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회자들이 교회 규모와 상관 없이 ‘지금 하고 있는 목회가 옳은가’ ‘이 목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란 질문 앞에서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목회와 신학 분야가 사회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것도 목회자들의 고민이 커지는 한 요인이다. 전통 교회든 개척 교회든 사역지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목회자의 성공담을 들으러 쫒아 다닌다. 그러나 목회에 성공하려면 한 번 쯤은 목회자의 실패담에 더 주목해야 한다. 성과를 낸 목회자의 방법론을 배우는 데 익숙한 한국교회 문화에서 실패 과정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삶을 논할 때 어떻게 성공했는지는 궁금해하지만, 어떻게 실패했는지는 잘 묻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의 성공엔 아홉 가지 실패가 있을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목회 현장에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이를 서로 격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 유진 피터슨의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복있는사람) 라는 책은 성과주의적 목회와 목회의 본질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를 말한다. 유진 피터슨은 성과를 넘어 목회자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목회를 감당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저자이며, 좋은 스피치나 강력한 은사도 중요하지만 목회자에게 좋은 성품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말한다. 목회자 목회뿐 아니라 목회자 자신을 돌아보고 가꾸는 데 더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