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호 시장, 日니가타시 교류협력 요청 박승호 포항시장과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시장이 지난 16일 니가타시청에서 만나 양 도시간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포항시가 일본 니가타현 현도이며 일본 서해 최대항만도시인 니가타시와의 교류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14일부터 일본을 방문중인 박승호 포항시장은 16일 오후 니가타시청에서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 시장을 만나 오는 6월 포항에서 개최되는 제14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아키라 시장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키라시장에게 오는 8월 개항하는 영일만항을 소개하고 일본 서해 최대의 항만도시인 니가타시와의 항만 교류는 물론 문화 체육을 통한 실질적인 교류를 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박시장은 양도시의 항만 관계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항만 교류를 위한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양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친선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아키라시장은 '포항의 발전상은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며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에는 그동안 부시장이나 국장급이 참석했으나 포항 회의에는 시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키라시장은 또 영일만항의 개항은 니가타시에도 기회가 되는 만큼 양도시 항만관계자간 조속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팀 친선경기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양도시의 친선교류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니가타현에서 모리 부지사를 만나 포항영일만항을 소개하는 한편 니가타현 항만 관계자를 만나 니가타항과 영일만항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니가타시는 인구 240만의 니가타현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우라니혼 최대의 임해공업도시로 정유·화학·수송기계·식품·제지 등 공업이 발달했으며, 2차세계대전 이후 재일교포의 북송항(北送港)이 되기도 했었다.
한편 17일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팀과의 친선교류전에 대한 소식을 접한 포항스틸러스측은 "민간외교차원에서 스포츠 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만큼 포항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