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
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
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행17:26-27)
찬송:542장 매일성경:삼하 8~10장
오늘 본문은 바울의‘아레오바고 설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회당에
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던 다른 여덟 편의 설교와 달리 이 설교는 하
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인간에 대한 몇 가지
통찰을 전해 줍니다.
첫째, 사람에게는 종교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덴은 문명의 발상지이자 철학의 중
심지였습니다. 다양한 신을 믿는 다신교 사회였습니다. 바울은 주변의 많은 신상과
신전, 종교 관련 구조물들을 보면서 인간 내면의 연약함을 짚어냅니다. 여러 종교를
찾는 것은 인간이 그만큼 스스로 연약한 존재임을 알기에 종교에 의지하고자 하는 심
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디 아덴 사람들뿐이겠습니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
든 인간은 종교심이 있습니다. 종교는 다양하지만 근본 심리는 모두 같습니다 어딘가
에 기대어 의존하고 싶은 것입니다.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상에는 인간의 어리석은 생각이 투영된 종교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지식과 손기술로 지은 신전에 전능한 신이 살아 주기를 바랍니다. 또 금, 은, 돌 등에
인간의 기술과 상상력으로 만들어 새긴 것을 신이라고 부르고, 그것이 자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종교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정 형상이 신에게 집중하고 가까이 나
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병편조차 의지하기 시작하면 우상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 인류는 피로써 통일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류는 혈액형이 몇 가지로 나뉘지
만 특정 문제가 없다면 같은 혈액형끼리는 서로 수혈, 즉 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이렇게 피로 통일된 존재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를 대신
흘림으로써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대속하여 구원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합시다. 어리석은 우상을 버리고, 피로써 우리를 대속하신 예
수 그리스도를 의지합시다. 주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 스스로 연약하다고 여깁니까? 연약한 내가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 나의 연약함을 인정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온 인류가 죄로
죽게 되었을 때 대신 피 흘려 구원해 주신 은흐ㅖ에 감사합니다. 오직 구원자 예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
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용기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