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 둘째주다. 참으로 세월 잘 간다. 2007년도 중반으로 들어서는 기점이다. 새해의 우렁찬 재야의 종소리도 잊으지 오래된것 같다. 진달래,철쭉으로 뒤 덮은 5월도 엊그제 같것만……. 장미꽃 향기와 찔래꽃이 반발하는 6월이다. 감미로운 향기와 앙큼한 가시가 돋친 양면성을 보여주는 계절이기도하다.
울 낙동 6차 대간팀들도 6월 맞이하여 이에 결맞게 힘던 산행이 시작 될것 같다. 더위와 난이도 있는 산행에 각자의 심신 조율이 더욱 더 필요한 시기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그것도 그리 쉽지만 않는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무엇보다도 정신력도 중요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력 한마디로 삶에 있어 중요하다. 때론 강하고 때론 유하면서 방향성 잃지 않고 열정 쌓인 목표를 향하는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나름대로 개성이 강한사람들끼리 어울린 단체 목적산행에서도 상호 이해심과 협동심의 조율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어느 각도에서의 기준점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마음을 낮추는 자세도 필요함이 절실한 시점인것 같다. 그래서 예부터 "하심"이라는 말을 중요시 여기고 옛 성인들은 하심의 경지에 도달 하려고 노력 해 왔다한다. 하심도 크게 보면 별것아니다 싶다. 그저 그냥 사는것이 별것이나?라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자연스레 융화되는 세상일것이다.
알게 모르게 부질없는 욕심의 세월 뒤에는 반듯이 후회만이 남게된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저축이 되지 않은 것은 소중한 시간이다. 저축성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뒤 늦게 후회에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것도 우리들 인생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산길을 인생길과도 흡사하다고한다. 함축하면 우리 인생길 늘 빡빡하게 다람쥐 채바퀴 돌듯 살고 있다. 심지어 숨이 막힐것 같은 일상 속에서 채워진 시간을 돌이켜보면 다들 후회스럽다고 한다. 한번쯤 왔던길 되돌아 보며 약간의 정신적 여유를 가져봄도 중요하다 생각이든다. 다들 이유가 우째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산을 찾으며 자연과 더불어 즐기면서 "산을 닮아가는 사람"들이 되고 싶다는 이들도 많다. 그러면 자연스레 산과 같이 여유로움과 포용력이 넘치는 자신의 삶이 되리라 싶다. 그저 달리고 묵고 있는대로 즐기다보면 남은 것은 허망과 허탈뿐일것이다.
시대상으로 볼때 현 40대50대60대는 질주의 세대라도 과연이 아닐것이다. 다는 안그렇겠지만 대부분 역동과 격동의 시대에 주역들이다. 앞 만 보고 질주 할 수 밖에 없는 세대들인지라 울 나라 주역들…….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도 더불어 가진다. 그러나, 한편으론 안타카운 마음 마저도 든다. 간간히 개인적으로 대화를 해보면 그들도 알게 모르게 습관된듯한 삶이 잘못되었고 후회스럽다고들 한다. 일부 생활중 알면서도 잘 안된다고 하시는 분도 대거다싶다.
그와 마찬가지로 울 나라 국민성을 대표하는것이 "빨리빨리"다. 물론 빨리 빨리댐에 좋은점도 많다. 그러나 ,분명한것 그 뒤엔 대부분 부작용과 부실이 따른다. 일을 함에 있어 신속,정확성은 매우 중요한다. 그러나 산행에서 까지 마치 시합하듯 질주와 빨리 빨리는 좀 그렇다 싶다. 그렇다고 무한이 늦음은 개인의 발전이 없고 동료들에게 민폐다. 그렇다면 적정성 있는 산행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집행부에서는 보다 면밀하고 과학적인 자료를 토대로한 적정한 기준으로 산행시간이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이렇듯 약간의 기본 틀이 잡아지면 선두와 후미의 산행 시간차도 줄일수 있고 미미한 관계도 수립되고 향후 그로 인해 감축되는 인원과 경비 문제등을 대비하여 회원들에게 "이해와 조율성" 의견 수렴도 필요 할것 같다.
어디든지 일등와 꼴찌는 있는것이 당연하다. 언뜻 우스개 말이 생각 난다. "한국 전차 앞뒤없고 식당 밥그릇 주인없다". "후배없는 학교 선배없고 선배없는 학교 후배 없다". "후미없이 선두없고 선두없이 후미 없다".
함축하면 존재의 이유는 다 있다는 말인것 같다. 각자 한번씩 우리들의 존재의 이유,존재의 가치를 생각 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이든다.
우리 낙동산악회는 싸구리 제품을 만들는 공장이 아니라 생각 된다. 차츰 차츰 잘 다듬어지고 보다 부산에서 으뜸가는 산악회로 되기 위해 개선의 과정이라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산악회 우리들이 심기일전하여 분위기 좋고 멋들어진 산악회로 만들어야 할것이라 생각이 든다.
오늘 두서 없이 짖다보니 산행기 이상타 싶다. 미안 합니더………….
오전 09시경 교원 삼거리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준비를 하니 아침 햇살에 목들미 따갑게 실이 느껴진다. 이제부터 불볕 산행이 시작되리라 생각이 든다. 늘 그렇듯이 울 회장님! 울 회원님들에게 안산과 즐산을 외치며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출발을 하신다. 농로길 가로질러 서봉 능성 골짜기길 들어서니 시원감이 온다. 확실히 산가 골짜기 숲길은 이래서 좋은듯 싶다. 은근하게 오름을 느껴지는 오름길 어느정도 오르니 교원삼거리와 할미봉,서봉 갈림길을 가르치는 눈에 익은 목팻말이 나온다. 이곳 덕유산 구간에만 있는 정다운 팻말이다. 운치 있고 마치 골통품같은 팻말이다.
그곳에서 1차적으로 휴식을 취해본다. 대전대간팀,서울 인월 대간팀들과 마주친다. 두 팀다 육십령에서 출발 해다한다. 확실히 서울팀 선두들 옷차림 대깔이 좋다. 싱싱한 아줌씨 허연 허벅지 속살 드리낸 반바지차림으로 "돌리고 돌리고" 하면서 올라선다. 잘도 돌리고 잘도 간다 싶다. 그리 회장님과 총무님 더불어 1차 휴식 취하고 마사길인 서봉 능성길 올라선다. 자동 전망지 되어버린 능성자락 붉은 황토지 드리내는 곳에 도착한다. 조금 밑 나무그늘에 휴식을 취한지라 지난번 구간 지나 온 육십령과 할미봉 그림을 한캇트하며 곧장 올라 서본다.
어느새 헬기장에 당도한다. 울 회장님! 언제 반반지 갈라 입어는지? 오늘도 땀을 뻘뻘 흘리시며 올라 오신다. 산을 오래 타서 그런지? 아랫도리 근육이 좋게보이신다. 말한 하면 자기는 석불이다 하신다. 나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가야 할 서봉(장수덕유산)능성길 머리 위로 빤히 보인다. 별것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언제나 힘든 능성구간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걱정이 덜 된다. 서봉만 오르면 오늘 산행은 홑껍데기다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울 후미 나의 지인들 그리 독려하고 격려하며 훌치듯 서봉 오름길 취오르니 자주 자주 혓바닥 내민다.
오늘 구간은 대간 구간중 손가락 안에 들어 갈 정도 힘던 구간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지라 안타카운 마음 뿐이다. 그리 힘들이 서봉에 올라서니 다들 안가겠다고 응석 아닌 응석을 부린다. 앞으로 갈 길이 태산인데 싶은 마음에 이제 고생 끝이다.고 격려 아닌 격려하며 가는 길 재촉 해본다. 고만 쉬고 "빨리빨리 가자" 하니 아예 남덕유산은 안가겠다고 지랄들이다.
또 다시 마치 사기꾼 아닌 사기꾼되어 서봉 내림길 철게단 내려선다. 이곳은 겨울 철 상고대 필 무렵 정말로 보기 드문 장관인곳인데……………. 오늘은 신록의 옷으로 단장된 경치는 좀 그렇다 싶다. 그리 철계단 내려서는 회원들 배경으로 한캇트하고 냉골인 서봉과 남덕유산 너덜지 통과한다.
냉골지라 그런지 축축한 돌바위 무척이나 미끄럽게 느껴진다. 돌부리 발부리 조심하라 일러 두고 남덕유산 갈림길에 대기 해본다.
울 회원들 그곳에서 2차로 뻗힌다. 안올라간다.그냥가자!다들 지랄 용천을 하듯 날굳이 친다. 그저 넋을 놓고 다들 몇분을 주저 앉아 있다. 남덕유산 정상에 가면 점심 자리 좋다 . 그곳에서 점심 묵자 하니 다들 꼬랑지 내리고 슬그머니 올라선다. 오름 들머리 들어선것 확인하고 곧장 취 오르니 정상에는 이미 산꾼들로 만원이다. 영각사쪽으로 올라오는 산꾼들도 대거다. 여기저기 다들 점심자리 잡는라고 분주하다. 그리 정상부 옆 좋은 자리에 배낭 벗어 놓고 울 일행들 기다려 본다. 얼굴 헬가니하여 올라 온다. 자기들도 힘이 드니 만사가 귀찮은듯 말도 안듣는다싶다. 이러저래 말이 많고 핑개걸이가 많다. 아이고! 성질대로 하면 한대 지 박고 싶은 심정이지만 뒤 후한이 두렵다는 생각이든다.(하하하하)
그리 점심을 마치고 핫캇트 해본다. 이곳은 일출지로 유명한 곳인데………….아쉽다. 그러나 거창 방향쪽으로 황석,거망,기백,금원산 아련하게 보기 좋게 반기준다. 추억이 있는 곳이라 감회가 깊다. 특히 신기한것은 "흰대미산" 끝자락만 산뒤로 보이는것이 인상적이다. 마치 그모습이 안나프라나 마차푸차레같이 생겼다. 네팔말로 물고기 꼬랑지 산이다. 그곳은 신성곳이라 등정을 금지 시키는 곳이기도하다. 자연히 아직까지 세계 아무도 올란이가 없다. 그런 그림 이곳에서 찍어봐야 그림도 되지 않을것 같아 그저 눈도장만 찍고만다.
남서쪽으론 우리가 지난번 걸어온 깃배기봉,뒤로 영취산,장안산 이어져 보인다. 마루금 다 우리들이 걸어온 길이다. 사람들 걸음이 무섭다는 늘 느끼면서 그런 자부심 희열을 느끼면서 오늘도 힘던 마루금 마다하고 걷는다 싶다.
영각사 계단길 다채롭게 보인다. 오래 머물고 싶지만 지체 할 수없는 것이 오늘 산행이다.싶다.
그리 남덕유산을 내리서서 단숨에 월성재에 도착한다. 월성재 입간판 배경으로 핫캇트 할려니 아무도 촬영에 협조 안한다. 초반 서봉 오르길에 힘빼고 급히 점심 묵고 이내 내려서니 다들 짜증이 난듯 싶다. 또 다시 "간다! 안간다!" 진을 뺀다. "이제 진짜로 다 왔다" 하니 "미쳤나"한다. 갈 길이 18km인데…….공갈치나?하며 송곳 찌르듯 쏘아된다.
"이제부터는 길이 좋다"며 달래듯하며 힘들이 재촉하여 삿갓봉 방향 오름 능성길 올라선다. 삿갓재까지도 만만찮은 길이다. 난이도가 은근히 있는곳이라 걱정이 된다. 그리 오림 내림하고나니 진이 빠진다. 종주 산행 늘 그렇듯이 두시간 간격으로 체력이 오리가리하니 그 고비만 넘기만 언제나 새 힘이 난다. 정신력으로 뻗히봐라하며 매번이고 매번이고 잔소리 하듯하니 아예 잡아 묵을듯한 눈초리들이다.
그리 힘들게 송곳같은 봉우리 한개 넘고 다시 삿갓봉 넘어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에 도착하여 곧장 식수 공급한다. 체력 보충용으로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해본다. 그리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김만룡아저씨 요번에 새로 싼 모자 삿갓재 근처 능성길가에 그냥 두고 왔으니 반대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려오는 산꾼들에게 잠시 검문하듯이 수색하라는 무전이 온다. 좋은 모자 물건너 같다싶다. 이래저래 물어보니 다들 가무치 콧구멍이다.
그리 덕유 평전에 가까운 능성길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댄다. 정말로 안심되는 구간이다. 그러나 무룡산까지는 속력이 그리 붙지 않는 구간이라 가슴만 탄다. 갈길은 멀고 시간은 없고………. 갈곳은 많은데 인생은 짧고다. 그리 유행가 가사 한구절 읊어보며 무룡산 능성 마지막 취오른다. 까만 숯덩이 가슴안고 웃음으로 통곡하네…………. 그대는 모르니 모르니……………. 흥얼거리며 오르니 무룡산이다. 무지하게 반갑다. 이제 정말로 고생 끝이다 싶다.
가야 할 길 이래저래 이바구 나누다 흔적 촬영 놓친다. 정신이 없다. 아쉬운 마음으로 힘대로 달려본다. 찡찡거리는 마음 다 포기하고 체념해는지? 이제는 잘도 따라 온다. 좋은 길에 시간 단축해야한다고 일러주고 다소 철쭉과 어울러진 산죽길 달리다 싶이하여 오르니 돌무더지다.
회장님과 또 다른 일행들이 쉬고 있다. 방 빼준다. 하신다. 울 회장님! 남덕유산 안오르고 점심은 우째는지? 걱정이 된다. 회장님배낭 무얼 그렇게 넣어는지? 언제나 무직하다. 가히 짐작이 간다. 비상약품.쟈일.사계절용품 다 들어 있다. 무게 좀 줄이지?...... 싶지만 그리 하면 안된다하신다.
발 아래로 동엽령 삼거리 보인다. 저 멀리 덕유산 주능성 깨끗하게 보인다. 여태것 잘 따라 오시는 여성회원 무릎이 아프다 한다. 걱정된다. 그리 딴도리하고 최종 후미로 쳐져본다. 동엽령 삼거리 나무계단지 통과하여 계곡길 접어 서니 지루한 기분이 든다.
때 마침 선두대장님! 우리들 현황및 상황 물어본다. 6시쯤에 도착 하려고 했는데……. 울 후미 한 30분 오바 되는것 같다. 계곡 중반쯤 내려서니 울 낙동회원들 삼삼오오 보이신다. 계곡지점에서 간단히 발바닥 열 식히고 얼굴에 빼엔 땀도 움치며 마무리하시는것 같다. 울 후미들도 계곡에 들어가 등물 한번 치고 싶은 마음 꿀떡인데……….. 먼저 하산 한 회원들땜에 애가쓰어 다들 그냥 내려서자 한다. 그리 하라하고 살그머니 하단부 넒은 소에 발바닥 물에 넣어 본다. 아이고! 씨리 정도로 물이 차다. 오줌이 질끔 나올 정도로 찌리한게 온몸에 전율이 펴진다. 앞으론 계곡욕 일명 알땅 시즌이 될것 같다.
먼저 하산 한 회원들 삼삼오오 모여 하산주 즐기신다. 시간이 늦어 목욕 간다. 못간다로 다소 웅석 웅석하다. 특히 못 씻은 회원들 좀 그렇다 하신다. 우짜겠노?싶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 있기 마련인데………. 오늘 만룡아저씨 뭐 그리 좋은날 있는지? 혼자 마음이 급하다. 하산주 한 고푸 했지요? 기분 좋지요……. 코털래키 날 보니 반갑지요. 오바 아닌 오바 하신다.
만룡이 행님! 난 오바는 싫어~ 잠바가 좋아~. 그리 오늘 힘던 구간을 다들 아무 탈없이 낙동대간6기팀 7차 구간를 무사히 마쳤다. 날머리 들머리 포함하면 약 25km의 산행인것 같다. 오늘 다들 선두나 후미나 고생하신것 같은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