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비 속에 姿態를 뽐내는 白羊寺 단풍
<중앙산악회 제43차 장성 백암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8년 11월 8일 (목) 비
♣ 산 행 지 : ◯ 내장산(神仙蜂 763m) 전북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복흥면ㆍ쌍치면
◯ 백암산(白巖山 741m) 전북 순창군 복흥면, 전남 장성군 북하면
♣ 산행코스 : 대가마을 → 내장산 신선봉 → 까치봉 삼거리→ 소둥근재 → 순창새재 → 백암산 → 헬기장 →
백학봉 → 약사암→ 백양사주차장 ⇒ 약 13 km
♣ 산행시간 : 약 5 시간 (11 : 00 ~ 16 : 00)
♣ 산행참석 : 총 33 명
♣ 특기사항 : 하루 종일 비내리는 능선을 쉴 새 없이 걸어 약사암에서부터 백양사 까지 산천을 붉은 물감을 들인 것 같은 아름다운 단풍에 취하다.
■ 산행안내
▣ 내장산(神仙蜂 763m)
내장산은 원래 본사 영은사(本寺 靈隱寺)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내장(內藏) 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지명도 내장동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정읍시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내장산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다.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내장산은 예로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으며,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는 남원 지리산·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부안 능가산(변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내장산은 크게 내장산(763m), 백암산(741m), 입암산(654m)으로 이루어졌으며, 내장산과 입암산의 북쪽사면은 동진강의 상류가 되고 입암산과 백암산의 남쪽사면은 영산강의 상류인 황룡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내장산과 백암산의 동쪽사면(순창군 복흥면 일대)은 섬진강의 상류가 된다.
내장산은 백제 무왕 37년(636년)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과, 금선계곡, 백암 계곡, 남창계곡과 금선폭포, 용수폭포, 도덕폭포, 금강폭포, 불출암 터, 백련암 터, 신선문, 기름바위, 금선문(용문), 금선대, 용굴, 딸각 다리(사랑의 다리), 내장산 성터, 백년수 등의 명소와 봄의 신록, 여름의 하청음(夏淸陰), 가을의 단풍. 겨울의 동설주(冬雪株)의 설경으로 1971년 11월 17일 내장산과 장성 백암산을 묶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백암산(白巖山 741m)
전라남도 장성군과 전라북도 순창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노령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내장산·추월산 등이 있다. 학봉·사장봉·상왕봉 등의 기암고봉과 절벽 및 울창한 수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기슭에는 유명한 백양사가 있으며, 금강폭포·용수폭포·청류암·봉황대 등과 비자나무숲이 유명하다. 백양사를 포함한 일대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관광객이 많다. 정읍·장성·순창에서 직행 버스가 운행된다.
■ 산행후기
▶ 산행 예약방에 월요일 까지만 해도 만석이었던 좌석표가 갑자기 1/3이나 비워진 것은 가을의 절경 내장산 단풍보다는 거추장스러운 우중 산행의 영향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 차창에 뿌리는 가을비를 원망하면서 씁쓸한 생각으로 대가저수지를 지나 산행 들머리 대가마을에 내린다.
▶ 버스에서 내리니 거짓말 같이 비가 멎어 가벼운 마음으로 A코스를 지망한 열 명 남짓한 인원이 울산에서 온 산우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는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 가파른 등산로를 비집고 숨 가쁘게 올라간다. 그러나 신선봉 정상에서부터 빗방울은 굵어지고 비안개에 묻힌 산록은 시계를 흐리게 막고 있으며 말라 떨어진 잎새가 등산로에 수북하게 쌓여있다.
▶ 등산화 속으로 스며드는 질척거리는 빗물 소리를 장단 삼아 소등근재 순창새재를 넘어 백암산 상왕봉에 도착한 시간이 산행시작한지 3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2시 20분이었다.
▶ 다시 하산을 재촉하여 구암사 갈림길을 지나고 조망이 막힌 백학산 정상을 거처 약사암으로 내려가는 계단 길부터 훤칠한 나무숲에 피어난 핏빛 단풍이 백양사 입구까지 이어져 우중 고행의 시름을 잊게 한다.
■ 산행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