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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정[서울 남산 전통 활쏘기 국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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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과천서울대공원 식물원 다녀와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호미숙 추천 0 조회 57 12.03.29 08: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빨강이 브루노 펑크 없는 노란 타이어로 교체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과천서울대공원 식물원 다녀와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호미숙

 

여행일자: 2012. 3. 28 날씨: 화창한 봄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빨강이)

주행거리: 천호동-한강-양재천-과천서울대공원(왕복) 49km

 

 

포근한 봄, 이제 진짜 봄을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꽃샘추위도 물러갔으니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고 일출이라도 보려했으나 자욱하게 낀 안개로 나가지 못하고 햇살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다가 점심 때 쯤 빨강이 자전거랑 길 위에 나섰습니다. 평소에도 대부분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오기보다 길 위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문득 따스하고 포근한 햇살을 보자 꽃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핸들은 과천의 서울 대공원을 향하고 있었네요.

 

한강을 따라 탄천합수부를 지나 양재천에 진입, 평소에 자주 들르던 연못가에 들러보니 봄까치꽃이 보라색 별을 뿌려 놓은 듯 낮은 자리에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제 자전거는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전거’라는 거 아시죠? ㅎㅎ 덕분에 자전거 바퀴랑 별꽃이랑 컨셉 사진을 찍고 양재천을 따라 달리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달리는 게 아닌 비집고 간다고 표현을 써야 할 정도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봄산책이라도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출근 복장 그대로 나와서 주변 사무실에서 온 듯했어요.

 

햇살은 따사롭고 자전거 두 바퀴는 봄의 낭만을 그리며 달려서 과천 쪽 양재천에 도착하자 이쪽은 아파트를 새로 건립하는지 양재천을 벗어날 때까지 내내 공사현장이 보였습니다. 과천 경마장을 지나 서울대공원에 도착해서 매번 가래떡을 사먹는 곳에서 아주머니께 인사드리고 공원에 도착했으니 자전거 통행금지라 여러 가지로 불편했습니다.

 

동물원 앞에 도착했을 무렵 전화가 왔습니다.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하러 마이다시 티이처 측에서 4시에 도착한다는 소리였습니다. 시간 되면 같이 보자고 했기에 서둘러 식물원을 둘러보고 와야만 하는 시간, 마침 셔틀버스에 올라 식물원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부랴부랴 사진 몇장 담고 걸어 내려왔는데도 벌써 오후 3시입니다.

 

공원 내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으니 걸어 나와 빨강이 날개를 펼치고 날다시피 천호동을 향했습니다. 요즘 자전거 탄 속도 중에 가장 빠르게 전력질주를 했을 정도네요. 하하하 일전의 거제.통영 여행의 오르막길 달린 듯이 다리가 뻐근하도록 달려오니 채 40여 분만에 20km가 넘는 거리를 도착했습니다.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천호샵에 도착하니 이미 마이더스 타이어 측 관계자가 오셨고 통타이어인 노란색으로 교체 했습니다. 일반 타이어 교체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교체를 하는데 특별한 기구가 있어야 했고 일반인들은 교체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앞뒤바퀴를 교체하고 나니 빨강이 프레임에 노랑 타이어가 마치 아이들 자전거처럼 귀엽게 변하긴 했는데 뭔가 어울리지 않아 기존 까망 그립을 노란색으로 바꾸고 안장도 노란색으로 주문했습니다.

 

-타이어 교체 후 시승감은? 그리고 노랑 신발과 노랑 옷 구입-

교체한 통타이어를 교체하고 암사시장과 천호 로데오 거리를 돌며 자전거랑 어울리는 옷을 찾아 다녔네요. 하하. 그리고 운동화도 자전거랑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구입하고 귀가했습니다. 평소 타이어보다 약간 가늘어진 타이어라 그런지 속도감이 더 좋았고 통타이어라 약간 딱딱한 느낌이었지만 며칠 지나면 좀 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펑크 없는 타이어는 지난 해 9월에 처음 출시되었는데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서 다시 3월부터 출시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제부터 장거리 지방 여행에서 펑크에 대한 염려가 없어져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이제 자전거 낭만을 즐기는 봄입니다. 머지않아 꽃들이 지천으로 피는 꽃길을 달릴 수 있네요. 산책 나온 사람들과 자전거 탄 사람들이 많으니 더욱 안전하게 방어운전에 신경을 써야할 때입니다. 양보와 배려로 천천히 달리는 것만이 가장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법일 것입니다. 봄을 만끽하는 자전거 생활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제 검은 타이어는 마지막 라이딩, 봄까치인 푸른별꽃 향기로 주유 중

 

-꽃 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전거 브루노-

 

양재천에 들어서자 연두빛으로 언덕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주변 사무실 사람들이 봄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양재천에 떠 있던 초록 섬. 풀섬

 

버들강아지 꼬깔 모자 벗고 솜털 옷을 벗어던지자

피어난 꽃 수술에 벌들이 찾아왔습니다.

 

벌이 있으니 나비도 빠질세라 나타났네요.

 

개울가의 버들강아지 그리고 아래부터 물을 뿜어 올려 새순을 돋아 내던 나무들

 

서울대공원에 도착, 일단 오전부터 커피만 마셨기에 가래떡을 구입해서 점심을 대신합니다.

아주머니 밝은 웃음으로 매번 반겨주십니다.

'요즘 세상에 난 내가 자랑스러워~ 스스로 대견하지? 너무 행복해

건강하니 이렇게 장사라도 할 수 있는 거여, 요즘 배운 젊은사람들 일자리 없다고 하지만 난 지금이 행복혀"

"안그려? 깔깔깔"

유쾌하신 아주머니께 인사하고 고소한 가래떡을 먹으며 공원을 향합니다.

 

자전거 출입금지 참고하세요.

리프트를 타볼까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 걸어들어갔습니다.

 

동물원에 도착

 

식물원에 들러 사진 찍고 싶었기에 동물들은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셔틀 버스를 이용해 식물원 도착했습니다.

 

-색색의 화려한 꽃, 향기로움에 취하다-

 

 

 

 

 

 

 

산앵두꽃

 

 

장미를 닮은 장미조팝꽃

 

 

제주할미꽃

 

 

 

 

 

 

 

 

 

 

 

 

 

 

식물원에서 다양한 꽃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식물원 아래서 쉬고 있던 사자 가족

 

봄이 오는 길목을 그려내고 있던 화가들

 

몇 시간 동안 나물을 캐는데 날씨가 추워서 지난해에 비해서 많이 캐지 못했다고 하던 아주머니

 

천호샵에 도착해서 통타이어인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중

 

타이어 교체 방식은 좀 다릅니다. 핀으로 고정 시키네요.

 

제 자전거 싹 변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그렇지요? 타이어 교체로 자전거 안장도 노랑색으로 주문하고 그립도 바꾸고

운동화와 옷까지 새롭게 구입했습니다 ㅎㅎㅎ봄 맞이 변신 같네요.

다음에 새롭게 변한 자전거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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