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도 카페내 가장 큰 이슈는 아파트 분양시장인듯 합니다.
실거주 집을 구하시는 분, 분양권 투자를 하시는 분, 전/월세 투자를 하실 분, 지금 사는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 저마다 고민은 달라도 목적은 같은듯 하네요. (집값 상승)
큰 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이다보니 신중하는게 맞고 많은 고민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결론은 본인이 내려야겠지만 이미 몇차례 구입해본 입장에서 경험담을 얘기해드리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여 적어봅니다.
저도 아직 정답을 모르겠습니다만, 수년간 분양시장을 지켜보다보니 조금 예상은 되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어떤것을 하시든 투자기간을 월 단위로 보시지 마시고, 년 단위로 보시라는 겁니다.
무슨말이냐면 부동산(아파트)은 시장 흐름이 주식처럼 급변하지 않는 종목이고, 또 떨어지기 시작한다면 손 쓸수 있게끔 시간은 주어지는것 같습니다.
몇년전 지나간 까페글들을 읽어보고, 또 지난 과거 분위기,시세 등을 보면서 느낀 공통적인 부분은 부동산은 왠만하면 상승이었습니다.
하락한 것은 몇 개 없네요. (단독주택, 시골 토지, 공동화현상이 시작된 지역)
특히 아파트의 경우 5년, 10년 데이터로 보면 거의 상승입니다. 물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2배에서 5배정도는 상승되었습니다.
이걸 보면 아직까진 대한민국에서 믿을건 부동산,토지란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예로, 제가 2년전 전세투자로 분양받으려고 했다가 떨어져서 못한 물건이 있습니다.
이름 얘기해도 되겠죠?? 대구 수성구 시지에 위치한 한신휴플러스인데요.
수성구 끝자락이지만 분양가격이 매우 저렴하여(38평 3.1억), 2년 후 시세차익이 가능할것으로 판단되었는데 당첨이 안되고나서 P1천 주려니 아까워서 안했습니다.
최근에 다시 보니 시세 4.6억 이네요. 그때 했었어야 했는데요.^^
그 시기에 수성구 범어에 할인분양중이던 아파트 4.1억에 구입한 친구가 있는데, 최근에 물어보니 5.6억이랍니다. 대구가 요즘 그런가 보네요. 1억 이상이 기본이군요.
구미에 분양권 P3천, 아파트 5천 올라봤자 대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그래서 투자는 대도시에 하는게 정답인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년 단위로 보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야하는데, 저의 경우 항상 입구까지만 갔다가 돌아오거나
했더라도 짧게 보고 나왔던 것들이, 개인적으로는 그런 배짱이 부족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확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질러보는 것도 참 중요한 것이란걸 배웠고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립니다.
아파트를 선택하신다면 보통 다들 생각하겠지만, 미래 발전꺼리가 무엇이 있나를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미래 발전호재를 크게 2가지로 나눈다면 그것이 “확정된 것인가”와 “예정된 것인가”로 보면 될듯합니다.
예정된 발전호재라는 것은 이것이 실현되어야 이익이 따라올 것이고, 반대로 실현되지 않고 계획으로만 계속 유지되거나 취소가 된다면 손실이 오겠지요.
구미로 예를 들면서 의견을 피력하고 싶으나, 일부 예민해질것 같으니 다른 도시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신규아파트 분양으로 한창 뜨거운 곳입니다. 몇만세대가 되죠.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수십대일의 경쟁률에 P5천 이상도 있는데... 여기 회원분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좀 비관적으로 봅니다. 아파트는 분양했으니 예정대로 들어오겠지요. 상가 역시 엄청 짓고 있으니 생길것 입니다.
그런데 기업은요? 얼마나 유치되었습니까? 대기업에서 과연 이곳에 얼마나 투자할까요?(종업원수는요?)
돈이 나올 수 있는 기업이 없는 상태에서 아파트만 생긴다고 그곳이 과연 활성화가 될련지..
중소 공장 100개 있는것 보다 대기업 1-2개가 낫다고 봅니다.
예전에 제가 읽었던 기사에서 본 기억으로 대구가 전국에서 평균임금이 가장 낮고, 실업율이 높고 등등.. 안좋은게 참 많았었습니다.(대구 안티는 아니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이러한 과잉분양과 신도시 정책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테크노폴리스의 경우 최근에 외지투자자가 많이 빠져서 P2천도 호가일 뿐 실거래가 잘 안된다는 얘기를 듣었는데, 앞으로 좀 걱정이 됩니다.
결정적으로, 혹시 대구역 유림 아파트 분양결과 알고 계신가요? 평균 171대1, 최고 287대1을 기록한 100%분양된 아파트입니다.(올해1월)
당첨자 명단을 확인해보니 전화번호가 같은 사람이 무려 10명. 헐~~
점프통장을 가져와서 한명이 독식했다고 밖에 안보이네요. 인기 있는건 P3천 넘으니 수익률 좋네요.
아무리봐도 비정상적이죠? 외지투자자가 많이 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들 관심 많은 문성 자이도 마찬가지 일거라 예상되니 가점 60점 미만은 기대 안하시는게 좋겠네요.
↑ ↑ ↑ ↑ 전부 6430. 이것때문에 대구텐인텐 난리났었죠.
혁신도시(나주,김천)
이곳 역시 아파트,상가 분양으로 한창 뜨거운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좀 안정적인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미 공공기간은 내려오기로 확정되어 있는 상태이고, 본사건물도 짓고 있기 때문에 15년안에 거의 다 내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클러스터용지가 남았는데 이건 이전기관을 제외하고 +알파가 되는것이기 때문에 어떤게 들어오느냐에 따라 추가 호재 꺼리입니다.
또한 연봉이 높은 엘리트 집단과 일년에 풀리는 예산/연봉을 생각해보면, 경기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시장이 돌아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나주시 한해 기업들 예산 81조원, 김천시 지방세수 100억 증가)
그렇다면 기왕 투자&아파트 분양을 받는다면 어디가 최대 이익실현이 가능할까를 고민해봐야할 텐데요, 저도 계속해서 알아보고 흐름을 살펴보니 한가지 확실한건, 싫든 좋든 전문투자자 따라 다니는게 정답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구미의 경우 외지투자자들이 다 올려주고 간거잖아요. 그래서 2년 사이에 아파트 평균 5천씩 오른것이고,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가시고 없다는거...
어디로 가셨을까요?
수도권, 대구, 부산 이렇게 3개 도시를 비교해보니 조금은 보입니다.^^
느낌이 아니라 지역별 대표아파트 몇군데 선정해서 시세 비교해보니 신기하게도 시기만 다를뿐 그래프는 움직임이 비슷하게 움직이네요. (대한민국 부동산 부자 상위 5%가 전국 부동산 95%를 쥐고 흔든다고 합니다.)
구미 -> 대구 -> 서울/경기 -> 부산 순서가 아닐까하네요.
2년전부터 한창 언론에서 떠들던 하우스푸어!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과 용인이 많이 거론되었는데, 하우스푸어 때문에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 많이 만들어 냈죠.
그런데 요즘 들어 하우스푸어 뉴스 듣기 힘듭니다.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수도권 상승장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네요.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최근에 수원가서 느꼈습니다.)
몇천씩 오른곳이 많고 그래도 한창때에 비해서는 아직 덜 회복되었지만, 투자자들이 다시 수도권,대도시 컴백하신게 맞는거 같네요.
그렇담 투자자가 빠지고 난 후의 지방은 어떻게 될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대책을 세워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경제뉴스를 찾아봐도 올해는 리스크(위험)가 큰 한해라고 합니다.
회원분들 다들 리스크 관리 잘하시기 바라고요, 확신만 있다면 구미가 아닌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는 지역이 2곳이 있는데 5년 뒤를 봤을때 어떨까를 먼저 생각하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항상 5년 정도는 바라보는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는 확실히 아닙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전 부동산 투기나 투자목적으로 해서 수익을 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그걸로 수익을 발생시킬 생각은 없구요.그런데 제가 느끼는건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들을 무기력화 시키는게 대규모단위로 투기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에 발마추어 따라가는 개미군단들도 한몫한다고 보구요.(대구 구미 분들은 아마 느껴지실겁니다. 최근들어..)
이상하게 부동산관련된 이론적인것들은 거진 반대상황으로 많이들 흘러가더군요. 정해진 답도 없는거 같구요.
실거주 목적으로 내집마련 한다는 2030세대에게 많은 짐을 싫어 주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잘 읽엇습니다. 5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