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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대 한다과 중앙고속도로(대구-춘천) 타다.
한국어다문화학과 71522033 허태범
인생은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그 속력이 자신의 연령대와 같다고 한다. 나이가 결코 자랑이 아니다. 하지만 먹은 나이를 감출 수는 없다. 내 나이 환갑을 지나고 보니 인생 속력의 가속도를 느낀다. 아직 60대이니 시속 60km이니 오르막길에선 괜찮지만 내리막길의 굽은 길에선 위기감을 느낀다.
2013년 3월 인생 2모작이란 말에 끌려 은퇴를 앞두고, 한림성심대학 야간 2년 과정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에 입학을 하여 졸업을 했다. 과정을 공부하면서 나의 배움의 휴화산이 폭발하여 국가평생교육원의 학위연계를 통해 사회복지학 전공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정을 나름 열심히 해서 평생학습 수기를 써서 2014년 3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청소년지도사 자격연수 수기를 써서 2015년 11월 여성가족부장관상도 받았다. 그래도 아직도 내안에 있는 청년의 못다 핀 꽃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일까? 도서관인가 언어. 놀이치료. 다문화인가 고민하다가 언어와 대문화가 융합된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과 찾아서 마지막 차시에 간신히 어렵게 3학년 편입학을 했다.
강원지역 스터디 모임 출범
말이 편입학이지 실상 2년에 2개의 전공과목을 학습해 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더욱이 전적으로 학습에 매달리는 적령기 대학생이 아닌 2중 3중의 역할을 해야 하는 성인학습자는 무척 힘들다. 나는 강원도 홍천에 살고 학교는 대구에 있어 스터디 모임은 서울학습관으로 가서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다.
2015년 6월 3학년 첫 학기를 정신없이 보내고, 스터디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배려를 생각하며 강원도에 스터디 모임이 가능 하도록 2015년 9월 편입과 2016년 3월에 편입학을 권고하여 2016년 12월 19일에 윤은경 학과장님을 모시고 학교로 인정받는 강원도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다.
절반은 자연스레 찾아 온 입학생이고 절반은 국가장학금을 받으면 무료로 한국어교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좋은 기회라고 설득하여 강제하여 편입학을 시킨 것이다. 강원도 한국어 다문화 학과 스터디 모임은 내가 관장으로 진리작은도서관에서 2016년 1월 강추위를 이기며 출발했다.
지금 느끼는 감정으로 보면 8월 19일 졸업하는 기쁨보다 강원도 스터디 모임을 탄생시켜 매달 강원도 춘천. 원주. 강릉에서 홍천으로 모여 2시간 함께 하던 시간의 순간들이 감동이다. 강원도의 학습자들은 2/3가 결혼이주 다국적 사람들이다. 윤은경 학과장님을 두 번 모시고 학습을 했는데 원주시교육청 다문화 지원센터에서의 모임에서 강원도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생생하게 실습할 수 있는 학습현장이라고 해셨다.
강원도 스터디 모임은 한국, 중국. 조선족. 필리핀. 베트남. 네팔. 일본을 국적으로 가진 자들이라 학습모임 마다 회비를 가지고 다문화 특별음식체험을 하기로 하였다. 참으로 힘들었던 음식체험은 중국에서 공수해온 순대와 소가죽 요리였다. 다문화는 언어의 차이만 큰 것이 아니라 음식이며 생각. 감정. 삶의 태도의 차이가 정말로 문화충격을 받기에 충분하도록 크다.
강원 지역장으로 스터디 모임을 이끌면서 나를 가장 흥분하게 한 것은 우리 모임의 다문화 학생들을 주축으로 원주시교육청에서 2016년 5-7월까지 12주 독서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했다. 강사는 나이고 자격증은 사단법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가 한국인력개발원에 등록한 것을 취득하는 것이다.
이일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봤다, 첫째는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들이 학교에 강의하여 다니면서 제출할 지도자격 자격증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독서지도사 2급 자격증으로 학교에서 강의하는 일을 프로포잘하는데 한결 쉬워졌다. 두 번째 유익은 이 과정에 함께 했던 이중언어 강사들이 대구사이버대 한다과에 입학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강원지역 스터디 모임이 자연스럽게 원주에서 모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매주 왕복 100km 원주를 다니면서 자원봉사로 자격증과정을 강의하면서 내가 얻는 것도 없지 않다. 첫째로 원주에서 열심 있는 학교지원 강사들이다. 놀이지도, 기초학습지도, 다문화 이중언어를 지도하는 강사들이다. 이들은 다른 통일교육강사 모임에서 만났는데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 친구가 되었는지 모른다.
두 번째는 이일로 원주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영월교육청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당당한 학부모 특강을 2차시 갔다. 나는 그럴 때마다 대구사이버대학 홍보대사가 된다. 그래 그런지 확실치는 않지만 2017년 한다과에 입학생이 졸업생보다 많다. 이말은 스터디 모임에 인원이 점점 늘어 난다는 것이다.
강원스터디 2기 모임이 새로운 지역장을 중심으로 무척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행여 누가 될까 조심스레 거리를 두고 기도로 지원을 한다. 이제 졸업을 한 달 앞두고 스터디 모임에 뜨거운 여름 잘 이기라고 아이스크림 방문을 해야겠다. 좋아하려나? 어색하려나? 나의 이야기 많이 했겠지! 그래도 대구사이버대 한다과 강원스터디 모임의 전설을 썼는데..... 기대하며 수많은 상황이 지나간다.
내가 강원스터디 모임을 이끌면서 시작하는 사람으로 마음 졸이며, 여려가지 전설을 썼다. 그런데 쓰고 싶은 전설을 생각하고 못다 이룬 것이 있다. 바로 총장님을 모시고 지역특강을 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고, 나의 열정이 뜨거웠으면 2017년 7월에 원주에서 대구사이버대 총장 인문학 특강 프랭카드를 걸 수 있었는데 무척 아쉽다.
그러나 기대를 접지는 않는다. 올해 목회동역자인 허인영 목사가 입학을 하였으니 청각장애인이지만 나보다 강한 열정을 가지고 청각장애인 대상 특수목회를 성공적으로 하는 만큼 대사대 한다과를 위하여 감동의 이야기를 엮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학점관리의 성공과 실패
이제 한 달 후면 졸업이다. 그렇다고 학습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할 학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늘 겹쳐서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대사대 한다과를 졸업지만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지식재산학과를 공부하고 있다. 48학점 중 24학점을 취득했다. 2018년에는 나머지 24학점을 수강하여 지식재산학사 학위를 취득할 것이다.
내가 성인학습자로 평생학습의 과정으로 한국어다문화학과를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나의 부족함을 실감하는 여러 가지의 것들이다. 한 가지는 시험을 인터넷으로 치르는데 100% 주관식에 짧지 않은 답들 느리게 입력하는 것이다. 쫓기는 시간에 긴장하여 눈은 흐려져 아파오고, 손가락은 예민하지 못하여 오타를 만든다.
나는 그래도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시험을 치르는 시간에 공부가 된다. 이유는 집중하는 까닭에 한 학기 학습 분량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이 맛에 중독이 되어 시험을 즐긴다. 일종의 게임중독이다. 그런데 좋은 결과를 낳는 바람직한 중독이다. 시험이 있는 주간은 몸이 날렵해지고, 시험치는 날에는 하늘을 날아 전쟁에서 공을 세울 것만 같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고 나면 언제나 가족과 회식을 하기에 시험은 무척 즐거움의 기회이다.
시험을 즐긴다고 해서 좋은 학점을 얻는 것은 아니다. 학점관리는 잘해야 한다. 학점관리를 잘 해야하는 것은 최고학점을 취득하려는 욕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학점관리는 배려심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배려심은 첫째 성인학습자는 청년학습자에게 양보해야한다. 청년들은 좋은 성적을 가지고 취업을 해야 하니 열심히 해서 좋은 학점을 받아서 꼭 취업을 해야 한다. 진정 그래야한다. 그런데 성인학습자들이 목숨걸고 좋은 학점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학구열이 대단하다고 보이겠지만 실은 경쟁이 치열할 뿐이다.
성인학습자의 학점관리는 국가장학금을 받기에 족한 만큼만 받으면 된다. 나는 그렇게 했다. 그러다가 한번은 B학점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괜찮다. 왜냐하면 국가 당국에서 한번은 용납하며 장학금을 준다 이러한 국가적 학점관리를 나는 지지한다. 국가의 배려를 포함하여 4학기 내내 국가장학금을 받았다.
국가장학금 받는 학점관리는 성공을 했는데 졸업학점관리는 실패를 했다. 무슨 이야기인가하면 4학년 2학기에 한국어 자격취득 필수 학점을 포기하고 관심이 가는 직업진로설계를 수강했다. 이 선택은 졸업연기 신청을 하여 한 학기 더 재학하면서 필수 학점을 수강해야하는 엄청난 수고를 해야 하는 바보 같은 결정이다. 그렇지만 한 학기 동안 3학점을 수강하는 무한한 여유를 경험했다. 한 학기 한 과목을 수강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최악을 경험했다.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결과는 쉽고 어려움에 있지 않고 집중에 있다는 것이다.
대사대 한다과를 편입학하여 한다 학생으로 2년 6개월의 이야기 쓴 것은 큰 행복이었다. 한국어 실습을 위해 1박2일 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만난 학우들도 그 모습이 아련하다. 학교 소문난 식당에서 줄을 서 학우에게 식사를 한끼 대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학교생활에 아쉬움도 적지 않다. 나는 목회자인데 주말과 주일에 진행되는 학교행사에 전혀 함께하지 못한 것도 무척 아쉽다. 그리고 1980년대 대학시절에는 교수님들과 무척 가깝게 지내며 소통을 했다. 하지만 성인학습자로 공부하면서 친근한 소통을 하지 못한 것도 많이 아쉽다.
졸업을 하면 여전히 한국어와 다문화 전문가로서 사역을 확장해 갈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문해교육 자원봉사에 있어 한국어 교사로서 학습자에게 경쟁력 있는 도움을 주고, 결혼이주 여성과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사역에 있어서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사역자로 위상을 갖추어 갈 것이다.
특별히 현재는 홍천군청 평생학습계와 연계하여 <리터러시>와 <를리외르> <히스토리 쓰자> <북 앤 스토리> 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이에 더허여 진리 도서관에서 비문해 자와 다양한 리터러시를 위한 <스토리텔링 한국어 교실>과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 자녀를 위한 < 지구촌 세계시민 교실>를 지자체와 협의하여 강의를 개설하여 운영하도록 하겠다.
졸업하면서 학교에 감사하고 어려운 가운데 학과를 훌륭하게 이끌어 가시는 학과장님과 교수님들께 감사함을 고백한다. 그리고 지지와 격려를 자극을 아끼지 않으며, 당신이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아내, 묵묵히 지켜보는 아들 그리고 대국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하여 사는 딸의 <페트라 훼밀리> 가족에게도 감사함을 깊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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