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작사 이승호, 작곡 윤일상)은 3인조 혼성 그룹
「쿨 Cool」의 3집 앨범에 실려 1996년 11월 발표된 댄스곡으로
지상파 방송사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면서,
해를 넘긴 1997년 1월에는 MBC"「인기 가요 베스트50」"에서
3주 연속 1위 (Best of Best), KBS "가요톱 10" 5주 1위(골든컵),
SBS "TV가요 20" 5주 1위(왕중왕)를 석권하는 등,
혼성 그룹으로는 오랜만에 거둔 대 기록을 세운 곡입니다.
가사 내용을 보면, "남녀간에 양다리를 걸친 상황인데 노래에서는
화자(話者)인 남자나 여자나 같은 상황인 모양입니다.
사랑의 감정이야 한 명에 한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반대의
입장에서 '역시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없는 일
이기에 오는 고민이고, 이성적으로 절제해야 하는 것인데
무책임하게 '양 다리'를 이어가다가 낭패를 당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엮은 곡"이라 공감(共感)을 불러 일으켰고,
곡의 흐름과 중간에 위트 있는 코러스를 배치한 것도 인기 요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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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그 사람 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지.
그 토록 애가 타게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
(one, two. three, four)
왜 하필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나게 된거야.
그 토록 애타게 찾아 헤맬 때는 없더니
(어디서 무얼 했어)
혼자가 힘들어 곁에 있던 여자 친구가
이제는 사랑이 돼버렸잖아.
운명 같은 여잘 만나서.
이제 나를 떠나 달라.
그녀에게 말해버리면
보나마나 망가 질텐.
그렇다고 그애 때문에 그녈
다시 볼 수 없게 되 버리면
나도 역시 망가질 것 뻔한데.(이야)
정말 답답해 짜증이나 어떡해야 해
(빠빠이야~)
둘 다 내 곁에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
정말 화가나 그 누구도 버릴 수 없어
차라리 이럴 땐 남자가 되고 싶어.
나도 아, 햄릿처럼 지금 죽는거냐?
사는 거냐?
이것이 문제라면 차라리 나을지 몰라.
(이얼싼스)
세상에 누구도 나보다 바쁜 사람 없을 걸
동시의 두 여자 만나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었어.
어쨌든 그때는 여자 복이 터진 것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냈던거야
한번 봤던 영화 또 보고,
했던 얘기 다시 또 하고,
저녁 식사 두 번 했더니,
왜 이렇게 헷갈리던지
같은 편지 적어 보냈지.
며칠 후에 날 벼락이 떨어졌어.
겉과 속에 이름 틀렸었나봐.(이야)
정말 답답해 짜증이나.
어떡해야 해(빠빠이야~)
둘 다 똑같이 사랑 할 수는 없는 거잖아
(얼룩얼룩얼룩)
정말 이러다 둘 다 모두 놓칠 것 같아.
차라리 이럴 땐 남자가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