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대한민국이 '세계선교 2위 대국'이 되기까지 조선에 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회자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 70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도 성장했다. 기독교계는 복음이 들어간 곳엔 하나님의 영적.물질적 축복이 임한다고 했다.
조선에 온 선교사들은 고고하지도 권위적이지도 않았다.
길거리에서 소리치며 노래를 부르며 노방전도를 했다. 장날 장터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으며 쪽 복음서와 달력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들은 거지처럼 집집의 대문을 두드리며 환영받지 못하면서도 축호전도를 했다.
그들은 가문과 족벌, 출신 성분과 지위 고하와 빈부귀천의 신분사회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며 생명 그 자체에 주목했다. 세상이 저주 받았다고 생각하는 여성, 고아, 과부, 걸인, 병든 자들을 사랑했다. 높은 곳을 향하지 않고 낮은 곳으로 나아갔다. 고난과 불편, 풍토병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도보로, 말로, 배편으로 가난과 질병 속에 있는 사람들과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백성에게 위로와 부활의 소망을 줬다.
그리인해 1883년 황해도 솔내에 교회가 세워졌다. 다음 해인 1884년 알랜 선교사가 입국한 이래 30년 동안 한반도에 2천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졌다. 선교부와 교회들은 학교와 병원을 통해 지역사회 근대화와 민족교육과 독립운동을 견인했다. 급기야 3.1만세운동을 전개, 한민족의 독립 염원과 기개를 만방에 떨쳤다.
유교 윤리의 계급적 조선사회에서 기득권을 누리던 양반이 개종한 상놈과 여성들과 아이들과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다. 그런 환경과 상황이 있다고 해서 복음이 절로 꽃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었다. 복음 전파를 위해 한 알의 밀알로 땅에 떨어져 희생한 선교사들의 죽음이 있었다.
애너벨 메이저 니스벳의 저서 '호남 선교 초기 역사'(경건, 1998)에 의하면 1892년에서 1919년 11월말까지 조선에 와서 선교한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은 모두 108명이었다. 그 중 9명의 선교사들이 사역 중에 현장에서 숨졌다. 그들의 피와 눈물은 호남 선교 초창기에 호남의 대지와 산, 전라도 개땅쇠들의 가슴에 관제처럼 부어졌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호남지역에 전주, 군산, 목포, 광주, 순천 선교부가 세워졌으며 복음이 들불처럼 퍼졌다.
땅에 떨어져 죽은 밀알이 된 아홉 명은 1902년 6월 20일 전주에서 사망한 린니 데이비스(해리슨 부인) 선교사, 역시 전주에서 1908년 1월 2일에 사망한 전킨 선교사, 오웬 선교사를 필두로 해서 유진 벨 부인 선교사, 마가렛(유진 벨의 두 번째 부인) 선교사, 존 커티스 선교사, 폴 사케트 선교사, 피츠 선교사, 랭킨 선교사 등이다.
호남선교의 밀알이 된 전킨(William McCleery Junkin, 1892-1908년) 선교사의 히스토리는 많은 조선인들을 울렸다.
1865년 12월 미국 버지니아주 크리스천벅에서 태어난 ‘전킨’(William M. Junkin, 전위렴) 선교사는 미국 남장로교가 조선에 파송한 최초의 7인 선교사 중의 한 명이었다. 남장로교 최초의 7인 선교사는 레이놀즈(William Davis Reynolds)와 그의 부인 팻시 볼링(Pasty Bolling), 전킨과 그의 부인 메리 레이번(Mary Leyburn), 테이트(Lewis Boyd Tate)와 그의 여동생 매티(Mattie Tate) 그리고 린니 데이비스(Linnie Davis Harrison) 등이다.
전킨(전위렴) 선교사는 조지, 시드니, 프랜시스 등 세 아들의 아버지다. 첫째 아들을 두 살 만에, 둘째 아들을 생후 2개월 만에, 셋째 아들을 생후 20일 만에 떠나보냈다. 한 아이를 묻은 무덤에 풀이 자라기도 전에 또 다른 아이의 죽음을 맞고, 그 아이의 무덤에 풀이 자라기도 전에 세 번째 아이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다.
그는 1891년 안식년차 미국에 들렀던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조선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듣고 자원해 조선을 찾았다. 1895년 호남 최초로 군산 일대에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웠고 전주 익산 김제 지역을 오가며 선교했다. 그는 과로가 원인이 돼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서종표(군산중동교회) 목사는 “43세의 젊은 일기로 순교한 전킨 선교사는 세 아들을 잃는 아픔 속에서도 ‘오직 선교’라는 소명 의식으로 선교지였던 호남 지역을 끌어안은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이었다”고 소개했다.
전북 지역은 국내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한국의 갈릴리’로 불린다.
포항지역 크리스천들은 "대한민국 기독교계는 세계선교 1위국을 꿈꾸고 있으며 그 꿈이 영걸고 있다. 열방의 제사장 나라로 쓰임받기를 바라며 기도하며 선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일본과 독일을 능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한 국가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