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덤 벽화
이집트인이 남긴 무덤 벽화를 보기로 하자.
인류는 무덤을 만들고 벽에 그림을 그려서 남겼다.
무덤을 왜 만들었을까? 인간의 삶은 이승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사후의 삶으로 연결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무덤은 인간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곳이다. 이승에서는 종착역이고, 저승에서는 시발역이다. 저승으로 떠나는 사람에게 배웅하는 곳이 무덤이다. 온갖 인사말을 무덤의 벽에 그림으로 남겼다. 물론 글자로도 남겼지만 우리는 그림을 공부하고 있다. 물론 전별의 언어들 이다.
이승에서 저승으로의 여행길에서 치루어야 하는 여러 일은 순전히 인간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집트 인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고 하여 편안히 가는 것은 아니라고 믿었다. 이집트인의 저승여행 안내서가 바로 ‘사자의 서’이다.
이집트인은 이미 ‘사자의 서’의 내용을 알고 있다. 무덤 벽에 사자의 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렸다., 죽으면 태양선을 타고 아비투스(저승사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저승의 나라로 간다. 험한 길을 통과하여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오시리스에게 갔다. 그 과정에서 영혼에 대한 재판을 받는다. 영혼이 깨끗하면 이 재판도 무사히 통과하여 저승으로 들어간다.
무덤 벽에는 주로 이 과정을 그림으로 그렸다.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라는 종교적인 뜻도 담겨있다. 이집트인은 대부분이 ‘사자의 서’의 내용을 알고 있다. 그림 한 조각으로도 서자의 서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알고 있다. 저승으로 가는 여행의 길을 알고 있다. 저승으로 여행하는 사람에게 무사히 여행하라는 인사말을 전하는 것이다.
고대 이집트 미술은 대체로 기원 전 3000년에서 기원전 1000년까지 약 2000년 간을 다룬다. 2천 년의 긴 세월 동안 이집트 미술양식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첫댓글 이집트에서 무덤 미술을 보는 순간 많이 놀랐습니다. 너무도 선명하다는 것과 그 옛날에 이집트사람들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