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상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다는 것 잘 아시죠!
졸업자 수 가 20명이니 얼마나 초라했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제의 졸업식은 눈물 바다였습니다.
한 사람씩 교장 선생님이 그 아이에 대한 칭찬과 상을 수여하며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단상에 올라 그 동안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글을 읽는데 모두들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중 아빠는 어려서 돌아가시고 엄마는 집을 나가 나이 많으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현진이라는 학생의 글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큰 언니는 올해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는데 가정이 너무 어려워 할머니와 3명의 동생들을 남겨 둔 채 지금 구미에서 낮에는 일하며 밤에 공부하는 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번 졸업식을 위해 휴가 나온 그 언니를 만났습니다.
그 곳 생활을 들어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워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중학시절 양육했던 그 학생의 고달픔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위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를 용서하라고 했지만 결코 그럴 수 없다는 그 학생의 마음을 성령님께서 치료해 주시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진이와 동생들에게 예쁜 선물을 사가지고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는 그 말에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아픔이 밀려와 그저 목이 메였습니다.
하진이 엄마와 전도사님과 같이 기도하면서 그 학생을 주와 그 말씀에 의탁하였습니다.
그 학생의 동생인 현진이가 오늘 선생님께 감사하는 내용을 잘 읽어 나가다가 아빠와 엄마의 대목에서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고 그 교회 전도사님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전도사님은 졸업식이 끝나고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하는 귀한 식사 대접을 마다하고 졸업식장에 부모가 올 수 없었던 아이3명을 데리고 멀리 있는 닭갈비 식당에서 푸짐하게 식사 대접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압니다, 그 아이들이 비록 닭갈비를 맛있게 먹었지만 또한 전도사님의 따스한 사랑을 마음껏 먹으며 감사했을 것이라고....
그 전도사님과 어제 지금 각 교회별로 내는 장학금을 서상의 네 교회(옥당 대남 상남 서상)가 기독교 연합회라는 명칭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일에 동의하였습니다.
현진이와 같은 어린이들이 많은 이 곳
서상의 어린 영혼들이 마음껏 주님의 사랑과 믿음안에서 자라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