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9. 22 주일예배설교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시편 23:1-6)
Ⅰ. 서론
본문은 성도들 가운데 가장 많이 애송되는 시이다. 특히 이 시에는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 성도간의 관계가 잘 묘사되어 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를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자.
Ⅱ. 본론
*내용분해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1-4절)
2. 잔치집 주인이신 여호와(5절)
3. 우리의 신앙고백(6절)
*본문설명
1.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1-4절)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복은 무엇인가?
1)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1-3절).
1절 말씀에 이 시를 지은 다윗은 고백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여호와’라는 이름의 뜻은 ‘구원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여호와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생활로부터 구원하신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백성을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 백성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다윗은 모든 어려움과 환난 가운데서도 자신의 삶을 변함없이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좀 더 친밀한 표현을 사용한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가 자신의 목자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양은 한 순간도 자기 혼자서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반드시 목자의 보호를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런데 양같이 연약한 존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목자는 양의 생활 전체를 돌보며, 심지어는 목숨을 버리기까지 사랑한다. 그런데 지금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바로 그러한 사랑으로 목자가 되어주셨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그러면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복은 무엇인가?
☞ 그것은 부족함이 없이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그러면 목자이신 여호와께서 양인 우리들에게 채워주시는 풍성함의 모습은 어떠한가?
2절의 말씀처럼 여호와가 우리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이다.
‘푸른 풀밭’은 양들의 양식인 싱싱하고 부드러운 풀이 풍성한 곳이며 양들이 드러누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쉴 만한 물가’는 잔잔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시냇가로 양들이 물을 먹기에 적당한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2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채워주시는 풍성함은 단지 육적인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육적인 풍성함 뿐만 아니라 영적인 풍성함도 허락하신다. 3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성도들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인 우리들은 우리의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육간의 풍성한 복을 주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심으로 인하여 결코 부족함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엄청난 은혜인가!
2)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4절).
4절 말씀에 다윗은 고백하기를 자신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주께서 자신과 함께하시며,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자신을 안위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4절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자칫 잘못하여 발을 헛디디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험한 골짜기를 말한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의 요단 계곡 지대는 대부분이 이러한 험한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양떼가 목자없이 이곳에 방치된다면 정말 위험하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 가운데서도 양같은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극심한 위험 중에서도 선한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양같이 연약한 우리와 늘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한 데서 온 말이다. ‘지팡이’는 평상시 양의 무리를 인도하는데 사용되고, ‘막대기’는 양을 해치려 하는 맹수를 공격하는 무기이다. 그러므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심이라’는 말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평상시에는 자기 백성들을 인자하고 세심한 손길로 인도하시고, 위급할 때는 권능의 팔로 보호하여 주신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처한 환경이 푸른 풀밭이냐 음침한 골짜기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주님이 우리와 늘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이다.
2. 잔치집 주인이신 여호와(5절)
이제 장면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하나님과 자신을 목자와 양의 관계로 묘사한 다윗은 이제 ‘하나님’을 <잔치집 주인>으로 그리고 ‘자신’을 잔치집에 <초대받은 손님>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 여호와가 잔치집 주인이기 때문에 초대받은 손님인 나에게 주어지는 복은 무엇인가?
1) 내게 잔치상을 차려주신다. - 그것도 원수의 목전에서
이 시를 지은 다윗에게는 일평생 다윗의 목숨을 노리는 많은 대적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모든 대적을 물리쳐 주시고 승리케 하셨다. 다윗은 이것을 기쁨의 잔치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다.
2)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신다. - 나를 귀빈으로 대접해 주신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잔치를 베풀게 되면 특별히 귀중한 손님들에게는 머리에 향기로운 기름을 발라주는 풍습이 있었다. 따라서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천국 잔치의 귀빈(VIP)으로 대우해 주신다는 사실이다.
3) 내 잔이 넘친다. -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를 천국 잔치의 귀빈으로 대접해 주시면서 베푸는 호의는 풍성하기 그지 없다. 그것은 한 마디로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것이다. 주님은 실로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실 것이다.
3. 우리의 신앙고백(6절)
다윗은 선한 목자로서 자신을 부족함 없게 채워주시고, 늘 함께하심으로 두려움이 없게 하신 하나님, 또한 잔치집 주인으로서 원수의 목전에서 자기에게 잔치상을 차려주신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감격하며 신앙적인 결단을 고백하고 있다. 6절에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통하여 많은 환난과 어려움을 만났으나 선한 목자로서 자신을 인도하시고 자신에게 잔치상을 차려주신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해 자신의 앞으로의 삶도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실 것을 확신한 다윗은 이제 여호와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겠다고 결단하며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 인생의 참 행복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살 때만 얻게 되는 것이다.
Ⅲ.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부족함 없게 채우시고 두려움 없게 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또한 그 주님은 비록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많은 환난과 고통을 당한다 할지라도 우리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승리케 하시고 우리로 승리의 축배를 들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또한 우리의 궁극적인 인생의 참 행복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직 여호와의 집에 거하므로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아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