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남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는데
왠지 나한테 계속 신경 쓰이는게 있어서 고민이에요............
크게 두개 있는거 같은데
첫째는 손에 대한 집착이고
둘째는 필기구에 대한 집착이에요
밖에 나오면 하루에 적어도 한 5번은 손 씻는거 같아요
진짜 미친듯이 손 씻는거 같고
손 안씻으면 왠지 손이 텁텁(?)한 기분이 들어요
손 전체에 분필가루 뭍어있는 기분이랄까??
손을 너무 자주 씻어서 핸드크림도 매일 들고 다녀요
글구 필기구에 대한 집착인데
항상 수업 후 혹은 공부후에 펜이 전부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엉청 심한듯...
형광펜 색깔별로 6개, 샤프1개, 연필같은 샤프 1개, 4색볼펜 1개, 만년필 1개, 지우개 한개, 두꺼운 파란색 볼펜 한개
이게 꼭 있는지 확인한다능 'ㅅ'
글구 만약 수업이 있는날 필통 안가져 오면 답답해서 미칠꺼 같아요...
내 맘대로 필기가 불가능 해서 인거 같은데............
(내 필기 본다면 남자 치고 꽤나 깔끔하다는거 알 수 있음... ㅠ.ㅜ 시험때 되면 여자애들도 항상 내꺼만 빌려간다는........ ㅎㄷㄷ)
필기구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이 때문에 돈도 엉청 깨지고... (잃어버리면 바로 다시 삼)
지금 필통에 있는것만 해도
형광펜 한개 1500원
샤프 44000원인가? (cross꺼)
연필같은 샤프도 만원 넘게 주고 산거 같고 ( 파버카스텔)
만년필은 8만원 짜리(세일러)......... (들고 다니진 않아도 집에 2개 더 있는데 하나는 23만원(워터맨) 하나는 6만원(펠리칸) 정도?)
4색볼펜도 한 4000원 정도 하고
두꺼운 볼펜도 5-6만원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워터맨)
뭔가 이정도면 집착증까지라고 할 정도는 아니겟지..........??
개인적 소망이다만 휴대용 데톨이나 아이깨끗해가 나왔으면 하는 소망 'ㅅ'
첫댓글 일종의 결벽증이신거 같은데...결벽증같은경우엔 맘을 편안하게 가지시고, 약간 느긋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 느긋한 마음가짐이라게 하루이틀에 이뤄지는 건 아니구요. 조금씩 조금씩 생각날때마다 기다리는 마음가짐이랄까...이런게 필요하답니다. 예전 법정스님曰 "병원에서 기다리는시간이 4-5시간쯤 걸릴때, 처음엔 영 짜증났지만, 이것도 기다림을 배우는 한 수련과정이란걸 느낀 뒤부터는 병원에서의 기다림조차도 하나의 수행이 되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간 느긋하고 여유롭게 생각하시고 너무 자신을 뭔가에 규격화시켜 생각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조금씩 천천히 말이죠.
근데 사람들이 날 볼때 완전 낙천적이라고 그러는데 ㅇㅇ 나 스스로도 그러고........ 낙천적인거랑 느긋한거랑 다른건가.......... 저 두가지 경우 외에는 느긋한데.......
나도 손 저정도씻는데 별로 결벽증아닌데?ㅇㅅㅇ..
쩐다.. 예비결벽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