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26년 양력 8월 21일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ytB-8fLogtw
▶ 옮긴이(아사달)의 말 :
내가 민주공화국에서 자유인이자 시민으로 사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왜국(倭國)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영 이해가 안 간다.
왜왕(倭王)도 전(前) 왜국 왕족의 후손들도 한낱 인간일 뿐인데, 그들을 비판하고 비난했다고 처벌받아야 한다? 감옥에 가야 한다? 이게 옳은가?
국민의 권리인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이런 움직임을 내버려 두었다가는 그 나라는 ‘자유가 없는, 창살 없는 감옥’이 될 뿐이다!
내가 이 뉴스가 불쾌한 까닭은 또 있다. 만약 이 뉴스에서 다루는 움직임이 현실화한다면, 그리하여 불경죄가 되살아난다면, 나중에는 일본 국민뿐 아니라 일본 땅 안에 사는(또는 왜국 바깥에 사는) 다른 나라 사람들(한국인 포함)에게도 이 법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일왕은 내가 볼 때는 한낱 사람일 뿐인데, 그런 사람을 ‘신’이라고 모시는 걸 이해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고 왜국 형사가 당신 집 문 앞을 거칠게 두드리며 당장 문을 열라고 윽박지르는 상황을! 그리고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왜국 정부에게 고소당하고 ‘현상 수배범’이 되고 실형도 선고받는 상황을!
그리고 “히로히토(2차 대전 당시의 왜왕[倭王])는 엄연히 범죄자인데, 왜 전쟁 책임을 비껴간 거야?”라고 말했다고 ‘사형’을 선고받는 상황을!
그 모든 말을 일본 국민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이 했는데도, 어떤 용서도 자비도 없이 처벌하겠다고 날뛰는 왜국 정부와 왜국 경찰과 왜국 검찰을!
당신은 별 생각 없이 궁금증을 품고 말한 것일 뿐인데, 그 때문에 ‘범죄자’가 되어 수갑을 차고 왜국 감옥에 끌려가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게 가볍게 여길 일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긴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건 단순한 상상이 아니다. 대일(對日) 항전기(1910~1945년)에는 한 한국인이 술자리에서 별 생각없이 히로히토 왜왕을 ‘그 자’라고 불렀다고 해서 왜국 법정에 끌려가고 감옥살이까지 해야 했으니까.
이번에 ‘불경죄’가 되살아나면 일이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왜왕 집안의 뿌리가 한국 집안이라고 고증한 한국인들이나, 야요이인/고분인의 뿌리가 한국이라고 입증한 한국인들이나, 2차 대전 때 히로히토 왜왕이 저지른 범죄를 파헤친 한국인들이나, 메이지 유신 때 메이지 왜왕(본명 ‘오무라 도라키치’)이 근세조선/대한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저지른 잘못을 고발한 한국인들/재일(在日) 코리안들이나, 2차 대전 때 히로히토의 전쟁범죄 책임을 연구한 외국인 학자들이나, 그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대 왜국 왕실을 비판하고 비난한 제 3국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빼앗기거나 왜국의 감옥/수용소로 끌려갈 것이다(왜국은 사형 제도를 아직도 꾸려나가는 나라고, 사형 집행도 실제로 한다. 평소에는 단순한 살인범에게만 적용하던 그 제도가 불경죄가 되살아난다면 왜왕과 왜국 왕실의 ‘신성함’에 이의를 제기하는 – 또는 그들을 비판/비난하는 –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부일(왜국에 부역함) 매국노/종일(從日. 왜국을 [종처럼] 따름) 세력들은 기꺼이 ‘왜왕의 사냥개’가 되어 왜국 정부와 경찰과 검찰이 – 나아가 왜국의 우익 세력이 – 왜왕과 왜국 왕실을 비판/비난/고발하는 한국인들을 잡아 죽이는 일에 앞장설 테고, 그것은 대일 항전기에 한국과 (근대 왜국의) 다른 점령지 안에서 부일 매국노들이 앞장서서 항일 독립투사들을 잡아 죽이려고 날뛴 갈마(‘역사’)의 재현일 것이다(그 좋은 예가 부일 매국노들이 간도 특설대를 만들어 한국인 독립투사들에게 총을 겨눈 일이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는 이 뉴스에 나온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왜국 정부와 정치권이 ‘불경죄’를 되살리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서는 안 되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의 안전과 목숨과 평화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아시아 나라 사람들과 일본인들이 누려야 할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음력 7월 10일에, ‘일본이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서 전전(2차 대전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메이지 시대나, 1592년(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세조선 침략)으로 돌아갈 지도 몰라. 그렇게 되기 전에 막아야 해!’하고 생각하는 아사달이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