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은 히스토리 보이즈 ost 입니다 (ost 에 실린 음악은 The smiths의 원곡을 조금 편집했지만..그 음악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원본 가져왔습니다. )
두 번째로 추천하고픈 영화는 '히스토리 보이즈'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개봉은 안 해서 dvd만 발매되었지만, 외국에선 2006년에 개봉했어요 ~
런던 국립극장에서 상영된 연극을 원작으로 하여 연극에서 연기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영화에 같은 역으로 출연해요~ 상황설정들이나 대사가 그런 것도 있지만 영화라기 보단 영상을 통해서
연극 한편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dvd 안엔 배우들의 연극 하는 모습, 전국 투어 영상이 Special features로 들어있어요~ㅎㅎ)
이 영화는 수상 경력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2006년 토니상의 주요 6부문을 휩쓸었었죠~
2006년 전미 영화 평론위원회에서 톱 10에 선정되었구요..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상을
휩쓸었습니다~
줄거리..
1983년 영국 북부 요크셔의 한 고등학교, 똑똑한 8명의 소년들과 그들을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대학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명의 선생,교장이 얽힌 이야기,역사를 가르치는 지적인 Lintott(린토트)선생과 문학을 가르치는 열정적인 Hector(헥터) 선생이 있음에도 교장은 그들을 만족할 수 없다.
특히 Hector 선생은 도대체 애들을 대학에 보내는데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저 자신의 주관대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르친다. 학생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대학 시험을 치루는데 있어서 도움이 크게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Hector선생의 프리한 방식에 익숙해지고 싫은 척 하면서 은근히 즐긴다.
이런식으론 도저희 애들을 옥스브리지에 보내지 못할 걸 걱정하는 야망의 교장 선생님은 젊고 유능한
Irwin(어윈)선생을 초빙하여 소년들을 옥스포드에 보내기 위해 막판 열을 올린다.
Hector선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없에 접근하는 Irwin선생, 텍스트적이고 깐깐하며
시험, 면접을 위한 실질적인 수업에 학생들은 처음엔 짜증을 내지만 대학 시험이 다가올 수록 Irwin선생
의 수업법을 신뢰하고 그것에 익숙해져간다.
가정법을 사랑하고 감성적이며 창의적인 지도를 중시하는 Hector선생
인용법을 중시하고 이성적이며 실제적인 방법으로 지도하는 Irwin선생
영화는 상반된 스타일을 가진 이 두 선생의 지도아래 성장해 가는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hector역 연기하신 분이 바로 이번 해리포터 영화에서 두들리 아버지 역 맡으신 분이더라구요~)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스토리도 좋고 무엇보다 배경음악들이 정말!! 좋아요^^
우리나라에선 ost가 수입되었다가 품절되었죠..저도 살 기회를 놓쳤어요ㅠㅠ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대사!!에 있습니다. 학생들간의 대화, 학생과 선생간의 토론, 그들이 나누는
대사 하나하나, 상황극까지 모두 기가 막히고 위트가 있어요..
불어를 일상용어처럼 사용하고 철학과 문학에 대해서 거리낌없이 이야기 하며 능청스럽게 상황극을
인용하는 모습에 눈을 뗄 수 가 없어요.. 어떤 한 상황에 대해 얘기 할 때 그것을 인용하는 방법,
어구, 말투 .. 정말 그 위트에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영문과 졸업하시거나 많은 외국 문학 작품, 시들을 다뤄보시고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의 묘미를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거예요~
미국에 죽은 시인의 사회가 있다면 영국엔 히스토리 보이즈가 있다고 할 정도로
어느 한 쪽 영화를 보다보면 상대편 영화가 떠오르게 되죠.
하지만 두 영화를 비교하기엔 분위기가 정말 다릅니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대학진학을 앞둔 정말 그 암울한 과정을 거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자신감에 차있고 밝으며 자유스럽습니다. 그에 반해 죽은 시인의 사회는 희망은 있지만,
베이스가 우울합니다. 접근하는 시각이 다르고 죽은 시인의 사회가 히스토리보이즈보다 시대가 30년
정도 앞선다는 것 부터 차이가 있어서.. 주요 등장인물 학생수도 비슷하지만, 매치되는 인물도 없구요.
죽은 시인의 사회 학생들은 학교제도와 분위기 그리고 또 다른이유들로 웃음뒤엔 항상 고민과 걱정이
더 많죠~
영화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http://blog.naver.com/id_peace_m?Redirect=Log&logNo=90016885467
이 블로그에 영화 전체가 올려져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 한 번 보세요..
블로그 맨 아래편에 #영화보기 라고 되 있는 부분 클릭하시면 동영상들 떠요~
흘러나오는 음악은 이 영화 ost예요~ 주로 70년대80년대 곡들이 많이 나오죠^^
이 영화도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많지만.. 일일이 적을 시간이 없어서..
백문이 불여일견!!! 꼭 한 번 보세요!!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위 줄거리나 영화 평 등은 정말 영화 소개를 잘 해놓으신 분이 있어서 그 분 글을 올려놨어요..
참조: 신기루에 갇히다(네이버 블로그)
p.s. 학생분들!! 공부가 잘 안 되실 때 이 두 영화를 한 번 보세요^^
저도 영화에서 공부 잘 안 될 때 dvd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부분 볼 때마다
공부 열심히 하겠단 의지가 생겨요!! ㅋ
첫댓글 와 이거 왠지 무지 재밌을 거 같은데요
재밌어요 ( 제 기준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