 무리하시지는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