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2
2018년 8월28일 아침에 깨어 창밖을 보니 신양항이 보입니다. 추자도에는 제주에서 오는
선박터미널과 완도에서 오는 선박터미널이 있는데 신양항은 완도에서 오는 배 터미널입니다.
멀리 보이는 섬이 사자섬입니다. 티브 프로 "도시어부"에서도 저곳 인근에서 낙시하였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황씨와 오씨끼리 결혼을 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황사영 백서
사건 당시 황사영의 아내 정 마리아는 제주도로 2살배기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로 유배를
갔습니다. 황경한은 역적의 아들임에도 아직 2살이었기 때문에 사형에 처하지 않는 대신
평생 노비로 살도록 하였는데 하나 남은 혈육을 평생 노비로 살게 할수 없어서 호송관원을
매수하여 황경한은 유배도중 죽어서 수장한것으로 처리하고 대신 포구의 바위에 두고
갔습니다. 마침 포구 근처의 오씨 성을 쓰는 어부가 황경한을 거두어 길렀으며, 황경한은
평범한 어부로 살다가 생을 마쳤고 오늘날까지 그 후손들이 추자도에 살고 있습니다.
어부 오씨와 황경한이 사실상 친부자사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 집안끼리도 결혼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자바위의 위용.
황경한과 남겨질때 입던 배냇저고리의 동정에 이름과 생년월일이 적혀있어 이 사연이
알려졌지만, 그 배냇저고리는 1965년 황경한의 집이 화재로 타버리는 바람에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닷밑을 탐지하는 레이더입니다. 이것을 낙시대에 던져 그곳의 고기와 수심을
파악합니다.이것이 약 30만원한다고 합니다.
레이더를 던지고 핸드폰으로 수심과 고기떼를 지나가는 것을 봅니다.
이제는 낙시 장비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낙시를 합니다.ㅎㅎㅎ
바로 이곳을 탐지하였는데 시간상 낙시를 안하고 고기를 파악하러 왔습니다.
이곳에서 다른 낙시 포인트를 찾아 가다가 갯바위 내려가는데 발을 딛는 순간 돌이 빠지면서
순간 넘어졌는데 아킬레스건이 파열이 되었습니다. 순간적이고 그후로는 걷지를 못해
엉금엄금 기어서 차있는데로 올라왔습니다.
과거 서해바다에 형성되었던 조기 어장이 남하하여 현재는 추자도 인근에 어장이 형성되었
습니다. 굴비로 유명한 영광군도 현재는 추자도 인근에서 조기를 잡아 굴비를 만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터미널로 오니 굴비 선전 그림이 보입니다.
2008년부터 매년 7월에 참굴비대축제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추자도 출신의 유명인으로는 축구선수 지동원이 유명합니다. 그외에 축구선수 이정협의
부친이 추자도 태생이어서 2015년 AFC아시안컵 당시 추자도 곳곳에 이정협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 걸렸다고 합니다.
옛 추자도의 어부들 입니다.
기상특보가 2015년12월28일부터 제주도 본섬과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다리를 잘 못걸으니 같이간 닥터리가 그곳 보건소에 가자고 하길래 만약 치료하다가
그곳에 더 머물게 되면 닥터리가 다음날 근무해야 하기에 그런 말은 안하고...서울가서
치료하겠다고 하고 이곳의 명물 굴비구이를 먹으로 식당을 찾았습니다.
배를 타고 제주항으로 와서 택시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갔습니다.
제주공항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기전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추자도에서는 날씨가 좋았는데
서울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보니 아킬레스건이 완전 파열이 되어있었습니다.
두군데 병원에서는 수술일정이 일주일후라고 하는데 우신향 병원의 닥터리에게 전화를
하니 그 병원이 척추와 골절등으로 유명하다면서 다음날 빨리 오라고 합니다. 그 다음날
수술하고 병실에 있는데 이태원, 이병철, 유종완이가 찾아왔습니다..ㅎㅎㅎ
(하나님이 좀 쉬라고 나에게 휴식시간을 주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