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사마님의 'ㅂ'에 담긴 뜻 설명 글-------
[ㅂ]의 가장 큰 특징은 뭉침[ㅁ]기운에서 바람이 분산[ㅣㅣ]되면서 생성되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소리를 풀기 위한 방법은 우선적으로 그 소리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먼저 번에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소리의 기본은 바람이기 때문에 바람의 특징 또한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ㅂ]은 바람이 분산되면서 생성되는 소리로써 양의 기운이 분산되는 사물과 대응될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기가 발산되는 불, 밝다, 번개, 붉다, 빨강등의 소리에는 [ㅂ]의 소리가 초성으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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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
잘 보았습니다. 저는 오방색의 뜻을 음운론적으로 풀은 것이고 님은 소리의 원천론으로 풀어 주셨군요.
"빨강"은 "불"에서 비롯된 색이 맞습니다.
그러나 "소리 이론 'ㅂ"을 "분산"으로 보시는 건 저와 견해가 다르군요.
저는 "ㅂ"을 분산의 반대 개념인 "붙음"의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ㅂ"의 소리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서로 붙이고 입시울을 가운데로 오그려 모아서 입술 가운데로 기류를 내뿜어 소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ㅂ”의 소리에 담긴 뜻은 “분산”이 아니라 “붙음/모아짐”의 성격이 강한 것이죠.
제가 위에서 표현한 "불이 불져간다?"는 “불어져간다”/ "불어난다"는 뜻으로 "붙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즉 어떤 덩어리나 범위 등 한판이 크게 이어간다는 뜻입니다.
또한, “불거간다”라는 뜻은 “불 커간다‘라는 뜻으로 [불이 붙어서 커 나아간다]는 뜻이란 것이죠.
불->불어나는것 ->붙어 나가는 것의 뜻으로(불이 붙었다고 하지 불이 펴졌다고 하지 않는다.)
뿌리->아래 붙어있는 뜻으로(기둥뿌리/돌뿌리는 붙어있는 아랫부분을 말하는 것이지 펼쳐져있는 아랫부분이 아니다.)
빛-> (벽에 부딛혀 차오르는(반사되는)기운 (부딛혀 반사되어야 비로소 볼수 있는 빛이 되는 것이 된다)
별->더하여 붙어서 움직이는 것(목화토금수와 같은 행성이 별이고 태양과 같은 항성은 별이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별은 분산 되는 기운이 아니고 항성에 의해 딸려붙어 있는 것이다.)
바구니->받는 구녕이라는 뜻으로(바구니는 물건을 받는 구녕이지 흩트리는 도구가 아니다.)
봄->움켜쥘 집의 자리라했다(양의 기운이 와서 붙는 계절이라 한 뜻이다)
복->어떤 좋은 기운이 생겨서 붙는 것이지 기운이 흩어져 나가는 것이 아니다.
벽->어떤 기운이 부딛혀 닿는 곳(기운을 분산시키는 곳이 아니다.)
발->바닥에 닿아 붙는 것
뱀->바닥에 붙어 다니는 것
비비다/빌다->두이 맞붙어 움직이다
봉/뿔->위에 붙어있는 것
붙다/받다/보듬다/박치기/.....
아주 대충 막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ㅂ"에 담긴 뜻이 "분산"의 의미라기 보다 "붙음"의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한글에 담긴 뜻은 소리 상형원리에서 풀면 대부분 맞습니다.
입에서 내뿜는 바람을 흉내 내어 그은 바람금은 (ㅣㅣ)세로금이 아니라
입시울의 테두리를 상현한 (U)의 모양안에 (ㅡ)처럼 가로로 그은 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태극한글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정확한 표현입니다.
[ㅂ]의 어근은 [ㅁ]이기 때문에 입을 서로 뭉쳐야만이 생성될 수 있는 소리입니다.
때문에 [ㅂ]이나 [ㅍ]에는 반드시 [ㅁ]이 들어있어야 이치에 맞는 글이 됩니다.
태극한글님께서는 붙다로 표현하셨지만 저는 [ㅁ]의 근원뜻이 뭉침이기 때문에 단어선별법에서 차이가 있을뿐
동일한 소리입니다.
[ㅂ]은 뭉침[ㅁ]에서 바람이 분산[ㅣㅣ]되는 소리이기 때문에 분산의 뜻이 많이 담기게 됩니다.
물론 [ㅁ]이 들어있기 때문에 [뭉침]의 기운도 무시할 수 없이 들어갑니다.
[ㅂ]은 뭉침의 기운과 분산의 기운이 동시에 생성되는 자음입니다.
훈민정음의 원리에 의하면 [ㅂ]의 모양은 [ㅁ]에 기획[ㅡ]한 모양이 맞습니다.
그러나 [분산]과 [벌려 모음]의 뜻을 담기에 약간 [ㅂ]보다 부족하게 됩니다.
제가 제일 신기하게 생각하는 자음이 [ㅂ]모양입니다.
가름토에도 없는데 어떻게 완벽한 글을 만들었을수 있는지 저로써는 미스테리입니다.
입[ㅁ] 벌림[ㅣㅣ]의 뜻도 담기게 됩니다.
위 그림에서 입술을 모은 부분을 [ㅡ]으로 그리셨군요.
보기에는 상형의 원리로써 잘 그리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좀 부족하게 보입니다.
이유는 아랫 입술과 윗 입술을 모은 모양은 [ㅁ]자체의 모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설명할 때문 [ㅁ][ㅂ][ㅍ]을 일관된 논리로 펼쳐야 됩니다.
[ㅁ]은 입을 모[ㅁ]은 가장 기본의 모양이고
[ㅂ]은 입을 모[ㅁ]은 상태에서 정면으로 바람이 분산[ㅣㅣ]되는 모양
[ㅍ]은 입술을 모[ㅁ]은 상태에서 입술을 [ㅂ]보다 평평[二]하게 하고 내는 모양을 그린 것입니다.
입술을 모은 부분은 (U)모양으로 풀었습니다.
맨 아랫줄 다시 한 번 보세요.
그리고 바람을 부는 모양은(ㅡ)입니다.
[ㅂ]의 모양은 상대편에서 보고 만든 모양이 아니라
[창제가 자신이 직접 보고 그린 모양]입니다.
바람이 입술[ㅁ]에서 정면으로 나가[ㅣㅣ]는 모양의 이치로 풀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