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길은 2002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2 신인 2차 드래프트 6번으로 롯데에 입단한 유망주다. 2003시즌 2루수 백업요원으로 뛰면서 40경기에 출장해 67타수 19안타 6타점을 올리며 타율 0.28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오른 손목 인대를 다쳐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182㎝ 90㎏의 좋은 체격에다 지난 11월 롯데가 실시한 자체 체력테스트에서 100m달리기와 30m달리기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발이 빠르다. 광주일고 출신의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가장 아끼는 후배다.
미리 신종길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진 것을 보고 얼른 결정을 내린 한화 유승안 감독은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가 돋보이고 나이도 어린 데다 우투좌타자이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일단은 2루 백업요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