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 초승달의 징조
매우 중요한 인물에 대한 암살... 이 암살은 너희나라를 큰 위험에 빠트릴 것이다 - 베로니카 : 초승달 - 초승달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성모님께서 내려 오신다. 하늘이 파랗게 변하고 있다. 이제 성모님께서 앞으로 나오신다. 성모님은 흰 가운을 입고 계시나 머리 주위에는 아주 어두운 가리개(dark covering)를 하고 계신다. 그것은 거의 검은 색이다. 성모님: "매우 중요한 인물에 대한 암살이 있을 것이다. 나의 딸아, 그의 암살은 너희나라를 큰 위험에 빠트릴 것이다." - 1975.11.22 -
요한 23세 교황님의 넓은 테가 있는 붉은 모자
요한23세, 넓은 테가 있는 붉은 모자를 쓰고 계신다.
교황님께서 웃으시며 자신의 모자를 가리키신다. "붉은 모자, 붉은 모자"
베로니카: 지금 예수님께서 뒤로 물러서신다. 예수님께서는 바람을 타고 다니시는 것 같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무게도 없는 듯 하늘을 떠다니신다.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서 계신다. 지금 데레사 성녀가 앞으로 나오신다. 약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성녀의 옷자락이 조금 흔들리고 있다. 데레사 성녀 뒤로 여러명의 수녀님들이 있다.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또 세분의 교황님들도 보인다. 저분들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교황님들이시다. 그 중 한 분은 약간 살이 찌신 분이신데, 오. 요한 교황님이시다. 고개를 끄덕이신다. 붉은 모자를 쓰고 계신다. 넓은 테가 있는 붉은 모자를 쓰고 계신다. 교황님께서 웃으시며 자신의 모자를 가리키신다. "붉은 모자, 붉은 모자"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지금 주위가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다. 하늘에 커다란 물음표가 나타났다. 매우 이상하게 생겼다. 무슨 뜻일까?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뜻인가? 아니면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뜻인가?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 무슨 뜻인가요. 저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까? 지금 성모님께서 고개를 가로 저으신다. 나에게 대답하실 수 없으신 것 같다. 성모님: "나의 딸아, 통회의 기도를 계속하도록 하여라." - 1977.2.1 -
추기경 문장을 상징하는 붉은 모자 갈레로!(요한 23세 추기경 시절 문장)
갈래로
갈레로는 성직자용 예식모이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가대복을 입고 장엄행진을 할 때나 입당할 때 쓰던 모자이다. 13세기에 교황 인노첸시오 4세가 제1차 리옹 공의회에서 추기경들에게 수여한 것이 최초이다. 본디 갈레로는 교황의 삼중관처럼 교회의 제후(Prince of the Church)라 불리는 추기경들의 귄위를 상징하는 왕관의 용도였다. 그러나 근대로 와서는 성직자의 문장에 기용되어 있는 것처럼 술장식의 갯수에 차별을 두어 대주교나 주교들도 착용하게 되었다.
카펠로 로마노와 다르게 갈레로는 가대복을 구성하는 요소였으며 카파 마그나 등을 입을 때 등에도 착용했다. 갈레로는 마치 조선의 갓, 특히 전립(戰笠)처럼 넓은 챙을 가지고 있는 커다란 모자인데 여러 개의 술뭉치 장식이 늘어져 있는 몹시 거추장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다. 물론 언제나 이런 거대한 술장식을 다 매고 다닌 것은 아니고 약식으로 모자 위쪽에만 작은 술뭉치로 처리한 것도 있으나 모자 크기가 큰 것은 같다.
성직자의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 갈레로는 그 품계에 따라 다소 다르다. 추기경의 경우에는 붉은색에 5단의 술, 총대주교는 녹색에 5단의 술, 대주교는 녹색에 4단의 술, 주교는 녹색에 3단의 술을 사용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추기경을 상징하는 물건이라 주교 등이 이것을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대주교용으로 만들어진 갈레로. 정확히는, 술이 4단이니 5단이니 하는 것은 문장을 만들 때 품계 구분용으로 기용한 공식이고, 이게 지속되다 보니 관념적으로 그렇게 굳어버려 오히려 실물 갈레로를 만들 때 그렇게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중세 당시에는 갈레로는 붉은색밖에 없었고 추기경 외에는 쓰지 않으므로 품계 구분을 위해 5단의 술을 주렁주렁 달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
1960년대 공의회 이후에는 비레타로 완전히 대체되어 갈레로는 보기 어렵지만, 예전에는 추기경으로 서임되면 교황이 머리에 씌워주었으며, 추기경은 교황으로부터 갈레로를 받으면 자신의 주교좌 성당의 천장에다가 이것을 매달아서 기념하였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오래된 성당에 가 보면 천장에 이 갈레로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 많을수록 이 주교좌에 추기경이 많이 착좌했다는 소리였지만 이제는 교황이 갈레로를 수여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의 산물이 되었다.[29] 현재는 교황이 갈레로 대신 비레타를 씌워주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2011년에는 미국의 레이먼드 버크(Raymond Burke) 추기경이 갈레로나 카파 마그나 같은 현대에 거의 쓰이지 않는 복제들을 다시 착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보통 현대 가톨릭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면 전통주의자 인증으로 보는데, 실제로 버크 추기경은 현재 주요 전통주의 성향 인사 중 한 명으로서 트리엔트 미사를 자주 집전하고 있으며, 전통 가톨릭 단체 중 하나인 그리스도 왕 사제회(Institutum Christi Regis Summi Sacerdotis)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담으로,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는 본인의 문장에 들어가는 갈레로를 흑립으로 바꾸었는데, 술장식은 그대로 유지하여 매우 독특한 문장을 소유하고 있다.
비레타
비레타는 모관이라고도 불리는데, 성직자용의 정모로 출발했지만 갈레로가 쓰이지 않는 지금은 예모의 역할도 겸하며 가대복을 입을 때는 쓰는 것이 원칙이다. 한국 가톨릭에서는 평소에 착용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바티칸에 가대복 입고 갈 때는 착용한다.
위의 사진에는 부제/신부용 비레타만 나와 있지만 주교와 추기경 역시 비레타를 쓰기도 한다. 수단의 색에 맞추어 주교는 자홍색 비레타를, 추기경은 적색 비레타를 쓴다. 보통 추기경 임명 후에 교황청에 가서 팔리움을 받을 때 추기경들이 이 비레타를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보통 잘 쓰지 않는다.
전통 가톨릭 단체 소속 사제 일부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기도 사제가 수단과 함께 착용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사각모, 모관이라고도 한다.
학술적인 용도 혹은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모자. 15세기 경부터 등장한 유래깊은 모자이다. 종교적으로는 주로 기독교에서 사용된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성공회의 성직자들이 전통적으로 착용하던 각진 모자이며, 이따금 뾰족한 끝이나 챙 부분에 술을 얹어 장식한다. 전형적인 것은 꼭데기의 중앙에서 방사상으로 반원형, 혹은 초승달 모양의 것이 3~4군데 돌출되어 있다. 계급에 따라서 색이 달라진다. 중세의 대학 학위수여식 때도 학사모로 썼다고 한다. 사실상 현대에 쓰는 학사모의 원형이라 볼 수 있다.
비레타는 수단을 입을 때 쓰는 모자이다. 제복으로 비유하자면 정모에 해당한다. 시대에 따라 디자인에는 다소 변천이 있음이 추기경 등의 성직자들 초상화에서 확인된다. 현대에도 동방 가톨릭 교회나 일부 수도회 등에서는 다소 다른 형태의 비레타를 사용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각형이고 위에는 삼위일체를 뜻하는 3개의 뿔이 솟아있는 형태이며 이 뿔은 착용자 시점에서 앞, 뒤, 오른쪽에 오도록 쓴다.
주교관, 교황관 등 다른 모자들도 그렇지만 비레타 역시 그 밑에는 주케토를 이미 착용한 상태에서 그 위에 덮어 쓰는 것이다. 중세시절부대 근대까지는 비레타 외에 갈레로라고 하는 챙이 넓은 예식모 역시 사용되었으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갈레로는 실제로 착용하지 아니하고 비레타로 대체한다.
사제용 비레타는 검정색이고, 몬시뇰은 검정색 몸통에 보라색 술이 달려 있다.[1] 주교의 것은 보라색이며 추기경의 것은 진홍색이다. 추기경, 교황 대사직을 수행하는 대주교, 교황청에서 근무하는 사제의 비레타는 물결무늬 비단으로 만든다. 교황은 비레타를 쓰지 않고 카마우로라고 하는 교황 전용의 낙타 가죽으로 만든 털모자를 쓴다.
복식 간소화를 좋아하는 한국 가톨릭 교회에선 보기 힘든 편이다. 한국에서 일반 사제가 비레타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주교 이상 성직자들 또한 비레타 없이 주케토라고 하는 빵모자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한국 천주교 신자들조차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수단을 입고 비레타를 갖추어 쓴 성화를 보고도 그 모자가 무엇인지 몰라보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청나라 복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