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아내는 매일 해주던 쥬스를 해 줄 생각도 않고 있다.
안해주면 말지.내가 해먹지.
어제 박살내놓은 집에 안경이며 성모상 모든게 전쟁터와 같다.
나는 라면하나를 꺼내 냄비에 물을 붓고 끓었다.
라면 끓여 본지가 몇년되었지?
물을 너무 많이 부어 엉망이다.
그러거나 말거니 내가 지금 그것 따지게 생겼어?
아무렇게나 먹으면 되지.목구멍이 포도청인데...
9시가 되었을 때 집사람이 부엌에 들어가더니 와장창 하는 소리갸 들린다.
나는 앗뜨거워라 하고 아파트를 쏜 살같이 나와 버스를 탔다.
30번 버스를 타고 암사역 인근 명동안경집에 들었다.
벌써 5년전에 안경을 맞춘 곳이다.
안경태와 알 합해서 8만원을 주었다.
가만있자.굽은다리역 점 국민은행 지점장과의 점심약속 때문에 걸어갔다.
정확히 12시 30분에 만나 부근 한정식 식당에서 만나 인당 13,000원짜리를 얻어 먹었다.
나는 긍게 자서전 2권을 주었다.그는 난대신 책값으로 10만원을 송금해주겠다고 했다.
식사가 끝나고 한방병원에서 침과 추나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면서 주머니를 보니,
어머! 카드와 주민등록증이 없다.국민카드에 전화해서 일단 정지신청을 했다.
그리고 112번 버스를 타고 집에와 보니,아내가 없다.
언제 들어오려나?
할 수 없지.차라리 주민등록증이나 신청하러 가자하고 막 문을 열자 ,아내와 마주쳤다.
아이쿠 뜨거워라.호랑이!!!!!!
"여보!카드 줘"
"왜?뺏으려고?"
"아니야.카드 분실했어."
"분실신고 했어?어떤 계집에 들과 놀아나고 개들에게 돈줬지?당신 옛날에 풀무원에 있을 때 카드분실하고
350만원 물었잖아."그때는 총무부장으로 승진하고서 직원들에게 룸살롱에 가서 한턱 250만원어치 쏘았는데,
아마 종업원들이 카드를 훔처서 썼던 것 같다.동생 석종이에게 찾아달라고 했지만 찾지못했다.
그때는 카드를 쓰고서는 곧 일본여행을 가는 바람에 분실한 지도 모르고 그래서 신고도 못하고 15일이지난 후 확인해 보니 이미늦었다.
그렇게 크게 당해서 몇년동안 쓰렸다.
그길로 덕풍 3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 재신청을 했다"
집에 와서 보니,6시시 10분전이었다.그런데,바지 뒷주머니에 카드와 신분증이 있다.
얼른 카드사에 전화해서 취소신청을 했다.그런데,동사무소에서는 한번 주민등록 신청을 하면
신고 즉시 주민등록등이 무효가 된다고 한다.
집사람은 많이 안정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저녁에 레지오에 가게 되어있는데 성모상이 박살이 나있으니,울화통이 터젔다.
그래서"당신 성당에 가서 성모상 사서 신부님게 축성받고 와!"하자,
"뭘라구?성모님이 당신 바람피우라고 했어?"하고 꽥 소리지른다.
이크~~~ 뜨거워라.괜히 안정되어 가는데 건들었네...차라리 내가 조용히 성모상을 준비해야지.
레지오를 끝내고 ,물박사에서 술한잔씩했다.술한잔식하면서 옆 한솔아파트 동대표인
사도요한 형제님으로부터 아파트 관리 운영에 대해 한참 동안 교육을 받았다.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었다.
핸드폰을 보니 19,850걸름이었다.오늘은 2만보를 걸었네...
이렇게 또 청산의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