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건 내 경험이다.
우선 영어는 한국인이 배우기 힘든 언어에 속한다.
우리말 문법은 특징이 "~은, 는,이, 가" 같은 조사가 발달해 있고,
전치사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후치사로 수식하는데 ('집안에, 회사밖으로, 공원에서' 같은)
하지만 영어는 전치사 ('in
the firm, out of data, go on' 같은) 가 존재한다. 전치사는 우리말에 없는 형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어순부터 배워야
한다. 그 때문에 배우기가 어렵다.
일본어도 배우기 힘든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인즉 우선 일본말은 우리말과는 달리 문자가
복잡하고, 그리고 동사가 변하는 형식이 매우 복잡하다. 때문에 기초 일어는 쉬울지 몰라도 응용까지는 어렵지.
중국어는 그나마 비슷한
일어와는 달리 완전히 다른 언어기 땜에 힘들다. 게다가 한문의 압박이라니....
나는 바로 터키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우기 제일 쉽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터키어는 우리나라말과 같은 알타이어에 속하기 때문에, 정말로 익숙해지기 쉬운 언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1. 우선 어순이
똑같다.
*Ben
okulda Orhanı gördüm. [벤 오쿨다 오르한으 괴르뒴]
나는 학교에서 오르한을
보았다.
단어의 기본꼴을 보면 '나 = Ben', '학교 = okul', '오르한 = Orhan', '보다 = görmek'
이 서로 일치하는걸 볼 수 있다.
2. 외국어 차용어가 많다.
우리말 단어는 한자어에서, 그리고 터키어 단어는 아랍어나 페르시아어에서 차용된 단어가 많다는 유사성도 있다. 예를 들자면,
터키어로 '시계' 를 뜻하는 단어 'saat' 는 아랍어의
'saa'atun' 에서, 그리고 시장을 뜻하는 'pazar' 는 페르시아어의 'bazaar' 에서
유래되었다.
3. 조사 (~은,~는,~이,~가 같은) 가 발달해
있다.
알타이어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유럽어에도 격조사는 존재하지만 (독일어와 러시아어의 경우를 보시라~ 그리고 고전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보면 상당히 복잡한 격어미가 존재하는걸 볼 수 있다.) 알타이어만큼 조사가 발달한 언어는
없다.
터키어에는 6가지의 격이 존재하며 (주격, 소유격, 여격, 대격, 처격, 탈격) 이에 따라 주격을 제외하고는 조사가 다 다르다. (주격에는
조사가 붙지 않음)
*Nereden
geliyorsunuz? [네레덴 겔리요르수누즈?]
(당신들은)
어디로부터 오십니까?
-> nere + den = 어디 + 로부터, gelmek = 오다, (~iyor
는 현재형, 그리고 ~sunuz 는 2인칭 복수형에 붙는 후치사이다.)
P.S. 참고로 터키어로 '가다'는 'gitmek' 이다.
*Üsküdar'a gideriken aldıda bir
yağmur. -> 유명한 터키민요 위스퀴다르의 가사다 ㅋㅋㅋ [위스퀴다라 기데리켄 알드다 비르
야으무르]
-> üsküdar'a = 위스퀴다르에 gideriken = 가는 도중에 (gitmek =
가다) aldıda = 길에서, bir yağmur = 한 비
번역: 위스퀴다르에 가는
길에서 비가 내리네.
*Oda çok soğuk. [오다 촉 소욱]
방이 매우 춥다.
-> oda = 방 (터키어에선 주격에 조사가 안붙는다.), çok = 매우, soğuk = 추운)
몇가지 예를 더
들자면...
*Bir çocuk pazarda elmayı
aldı. [비르 초죽 파자르다 엘마으 알드]
한 아이가 시장에서 사과를 샀다.
-> bir = 한, çocuk = 아이, pazar 시장 (~da = ~에서) elma 사과 (~yı = ~를), almak =
사다.
명령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Bana mektubunu yaz!!
[바나 메크투부누 야즈!]
내게 편지를 써라!!
-> bana = 나에게, mektup = 편지 (~n = 2인칭 소유격어미, ~u = ~를), yazmak = ~을 쓰다.
*Benim gözlerimi gör, ve hakikati
konuş!! [베님 괴즐레리 괴르, 웨 하키카티 코누슈!!]
내 눈들을 봐, 그리고 사실을 말해라!!
-> benim = 나의, göz = 눈 (~ler = 복수형 어미, ~im = 1인칭 소유격, ~i = ~을), görmek =
보다, ve = 그리고, hakikat = 사실 (~i = ~을 '여기선 모음조화가 지켜지지 않음 ;;), kunuşmak = 말하다.
4. 자음, 모음조화가 존재한다.
현재 우리말에선 많이 사라졌지만, 알타이어에는 자음,모음조화가 존재한다. 모음조화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구성되어 단어를 만드는걸 의미하는데, 우리말을 예를 들자면, 중세 국어에서 나무를 뜻하던 '나모'는 ㅏ와 ㅗ, 즉 양성모음 둘로 이루어진
단어다.
터키어의 양성모음은 a [ㅏ], ı [ㅡ], o [ㅗ], u [ㅜ] 그리고 음성모음은 e [ㅔ],
i [ㅣ], ö [ㅚ],
ü [ㅟ] 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터키어에선 우리말과는 달리
ㅚ와 ㅟ가 단모음이다.) 맨 마지막에붙는 모음이 음성모음이냐, 양성모음이냐에 따라 뒤에 붙는 조사의 형태가 달라진다.
*Burak izmir'e gidiyor. [부락 이즈미레 기디요르]
부락은 이즈미르로 간다.
*Hasan istanbul'a gidiyor. [하싼 이스탄불라 기디요르]
하싼은 이스탄불로 간다.
->똑같이 목적어 조사가 사용되었지만, 뒤에 붙은 모음 i 와 u 에 의해 각각 ~e, ~a 로 쓰였다.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중에서도 약모음과 강모음이 존재하는데, 역시 이에 따라서 조사가 약간씩 달라진다.
*Yarın anneme mektubu yazacağım. [야른 안네메 메크투부 야자자음]
내일 (나는) 어머니께 편지를 쓸것이다.
*İlhan, ne zaman Orhanı göreceğin? [일한, 네 자만 오르한으
괴레제인]
일한, (너) 언제 오르한 볼꺼야?
*O arabayı alıyor. [오 아라바으 알르요르]
그(그녀)는 자동차를 산다.
*Gamze iyi kamerayi gördür. [감제 이이 카메라이 괴르뒤르]
감제는 좋은 카메라를 보았다.
-> mektup (편지)과 Orhan에 각각 강모음 u와 약모음 ı가 사용되었다. 때문에 뒤에 붙어야 하는 조사 ~ı 가
mektup 의 경우에선 ~u로 쓰임과 동시에 강자음 p가 약자음 b로 변화했다. araba와 kamera의 경우는 끝나는 모음이 모음이기
때문에 뒤에 ~yı 가 왔다.
5. 숫자세는 법도 비슷하다.
터키어로 숫자세는 법을 한번 보자.
sıfır [스프르] 0 , bir [비르] 1, iki [이키] 2, üç [위치] 3, dört [됴르트] 4, beş [베쉬] 5,
altı [알트] 6, yedi [예디] 7, sekiz [쎄키즈] 8, dokuz [도쿠즈] 9, on [온] 10
그후 11로 가면, 영어나 독일어나 스페인어나 러시아어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단어가 온다. (eleven, elf, once,
одинадцать 처럼) 하지만 터키어의 11은 다음과 같다.
on bir [온 비르] 11
우리말의 '열 하나' 와 똑같은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19까지 세고나면 다른 이름의 단어가 등장하는데, 터키어로 20은 yirmi
[이르미] 이다.
우리말로 20도 '스물' 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십'이라는 말은 한자에서 유래된걸로 순 우리말이 아니다.)
P.S. 다만 예외가 있다면 '10000'
이라고 할때는, 우리말과는 달리 'on bin' 즉 10 곱하기 1000으로 센다는 점이다. 이것은 아랍어나
유럽어와 같은 방식이다. '10만' 이라고 할때도 마찬가지여서,
'yüz bin' 100 곱하기 1000
으로 센다.
후후 하지만 어떤가??? 기본 문법면에선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
출처: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liath_777&logNo=10001753393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골리앗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