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판정 - 2016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평가기구 심사결과 31일 공개 -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제주해녀문화’가 2016년 10월 31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에 따라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참고로, 평가기구는 신청 유산의 평가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refer), ‘등재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하여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제주해녀문화가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음에 따라 2016년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의 최종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37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18건은 등재권고, 19건은 정보보완으로 권고했으며, 해당 심사결과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 넘겨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 이번 결과는 유네스코 누리집을 통해서도 공개되었다.
현재 한국은 18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해녀문화’가 최종 등재가 되면 총 19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ㅇ 명칭: 제주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Women Divers))
ㅇ 범주: 자연과 우주에 관한 지식 및 관습
ㅇ 범위: 제주도, 제주도 인근 섬 및 내륙 해안지방을 포함
ㅇ 주요내용
-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문화
-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간 전승되며, 무형유산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강조’
- 제주도민 대부분 알고 있는 해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
ㅇ ‘제주해녀문화’ 등재신청서 유네스코 제출(’14.3월)
ㅇ ‘제주해녀문화’ 수정 및 보완 등재신청서 제출(’15.2월)
ㅇ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심사 및 등재(’16.12월, 에티오피아)
ㅇ 본 신청서는 해당 유산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다양성의 본질적인 측면을 어떻게 전달하고 그 끈질긴 정신을 강조하는지를 보여준다. 제주도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해녀가 있으며,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도 행해진다. 잠수 기술과 책임감은 선배에서 후배 해녀로 전해지며, 선배 해녀들이 어촌계를 이끌어 간다. 해녀 학교 또한 설립돼 있다. 공동 작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체 사업을 진행하는 자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공동체의 사회적 응집력과 문화적 지속성을 촉진하는 활동도 벌인다. 제주 해녀들의 잠수는 생태적으로도 바람직한 것으로 설명되며, 이는 부분적으로 선진화된 어업 방식을 금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주해녀문화는 그들의 기술에 대한 평가와 가계에 대한 금전적 기여를 통해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는 데도 기여한다.
ㅇ 해당 유산의 등재는 특정 지역의 지식에 기반한 무형유산의 세계적 가시성에 기여하며 자연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무형유산으로서의 여성의 일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해녀 공동체 및 유사한 관습을 보유한 여타 다른 공동체 사이의 문화 간 대화를 장려할 것이다. 유산의 등재는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인식을 장려할 것이다. 풍부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서 제주해녀문화는 시와 소설, 드라마, 영화,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 있는 소재다
ㅇ 제주 해녀 공동체와 연구자, 무형유산전문가, 제주특별자치도는 등재신청의 모든 단계에 참여하였다. 제주도 내 모든 마을의 어촌계 의장과 100개의 해녀협회는 해당 신청에 대해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자유 의지에 따라 본 등재 신청에 동의하였다. 신청서는 해당 유산의 향유 및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관습이 없다고 기술했다.
ㅇ 해당 유산은 2011년 무형문화유산 국가목록에 등록되었다. 해당 목록은 여러 공동체와 단체, 관련 비정부기구, 전문가 및 연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련되었다. 해당 목록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며 관련 목록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