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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상의 자화상)
건축무한육면각체의 오감도
최 길하
"가글가글가글" 냇물이 돌을 씹어 물가로 밀어내고 있오.
가재가 알을 쓸듯 소복소복 모여있는 냇모래는
'13인의 질주하는 아해들'이오
스노우볼처럼 돌돌 말린 바위의 빅뱅
'13인의 아해'는 빛이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골목과 도로로 막 질주하오
13인의 아해들이 냇모래가 되어 흩어지고 있오
'烏瞰圖' 1호에 빛의 아해들을 체포해 두오
이 빛으로 '建築無限六面角體'를 건축하려 하오
오감도 4호의 수열은 기둥과 주춧돌로 쓰려하오
뒤집힌 평면도 수열을 원기둥으로 말면
수열은 바로서며 질서로 정렬하오
이것으로 기둥을 세우려 하오
원기둥의 양끝을 오무려 닫으면
"0"자 모형이 되고 수열은 피보나치의 얼룩무늬로 재배열 되오
이것으론 주춧돌을 하려오
꽃받침 주춧돌을 작도하려오
건축무한육면각체를 환원하면
오감도의 평면도가 펼쳐지오
오감도는 물질의 씨앗이오
오감도 속에는 추방된 쥬피터 신이 숨어 있오.
지금 나의 집은 거울 속이오.
거울 속 나와 거울 밖 나는
항상 반대로만 행동하는구려
거울 밖 내가 오른손으로 화해를 청하면
거울 속 나는 항상 왼손을 내미는구려.
(시작노트)
1.
이상 시에는 자연이 없다.
이상은 시를 쓰거나 짓지 않았다.
만들었다.
'건축무한육면각체'는 '이상'의 시다.
'오감도'는 이상이 연재했던 15편 연작시 제목이다.
'오감도'는 영혼을 보는 3차원의 새며, 태양속 까마귀는 물질의 씨앗을 상징한다.
오감도 제4호는 뒤집힌 수열로 되어있다.
오감도 제4호를 기둥과 도너츠로 만들었을때 수열은 바로 정렬되며, 질서를 이루었다.
(아래 원기둥과 도너츠형 이미지. 물리과 학생이 풀어낸 시의 암호)
수학에 "스토크스정리"라는 것이 있다.
구(球)와 원기둥 입체에서
곡면 외부에 드러나는 수열은 곡면 내부의 백터가 비친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곡면 내부의 백터회전은 외부 곡면 테두리에 의해 결정된다로도 의역할 수 있다.
도깨비 같은 말 집어치우고 알아듣게 비유하자면
'관상을 보면 네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사주팔자는 못 속인다' 정도...
나무가 기상환경이나 토질에 의해 내부의 무늬가 바뀌고
수종의 DNA에 위해 고유 목질이 구성되듯
오감도 제4호 시를 말아 원기둥을 만들고
기둥을 휘어 도너츠처럼 말아붙이면 수열은 도너츠의 표면에 피보나치수열처럼 회전한다.
이 피보나치수열은 자연계의 모든 생물의 생장 법칙인 등각나선 수열이 된다.
해바라기 씨앗, 솔방울, 코스모스, 백일홍 등에서 등각나선 회전를 볼 수 있다.
거꾸로 펴놓은 수열의 평면도를 말아 원기둥을 만들었을 때의 차원.
이 원기둥을 다시 끝과 끝을 오무려 닫힌공간 도너츠처럼 만들었을 때
평면도의 거꾸로 된 수열은 바로섰으며 수는 재구성된 배열로 나타났다
도너츠를 만들었을 땐 생명의 생장패턴 등각나선으로 재구성 됐다.
정말 이것은 충격이다. 단순한 도형의 구조변화가 아닌 내부의 질서가 보이고 있다.
이것이 물질의 안과 밖 차원의 비밀이다.
생명의 생장 변화 내부가, 평면도 무늬(수열)와 대비되어 비치고 있다.
이 "스토크스정리"가 의학기술 <MRI(자기공명)>으로 응용되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증명의
완성이 아닌가?
그래서 이 시의 끝에는 뜬금없이(?) 책임의사 이상이라고 서명하지 않았을까?
자연이란 꽃은 그 속에 숨은 법칙으로 질서를 세우고 이를 규칙으로 패턴을 보여준다.
코스모스는 코스모스로,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로, 고양이는 고양이로 색션을 보여준다.
고양이가 염소가 되거나 코스모스가 백일홍이 되지 않는다.
자연 속에 숨은 법칙에 의해 춤추는 동영상이 생명의 파노라마다. 피고지는 꽃의 색션이다.
"오감도"는 건물의 조감도에서 새 조(鳥)자를 까마귀 오(烏)자로 시인이 비틀어버린다.
새는 공중에서 건물을 보니까 입체를 본다. 새가 본 건물이 "조감도"다.
이상은 새를 까마귀로 특정해 "오감도"라 한 것이다.
그런데 까마귀는 3차원 플러스 영혼까지 보는 새다. 세상을 입체적이며 그 사물의 영혼까지
본다는 것이다.
결국 시란 우리 의식의 건축물인데 영혼까지 들어있는 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감도다.
'건축무한육면각체'는 이렇게 전개된다.
<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
四角이난圓運動의四角이난圓運動의四角의난圓.
비누가通過하는血管의비눗내를透視하는사람.....>
육각형의 입체도형이 아니고 육면각체라는 것이다.
즉 벌집 입체도형이 아니라 주사위 입체라는 것이다.
사각형 통 속에 무한히 많은 사각형 통이 겹겹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 ...."
"사각이 난 원운동"이 중첩되었다는 것은
사각형이 사각형 속에 겹겹이 들어가 싸이키 조명처럼 돌아간다는 것이다.
원을 큰 비누방울 속에 가득 채우면 원은 사이사이 공간을 메우며 육각형 세포로 구조가 자동으로 으로 벌집처럼 된다.
벌집이나 생물의 세포는 이 자연의 건축 방법을 쓴다.
건축의 경제성인 체적의 밀도와 물리적 안정성 때문이다.
작은 공간에 최대 체적을 저장하고 가장 견고한 구조방식이 육각형이다.
육각형은 비누방울 같은 액체 원구를 밀집하여 조였을 때 틈이 사라짐과 동시에 육각형이 되는 것이다.
즉 육각형은 원의 집합이다.
모든 생물의 고분자 구조는 육각형 탄소(C)에 산소(O) 수소(H) 질소(N)가 중중첩첩 섹션을 이루는 구조식이다.
점과 선은 1차원이다
선이 3개(삼각형)이상 있으면 닫인 공간을 만들수 있다, 즉 면적을 갖는다. 2차원이 된다
2차원 이상이 입체도형을 이루면 3차원 공간이다
여기 시간인 율동이 더해지면 4차원이 되고 의식인 아뢰야식인 잠재의식이 DNA처럼 저장된다
4차원 이상 잠재의식 아뢰야식 차원까지 되면 이 파이프는 배추고갱이처럼 겹겹이 겹쳐져 차원이 올라가는데
우주는 13차원까지 있다고 한다.
불교의 유식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도 13차원까지 전개된다고 말한다.
'이상'은 계속 배추고갱이가 커지는 의식세계 우주를 말하고 있다.
오감도 제1호는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로 시작된다.
"13인의 아해가 질주하오"
우주의 차원이 13차원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주는 빅뱅이 터져 팽창 질주하면서 13차원을 구성하게 된다.
돌은 우주의 빅뱅에서 부서져 나온 별의 세포다. 나는 돌을 빅뱅 전 말린 13차원 DNA이라고 이해했다.
13인의 아해가 질주한다는 것은 백뱅으로 팽창한다로 해석했다. 만화가 되든 SF가 되든.
실제 이상은 물리학 공부를 많이 했다.
"오감도 속에 추방된 양자장의
쥬피터 신이 숨어 있오."
(이 구절은, 그가 자신을 신의 세계에서 추방된 쥬피터라고 한 말에서 인용)
마지막 구절 "거울"은 오감도 15호를 해석했다.
2.
시인 '이상(본명=김해경·1910~1937)'의 아버지는 인쇄공이었다. 손가락 3개를 잘린후 이발소에서일한다.
어머니는 부모를 모르는 고아로 자랐다.
큰아버지는 부자였다. 청와대 옆 통인동에 저택이 있었고 대지가 300평이었다고 한다.
이상은 큰아버지에게 양자를 간다. 큰어머니는 이상을 매우 사랑했다고 한다.
(정부에서 부분을 구입하여 "이상의 집"이 되었다)
큰집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고등학교 때 이상보다 4살 많은 화가 "구본웅"을 만난다.
구본웅은 곱추다. 아이들이 놀려도 이상은 구본웅을 진심으로 보살펴준다.
둘은 그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상도 미술을 전공하려고 했는데 큰아버지 반대로
미대를 포기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비슷한 학과를 선택한 것이 지금의 서울대 건축과다.
구본웅이 고등학교 때 화구(畵具)를 이상에게 선물한다. 이상은 이때(고등학생)부터 김해경
본명대신 "이상"을 쓴다.
화구가 나무상자였는데 자신을 "오얏나무상자(李箱)" 라고 한 것이다. 즉 화가라는 뜻이다.
화가의 꿈은 성과 이름까지 바꿀정도로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구본웅과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며 매우 친한 사이가 되고 이로인해 운명적인 일이 전개된다.
구본웅은 친어머니가 아주 어릴 때 돌아가시고 새엄마가 들어온다.
그 새엄마의 동생이 이상의 부인이 된다. "변동림"이다. 변동림은 경기여고를 나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삼국지. 구운몽을 수십 번 읽었다고 한다.
변동림은 이상과 결혼하고 몇 달 후 이상은 신문사 특파원으로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행색이 수상하단 이유로 불신 검문에 걸려 옥살이를 하게 되고 병이 급속히 악화된다.
변동림은 급히 일본으로 간다. 그러나 이상은 숨을 거둔다.
변동림 여사는 그 후 우리나라 걸출한 화가 김환기와 재혼한다. 김환기도 재혼이다. 김환기의
저력은 변동림의 힘이 반이다.
변동림 집안의 극력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는데. 변동림을 딸로 인정하지 않아서
변동림은 성도 이름도 바꾼다. "김향안"으로.
이상의 큰아버지가 아이딸린 첩을 집에 들이고 본처(이상의 큰어머니)를 쫒아낸다. 이상은 몰래
큰어머니를 자신의 친가에 살게 한다.
1934년 큰아버지가 사망한다. 그런데 많은 재산의 상속은 모두 첩이 데리고 들어온 아들에게 상속해
버린다. 이상은 가난과 병에 시달리지만 치료를 못하고 27세에 천재는 생을 마감해야 했다.
이상의 첫사랑은 "김향"이라는 다방 여급이다.. 김향과 결혼한다.
<이상은 그녀를 보고 한눈에 빠졌다.
“저 여인은 직선 같지 않다. 곡선이다. … 기하학적으로도 아름답다.”
(이상의 첫사랑 김향)
설탕 종이에 메모를 적어 건넸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두 사람은 곧 가까워졌다.
그녀와 동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불꽃처럼 서로를 태웠다.
그러나 사랑은 달콤함보다 격정이 많았다.
이상은 폐결핵과 불안정한 심리로 늘 신경질적이었다.
김향은 다방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가야 했다.
때로는 깊은 애정이, 때로는 질투와 분노가 터져 나왔다.
그녀를 향한 집착과 절망의 시를 끄적였고, 김향은 그를 달래면서도 지쳐갔다.
김향은 버티지 못했다.
끊임없는 불안과 병, 가난 속에서 그녀는 더 이상 이상과 함께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짐을 챙겨 떠나버렸다.
"종생기"에 김향과의 불꽃 같은 사랑과 이별의 흔적이 담겨 있다.
이상은 이후에도 다른 연인들을 만났지만, 김향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
사랑의 상처를 각인시킨 여인이었다.
마지막 생을 정리하기 전까지, 자주 혼잣말처럼 읊곤 했다.
“향… 너는 내 삶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이었다.”>
그후 이상은 구본웅의 이모 변동림과 결혼한다.
1937년 요양과 문학 활동을 위해 도쿄로 건너갔고
1937년 3월, 일본 경찰에 불령선인(不逞鮮人) 혐의로 체포되어 옥고 중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어 1937년 4월 17일, 도쿄에서 27세로 사망했다.
그가 살다간 세상이란 시공간,
물리적 시간으로는 너무 짧은 일생이었지만
인생이란 공간과 시간은 그 누구의 삶보다 넓고 길었다.
그래서 시인 이상은 여러 모습이 중첩된 사람이었다.
가족(부모형제) 속에서는 가장으로서 너무 평범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동생은 진술한다.
여동생이 오빠가 예술가로선 기인 행동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참 믿기지 않는다고도 했다.
가족에게는 정 많고 지극히 평범한 김씨 성의 "김해경"으로 행동한 것이다.
그런데 미술 문학 등 예술 세계에 들어갔을 땐, 과학적이며 수학적이며
신의 암호를 가지고 노는 "이상"으로 변했다.
(이를 시의 마지막 구절, 같은 모습의 쌍둥이 행동처럼 엇갈리는 거울로 표현했다.)
27세에 죽었지만, 90년 전에 죽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정신병자라 했지만,
그는 지금 우리 문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오래 살고 있으며 결코 죽지 않을 시인이 됐다.
정신병자 취급하던 문학계는 그를 지금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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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데 이 물리적 기하학적 잣대는
이상의 어느 곳에서도 단서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반사경 즉 빛과 거울에 비친 세상의
대칭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