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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북한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화성-17형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핵탐지 특수정찰기 WC-135W '콘스턴트 피닉스'가 주일 미군기지에 전격 재배치됐다. 미 해군 소속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3척과 강습상륙함 2척이 서태평양 일대에 집결한 것과 맞물려 북한이 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Multiple Independently-targetable Reentry Vehicle)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 대북 관측통 등에 따르면 '콘스턴트 피닉스'가 지난 23일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일본 도쿄 인근 주일 미군 요코타(橫田) 공군기지를 거쳐 전날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콘스턴트 피닉스'는 '핵 탐지견(Nuke Sniffer)'란 별명을 가졌다. 대기 중 미립자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핵실험 실시 여부는 물론 실험에 사용된 핵폭탄 종류까지도 식별할 수 있다.
'콘스턴트 피닉스'가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지난해 10월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현재 북한은 가까운 시일 내에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해위성 발사장)에서 위성발사를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018년 폭파 후 폐쇄 조치한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빈번한 차량 통행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이미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인 MIRV 실험 가능성을 제시했다.
MIRV는 탄도미사일 하나에 탄두를 여러 개 실어 각각 다른 목표 지점을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이다. 핵 미사일 하나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다탄두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중국뿐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2021년 미국 군사력 지표 보고서’에서 “CIA는 북한의 ICBM이 정상 궤도로 비행한다고 가정할 때 대기권 재진입체가 충분히 정상 작동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해 초 당대회에서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한 고체로켓 모터를 장착한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체 연료 미사일은 연료를 사전에 저장해 놓을 수 있어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신속하고 은밀한 기습 타격이 가능하다. 연료 주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주입 뒤 장시간 대기도 어려운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위협적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과거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과정을 보면 자신들이 설계한 대로 모형을 만들고 이를 구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실제로 다 만들지 않았더라도 설계한 모형을 열병식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해 들어 5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앞서 이달 5일을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했다. 다만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출처: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131_0001743219
지구 사진 재등장시킨 北, 재진입·위성 기술 과시 의도
기사등록 2022/01/31 08:32:31
최종수정 2022/01/31 08:35:43
기사내용 요약
2019년 10월 이후 처음 지구 촬영 사진
탄도미사일 탄두 재진입 기술 강조 의도
김정은 예고한 정찰위성 관련성 주목
[서울=뉴시스] 북한 화성-12형 발사. 2022.01.31.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31일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주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첨부했다. 이는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정찰위성 기술 등의 완성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화성-12형 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대기권 밖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첨부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미사일전투부(탄두)에 설치된 촬영기로 우주에서 찍은 지구 화상 자료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구 사진을 첨부한 것은 2019년 10월2일 북극성-3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후 처음이다.
지구 사진 촬영은 북한이 정상 발사가 아닌 고각 발사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북한은 고각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 재진입 능력을 시험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고탄도각 발사는 개발 초기 재진입 시험을 위한 발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 사진을 보여준 것은 재진입 기술의 완성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제 모든 관심은 북한이 재돌입체 개발에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에 집중돼야 한다"며 "화성-14형, 15형에 재돌입체 성공까지 올해 안에 다 보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19년 10월2일 북한 북극성-3형 발사 후 지구 촬영사진. 2019.10.03.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서는 북한이 고각 발사를 통한 지구 사진 촬영을 통해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찰위성을 위한 시험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위성 발사는 결국 위성을 어떤 장비로 채우느냐에 따라서 크게 바뀐다. 이렇게 화성-12형에 싣고 쏘면 제한적이나마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 당시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해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확보하며 500㎞ 전방종심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수단들을 개발하기 위한 최중대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밖에 북한이 이번 화성-12형 시험 발사를 통해 탄도미사일 사거리 확장 능력을 과시하려 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제8차 당대회에서 언급했던 1만5000㎞ 내 다양한 전략적 대상에 대한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미사일 능력 측면에서는 1차 라인으로 1000㎞ 내 타격 능력, 2차 라인으로 3000~5000㎞ 내 타격 능력, 3차 라인으로 5000㎞ 이상 내 타격 능력을 사거리별로 안정성을 보여주는 데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출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118/104034761/1
北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北核 고도화 ‘임계점’ 넘어”
입력 | 2020-11-18 17:53:00
해리티지재단 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평가가 알려지면서 북핵 고도화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본토 전역에 대한 북한의 핵타격력 완성을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브루스 클링너 미 해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18일 재단이 공개한 ‘2021년 미국 국방력 지수’ 보고서에서 “CIA는 북한의 ICBM이 정상궤도로 비행한다고 가정할 때 (대기권) 재진입체가 충분히 정상 작동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화성-14(ICBM급)·화성-15형(ICBM)을 정상각도로 쏴 올리는 실전테스트를 하지 않았지만 그간의 발사시험을 통해 재진입 기술을 완성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화성-15형은 사거리가 1만 3000km로 추정돼 뉴욕·워싱턴을 비롯해 미 본토 대부분이 타격권에 들어간다.
통상 ICBM의 재진입 기술 검증은 정상각도로 발사한 뒤 수천 km 밖의 낙하지점에 떨어진 재진입체를 회수해 이상 유무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북한은 2017년 화성-14·15형을 고각(高角)으로만 쏴 올려 재진입 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군 관계자는 “(CIA 평가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ICBM을 정상각도로 쏘지 않고도 재진입 기술을 완성한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CIA가 어떤 근거로 이런 평가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군 안팎에선 2017년 화성-14·15형의 잇단 고각(高角) 발사 성공 이후 CIA가 북한의 재진입 기술 개발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첩보위성 등 최첨단 감시장비와 휴민트(HUMINT·인적정보)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동향을 집중 추적하는 과정에서 ICBM의 재진입 기술 완성을 뒷받침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를 포착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달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이 전격 공개한 세계 최대급의 ‘괴물 ICBM’이 주요 단서라는 주장도 나온다. 화성-14·15형의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로 ICBM용 재진입체 및 다탄두 기술을 완성했고, 그 결집체가 ‘괴물 ICBM’으로 구현됐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핵심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CIA 평가를 공개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민주당) 출범을 앞두고 북핵위협을 간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미사일방어(MD) 강화 작업 등이 축소될 여지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얘기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출처: https://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429
출처: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0/11/19/GE6CYQJADRAJRDQ7GIF74GX64E/
“CIA, 北 ICBM 재진입 기술 확보 평가”헤리티지재단 보고서 발간… 美, 구축함서 요격미사일 쏴 ICBM 격추 모의실험 성공
입력 2020.11.19 03:09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17일(현지 시각) 전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이날 발간한 ‘2021년 미국의 군사력 지표’ 보고서에서 “CIA는 평양의 ICBM 재진입체가 미 대륙의 목표물을 향해 정상적 궤도로 비행할 경우 적절하게 작동할 것 같다고 평가해 왔다"고 밝혔다.
재진입 기술이란 대기권 밖으로 벗어났던 미사일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폭발하거나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최대 7000~8000도의 마찰열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기술의 확보는 ICBM 개발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다. 그간 우리 정부는 “(북한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왔다.
헤리티지 보고서는 테런스 오쇼너시 북미대공사령관이 지난 3월 하원 군사위에서 “북한은 확실한 수소폭탄과 북미 전역을 사거리로 둘 수 있는 ICBM 두 개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으며, 이는 이전까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국만이 성취했던 것”이라고 증언한 사실도 전했다. 미군도 CIA처럼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남태평양 해상의 미 해군 구축함에서 ‘SM-3 블록 2A’란 신형 요격 미사일로 하와이를 향해 발사된 ICBM을 격추하는 모의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육상이 아니라 해상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로 ICBM 요격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MDA는 특정 국가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 언론은 지난달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북한의 하와이 및 미 본토 위협을 의식한 시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군은 이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를 출격시켜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중국해, 동중국해, 보하이만(渤海灣), 훙하이만(紅海灣) 등에서 동시 훈련 중이던 중국 인민해방군에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120/104058826/1
[단독]“北 ICBM 재진입 기술 무시해선 안돼… NASIC 자료로 증명”
입력 | 2020-11-20 03:00:00
헤리티지 보고서 쓴 클링너 밝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2021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작성한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재진입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평가는 미 공군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SIC)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NASIC는 해외 국가들의 공군과 우주군의 무기 시스템 정보를 수집하는 군사정보기관이다. CIA의 평가가 단순한 추정을 넘어 정보자산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내놓은 결론이라는 것이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중 한 명인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18일 공개된 헤리티지재단 보고서에서 “북한의 ICBM이 정상궤도로 비행한다면 대기권 재진입체가 충분히 정상 작동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CIA의 평가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로 북한의 ICBM 기술 수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저자가 직접 분석 근거를 밝힌 것이다. 클링너 연구원은 CIA와 미 국방정보국(DIA) 등에서 20년간 일하며 한국 등 업무를 전담했고 CIA 한국 지부장도 지낸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CIA가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된 모든 근거를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몇몇 전문가들은 정상궤도 발사보다 (오히려) 고각(高角) 발사 때 재진입체가 더 높은 열과 압력을 견뎌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2017년 화성-14(ICBM급)·15형(ICBM)을 세 차례 모두 고각으로만 쏴 올려 재진입 기술 검증이 아직 안 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클링너 연구원은 고각에서 성공했다면 정상궤도에서도 재진입 기술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우리 군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ICBM 재진입 기술 확보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 기술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증거가 확신 수준으로 쌓일 때까지 이를 무시하려는(dismiss) 습성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북한이 아직 특정 기술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이 해당 기술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9일 “민간 연구기관 보고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모두 고각 발사만 한 상황에서 재진입 기술의 달성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북한의 ICBM 기술의 진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군 내 기류도 감지된다. 2017년 화성-14·15형 시험발사 이후 관련 기술이 급속히 진전됐을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한미 당국의 예상을 깨고 ‘속전속결’로 이뤄낸 것처럼 ICBM 재진입 기술도 이미 달성했거나 실현이 임박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결정적 시기에 ICBM을 정상 각도로 쏴 올려 실증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한기재·신규진 기자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0/09/30/XP2KVKD4IZHHXITD7TNOE63744/
유엔 “北,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
입력 2020.09.30 03: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6건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 ‘다탄두 시스템’ 단계로 진입했을 수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해왔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28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보고서는 “회원국들이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통해 자국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 장치를 개발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 회원국은 북한이 침투 지원 패키지(대륙간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가며 방공망을 뚫는 체계) 같은 기술적 향상이나 다탄두 시스템 개발을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다탄두 시스템은 미사일 하나에 탄두 여러 개를 장착해 다중 목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유엔이 북한의 다탄두 ICBM 개발을 거론한 건 처음이다. 보고서는 “북한은 2017년 9월 이후 추가 핵실험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핵 시설을 유지하고 핵 물질 생산을 지속해 왔다”고 했다.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인력 물자 이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캡처
보고서는 또 북한이 유엔과 미국 등의 고강도 제재로 각종 교역이 틀어막힌 상황에서도 석탄 수출과 석유 수입부터 사치품 수입, 불법 외화벌이 활동을 활발히 지속했다고 전했다. 전문가 패널의 200여 쪽 보고서를 읽어보면, 북한은 중국·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내다 팔 수 있는 것, 사오고 싶은 것을 거의 다 거래하고 있다. 미 NK뉴스는 “북한의 제재 회피 수법이 점점 창의적으로 첨단화됐다”고 했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올 1~3월을 빼곤 중국 등으로 석탄 수출을 계속했다. 주로 서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환적하는 방식이다. 연간 50만배럴로 제한한 북한의 석유 수입량이 한 달 만에 초과되는 등 “(북한이) 제재를 공격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북한은 또 유엔이 금지한 해역 조업권 판매에 나서, 중국에 온라인 광고까지 하고 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170809001063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미국의 '대북 레드라인' 넘었나
입력 : 2017-08-09 10:45:35 수정 : 2017-08-09 10:45:35
트럼프 대통령 '화염과 분노' 발언, '北, 레드라인 침범 공식화' 분석
WP "北, 레드라인에 예상보다 빨리 근접", 폭스 기고문 "北, 완전한 핵보유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강한 어조의 경고를 쏟아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침없기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화법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라는 '섬뜩한' 단어까지 동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놀랍고 기이한"(extraordinary, CNN), "종말론적 경고"(apocalyptic warning, AFP) 등의 수식을 달아 북미 사이의 긴장 관계가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미 정보당국 보고서 내용이 공개된 뒤 나온 것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자체 입수한 미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토대로 미 정보당국이 북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결론을 지난달 내렸다고 보도했다.
DIA 보고서에는 북한이 이르면 내년 핵탄두 ICBM으로 미 본토를 실전 타격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전망도 담겨있다.
미 정보당국 판단이 사실이라면 이는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설정해 놓은 한계선, 즉 '레드라인'을 '마침내' 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중대한 내용이다.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으로 가는 중요한 고비를 넘은 셈이다.
미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CFT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핵탄두 소형화를 두고 "우리는 더는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의 일환으로 그동안 북한에 대해 인내할 수 있는 한계선인 '레드라인'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미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핵탑재 ICBM을 개발하는 상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중론이었고, 실제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볼 때 레드라인 도달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7월28일 북한의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 |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는 같은날 일본 정부에서도 나왔다.
일본 정부는 8일 발표한 2017년판 방위백서에서 "북한의 5차례 핵실험을 통해 기술적인 성숙이 예상되며 이로 볼 때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 실현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썼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은 WP가 입수해 보도한 DIA 보고서 내용을 사실상 공식 확인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최근 미 외교안보, 정보당국 수뇌부에서 이례적으로 대북 강경 대응론이 잇따라 제기된 것도 이같은 상황 판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지난 5일 북한의 ICBM 발사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가 가진 능력 중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이라며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 대북 군사옵션을 공론화했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이라며 북한 정권교체론의 불씨를 지폈다.
미 국가안보 수장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5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예방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 가능성을 질문받고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쟁, 예방전쟁을 말하느냐"고 확인한 뒤, "물론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만 한다. 거기에는 군사옵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도 핵탄두 소형화 성공은 핵탄두 장착 ICBM 완성으로 향하는 문턱인 만큼 이제 북한이 미국의 레드라인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WP는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레드라인'에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며 "북한 핵 능력은 기존에 믿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북한 ICBM에 핵탄두가 장착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북한은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기 위한 퍼즐의 절반을 풀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을 두고서도 "앞으로의 북핵 위협에 대한 확고한 반응"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답해야 하는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기술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했으나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려면 여전히 기술적인 발전이 더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앞서 마이클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지난 1일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 28일 2차 시험 발사한 '화성-14형'이 대기권 재진입(re-entry)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핵무기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충분히 튼튼한 재진입체를 보유하려면 5년이 더 필요하다"며 "북한이 ICBM 발사에서 살아남기에 충분히 작고 가볍고 튼튼한 핵탄두 배치를 위한 충분한 미사일 또는 핵무기 시험 경험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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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00805010002080
북, ICBM 능력 향상, 핵탄두 소형화 성공 증언·보고서 잇따라
기사승인 2020. 08. 05. 02:48
처:http://world.kbs.co.kr/special/northkorea/contents/news/koreatoday_view.htm?lang=k&No=389113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을 밝힌 유엔보고서의 내용과 의미2020-08-13
ⓒ YONHAP News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 가능할 만큼 소형화한 핵탄두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내용을 전했는데요.
보고서는 다수 국가들이 “아마도 북한은 탄도미사일 탄두에 맞는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또한 이들 국가는 북한의 6차례에 걸친 핵실험이 핵무기 소형화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은 이미 미국 정보당국이나 해외 연구기관 등에서 얘기돼 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에, 국제기구인 유엔에서 공식문서로 가능성이 거론됐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정욱식. 남> 이번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따라 설치된 유엔의 대북제재위원회에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의 일부를 보면 북한이 이미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제재위원회 소속된 일부 국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넘어서 다탄두 미사일 개발 가능성도 제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러 나라들의 의견을, 또 정보를 종합해서 내놓은 보고서이기 때문에 민간기관 이라든지 개별 국가들의 정보 평가보다는 제재위원회에서 나온 보고서이기 때문에 좀 더 공신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계속 개발,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는 그전부터 있었는데요. 이번에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탄두 소형화는 핵무기를 완성하는 데 핵심 요건 중 하납니다. 소형화 기술이란, 통상 무게가 1톤 이하로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기권 재진입’과 함께 ICBM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운반수단과 소형화된 핵탄두를 모두 갖추면 사실상 '핵보유국' 반열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정욱식. 남> 과거에는 주로 핵폭탄을 전략 폭격기로 실어 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비행기로 핵폭탄을 실어나르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중간에 격추될 위험도 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에 핵탄두 장착을 최초로 성공한 나라가 소련, 1957년 최초의 실험에 성공을 했고요. 이것이 쉬운 기술이 아닙니다. 왜냐면 미사일이 대기권 바깥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열로부터 또 엄청난 압력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기 위해서 탄피가 두꺼워야 합니다. 탄피가 두껍다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탄두 중량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미사일로 멀리 날려 보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탄두를 소형화하는 기술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느냐 이것이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기폭 장치가 굉장히 큰데요. 기폭 장치의 소형화가 바로 핵탄두 소형화에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현재 국제 정치에서 핵보유국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인 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에 강행한 제5차 핵실험에서 '핵탄두 폭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2017년 11월 29일 발사한 ICBM 급인 ‘화성-15형’ 성공을 두고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실현’이라면서, “화성-15형 무기체계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죠.
이후 몇 년의 시간이 흘렀고, 다수의 핵실험을 통해 현재로서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 기술에 상당히 근접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반면, 탄두가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타버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술은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의 중량을 낮추는 기술은 갖췄다 하더라도 핵탄두 소형화에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욱식. 남> 북한이 2006년 10월에 최초 핵실험을 한 이후에 2017년 9월에 수소폭탄 실험이 되기까지 모두 여섯 번의 핵실험을 했는데요. 핵실험의 양상을 보면 차수가 늘어날수록 폭발력도 강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기폭 장치의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에 그만큼 소형화에 유리해지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할 수 있겠죠. 그에 따라서 미국의 정보 기관들도 2017년도에 북한이 핵탄두 장착 ICBM 개발에 적어도 6개월 이내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그런데 2018년 6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습니까?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거리 로켓, 즉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고, 따라서 미국의 정보기관도 북한이 핵탄두 정착 ICBM의 성공에 도달하기 까지는 아직 좀 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고, 반면에 미국의 다른 정보기관, 특히 미사일방어체제를 담당하는 국방 기관에서는 미사일방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북한의 핵탄두 장착 ICBM 개발이 임박했다는 좀 약간의 차이가 나는 정부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이죠.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완성형으로 보유하게 됐다면 우리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과 같은 단·준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IRBM, 그리고 사거리가 만㎞에 달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운반체 능력을 보여준 만큼 핵탄두만 탑재하면 핵무기 실전 사용이 가능할텐데요.
그렇다보니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본토 위협'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욱식. 남> 아무래도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탄두 장착 ICBM 개발에 성공하면 적성 국가가 핵탄두 장착 ICBM을 갖게 되면 미국에 위협이 되는 측면도 있을 수 있고, 만약 북한이 핵 미사일을 갖게 되면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했을 때 미국도 아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군사적 행동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미국 외교의 중요한 원칙 중에 하나로 핵 비확산이 있는데, 지난 30년 동안 북한의 핵보유를 막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북한이 핵탄두 장착 ICBM 개발에 성공한다고 한다면 미국의 그런 공언이 물거품이 되는 셈이 되기 때문에 미국의 위신의 떨어지게 될 것이고요.
한 편, 5일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는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의 핵 억제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제하고 우리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확실하며, 신뢰할만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 공개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도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 측 평가가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되는데요.
정욱식 대표는 미국의 ICBM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정욱식. 남> 미국이 미니트맨 3을 시험 발사 하고 그 장면을 공개한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이고, 그래서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일환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직접적으로 북한에 어떤 압박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그런 미국의 언행이 북한의 불만을 초래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죠. 왜냐면 미국은 자기들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ICBM을 시험 발사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못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이중잣대, 내로남불이다 라는 북한의 불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도 마땅히 자제를 해야겠습니다만 미국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그런 부분들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국방부도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대행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유엔 보고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미 정부당국 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앞으로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무기 기술에 대해 어떤 대비 체제를 갖춰야 할까요.
<정욱식. 남> 이미 한국의 대북 억제력은 상당한 수준에 있습니다. 그래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대북 억제력을 적절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동시에 관계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 혹은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로부터 직접적인 핵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을 안하거든요. 그것은 곧 그들 나라의 핵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 나라와의 관계가 우리한테 핵공격을 가할 정도가 아니다 라고 하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 힘을 써야 할 것 같고요. 궁극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대북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데도 주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동안 북한은 핵무력 증강 시간을 벌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분석과 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출처: 자주민보
북, 경핵병진노선이 일으킨 놀라운 변화--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배출구에서 온배수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북의 현실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는 미국 언론과 남측 언론의 ‘시계차단’에 가려 북의 실상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요즈음 북에서는 처음 보는 특별한 현상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있다. 그런 현상들 가운데는 2013년 8월 31일에 일어난 매우 특별한 현상도 있다. 2013년 8월 31일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은 평범한 날로 지나가버렸는데, 그 평범한 날에 도대체 무슨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는 말일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나온 목격담에서 시작된다.
2010년 11월 16일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 잭 프릿처드(Jack Pritchard) 소장은 워싱턴 주재 남측 특파원들과 만나 자신의 방북에 대해 말하면서 평안북도 녕변에 있는 핵시설단지를 방문하였을 때 보고 들은 목격담을 전해주었다. 그의 목격담에 따르면, 당시 착공한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경수로건설공사현장을 방문한 자신에게 북측 관계자는 “(경수로건설이)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어떤 장애물에 부닥칠지 알 수 없다. 모든 건설이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북이 2010년 10월 말에 착공한 경수로건설을 초고속으로 다그쳐 2012년 말까지 완공하려는 목표를 세웠음을 말해준 것이었다. 북이 녕변경수로건설에 착공한 때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난 2012년 3월 26일 북측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리기성 교수는 <교도통신> 기자와 진행한 대담에서 녕변경수로가 2012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프릿처드 소장은 3년 전 녕변경수로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미국에 돌아와 남측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이 녕변경수로건설공사를 2012년 말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수로를 처음 만든다는 북이 어렵고 방대한 경수로건설공사를 착공의 첫 삽을 뜬 날로부터 불과 2년 2개월 동안에 끝내겠다고 하였으니 어찌 그 말을 선뜻 믿을 수 있었겠는가. 2009년 4월 14일 북의 위성발사를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 전면 거부한 북이 그런 부당한 조치에 맞서 자력으로 경수로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하였을 때,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군철 교수는 “북한이 가진 원자로가 영변의 5MW급 흑연감속로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접 경수로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하면서 회의적 전망을 꺼내놓은 적이 있다. 남측 핵과학자들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북정보에 밝다는 미국의 정부관리들과 전문가들도 북이 경수로를 2년 2개월 만에 건설하겠다고 말한 것은 북의 핵과학기술수준으로는 실현할 수 없는 ‘희망사항’을 언급한 것뿐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다. 원래 완공예정시점으로 정해졌던 2012년 말보다 8개월이 늦은 2013년 8월 31일 녕변경수로가 마침내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15년 전 북이 첫 자국산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던 바로 그 날, 이번에는 자국산 경수로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놀라운 사실은 미국상업위성이 녕변핵시설단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밝혀졌다. 2013년 9월 11일과 10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코리아연구소(US-Korea Institute) 웹사이트 <38노스(North)>에 그 위성사진이 각각 실렸는데, 그 위성사진에서 녕변경수로 가동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위성사진은 2013년 8월 31일 녕변핵시설단지에 신축된 경수로발전시설에서부터 인근에 있는 구룡강으로 길게 뻗어나간 대형 지하배수로의 배출구에서 많은 양의 온배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경수로발전시설에서 많은 양의 뜨거운 물이 배출되는 것은 경수로가 가동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비록 완공예상시점보다 8개월이 늦어졌지만, 북이 처음으로 건설한다는 경수로를 불과 2년 10개월 만에 완공한 것은 믿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일이다. 요즈음 북의 건설현장과 생산현장 그 어디서나 ‘마식령속도’를 강조한다는데, 경수로를 2년 10개월 만에 완공한 것을 좀 과장한다면 ‘마식령속도로 창조한 기적’이라 해야 할지 모른다. 북에서 말하는 ‘마식령속도’란 해발고가 너무 높아 말도 쉬어 넘는 높은 고개라는 뜻으로 옛날 선조들이 그 이름을 지은 마식령 정상에 “세계 일류급”이라고 하는 스키장(ski resort)을 건설하는 초대형 공사를 고속으로 진척시킨다는 뜻이다.
3년 전 녕변경수로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미국에 돌아와 남측 특파원들과 만났던 프릿처드 소장은, 199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채택된 북미기본합의의 경수로건설공약에 따라 미국이 지어주겠다는 말만 꺼내놓고 시간을 질질 끌다가 구덩이만 파놓은 채 결국 2003년 11월에 공사를 중단하였던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에 사용된 중장비나 자재는 (녕변경수로 건설공사에서)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프릿처드 소장의 이 말을 새겨들으면, 북은 경수로를 자력으로 설계, 제작하였고, 경수로발전시설도 자력으로 설계, 시공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발전시설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자재도 자체로 마련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녕변경수로는 북이 100% 자력으로 만든 경수로이며, 북에서 쓰이는 표현을 빌리면, ‘사회주의자력갱생의 조선형 경수로’라고 할 수 있다.
✦제논 검출과 녕변흑연감속로 재가동
미국의 몇몇 분석가들은 2013년 8월 31일 녕변핵시설단지의 지하배수로 배출구에서 온배수가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글에서 그 온배수가 녕변경수로에서 배출되는 게 아니라 녕변흑연감속로에서 배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녕변흑연감속로 재가동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녕변경수로 가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들의 그런 주장이 미국 언론과 남측 언론에 그대로 실리는 바람에 녕변경수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녕변흑연감속로는 2013년 8월 31일에 재가동을 시작한 게 아니라 그보다 훨씬 이전에 재가동되었다. 이 문제를 해명하려면, 2013년 4월 2일 북측 원자력총국 대변인이 발표한 담화를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원자력총국 대변인은 2013년 3월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핵병진노선에 따라 “원자력부문 앞에는 자립적 핵동력공업을 발전시켜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푸는데 적극 이바지하며,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하면서, “현존 핵시설들의 용도를 병진로선에 맞게 조절, 변경해나가기로” 하였는데, 우선 녕변핵시설단지에 있는 우라늄농축공장과 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부터 “지체 없이”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의 담화에 따르면, 북은 녕변우라늄농축공장 재정비와 녕변흑연감속로 재가동을 지체 없이 실행한다는 것이다. 녕변우라늄농축공장를 즉각 재정비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아래에서 다시 논하기로 하고, 우선 녕변흑연감속로를 즉각 재가동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측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3년 8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2013년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포집한 기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방사능핵종인 제논(Xe)이 세 차례나 검출되었다. 제논이라는 기체는 자연상태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핵실험을 실시하였을 때나 원자로를 가동하였을 때만 대기 중에 방출되는 방사능핵종이다. 그러므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2013년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포집한 기체에서 제논이 세 차례나 검출된 것은 녕변흑연감속로가 6월 21일부터 재가동되기 시작하였음을 말해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사진 1>은 녕변흑연감속로가 들어있는 건물을 촬영한 것이다.
2013년 4월 2일 북은 녕변흑연감속로를 “지체 없이” 재가동하겠다고 원자력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밝혔는데, 그로부터 불과 두 달 반밖에 지나지 않은 6월 21일에 녕변흑연감속로가 재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북의 건설자들이 아무리 ‘마식령속도’로 일한다고 하지만,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완전 중지한 이후 5년 동안 거의 폐허처럼 방치되어 녹슬었던 흑연감속로를 2개월 반 만에 재가동한 것은 착공 3년 만에 경수로를 완공한 것만큼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것도 북미 합의 이행 차원에서 냉각탑까지 폭파시킨 상태에서 말이다. 녕변경수로만이 아니라 녕변흑연감속로에서도 어떻게 그런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났을까?
남측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09년 10월 6일 보도에 따르면, 북은 북미합의이행을 위해 가동을 중지했던 녕변흑연감속로를 원상복구하는 작업을 2009년 초부터 시작하였는데, 2009년 10월 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남측 국방부와 합참본부 관계자들은 녕변흑연감속로의 원상복구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기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바 있다. 이런 정보를 통하여 북이 2009년 초부터 녕변흑연감속로 원상복구작업을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원상복구작업이 2009년 초부터 시작되었고, 녕변흑연감속로 재가동이 2013년 6월 21일에 시작되었다면 재가동을 위한 원상복구작업에 4년 6개월이 걸린 셈이다. 녕변흑연감속로 원상복구작업에 왜 그처럼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2009년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남측 국방부와 합참본부 관계자들은 북이 녕변흑연감속로를 원상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원상복구가 아니라 새로운 설비로 개조하는 방대한 작업이었다. 2005년 11월 9일 <AP> 보도기사에서 미국의 저명한 핵전문가 씩프릿 헥커(Siegfried S. Hecker) 박사는 북측 관계자가 녕변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기 위해 아예 “일신하겠다(refurbish)”고 자기에게 말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것은 원상을 복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설비로 완전히 개조한다는 뜻이다.
녕변흑연감속로를 새로운 설비로 완전히 개조하였다면, 그 발전용량은 얼마나 증대되었을까? 이 물음에 답해주는 자료는 아직 찾을 수 없지만, 북이 녕변흑연감속로를 4년 6개월 동안 새로 개조하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북이 녕변흑연감속로를 새로운 설비로 개조하여 2013년 6월 21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하였다면, 녕변경수로와 마찬가지로 녕변흑연감속로에서도 온배수가 배출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 것일까? 2013년 10월 17일 헥커 박사가 미국 원자과학자협회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발표한 글에 따르면, 북은 녕변흑연감속로를 개조하고 녕변경수로를 건설하면서 새로운 배수시설을 건설하였는데, 그 두 원자로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한 군데로 모아 배출하는 지하배수관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38노스> 웹사이트에 게시된 위성사진이 말해주는 것처럼, 녕변경수로가 가동되기 시작한 2013년 8월 31일 이전에도 지하배수로 배출구에서는 온배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8월 31일부터 배수량이 갑자기 폭증하였다. 이러한 배수량의 갑작스러운 폭증현상은, 녕변흑연감속로가 2013년 6월 21일부터 재가동되면서 온배수를 배출하던 중 8월 31일에는 녕변경수로까지 가동되어 배수량이 폭증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북은 대형 경수로건설에 곧 착공할 것이다
지금 녕변핵시설단지에서는 종류가 서로 다른 두 기의 원자로가 돌아가고 있다. 2013년 6월 21일 북이 재가동을 시작한 흑연감속로는 직사각형 건물 안에서 돌아가고 있고, 2013년 8월 31일 가동에 들어간 경수로는 거대한 반구형 지붕을 씌운 건물 안에서 돌아가고 있다. <사진 2>에서 보는 것처럼, 경수로(light water reactor)의 영어머리글자를 따서 ‘LWR’이라고 써넣은 반구형 지붕의 건물이 경수로가 들어있는 건물이고, 오른 쪽에 ‘5MWe Reactor’라고 써넣은 직사각형 건물이 흑연감속로가 들어있는 건물이다.
그렇다면 녕변경수로는 용량이 얼마나 큰 원자로일까? 3년 전 북측 관계자는 경수로건설공사현장을 방문한 프릿처드 소장에게 녕변경수로 용량이 100메가와트급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가와트(MW)는 발전시설의 열출력을 표시하는 단위인데, 녕변흑연감속로 열출력은 25메가와트이고, 녕변경수로 열출력은 100메가와트다. 열출력을 전기출력으로 환산하면, 녕변흑연감속로 전기출력은 5메가와트(MWe)이고, 미국 핵전문가들의 추산에 따르면 녕변경수로 전기출력은 30메가와트(MWe)다. 30메가와트는 30,000킬로와트(KWe)다.
그런데 여기서 제기되는 의문은, 3년 전 착공 당시 경수로를 처음 건설해본다고 하였던 북이 불과 2년 10개월 만에 완공한 불가사의한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그 불가사의한 현상은 북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를 벗어난 은폐공간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또 다른 경수로를 비공개로 가동해왔음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다.
은폐공간에서 소형 원자로를 가동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지방언론지인 <디머크랫 앤드 크로니클(Democrat and Chronicle)> 2012년 5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체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이 소형 원자로를 지하실에 설치해놓고 30년 이상 가동해왔다고 하는데, 일개 민간기업체가 하는 일은 어찌 북이 할 수 없었겠는가. 그러므로 북이 녕변경수로를 그처럼 짧은 기간에 완공한 것이야말로 오래 전에 북이 비공개로 건설한 경수로가 그 동안 가동되어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북이 미국의 집요한 봉쇄, 제재,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력으로 경수로를 건설하고 가동하는 높은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확보하였음을 말해준다.
3년 전에 녕변경수로 건설공사현장을 방문한 프릿처드 소장에게 북측 관계자는 “우리가 짓는 경수로는 실험용 경수로이며, 건설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비교적 소규모의 경수로를 우리 힘으로 지으려 한다”고 말하였다. 경수로건설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소형 경수로를 자력으로 건설한다는 그의 말은, 비공개경수로를 가동해오던 중에 이번에는 경수로건설역량을 외부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소형 경수로를 건설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주목하는 것은, 그 북측 관계자가 프릿처드 소장에게 “녕변경수로를 완공하면 그보다 큰 대규모 경수로를 건설하려는 목표를 세워두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북이 대형 경수로 건설계획을 2010년에 세워놓았으므로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소형 경수로를 2년 10개월 만에 완공하는 능력을 과시한 북은 이제 대형 경수로 건설공사에 곧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형 경수로는 또 얼마나 짧은 기간에 완공될 것인가?
핵은 불이다. 녕변경수로 완공은 열핵이라는 불을 다루는 첨단과학기술을 자력으로 확보한 북이 그 열핵의 불길이 솟구치는 경핵병진노선을 따라 그들이 목표로 내세운 사회주의기술강국건설에로 나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고성능 원심분리기 4,000대 돌아가는 녕변우라늄농축공장
지금 가동되고 있는 녕변경수로에는 녕변핵시설단지의 우라늄농축공장에서 생산된 저농축우라늄이 연료로 장입된다.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은 2009년 4월에 착공되었고 2010년 10월 말에 완공되었는데, 북은 공장가동을 시작한 직후인 2010년 11월 12일 그 공장내부를 헥커 박사에게 보여준 바 있다. 북이 녕변우라늄농축공장 건설공사를 시작하였던 2009년 4월은 북측 외무성이 2009년 6월 13일 핵무기추가생산과 우라늄농축개시를 공개적으로 언명하면서 대미협상을 완전히 중단하였던 바로 그 무렵이었다.
헥커 박사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고 깜짝 놀랐던 것처럼, 녕변우라늄농축공장에서는 고속회전하는 초경량 원심분리기인 알멜로(Almelo) 원심분리기와 같은 급의 고성능 원심분리기들이 돌아가고 있다. 그런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만들려면, 희토류로 만드는 특수자석, 초강도 마레이징강(maraging steel), 진공펌프, 고속회전동체, 분리기 고속회전을 제어하는 동력제어장치 등을 만드는 핵심기술이 필요한데,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은 북이 그런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의 존재가 헥커 박사의 현장방문으로 세상에 알려졌을 때, 세계 각국 전문가들은 북이 그런 첨단핵기술을 몇 해 사이에 개발할 수 없으므로 아주 오래 전부터 우라늄농축기술을 발전시켜왔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를테면, 유엔안보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1년 2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유엔전문가집단은 북이 우라늄농축을 이미 1990년대에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런 사실들은 북이 우라늄농축부문에서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경험을 축적해왔음을 말해준다.
헥커 박사가 2011년 1월 24일 <연합뉴스> 기자와 대담한 기사에 따르면, 그가 녕변우라늄농축공장에서 목격한 것은 고성능 원심분리기 2,000대다. 그런데 미국 국무부에서 대북제재조정관 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스캇 켐프(R. Scott Kemp) 교수는 2012년 3월 22일 <동아일보> 기자와 대담하면서 북의 원심분리기가 2,000대가 아니라 6,7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그런 추산을 뒷받침이라도 해주는 것처럼, 2013년 8월 7일 미국의 핵군축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이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확장되었고, 그로서 고성능 원심분리기 4,000대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의 정보를 종합하면, 2013년 8월 초 녕변우라늄농축공장 능력확장공사를 끝낸 북은 그 공장에서 4,000대에 이르는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가동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런데 2010년 11월 19일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북이 25∼30메가와트급 녕변경수로를 가동하려면 저농축우라늄을 해마다 약 1t씩 추가로 장입해야 하며, 저농축우라늄을 해마다 1t씩 생산하려면 원심분리기 1,000대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고성능 원심분리기 1,000대만 있으면 녕변경수로에 장입할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데, 북은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왜 4,000대로 증설한 것일까?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북은 고성능 원심분리기 1,000대에서 나오는 저농축우라늄을 녕변경수로 장입연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3,000대의 고성능 원심분리기에서 나오는 저농축우라늄을 고농축하여 무기급 핵물질인 고농축우라늄(HEU)을 대량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녕변우라늄농축공장에서 돌아가는 고성능 원심분리기 4,000대 가운데 녕변경수로에 장입할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원심분리기 1,000대 이외에 3,000대의 원심분리기에서 생산되는 저농축우라늄을 순도 90% 이상으로 고농축하면 연간 60kg의 고농축우라늄이 나온다. 그것만이 아니라, 녕변흑연감속로에서 나오는 폐연료를 재처리하면 연간 6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이 나온다. 이러한 정황은 올해 하반기부터 북이 무기급 핵물질을 대폭 증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북의 무기급 핵물질 대량증산과 지하핵실험 준비
녕변경수로 완공과 녕변흑연감속로 재가동을 바라보는 미국은 무거운 침묵에 빠져있다. 하지만 미국의 무거운 침묵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미국을 무거운 침묵으로 몰아넣은 물체는 녕변경수로와 녕변흑연감속로 이외에도 두 개가 더 있다. 그에 대한 사연은 아래와 같다.
<교도통신> 2005년 6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북은 1985년에 착공하였다가 1994년 북미기본합의에 따라 건설공사를 중단했던 녕변핵시설단지의 50메가와트(MWe)급 흑연감속로 건설공사를 재개하였을 뿐 아니라, 1989년에 착공하였다가 역시 북미기본합의에 따라 건설공사를 중단했던 평안북도 태천의 200메가와트(MWe)급 흑연감속로 건설공사도 재개하였다. 이처럼 녕변과 태천에서 대형 흑연감속로 두 기를 건설하는 공사가 동시에 재개되었다는 정보는, 2005년 5월에 방북하였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존 루이스(John W. Lewis) 교수가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당시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신의 방북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언급한 것이다.
대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데 걸리는 공사기간은 6∼7년이므로, 북이 2005년에 녕변과 태천에서 대형 흑연감속로 두 기를 건설하는 공사를 동시에 재개하였으므로, 2013년 10월 말 현재 거의 완공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정찰위성을 동원하여 녕변과 태천의 대형 흑연감속로 건설공사현장을 지난 7년 동안 줄곧 감시해왔으면서도 사안이 너무 심각한 까닭에 그 두 곳의 공사진척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50메가와트급 흑연감속로와 200메가와트급 흑연감속로가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되면, 그 두 곳에서만 연간 300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므로 5메가와트급 녕변흑연감속로와 30메가와트급 녕변경수로에 이어 50메가와트급 녕변흑연감속로와 200메가와트급 태천흑연감속로까지 모두 가동되는 경우, 북은 연간 366kg의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하지 못하는 다른 비공개시설에서 생산되는 무기급 핵물질까지 더하면 북은 연간 약 400kg의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하게 된다고 예상할 수 있다.
북이 대량생산하는 무기급 핵물질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정밀화된 각종 핵탄을 만드는 데 사용할 것이다. 북이 생산하는 연간 약 400kg의 무기급 핵물질을 전량 핵무력증강에 투입하면, 핵탄두, 핵어뢰, 핵가방 같은 각종 핵탄을 연간 약 50기씩 증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증산추세를 보면, 북이 세계의 비핵화를 위한 핵군축회담을 미국에게 제의한 까닭을 알 수 있다.
주목하는 것은, 북이 이전에는 무기급 핵물질을 지하시설에서 비공개로 생산해왔는데, 지금은 미국 정찰위성이 감시하는 지상시설에서 보란듯이 공개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3년 8월 북이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능력확장공사를 끝내고 곧이어 녕변경수로를 완공한 것은, 2013년 3월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경핵병진노선에 따라, 그리고 2013년 4월 1일에 제정된 “자위적 핵보유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한 법”에 따라 각종 핵탄을 기하급수적으로 증산하기 시작하였음을 말해준다. 그 법에 따르면, 북은 “가중되는 적대세력의 침략과 공격위험의 엄중성에 대비하여 핵억제력과 핵보복타격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북이 경핵병진노선과 핵보유국지위 공고화 법령에 따라 급속도로 밀고 나가는 핵무력증강사업은 무기급 핵물질 증산과 핵탄 증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하핵실험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북의 핵무력증강과 지하핵실험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아니나 다를까, 2013년 6월 25일 <38노스>가 발표한 위성사진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은 이미 2013년 4월 말부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지하핵실험장에서 새로 갱도굴착공사를 시작했고, 2013년 10월 23일 <38노스>가 발표한 위성사진 분석결과에 따르면, 그 지하핵실험장 서쪽과 남쪽에 각각 새로 뚫어놓은 두 개의 갱도입구가 보이고, 갱도굴착과정에서 파낸 거대한 흙더미가 갱도입구 밖에 쌓여 있었다. 이런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북이 불시에 제4차 지하핵실험을 실시하리라는 점은 명백하다.
북이 제4차 지하핵실험을 실시하는 목적은 미국을 북미협상으로 다시 끌어내는 초강경한 압박을 가하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경핵병진노선에 따라 핵무력을 증강하려는 데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면, 9.19공동성명 등 북미 사이에 합의한 미국의 자기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북을 핵포기로 유인하려는 데만 집착하였던 미국의 대북정책은 북의 경핵병진노선 추진에 의해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경핵병진노선 추진은 미국이 자기에게 제기된 북의 평화협정 체결요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하지 않으면서 북의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요구해온 대북협상전략이 결국 어떻게 파산되고 말았는지를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파산된 대북정책을 복구하지 못하게 된 미국은 침묵에 빠졌고, 대미협상에 미련을 두지 않는 북은 사회주의기술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경핵병진노선을 선포하고 인민생활향상과 핵무력증강을 ‘마식령속도’로 병진시키고 있다. 북과 미국이 이처럼 극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각각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해5도 분쟁수역에서 전면전을 촉발할 무력충돌위험이 전례 없이 고조되었고, 미국은 일본자위대의 교전권을 인정해주면서 3자연합 대북전쟁체계 수립을 급속히 추진하고 있고, 그에 맞서 북은 ‘조국통일반미대전’을 잠시 유보한 채 제4차 지하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 한반도의 현실이다. / 자주민보
출처: http://www.jajusibo.com/20220
녕변핵시설의 핵물질 증산과 전략군의 작전능력 현대화한호석의 개벽예감 <134>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14/10/21 [11:44]
북은 두 종류의 핵탄을 연간 최대 58기씩 대량생산한다
지난 10월 5일 미국의 핵문제 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8월 27일과 9월 29일에 각각 촬영된 위성사진들에서 녕변원자로의 수증기와 온배수가 배출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런 현상은 녕변원자로가 가동을 중지하였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녕변원자로는 5메가와트급 흑연감속로다. <사진 1>
북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7년 10월 5일 녕변원자로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하였는데, 미국이 6자회담 합의를 끝내 이행하지 않자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3년 8월 말에 그 원자로를 재가동하였다. 이것은 북이 핵탄제조에 요구되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녕변원자로를 재가동하였음을 말해준다. 원래 북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그 원자로를 건설하였다.
2013년 4월 2일 북의 원자력총국은 대변인 발언에서 2013년 3월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전략적 노선”에 따라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우선 현존 핵시설들의 용도를 병진로선에 맞게 조절, 변경해나가기로 하였”고, “우라니움농축공장을 비롯한 녕변의 모든 핵시설들과 함께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하였던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를 “지체 없이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에 따라, 원자력총국은 즉시 녕변원자로를 정비, 보수하여 재가동하였고, 그 원자로를 재가동한 때로부터 1년이 되는 지난 8월 말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그 원자로를 중지시켰다. 다시 말해서, 원자력총국은 그 원자로의 연료봉들을 교체하면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가동을 잠시 중지시킨 것이다.
2004년 1월 8일 녕변핵시설단지를 방문한 미국인 전문가들은 5메가와트급 녕변원자로를 1년 동안 가동하면, 무기급 플루토늄 6kg을 추출할 것으로 추산하였는데, 그런 추산에 따르면, 북은 얼마 전 녕변원자로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6kg을 추출한 것이다. 그러면 북은 이번에 추출한 무기급 플루토늄 6kg을 가지고 핵탄을 몇 기나 만들 수 있을까?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미국의 플루토늄탄에는 무기급 플루토늄이 6.1kg 들어갔는데, 핵폭발 당시 실제로는 그 중에서 1.037kg만 핵분열반응을 일으켰다. 핵분열반응이 그처럼 부분적으로 일어난 까닭은 고효율 정밀기폭장치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기급 플루토늄 6kg을 가지고 핵탄 한 기를 만들던 기술은 ‘호랑이가 담배 피던’ 70년 전 옛날에 개발된 원시적인 기술이다. 현존 핵보유국 9개국들 가운데 70년 전의 원시적인 기술로 핵탄을 만드는 나라는 없다. 북은 지난 시기 기폭실험을 140회 이상 계속해오면서 고효율 정밀기폭장치를 만드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그래서 북은 무기급 플루토늄 1kg만 있으면, 핵탄 한 기를 만들 수 있고, 1kg보다 훨씬 더 적은 분량을 가지고서도 초소형 핵탄 한 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북은 이번에 추출한 무기급 플루토늄 6kg을 가지고 최소 6기에 이르는 핵탄을 만들게 된 것이다. 녕변원자로가 가동을 중지한 때로부터 두 달이 되는 지금 북은 핵탄제조공정 후반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녕변핵시설단지에서 가동되는 여러 핵시설들 가운데는 5메가와트급 원자로만 있는 게 아니라, 2013년 4월 확장공사로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진 우라늄농축공장도 있다. 지난 시기 그 공장을 방문하였던 미국인 전문가들은 북이 독자기술로 만든 최신식 원심분리기 2,000기가 그 공장에 설치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그 우라늄농축공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고농축우라늄이 생산되는지 외부에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그 공장설비를 가동하면 연간 최대 68kg에 이르는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하게 된다고 추산하였다. 그렇게 추산한 근거는, 북이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을 두 배 규모로 확장하기 이전인 2010년에 그 공장에서 연간 8,000kg-SWU(우라늄농축단위)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2013년 4월에 그 공장을 두 배 이상 확장하였으므로 지금은 최소한 연간 16,000kg-SWU를 생산하게 되었고, 그 연간생산량을 무게로 환산하면 68kg이라는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지난 1년 동안 녕변우라늄농축공장을 가동한 북은 핵탄을 제조할 고농축우라늄 68kg을 생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미국의 원시적인 우라늄탄에 들어간 고농축우라늄은 60kg이었는데, 핵폭발 당시 실제로는 7.8kg의 고농축우라늄만 핵분열반응을 일으켰다. 핵분열반응이 그처럼 부분적으로 일어난 까닭은 고효율 정밀기폭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은 지난 시기 기폭실험을 140회 이상 계속해오면서 고효율 정밀기폭장치를 만드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그래서 북은 고농축우라늄 5kg만 있으면, 핵탄 한 기를 만들 수 있고, 5kg보다 훨씬 더 적은 분량을 가지고서도 초소형 핵탄 한 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북은 이번에 생산한 고농축우라늄 60kg을 가지고 최소 12기에 이르는 핵탄을 만들게 된 것이다. 녕변우라늄농축공장 확장공사가 완료된 때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북은 우라늄탄을 제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놀라운 이야기는 계속된다. 북이 녕변핵시설단지에 건설한 100메가와트급 경수로도 가동되고 있다. 이전에 미국인 전문가들은 원래 2012년 말에 완공할 목표를 세우고 건설되던 그 경수로의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그런 전망에 따르면 지금 그 경수로가 가동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2014년 7월 7일 찰스 퍼커슨(Charles D. Ferguson) 미국과학자연맹(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회장은 <연합뉴스>와 대담하면서 북이 100메가와트급 녕변경수로를 가동하면 무기급 플루토늄을 연간 최대 40kg까지 추출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정황은 무기급 플루토늄 1kg만 가지면 핵탄 한 기를 만들 수 있는 북이 녕변경수로에서 추출한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최대 40기에 이르는 핵탄을 만들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2004년 1월 21일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북의 무기프로그램들: 총괄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이 연간 13기에 이르는 핵탄을 생산할 능력을 2010년까지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 북은 그들이 예견한 핵탄생산량을 훌쩍 뛰어넘어, 플루토늄탄 46기와 우라늄탄 12기를 합해 연간 최대 58기에 이르는 핵탄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북은 핵탄대량생산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사진 2>
위의 서술은 과장이 아니다. 북의 원자력총국은 2013년 4월 1일 북의 최고인민회의가 반포한 핵무력증강법령인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한 법’에 의거하여 핵탄대량생산을 추진하는 것이다. 북의 핵탄대량생산은 북이 핵무력증강법령까지 제정해놓고 가속도로 추진하는 핵무력증강의 놀라운 성과일 뿐 아니라, 핵무력증강에서 파생되는 대미보복조치다.
북이 지하핵탄저장고에 각종 핵탄을 무더기로 쌓아놓을수록 미국의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게 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북이 핵무력증강법령에 의거하여 두 종류의 핵탄을 연간 최대 58기씩 대량생산한다는 충격적인 정보를 파악하였으면서도, 북의 핵무력증강추세에 기가 질려 찍소리도 내지 못하고 날마다 속만 태우고 있다. 6자회담에서 공식합의한 공명정대한 한반도비핵화강령과 배치되게 이른바 ‘북의 비핵화’를 강변하며 끝내 고집을 피우다가 결국 6자회담마저 파탄시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자기의 치명적 실책으로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것이다.
북이 가속도로 추진하는 핵무력증강사업을 뻔히 바라보며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를 꺼내지 못한다. 말 잘 하기로 소문난 백악관 대변인이 요즈음 북의 핵문제에 관해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고통스러운 내부사정을 엿볼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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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263] 조미핵대결 종식시킬 비장의 무기,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17/08/28 [13:47]
[차례]
1. 쌤릿을 조립생산하던 조선이 ‘주체탄’을 만들기까지 50년
2.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화성-14형 첨두
3. 새로 개발된 4D탄소/탄소복합재료 성능판정시험결과
4. 구면체 용기 속에 들어가는 소형 고체조종로켓엔진
5. 조미핵대결 종식시킬 비장의 무기는 북극성-3
1. 쌤릿을 조립생산하던 조선이 ‘주체탄’을 만들기까지 50년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화성 계렬 탄도미사일의 소재는 물론이고 북극성 계렬 탄도미사일의 소재도 연구, 개발, 생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계열이 아니라 계렬이라고 표기해야 옳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화성 계렬 탄도미사일들은 액체추진제를 사용하고, 북극성 계렬 탄도미사일들은 고체추진제를 사용한다.
조선이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화성 및 북극성 계렬의 탄도미사일들을 조선에서 ‘주체탄’이라고 부른다. 2017년 5월 15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12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하면서 그 미사일을 ‘주체탄’이라고 불렀는데, 그 때부터 조선에서는 ‘주체탄’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조선이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설계기술로 ‘주체탄’을 만들어낸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탄도미사일을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공학기술들 가운데서 가장 난도 높은 기술은 로켓엔진 설계기술과 재돌입체 설계기술인데, 그 두 가지 핵심부품을 독자적인 기술로 설계, 생산하려면 고도의 로켓공학기술이 요구된다.
내가 2013년 6월 5일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 전략로케트관을 참관하면서 얻은 정보를 분석하면, 조선이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주체탄’을 만들어내기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두 차례의 발전단계를 거쳐 왔음을 알 수 있다.
첫째 단계는 모방생산단계다.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설계기술을 아직 개발하지 못하였던 1970년대에 조선은 소련의 탄도미사일 설계기술을 모방하여 화성-1과 화성-3을 만들었다. 내가 2013년 6월 5일 전략로케트관을 참관하였을 때, 거기에 있는 화성-1 해설문과 화성-3 해설문에는 각각 모방생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 전략로케트관에 전시된 여러 탄도미사일들 중에 화성-2는 없었다. 화성-2가 왜 빠졌는지는 알 수 없다.
둘째 단계는 독자생산단계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쳐 2015년까지 조선은 자력으로 개발한 설계기술로 화성-5, 화성-6, 화성-7, 화성-9, 화성-10, 화성-11을 생산하였으나, 소련-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설계방식에서 아직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하였다. 이 시기에 조선은 소련-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설계방식에서 차츰 탈피하면서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점점 더 많이 생산에 도입하였다. 내가 2013년 6월 5일 전략로케트관을 참관하였을 때, 거기에 전시된 화성-5, 화성-6, 화성-7, 화성-10, 화성-11 설명문들에는 독자생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 전략로케트관에 전시된 여러 탄도미사일들 중에 화성-4, 화성-8, 화성-9는 없었다. 그 미사일들이 왜 빠졌는지는 알 수 없다.
셋째 단계는 독자설계단계다. 2015년 이후 조선은 부분적으로 남아있던 소련-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설계방식을 완전히 폐기하고, 조선식 탄도미사일 설계방식으로 대체하였다. 조선이 100%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설계기술로 생산한 ‘주체탄’들은 화성-12형, 화성-14형, 북극성-2형이다.
화성-12형 시험발사성공소식을 전한 2017년 5월 15일 조선의 보도기사는 화성-12형을 가리켜 “우리 군수로동계급이 로케트공업부문에 남아있던 교조주의, 보수주의, 형식주의를 불사르고 주체적 립장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롭게 설계, 착상하고 연구, 완성한 새 형의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라고 하였으며,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 탄도미사일을 ‘주체탄’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정을 보면, ‘주체탄’은 화성-12형 개발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전 탄도미사일들에는 ‘형(type)’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는데, ‘주체탄’들에는 ‘형’이라는 말을 붙였다. <사진 2>
▲ <사진 2> 이 사진은 2017년 5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진행된 화성-12형 시험발사장면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12형을 '주체탄'이라고 불렀다. 조선의 미사일개발사를 보면, 2015년 이후 조선은 부분적으로 남아있던 소련-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설계방식을 폐기하고, 조선식 탄도미사일 설계방식을 완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이 100%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설계기술로 생산한 '주체탄'들은 화성-12형, 화성-14형, 북극성-2형이다. 표준화, 소형화된 경량핵탄두만이 아니라 대형화된 중량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것이 '주체탄'의 특징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표준화, 소형화된 경량핵탄두만이 아니라 대형화된 중량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것이 ‘주체탄’의 특징이다. 화성-12형 시험발사성공소식을 전한 조선의 2017년 5월 15일 보도기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로케트연구부문에 표준화된 핵탄두뿐 아니라 대형 중량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중장거리탄도로케트를 빨리 개발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였다고 서술하였는데, 그 과업을 받은 “로케트연구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중략) 짧은 기간에 세상을 들었다놓을 훌륭한 무기체계를 만들어냈다”고 하였다. 이 인용문에 나오는 표준화된 핵탄두는 소형화된 전술핵탄두를 뜻하고, 대형화된 중량핵탄두는 전략핵탄두(열핵탄두, thermonuclear warhead)를 뜻한다.
그런데 화성-12형이 개발되기 전부터 존재하였던 화성-13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독자생산단계에서 독자설계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생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가 2013년 6월 5일 전략로케트관을 참관할 때 직접 목격한 화성-13에는 액체로켓엔진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그 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신형 고체로켓엔진이 장착되었다. 고체로켓엔진은 조선이 그 동안 잔존하던 소련-러시아 설계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개발한 것이므로, 요즈음 조선에서는 ‘주체탄’으로 거듭난 화성-13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논한다.
2.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화성-14형 첨두
2017년 8월 2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각종 탄도미사일들의 열보호소재, 전투부소재, 분사구소재를 연구, 개발, 생산한다고 하였는데, 그 소재가 바로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3-direction carbon/carbon-silicon carbide composite material)다. 조선에서는 소재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재료라는 말은 쓴다.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는 페놀수지(phenolic resin)가 함유된, 흑연인조견사(graphite rayon)를 여러 겹 적층한(laminate) 소재다. 그 소재의 명칭에 나오는 3D라는 글자는 세 방향을 뜻한다. 이를테면, 날줄과 씨줄로 직조한 섬유는 2D(두 방향)직조섬유이고, 날줄과 씨줄 사이에 다른 줄을 하나 더 넣고 직조한 섬유는 3D(세 방향)직조섬유다. 3D직조섬유는 2D직조섬유보다 직조밀도가 더 높으므로, 당연히 장력(張力, tensility)과 탄력(彈力, ductility)이 더 강하다.
흑연인조견사에 페놀수지를 함유한 적층식 화학재료를 고압장치 안에 넣고 섭씨 2,500도의 고열을 가하면, 그 화학재료가 열분해되면서 페놀수지는 탄소로 변환된다. 그렇게 변환된 탄소를 진공실(vacuum chamber)에 넣고 콜타르핏치(coal tar pitch)를 함유시키면 탄소가 경화(硬化)된다. 이런 이중공정을 세 차례 거치면서 얻어낸 소재에서 추출한 탄소섬유를 세 방향으로 직조하여 경도(solidity)를 높인 합성소재가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다.
위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를 “최근년간” 국산화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최근년”은 구체적으로 언제였을까?
▲ <사진 3> 이 사진은 2016년 3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에서 사용된 탄도미사일 전투부 첨두를 촬영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개발한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 첨두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3>은 2016년 3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에서 사용된 탄도미사일 전투부 첨두를 촬영한 것인데, 바로 이것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개발한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 첨두다.
▲ <사진 4> 2016년 3월 14일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에서 사용된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 첨두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첨두가 유리상자 속에 보관되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혁명사적교양실에 전시되어 있다. 그 유리상자 위쪽에 "이 전투부 첨두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의 고심어린 연구의 귀중한 산물이며 국보입니다"라고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말씀판이 보인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4>에서 보는 것처럼, 2016년 3월 14일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에 사용된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 첨두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첨두가 유리상자 속에 보관되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혁명사적교양실에 전시되어 있다. 그 유리상자 위쪽에 “이 전투부 첨두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의 고심어린 연구의 귀중한 산물이며 국보입니다”라고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말씀판이 보인다.
2017년 8월 2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를 연구, 개발하고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주체조선의 첫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에서 대성공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2017년 7월 4일 시험발사에서 성공한 조선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전투부 첨두가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들어진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화성-14형만 그런 게 아니라, 화성-12형과 북극성-2형에도 그 복합재료로 만들어진 전투부 첨두가 각각 장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분야에서 기술공학적으로 가장 앞섰다는 미국이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였을 때, 재돌입체의 돌진낙하속도는 135km 고도에서 초속 12.4km(마하 36.4)에 이르렀는데, 그처럼 가혹한 환경에서도 재돌입체는 소멸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는 섭씨 3,000도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개발한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첨두를 장착한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재돌입체가 지난 7월 29일 0시 28분경 일본 홋까이도 서쪽 수역에 낙하할 때 고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하면서 융제현상(대륙간탄도미사일 재돌입체 표면이 고열, 고압으로 발생한 플라즈마상태에서 침식되는 현상)을 견뎌낸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도 <디플로맷(Diplomat)> 2017년 8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은 2017년 8월 초에 작성한 내부보고서에서 화성-14형 재돌입체가 돌진낙하하는 중에 급격히 침식되다가 소멸하고 말았다고 서술하였다니 참 한심한 일이다.
3. 새로 개발된 4D탄소/탄소복합재료 성능판정시험결과
2017년 8월 2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첨두재료의 시험결과를 보고받으시고 로케트기술이 발전하였다고 하는 선진국가들에서 만든 것보다 밀도, 세기, 침식속도 등 모든 특성값이 더 우월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고 한다. 이 인용문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기존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보다 더 우월한 신형 복합재료를 최근에 새로 개발하여 성능판정시험까지 이미 끝마쳤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연구소가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보다 더 우월한 4D탄소/탄소복합재료를 최근에 새로 개발하였다는 사실은 <사진 5>에서 확인할 수 있다. “4D탄소/탄소복합재료 제조공정도”라는 제목이 큰 글씨로 쓰여 있는 도면에 “앞으로 로케트전투부첨두와 고체로케트발동기 (이 부분은 사진에서 식별하지 못함-옮긴이) 재료로 쓰이는 3D복합재료뿐 아니라 4D, 5D (이 부분은 사진에서 식별하지 못함-옮긴이) 개발하여야 합니다”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적혀 있는 것이 보인다.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 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그 연구소가 최근에 새로 개발한 4D탄소/탄소복합재료의 성능을 판정한 시험결과를 보고받았는데, 그 시험결과를 위의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에 나타난 도표를 옮겨적으면 다음과 같다.
위의 도표에 기록된 밀도지표에는 kg/n㎥라는 단위가 표시되었는데 이것은 나노(nano)㎥ 당 kg이라는 뜻이다. 4D탄소/탄소복합재료의 밀도에서 요구된 성능지표는 1,854kg/n㎥ 이상인데, 성능판정시험에서 1,857kg/n㎥에 도달하였으니 합격한 것이다.
또한 위의 도표에 기록된 당김세기(장력)지표에는 MPa라는 단위가 표시되었는데, 이것은 밀리파스칼(milipascal)이라는 압력측정단위다. 1밀리파스칼은 1파스칼의 1,000분의 1이다. 4D탄소/탄소복합재료의 당김세기(장력)에서 요구된 성능지표는 80MPa 이상인데, 성능판정시험에서 85.7MPa에 도달하였으니 합격한 것이다.
또한 위의 도표에 기록된 4D탄소/탄소복합재료의 구부림세기(탄력)지표를 보면, 성능지표의 요구수준이 80MPa 이상인데, 성능판정시험에서 83.64MPa에 도달하였으니 합격한 것이다.
또한 위의 도표에 기록된 플라즈마침식속도라는 말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재돌입체가 대기권으로 들어와 돌진낙하할 때 대기마찰로 발생하는 융제현상으로 재돌입체 표면이 플라즈마상태로 변하여 침식되는 속도를 측정한다는 뜻이다. nm/s라는 단위는 1초 당 나노미터를 의미한다. 1nm는 0.000000001m다. 4D탄소/탄소복합재료의 플라즈마침식속도에서 요구된 성능지표는 0.295nm/s인데, 성능판정시험에서 0.2943nm/s에 도달하였으니 합격한 것이다.
▲ <사진 6>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최근에 새로 개발한 화학재료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사진 속에서 군관이 왼손으로 가리키는 물체는 고정틀에 빼곡 들어찬 탄소봉 다발이고, 그가 오른손으로 가리키는 물체는 탄소봉으로 성형되기 이전 상태의 화학물질이다. 이 탄소봉들은 그 연구소가 최근에 새로 개발한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6>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최근에 새로 개발한 화학재료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사진 속에서 군관이 왼손으로 가리키는 물체는 고정틀에 빼곡 들어찬 탄소봉 다발이고, 그가 오른손으로 가리키는 물체는 탄소봉으로 성형되기 이전 상태의 화학물질이다. 이 탄소봉들은 그 연구소가 최근에 새로 개발한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것이다.
▲ <사진 7>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에서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신형 전투부 첨두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타난 궁륭식 녹색문을 달아놓은 설비는 탄소섬유에 골타르핏치를 함유시킬 때 사용하는 진공실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7>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에서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신형 전투부 첨두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타난 궁륭식 녹색문을 달아놓은 설비는 탄소섬유에 콜타르핏치를 함유시킬 때 사용하는 진공실이다.
▲ <사진 8>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생산현장을 시찰하면서 탄소섬유직조기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이 기계는 탄소섬유실을 탄도미사일 추진체에 감는 기계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8>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생산현장을 시찰하면서 생산설비를 살펴보는 장면인데, 사진 속의 기계는 탄소섬유실을 탄도미사일 추진체에 감는 탄소섬유직조기다.
▲ <사진 9>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생산현장에 있는 탄도미사일 추진체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4D탄소/탄소복합재료에서 추출한 탄소섬유실을 탄소섬유직조기로 그 추진체 표면에 감아놓았다. 이처럼 탄도미사일 추진체 표면에 아주 미세한 틈을 수없이 내고 거기에 탄소섬유를 촘촘히 감아놓으면, 무게가 훨씬 가벼워질 뿐 아니라, 고압과 고열에 견디는 성질도 매우 강해진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9>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탄소섬유실을 탄소섬유직조기로 감아놓은 탄도미사일 추진체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이전에는 추진체를 알루미늄특수합금으로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무게가 무거워져 사거리가 줄어든다. 그와 달리, 추진체 표면에 아주 미세한 틈을 수없이 내고 거기에 탄소섬유실을 촘촘히 감아놓으면 무게가 훨씬 가벼워질 뿐 아니라, 고압과 고열에 견디는 성질도 매우 강해진다.
▲ <사진 10> 위쪽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먼저 시찰한 혁명사적교양실에 전시된 탄도미사일 추진체인데, 표면에 3D탄소/탄소복합재료에서 추출된 탄소섬유실이 감겨있다. 아래쪽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 연구소 생산현장을 시찰할 때 살펴본 탄도미사일 추진체인데, 표면에 4D탄소/탄소복합재료에서 추출된 탄소섬유실이 감겨있다. 이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탄소섬유실의 조밀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에 그 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생산현장을 시찰하기 전에 혁명사적교양실을 먼저 시찰하였는데, <사진 10>에서 보는 것처럼 혁명사적교양실에는 이전에 3D탄소/탄소복합재료에서 추출한 탄소섬유실을 감아놓은 탄도미사일 추진체가 전시되어 있었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탄도미사일 추진체에 감겨있는 탄소섬유실의 조밀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 <사진 11> 위쪽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8월 22일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신형 전투부 첨두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아래쪽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6년 3월 14일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에서 사용된, 3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전투부 첨두를 살펴보는 장면이다. 이 두 사진을 비교하면, 신형 전투부 첨두의 크기가 기존 전투부 첨두의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탄도미사일 전투부의 무게가 종전보다 가벼워졌다는 뜻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11>을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8월 22일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든 신형 전투부 첨두를 살펴보는 장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6년 3월 14일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에 사용된,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기존 전투부 첨두를 살펴보는 장면을 비교할 수 있다. 그 두 사진을 비교하면, 신형 전투부 첨두의 크기가 기존 전투부 첨두에 비해 상당히 작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탄도미사일 전투부의 무게가 종전보다 가벼워졌다는 뜻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 로켓엔진 분사구, 추진체 등을 4D탄소/탄소복합재료로 만들면, 대륙간탄도미사일 총중량이 그만큼 더 가벼워질 것이다. 가벼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더 멀리 날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소형 핵탄두를 장착하고 날아갈 수 있었던 사거리를 대형 중량핵탄두를 장착하고 날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조선의 탄도미사일 개발사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4. 구면체 용기 속에 들어가는 소형 고체조종로켓엔진
2017년 8월 2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고체로케트발동기제작공정을 현지에서 료해하시고 생산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밝혀주시였다”고 한다. 이 인용문을 읽어보면, 그 연구소는 고체로켓엔진 제작에 필요한 소재만이 아니라 고체로켓엔진도 생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사진 12>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과학기술성과전시실을 시찰하는 장면이다. 벽면에 붙어있는 해설문에 붉은색으로 57종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그 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57종에 이르는 화학재료를 개발하였다는 뜻이다. 이 사진에서 맨앞쪽에 보이는 붉은색 물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관 뚜껑이다. 그 옆에 전시된, 농구공처럼 생긴 회색 물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 3단 추진체 고체조종로켓엔진을 들여놓는 구면체 용기다. 그 옆에 깰때기처럼 생긴 검은색 물체와 갈색 물체는 그 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신형 로켓엔진분사구들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12>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과학기술성과전시실을 시찰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벽면에 붙어있는 해설문에 붉은색으로 57종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이것은 그 연구소가 설립 이후 57종에 이르는 화학재료를 개발하였다는 점을 말해준다. 첨단소재를 57종이나 개발하였다면 대단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맨 앞쪽에 보이는, 붉은색으로 도색된 물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관 뚜껑이다. 북극성 계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하는 원통형 발사관은 엄청난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그 연구소에서 개발된 고밀도소재로 원통형 발사관이 제작된 것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관 뚜껑 옆에는 농구공처럼 생긴 회색 물체가 전시되었는데, 이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 3단 추진체 고체조종로켓엔진을 들여놓는 구면체 용기(spherical case)다.
그 구면체 용기 다음에는 깔때기처럼 생긴 검은색 물체와 갈색 물체가 전시되었는데, 이것은 로켓엔진분사구(nozzle)들이다. 최근 그 연구소는 두 종의 신형 로켓엔진분사구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 <사진 13> 이 사진은 2008년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 당시 후계자와 함께 탄도미사일 로켓엔진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들을 살펴보는 장면인데, 깔때기처럼 생긴 로켓엔진분사구들이 여러 종이다. 이 로켓엔진분사구들은 알루미늄특수합금으로 만든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13>은 2008년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 당시 후계자와 함께 탄도미사일 로켓엔진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들을 살펴보는 장면인데, 깔때기처럼 생긴 로켓엔진분사구들이 여러 종이다. 이 로켓엔진분사구들은 알루미늄특수합금으로 만든 것이다.
▲ <사진 14>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과학기술성과전시실을 시찰하는 장면인데, 아래에 확대한 사진은 그 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을 도면에 표시한 것이다. 이 사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초점이 흐려져 글씨를 식별할 수 없지만, 다른 확대사진을 보면 "전투부류선체"와 "3계단구형발동기"라는 글씨를 식별할 수 있다. 이 사진에서 전투부류선체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깔때기처럼 생긴 로켓엔진분사구 위에 구면체 용기가 조립된 그림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3단 추진체에 장착되는 소형 고체조종로켓엔진이 그 구면체 용기 속에 들어간다. © 자주시보
<사진 14>는 위에서 언급한 게시물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것인데, “광명성-1호, 2호, 화성 12호 화학재료”라는 제목이 큰 글씨로 쓰여 있다. 화성 12형이라고 써야 하는데, 그 게시물에는 화성 12호라고 잘못 썼다. 그 제목 아래에 있는 도면을 확대하면, “전투부류선체”와 “3계단구형발동기”라는 글씨를 식별할 수 있다. 그 연구소가 개발한 3D탄소/탄소-탄화규소복합재료로 만든 전투부류선체(warhead streamline body)가 왼쪽에 그려져 있다.
사진에서 전투부류선체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깔때기처럼 생긴 로켓엔진분사구 위에 구면체 용기가 조립된 그림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3단 추진체에 장착되는 고체조종로켓엔진이 그 구면체 용기 속에 들어간다. 소형 로켓엔진인 고체조종로켓엔진은 대륙간탄도미사일 3단 추진체에 4개가 장착되는데, 3단 추진체의 비행안정성을 유지시키고 비행각도를 조종할 때 사용된다.
위의 사진에 나타난 제목을 보면, 화성-12형만이 아니라 실용위성들인 광명성-1호와 2호에도 소형 고체조종로켓엔진이 장착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사진 15>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과학기술성과전시실을 시찰하는 장면이다. "우리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도 남들이 걸은 길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년대와 년대를 뛰어넘어 비약을 일으켜야 합니다"라고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씀판이 보인다. 말씀판 왼쪽에는 화성-13 구조도가 게시되었고, 말씀판 오른쪽에는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 구조도가 게시되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15>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과학기술성과전시실을 시찰하는 장면이다. “우리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도 남들이 걸은 길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년대와 년대를 뛰어넘어 비약을 일으켜야 합니다”라고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씀판이 보인다. 말씀판 왼쪽 벽에 “화성 13”이라고 쓴 제목이 보이고, 그 제목 아래에 화성-13 대륙간탄도미사일 구조도가 보인다.
▲ <사진 16> 이 사진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과학기술성과전시실에 게시된 화성-13 구조도를 확대한 것이다. "조종격간열차페, 3계단발동기, 2계단발동기, 1계단발동기"라고 쓴 글씨들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열차폐재료-4, 열차페재료-3, 열차페재료-2, 열차페재료-1"이라고 쓴 글씨들도 식별할 수 있다. 이것은 화성-12 전투부 첨두가 네 겹의 열차단재로 성형되었음을 말해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16>은 그 구조도를 확대한 것인데, “조종격간열차페, 3계단발동기, 2계단발동기, 1계단발동기”라고 쓴 글씨들을 식별할 수 있다. 열차페라는 말은 열을 차단한다는 뜻인데, 조선에서는 차폐라고 쓰지 않고, 차페라고 쓴다. 그 밑에는 화성-13 전투부 첨두의 열차단재료 구조도가 그려져 있다. “열차페재료-4, 열차페재료-3, 열차페재료-2, 열차페재로-1”이라고 쓴 글씨들을 식별할 수 있다. 이것은 화성-13 전투부 첨두가 네 겹의 열차단재로 성형되었음을 말해준다.
▲ <사진 17> 이 사진은 화성-13 전투부 첨두의 열차단재 구조도 옆에 끝부분만 조금 보이는 화성-13 분사구 그림이다. 고체로켓엔진을 생산하는 연구소에 화성-13 구조도가 전시된 것은 화성-13이 기존 액체로켓엔진체계에서 새로운 고체로켓엔진체계로 개조되었음을 말해준다. 원래 액체로켓엔진체계로 제작된 화성-13에는 추진로켓엔진이 2개였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새로운 고체로켓엔진체계로 개조된 화성-13에는 추진로켓엔진이 1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사진 17>은 화성-13 전투부 첨두의 열차단재 구조도 옆에 끝부분만 조금 보이는, 화성-13 분사구 그림이다. 고체로켓엔진을 생산하는 연구소에 화성-13 구조도가 전시된 것은 화성-13이 기존 액체로켓엔진체계에서 새로운 고체로켓엔진체계로 개조되었음을 말해준다. 내가 2013년 6월 5일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 전략로케트관을 참관할 때 목격한 화성-13 하단부에는 중앙부에 추진로켓엔진분사구 2개가 있었고, 그 주위에 조종로켓엔진분사구 4개가 있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는 추진로켓엔진분사구가 1개뿐이다. 이것은 화성-13이 고체추진로켓엔진 1개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개조되었음을 말해준다.
▲ <사진 18> 이 사진은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7축14륜 발사대차가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을 싣고 이동하는 장면이다. 바로 그 원통형 발사관 안에 신형 고체추진로켓엔진 1개를 장착한 화성-13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액체추진로켓엔진 2개를 장착한 기존 화성-13은 8축16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지만, 신형 고체추진로켓엔진 1개를 장착한 화성-13은 7축14륜 발사대차에 탑재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액체추진로켓엔진을 장착한 기존 화성-13은 원통형 발사관에 들어가지 않지만, 신형 고체추진로켓엔진을 장착한 화성-13은 원통형 발사관에 들어간다. <사진 18>은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7축14륜 발사대차가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을 싣고 이동하는 장면인데, 바로 그 원통형 발사관 안에 신형 고체추진로켓엔진 1개를 장착한 화성-13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액체로켓엔진 2개를 장착한 기존 화성-13은 8축16륜 발사대차에 탄체가 노출된 채로 탑재되었지만, 신형 고체추진로켓엔진 1개를 장착한 화성-13은 7축14륜 발사대차 발사관에 들어간다.
▲ <사진 19> 이 사진은 <사진 15>를 부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수중전력탄도탄 <북극성-3>"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제목 아래에 "...우리식의 탄도탄발동기를 빠른 시일 안에 개발하여야 합니다"라고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말씀판이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극성-3에 장착할 신형 로켓엔진을 이른 시일 안에 개발하라는 과업을 주었고, 그 과업을 받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북극성-3에 장착할 신형 로켓엔진을 이미 개발하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5. 조미핵대결 종식시킬 비장의 무기는 북극성-3
위에서 언급한 <사진 15>를 부분적으로 확대한 <사진 19>를 보면,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중전략탄도탄과 잠수함발사전략탄도미사일은 동의어다. 지금까지 조선이 공개한 북극성 계렬 탄도미사일은 북극성-1과 북극성-2형이다. 북극성-1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고, 북극성-2형은 지대지탄도미사일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진 19>를 다시 보면, “...우리식의 탄도탄발동기를 빠른 시일 안에 개발하여야 합니다”라고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말씀판이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극성-3에 장착할 신형 로켓엔진을 이른 시일 안에 개발하라는 과업을 주었고, 그 과업을 받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북극성-3에 장착할 신형 로켓엔진을 이미 개발하였다. 그 사진이 그런 사실을 말해준다.
▲ <사진 20>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을 현지지도하는 장면이다. 흰색 미사일 탄체에 붉은색 글씨로 북극성-3이라고 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놓여 있다. 이 사진은 조선이 이미 북극성-3을 개발, 완성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북극성-3에 장착할 신형 로켓엔진이 개발되었으니, 북극성-3이 완성된 것일까? <사진 20>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을 현지지도하는 장면인데, 흰색 미사일 탄체에 붉은색으로 북극성-3이라고 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보인다. 이 사진은 2015년 12월 말에 촬영된 것이다. 촬영시점을 그렇게 보는 까닭은 2015년 12월 21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진행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하였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절모를 쓰고 길이가 긴 외투를 입었는데, 북극성-3 옆에서 촬영한 사진에서도 똑같은 중절모를 쓰고 똑같은 외투를 입었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곁에 서 있는 수행원도 그 두 사진 속에서 똑같은 옷차림을 하였다.
▲ <사진 21> 위의 두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5년 12월 21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진행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하는 장면이다. 발사된 그 미사일이 북극성-1인지 북극성-3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절모를 쓰고 길이가 긴 외투를 입고 있었는데, <사진 20>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똑같은 중절모를 쓰고 똑같은 외투를 입고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곁에 서 있는 수행원의 옷차림도 그 두 사진에서 똑같은 옷차림이다. 이런 정황은 2015년 12월 당시 조선이 북극성-1과 북극성-3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21>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2015년 12월 당시 조선은 북극성-1과 북극성-3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 12월 21일에 시험발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북극성-1인지 북극성-3인지는 알 길이 없다.
북극성-3은 북극성-1보다 성능이 더 향상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다.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종합하면, 북극성-1은 길이가 8.9m, 지름이 1.5m, 무게가 15t이며, 300kg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3,500km를 날아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이 실전배치한 표준화된 핵탄두들은 무게가 300kg으로 규격화되었다.
북극성-3은 그런 북극성-1보다 사거리가 더 늘어난 것이 분명한데, 사진만 봐서는 북극성-3이 2단형인지 3단형인지 식별하기 힘들다. 만일 북극성-3이 2단형이라면 사거리는 약 5,000km로 추정되고, 3단형이라면 사거리는 약 8,000km로 추정된다.
조선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시험발사를 2015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일곱 차례나 공개적으로 또는 비공개로 진행하였다. 그 가운데서 북극성-1 수중시험발사와 북극성-3 수중시험발사가 각각 몇 차례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북극성-1과 북극성-3이 각각 여러 차례의 성능판정시험을 마치고 실전배치된 것이 분명하다.
▲ <사진 22> 위쪽 사진은 지난날 소련이 실전배치했던 수중배수량이 3,500t인 골프-II급 전략잠수함을 촬영한 상업위성사진이고, 아래쪽 사진은 조선의 어느 항구에 정박한 골프-II급 전략잠수함을 촬영한 상업위성사진이다. 조선은 1993년 9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운용하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3발을 탑재하는 골프-II급 전략잠수함 10척을 수입하여 개조하였다. 조선은 핵탄두를 장착한 북극성-3을 3발씩 탑재한 골프-II급 전략잠수함 10척을 실전배치하고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22>에서 보는 것처럼, 조선은 수중배수량이 3,500t인 골프-II급(Golf-II class) 전략잠수함을 실전배치하였다. 조선은 1993년 9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운용하던 골프-II급 전략잠수함 10척을 수입했는데, 원래 러시아는 이 전략잠수함에 길이 13m, 지름 1.2m, 무게 16t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3발씩 탑재하였다. 조선이 개조한 골프-II급 전략잠수함에는 북극성-3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3발씩 탑재된다. 그러므로 조선은 핵탄두를 장착한 북극성-3을 3발씩 탑재한 전략잠수함을 10척이나 실전배치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명령을 내리면, 3,500t급 전략잠수함 10척은 임의의 수역 해수면 아래서 북극성-3 30발을 연속발사할 수 있다.
만일 조선이 북극성-3을 최대고각으로 발사하여 최고정점고도 약 2,500km에 도달하는 놀라운 장면을 전 세계에 보여주면, 조미핵대결에서 수세에 몰려 기진맥진한 미국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될 것이고, 조미핵대결은 곧바로 종식될 것이다. 북극성-3 최대고각발사를 단행하여 조미핵대결을 2017년 안에 조선의 승리로 끝내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략구상이 실행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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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247] 최첨단 군장 갖춘 특수작전군과 대륙간탄도미사일 4종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7-04-24
[차례]
1.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군체제로 편제된 조선인민군
2. 선발된 전투원 110,000명, 13년 동안 고강도전투조법 단련한다
3. 지능-정보화된 최첨단 군장 갖춘 핵심부대 전투원들
4. 36분 동안 쏜살같이 날아가, 1.5초 만에 착지한다
5. 미국 본토 핵타격에 최적화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
6. 조미핵대결, 전략적 승패를 가를 종착점 향해 방향 틀었다
중략
5. 미국 본토 핵타격에 최적화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경축 열병식 실황중계방송을 시청한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특수작전군보다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조선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1종을 공개할 것이라던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은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에서 고압가스로 사출되어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고 비행자세를 바로잡으며 상승비행하는 최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다. 이 세상에는 그 이상으로 발전된 미사일이 없으니, 조선이 열병식에 등장시킨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이 최첨단인 것은 분명하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은 조선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를 장착하고, 조선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대출력고체연료를 사용한다. 그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부문에서도 ‘자력자강’의 길을 걸어왔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고체발동기를 장착하고,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은 발사준비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발사화염을 적게 분사하므로, 발사징후를 교전상대에 노출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조선이 열병식에 등장시킨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은 미국 본토 핵타격에 최적화된 극강의 전략무기들인 것이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2017년 2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하였는데, 북극성-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은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도 등장하였다.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성공한 때로부터 꼭 두 달 뒤에 고체발동기를 장착하고,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이동-공중점화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열병식에 등장하였으니, 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북극성-3형이다.
▲ <사진 8> 이 사진들은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발사관을 실은 7축14륜 자행발사대차가 열병식 광장을 지나가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타난 원통형 발사관 지름이 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각개발사식 재돌입체들마다 여러 개의 열핵탄두를 넣은 다탄두미사일이다. 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성-3형을 발사하면 조선에서 10,000km 떨어진 미국 중부도시 시카고에 도달하게 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사진 8>은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발사관을 실은 7축14륜 자행발사대차가 열병식 광장을 지나가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타난 원통형 발사관 지름이 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각개발사식 재돌입체들(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s)마다 여러 개의 열핵탄두를 넣은 다탄두미사일이다. 북극성-3형처럼 7축14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려 이동하는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있으니, 그것이 토폴(Topol)이다. 토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0km이므로, 토폴처럼 7축14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의 사거리도 10,0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성-3형을 발사하면 조선에서 10,000km 떨어진 미국 중부 도시 시카고에 도달하게 된다.
▲ <사진 9> 열병식에 등장한 7축14륜 자행발사대차 운전석 아래쪽에 태백산이라는 차량명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부성회사가 러시아의 유럴자동차공장과 합작하여 화물차를 생산하였는데, 그것이 태백산이다. 합작생산이 끝난 뒤에도 조선은 그 화물차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 2동에 있는 조선련광무역회사가 해외수출을 위해 제작한 화물차 태백산 광고다. 240마력짜리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화물차의 최대적재질량은 15t이고, 속도는 시속 82km이며, 25도 경사각을 오를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열병식에 등장한 7축14륜 자행발사대차 운전석 아래쪽에는 ‘태백산’이라는 차량명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부성회사가 러시아의 유럴자동차공장(Ural Automotive Plant)과 합작하여 화물차를 생산하였는데, 그 화물차가 ‘태백산’이다. 합작생산이 끝난 뒤에도 조선은 화물차 ‘태백산’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 <사진 9>에서 보는 것처럼,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 2동에 있는 조선련광무역회사가 화물차 ‘태백산’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240마력짜리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화물차의 최대적재질량은 15t이고, 속도는 시속 82km이며, 25도 경사각을 오를 수 있다.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탄체무게는 40t 정도로 추산되는데, 거기에 더해 원통형 발사관의 무게와 그 발사관이 실린 차체의 무게까지 합하면, 70t 정도로 추산된다. ‘태백산’은 그처럼 무거운 탄체와 발사관과 차체를 끌고 움직이는 것이다.
▲ <사진 10> 이 사진들은 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또 다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열병식 광장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다. 이 미사일이 북극성-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고압가스를 발사관 안으로 사출하여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게 한 다음,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고, 비행자세를 바로 잡으며 상승비행을 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열병식 맨 마지막에 또 다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4발이 등장하였다. <사진 10>에서 보는 것처럼, 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다. 마주서면 위압감이 느껴지는 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북극성-4형이다. 북극성-4형처럼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는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토폴-M이다. 1998년부터 실전배치된 토폴-M은 1985년부터 실전배치된 토폴보다 성능이 더 향상된 것이다. 러시아전략로켓군은 토폴-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78발 보유하고 있다.
▲ <사진 11> 위쪽 사진은 북극성-4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러시아군의 토폴-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교하는 사진이고, 아래쪽 사진은 토폴-M이 모스크바 거리를 지나가는 장면이다. 사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발사관 지름은 북극성-4형과 토폴-M이 거의 같아 보이고, 발사관 길이는 북극성-4형이 토폴-M보다 조금 더 길어 보인다. 토폴-M의 탄길이가 22.7m이고, 탄지름이 1.9m이므로, 그것에 대비되는 북극성-4형의 탄길이는 24m이고, 탄지름은 1.9m인 것으로 추정된다. 토폴-M의 사거리가 11,000km이므로, 그것에 대비되는 북극성-4형의 사거리는 12,000km로 추정된다. 조선에서 북극성-4형을 발사하면, 33분 만에 10,700km 떨어진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도달할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11>에서 보는 것처럼, 발사관 지름은 북극성-4형과 토폴-M이 거의 같아 보이고, 발사관 길이는 북극성-4형이 토폴-M보다 조금 더 길어 보인다. 토폴-M의 탄길이가 22.7m이고, 탄지름이 1.9m이므로, 그것에 대비되는 북극성-4형의 탄길이는 24m이고, 탄지름은 1.9m인 것으로 추정된다. 토폴-M의 사거리가 11,000km이므로, 그것에 대비되는 북극성-4형의 사거리는 12,000km로 추정된다. 조선에서 북극성-4형을 발사하면, 33분 만에 10,700km 떨어진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도달할 수 있다.
조선이 이번 열병식에서 세상에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사진 12>에서 보는 것처럼,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화성-13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열병식에 등장하였다.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는 화성-10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실리는데, 그 자행발사대차에 화성-13도 실렸다.
▲ <사진 12> 이 사진은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화성-13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열병식 광장을 지나가는 장면이다.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는 화성-10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실리는데, 그 자행발사대차에 화성-13도 실을 수 있다. 발사화염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고열과 후폭풍의 강한 충격으로부터 차체와 타이어를 보호하기 위해 철판으로 차체 아래쪽을 덮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그런데 화성-14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번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5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려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화성-14는 이번에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려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나타나지 않은 것일까? 그 까닭은 화성-14가 원래 자행발사대차에 싣는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성-14는 자행발사대차가 아니라 열차에 싣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다시 말해서, 화성-14는 열차발사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것이다. 그런 까닭에, 화성-14 탄길이는 조선의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들보다 조금 짧은 대신, 탄지름은 조금 더 길다. 이것은 화성-14가 열차차량크기에 맞게 설계되었음을 말해준다. <사진 13>
화성-14를 실은 핵열차는 외형이 일반열차와 똑같아서 자신을 완벽하게 은폐할 수 있으며, 미사일탑재차량, 액체연료수송차량, 산화제수송차량, 발사통제차량, 경비원수송차량을 끌고 이리저리 달리다가 임의의 장소에 세워놓고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고 발사할 수 있다. 화성-14를 싣고 달리는 핵열차는 디젤기관차가 끄는 특별열차다. 지난 시기 조선에는 전기기관차들밖에 없었는데, 2012년 말 중국산 디젤기관차 6대를 수입하였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조선이 실전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모두 4종인데,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화성-13, 핵열차에 실린 화성-14, 7축14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북극성-3형,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북극성-4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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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jajusibo.com/a.html?uid=29368
[개벽예감 217] 잠수함탄도미사일 ‘북극성’의 거대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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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6-09-05
[차례]
1. 세계미사일개발사를 다시 쓰게 만든 획기적인 사변
2. ‘북극성’의 모의탄두가 도달한 최고고도
3. 2016년 4월에 이루어진 ‘북극성’의 세대교체
4. ‘북극성’의 사거리는 3,000km
5. 중국이 35년 걸려 끝낸 개발사업을 조선은 4년 4개월 만에 끝냈다
6. 마케예브로켓설계국 기술집단은 조선에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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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4월에 이루어진 ‘북극성’의 세대교체
‘북극성’을 가장 가까이 근접촬영한 보도사진이 눈길을 끈다. <사진 5> 그 보도사진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까닭은, 그 사진에서 ‘북극성’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보도사진은 조선의 핵무기병기화공장 안에서 촬영되었는데, 쇠바퀴 8개가 달린 육중한 운반대 위에 덩치가 큰 ‘북극성’이 길게 누워있다. 흰색으로 도색된 동체에 검은색으로 쓴 북극성이라는 큰 글씨체가 보이고, 검은색을 칠한 탄두부도 보인다.
그런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수한 군용화물차 한 대가 ‘북극성’ 옆에 정차되어 있는 모습에 눈길이 멎는다. 군용화물차 화물칸에는 군용포장막이 씌워졌고, 병사들이 화물칸으로 오르내리는 철제사다리가 화물칸 뒤쪽에 걸쳐있다. 포장막을 씌운 군용화물차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북극성’ 옆에 정차되어 있는 장면은, ‘북극성’과 군용화물차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군용화물차를 일부러 거기에 세워둔 듯한 느낌을 준다. 그 군용화물차의 차종은 ‘태백산 96’이다. ‘태백산 96’은 군용화물차로도 생산되고, 민용화물차로도 생산되는데, 차체길이는 7.6m이고, 화물칸길이는 4.2m다. <사진 6>
그런데 사진 속에서 ‘북극성’은 차체길이가 7.6m인 ‘태백산 96’에 실을 수 없을 만큼 길고 크다. 사진에 나타난 ‘북극성’과 ‘태백산 96’의 길이를 견주어보면, ‘북극성’은 길이가 10m, 지름이 1.5m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미사일전문가 존 쉴링(John Schilling)은 2016년 4월 25일 <38 노스(North>)>에 실은 글에서 ‘북극성’의 제원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게는 약 15t이고, 길이는 9m를 조금 넘고, 지름은 약 1.25m라고 추정했지만, 그런 추정은 1960년대 말 소련이 R-27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만들었던 기술에 의존하여 ‘북극성’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소련이 1975년 8월 15일에 실전배치한 R-27U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무게 14.2kg, 길이 8.89m, 지름 1.5m였다.
그러나 존 실링의 추정은 합리적인 추정이 아니라 견강부회식 억측이다. 조선이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만든 ‘북극성’은 소련이 1960년대 말에 만들었던 R-27과 인연이 없다. 소련의 R-27은 액체추진제를 사용하는 20세기 구세대 미사일이고, 조선의 ‘북극성’은 고체추진제를 사용하는 21세기 신세대 미사일이다. 40여 년 전의 낡은 기술로 만들어진 구세대 미사일과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신세대 미사일을 억지로 연관시키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되었다.
일반적으로, 탄도미사일 사거리의 길고 짧음을 결정하는 요인은 추진제와 로켓엔진의 성능이다. 같은 크기의 탄도미사일이라도 출력이 강한 추진제를 연료통에 넣고 연소, 분사시키면 훨씬 더 멀리 날아가게 되고, 같은 크기의 탄도미사일이라도 성능이 좋은 로켓엔진을 달아놓으면 훨씬 더 멀리 날아가게 된다.
2016년 3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받으며 진행된 ‘대출력고체로케트발동기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출력고체로케트발동기란 대출력고체연료로켓엔진(massive-powered solid-fuel rocket engine)을 뜻한다. 중요한 것은, 조선이 5개월 전에 개발, 완성한 대출력고체로케트발동기가 신속하게 ‘북극성’에 장착되었다는 사실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조선은 ‘북극성’에 장착하기 위해 대출력고체로켓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당시 조선이 대출력고체로켓엔진의 지상분출시험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계단분리시험도 동시에 진행한 것은, 당시 잠수함수중시험발사를 앞두고 있었던 ‘북극성’에 장착하기 위해 신형 대출력고체로켓엔진을 개발, 완성하였음을 말해준다. <사진 6>에서 보는 것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 놓인 도면에 그려진 대출력고체로켓의 모양은 탄두부가 없는 ‘북극성’의 모양과 겹쳐진다.
2015년 5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받으며 진행되었던 잠수함수중시험발사현장을 촬영한 <사진 7>에 나타난 것처럼, 당시 해수면을 박차고 솟구친 ‘북극성’은 액체추진제를 사용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었다. 액체추진제는 화염이 투명하게 보이고, 연소된 화염의 끝이 뾰족하게 모아지는 비파형으로 분사되는데 비해, 고체추진제는 화염이 불투명하게 보이고, 연소된 화염이 넓게 퍼져나가는 확산형으로 분사된다.
그런데 그로부터 근 1년이 지난 2016년 4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받으며 진행된 잠수함수중시험발사현장을 촬영한 <사진 8>에 나타난 것처럼, 해수면을 박차고 솟구친 ‘북극성’은 고체추진제를 사용하는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었다. 당시 그 현장을 보도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가 ‘북극성’에 장착되었다는 사실을 보도하였다.
이런 맥락을 살펴보면, ‘북극성’은 2016년 4월을 분기점으로 하여 1세대 액체추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서 2세대 고체추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교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전략잠수함에서 수중시험발사된 ‘북극성’은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다.
4. ‘북극성’의 사거리는 3,000km
러시아과학원 동방연구소 선임연구원 바실리 카쉰(Vasily Kashin)은 2016년 8월 31일 러시아의 언론매체 <스보드나야 쁘레싸(Svodnaya Pressa)>와 진행한 대담에서 조선이 이번에 잠수함수중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은 조선의 미사일개발에서 두 가지 중대한 기술적 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그의 지적에 따르면, 조선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만드는 기술을 획득한 것만이 아니라, 고체추진제를 사용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만드는 기술도 획득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의 대출력고체추진제를 만드는 첨단기술을 가진 나라는 5대 핵강국들과 인도밖에 없는데, 이제는 조선이 그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였다.
신형 대출력고체추진제가 장입되고, 신형 대출력고체로켓엔진이 장착된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을 고각으로 발사하지 않고 정상각으로 발사하면 얼마나 멀리 날아갈 수 있을까?
조선보다 앞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하였던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이 현재 실전배치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들은 모두 사거리가 8,000~10,000km에 이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다. 다시 말해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은 전략잠수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고도의 수중작전능력을 가진 것이다. 물론 그 나라들은 처음부터 사거리가 8,000~10,000km에 이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만들지는 못했고, 여러 세대에 걸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길게 늘여갔다. 고체추진제를 사용하는 조선의 ‘북극성’과 달리, 소련-러시아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들은 모두 액체추진제를 사용하는 미사일들이므로 예외로 치고, 고체추진제를 사용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만든 미국, 프랑스, 중국이 그 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해온 추세를 도표화하면 아래와 같다.
다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국들의 선행경험, 그리고 조선의 언론매체에 실린 보도사진에 나타난 크기와 모양 등을 종합하면, 2세대 ‘북극성’의 제원은 아래와 같이 추정된다.
무게 20t
길이 10m
지름 1.5m
지난날 소련이 만들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R-27U를 보면, 무게 14.2t, 길이 8.89m, 지름 1.5m인 그 미사일의 사거리가 3,000km였는데, 조선의 ‘북극성’은 무게 20t, 길이 10m, 지름 1.5m로 추정되므로, 그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소 3,000km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과학원 동방연구소 선임연구원 바실리 카쉰은 2016년 8월 31일 러시아의 언론매체 <스보드나야 쁘레싸>와 진행한 대담에서 ‘북극성’이 무게 650kg의 탄두를 장착하고 약 3,000km를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가 소련의 기술지원으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K-15 싸가리카(Sagarika)는 사거리가 겨우 750km밖에 되지 않는다. 인도의 K-15 싸가리카와 비교하면, 조선의 ‘북극성’이 얼마나 위력적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지 알 수 있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가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들과 조선이 개발한 ‘북극성’의 제원 및 성능을 도표화하면 아래와 같다.
5. 중국이 35년 걸려 끝낸 개발사업을 조선은 4년 4개월 만에 끝냈다
2016년 8월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잠수함수중시험발사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 성원들은 평양에서 5일 동안 체류하며 국가적인 환대를 받았다. 이것은 조선이 잠수함수중발사기술개발을 완료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북극성’의 계열생산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조선이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 완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고, 조선이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사업을 추진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스푸트니크(Sputnik)> 2016년 8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전문가들은 조선의 빠른 ‘북극성’ 개발속도가 “인상적(impressive)이다 못해 심지어 두렵다(terrifying)”고 말했다. 러시아의 군사전문가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조선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속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할 필요가 있다. <사진 9>
<연합뉴스> 2015년 5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이 조선에서 ‘북극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포착한 때는 2012년 5월이었다. 이것은 ‘북극성’ 개발사업이 2012년 초에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를 인용한 <워싱턴자유횃불(WFB)> 2014년 11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2014년 11월 처음으로 ‘북극성’ 지상사출시험을 진행하였다. 지상사출시험(land-based ejection test)이란 지상에 설치한 발사관에서 ‘북극성’을 사출시키는 시험을 뜻한다. 2014년 11월에 진행된 ‘북극성’ 지상사출시험은 조선의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를 인용한 <워싱턴자유횃불> 2015년 3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2015년 2월 처음으로 ‘북극성’ 해양비행시험을 진행하였다. 해양비행시험(sea-based flight test)이란 바다의 얕은 수심에 설치한 수중발사관에서 ‘북극성’을 사출시켜 해수면 위로 솟구쳐 날아오르게 하는 시험을 뜻한다. 2015년 2월에 진행된 ‘북극성’ 해양비행시험은 조선의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2015년 5월 9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5년 5월 8일 조선은 제1차 잠수함수중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자유횃불> 2016년 1월 5일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2월 21일 조선은 제2차 잠수함수중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2016년 4월 24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23일 조선은 제3차 잠수함수중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것은 2세대 ‘북극성’을 처음으로 전략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것이다.
2016년 8월 24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6년 8월 23일 조선은 제4차 잠수함수중시험발사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었다.
위에 열거한 ‘북극성’ 시험발사과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조선은 ‘북극성’ 개발사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불과 2년 11개월 만에 지상사출시험을 진행하였다.
둘째, 조선은 ‘북극성’ 개발사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불과 4년 4개월 만에 잠수함수중시험발사에 성공하였다.
셋째, 조선은 1세대 ‘북극성’을 2세대 ‘북극성’으로 대체하는 세대교체를 2014년 11월부터 2016년 4월 23일에 이르는 짧은 기간에 급진전시켰다.
넷째, 조선은 전략잠수함에서 ‘북극성’을 쏘아올리는 수중시험발사를 2016년 5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기간에 4차례 진행하고 개발사업을 완료하였다.
조선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속도와 다른 나라들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속도를 비교해보면, 조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하였는지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미국이 1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폴라리스(Polaris)’ 개발을 시작한 때는 1956년이었고,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포싸이든(Poseidon)’을 전략잠수함에서 수중시험발사한 때는 1970년 8월 3일이었다. 미국의 경우, 개발에 착수한 때로부터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 완성하기까지 14년이 걸렸다.
중국이 1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쥐랑(巨浪)-1’ 개발을 시작한 때는 1970년대 초였고,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쥐랑-2’를 전략잠수함에서 수중시험발사한 때는 2008년 5월이었다. 중국의 경우, 개발에 착수한 때로부터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 완성하기까지 무려 35년이 걸렸다.
인도는 1999년 초 러시아의 기술지원으로 K-15 싸가리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하였는데, 2015년 11월 25일에 가서야 전략잠수함수중시험발사에 성공하였다. 인도의 경우,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았는데도 1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 완성하는데 16년이나 걸렸고, 2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 완성하려면 아직 멀었다. <사진 10>
그런데 조선은 ‘북극성’ 개발에 착수한 때로부터 불과 4년 4개월 만에 잠수함수중시험발사에 성공하였을 뿐 아니라, 잠수함수중시험발사도 4차례밖에 진행하지 않고 개발사업을 완료하였으니, 미국보다 약 3.5배 빠른 속도로, 중국보다 약 8.8배나 빠른 속도로 개발사업을 진척시켜온 것이다. 요즈음 조선이 ‘만리마 속도’로 질풍 같이 내달린다지만, 다른 핵강국들이 수 십 년에 걸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조선에서 불과 4년 4개월 만에 완성하였다는 것은 믿기 힘든 기적적인 속도가 아닐 수 없다. 조선이 그처럼 기적적인 속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 완성한 것은, 1960년대 말부터 오늘까지 근 반세기에 걸쳐 진행된 미사일개발과정에서 축적해놓은 엄청난 기술력이 통합상승효과(synergistic effect)를 발휘하며 가히 폭발적으로 전개되었음을 말해준다.
6. 마케예브로켓설계국 기술집단은 조선에 가지 않았다
조선이 독자적인 기술로 그처럼 최단기간에 ‘북극성’을 개발, 완성한 것을 믿지 않으려는 미국과 한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조선이 러시아에서 유입된 기술을 가지고 ‘북극성’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오해와 억측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오해와 억측으로 꾸며놓은 가설이 바로 러시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의 조선유입설이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 언론매체들과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20여 년 전에 보도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사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언론매체 <크리스천 싸이언쓰 모니터(CSM)> 1994년 6월 17일부에 실린 장문의 보도기사에 따르면, 1992년 2월 마케예브로켓설계국(Makeyev Rocket Design Bureau)에 접근한 아나똘리 룹쵸브(Anatoly Rubtsov)는 그 설계국에서 근무하는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조선에 가서 일해볼 것을 권유하였다. <사진 11>
소련이 1947년 12월에 창설한 마케예브로켓설계국은 각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해온 소련-러시아의 중요한 국방과학기술거점이다. 아나똘리 룹쵸브는 러시아 고체물리학계에 널리 알려진 전문가였다.
러시아의 언론매체 <꼼쏘몰스까야 쁘라우다(Komsomolskaya Pravda)> 1994년 4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선으로 이주하려는 계획에 참여한 러시아의 과학자, 기술자들 가운데는 레닌공산주의청년동맹상 수상자인 로켓엔진설계가 아르카디 바흐무또브(Arkadiy Bakhmutov) 교수, 보취꼬보(Bochkovo) 특수기계제작연구소 소장인 국가과학박사 발레리 스뜨라호브(Valeriy Strakhov), R-27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자이며 레닌공산주의청년동맹상 수상자인 유리 베싸라보브(Yuriy Bessarabov)를 비롯한 국방과학부문의 최고 두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1992년 8월 말, 러시아 산업성 기계공업국 알렉싼드르 스떼빠노브(Alexandr Stepanov) 국장과 마케예브로켓설계국 이고르 벨리취꼬(Igor Velichko) 국장은 러시아의 국방과학기술자들이 조선에 이주하면 어떤 근무환경에서 일하게 될는지 미리 알아보기 위해 10명의 기술자와 함께 조선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조선을 방문하고 돌아간 이고르 벨리취꼬는 조선이주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가 조선이주계획 반대한 이유는 알렉싼드르 스떼빠노브, 이고르 벨리취꼬와 함께 조선을 방문하고 돌아간 10명의 기술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바딤 흐보로브(Vadim Khvorob)의 발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흐보로브의 말에 따르면, 조선은 마케예브설계국 기술집단이 이주해오더라도 미사일개발부문에서 근무하는 게 아니라 과학교육부문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것을 제의하였으며, 핵무기나 미사일에 관한 말은 전혀 꺼내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러시아 통신사 <이따르 따스(Itar-Tass)> 1993년 2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마케예브로켓설계국 기술집단은 자기들이 조선에 이주하더라도 전략무기를 직접 개발하려고 하지는 않았으며, 조선의 국방과학교육부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하였다고 말했다. <꼼쏘몰스까야 쁘라우다> 1994년 4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그들이 조선에 이주할 경우 조선의 국가과학원에 가입하고, 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할 것을 제의받았다고 한다.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기술집단이 조선에 이주하는 경우 과학연구소나 과학교육기관에서 연구원 또는 교수로 근무할 형편이었으니, 그들은 조선으로 이주하려던 생각을 접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마케예브로켓설계국 기술자 36명은 조선으로 이주하려던 생각을 접지 않고 이주계획을 계속 추진하였다. 그리하여 마케예브로켓설계국 기술자들과 그들의 가족 64명이 조선으로 이주하기 위해 1992년 10월 15일과 11월 5일 모스끄바 셰레메티예보(Sheremetyevo) 국제공항에 나갔다. 그런데 그들은 출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러시아 보안당국 요원들에게 붙잡혀 출국을 저지당하고, 모스끄바 근교에 있는 안가에서 2개월 동안 억류되었다가 열차편으로 마케예브로켓설계국으로 돌아갔다.
미국 통신사 <AP> 1992년 12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1992년 12월 8일 러시아 국방과학부문 과학자, 기술자 36명이 조선에 가기 위해 모스끄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나갔다가 또 다시 러시아 보안당국 요원들에게 출국을 저지당하였다.
위에 길게 서술한 것처럼, 마케예브로켓설계국 기술집단이 조선이주계획을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 보안당국에 의해 출국이 저지당하여 그들 중 아무도 조선에 가지 못하였다. 설령 그들 가운데 한 두 사람이 출국저지망을 몰래 빠져나가 조선에 갔다고 해도, 조선은 외국인이 자국의 미사일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주성, 자강력, 자존심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조선이 국가안보에 직결된 미사일개발에 외국인을 참여시킬 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미국과 한국의 군사전문가들이 말하는 러시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의 조선유입설은 확대해석된 이야기이지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니다.
조선은 외부의 기술지원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화성 계열의 지대지탄도미사일들,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들, 번개 계열의 지대공탄도미사일들을 계속 개발해왔고, 그로써 미사일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갖게 되었다.
오늘 ‘북극성’의 거대한 움직임은 조선이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연속하여 펼쳐놓을 대서사시의 서막에 해당한다. 서막 이후에 더욱 놀라운 거대한 움직임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www.jajusibo.com/31943
<개벽예감 239> 불가사의한 항적에 나타난 북극성-2형의 첨단성능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 기사입력 2017/02/20 [08:40]
<차례>
1. 사출시험을 공중폭발로 오인한 미국 전략사령부
2. 화성-10을 1발 만들 때, 북극성-2형은 10발이나 만들 수 있다
3. 북극성-2형의 타격대상은 북태평양 건너 앵커리지에 있다
4. 불가사의한 항적에 나타난 북극성-2형의 첨단성능
5.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한 신형 미사일은 2종이었다
중략
2. 화성-10을 1발 만들 때, 북극성-2형은 10발이나 만들 수 있다
냉발사체계가 설치된 리대식 자행발사대차와 함께 눈길을 끄는 대상은 그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북극성-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이다. 북극성-2형은 고체추진제로켓(solid propellent rocket)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이다.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제는 우리의 로케트공업이 액체로케트발동기로부터 대출력고체로케트발동기에로 확고히 전환되였”다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시였다”고 한다. 러시아와 중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최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종전의 액체추진제로켓에서 새로운 고체추진로켓으로 전환되었는데, 조선도 그런 추세에 발맞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액체추진제로켓의 구조는 서로 다른 용기 속에 들어있는 연료와 산화제를 서로 다른 압출기(pump)와 도관을 통해 연소실로 보내면, 그 두 종류의 화학물질이 연소실에서 혼합, 연소되어 고압가스와 화염을 발생시키는 식으로 추력을 내는 것이다. 그와 달리, 고체추진제로켓의 구조는 연료와 산화제를 섞어 고체화한 추진제를 연소시켜 고압가스와 화염을 발생시키는 식으로 추력을 내는 것이므로, 연료용기, 산화제용기, 압출기, 도관, 연소실 같은 것을 만들 필요가 없다.
고체추진제로켓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어떤 화학성분을 최적비율로 혼합하여 고체연료를 만들어야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 그리고 고체연료와 산화제를 어떤 최적비율로 혼합하여 고체추진제를 만들어야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풀려면, 고도의 화학기술이 요구된다. 화학공업이 발달했다는 나라들도 출력이 적게 나오는 고체추진제밖에 만들지 못하는데, 그런 소출력 고체추진제를 가지고서는 고체추진제로켓을 만들지 못한다.
그런데 조선은 자체 기술로 “대출력 고체로케트발동기”를 설계, 제작하여 2016년 3월 24일에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번에 시험발사된 북극성-2형에는 2016년 3월 24일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에 성공한 대출력 고체추진제로켓이 사용되었다. 액체추진제로켓과 고체추진제로켓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1) 액체추진제로켓은 설계와 제작이 매우 복잡하지만, 고체추진제로켓은 설계와 제작이 간단하다. 고체추진제로켓을 만들 때는 복잡한 조립공정이 필요 없으므로, 액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화성-10을 1발 만들 때, 고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북극성-2형을 10발씩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조선이 북극성-2형을 짧은 기간에 대량생산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2) 액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할 때는 자행발사대차, 연료수송차, 산화제수송차가 함께 들어갈 넓은 공간을 마련해야 하지만, 고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할 때는 자행발사대차가 들어갈 공간만 있으면 된다. 다시 말해서, 고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기존 미사일기지에 배치하는 경우, 액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이 배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화성-10보다 3배 정도 더 많은 북극성-3형을 조선의 지하미사일기지들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3) 액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 자행발사대차, 연료수송차, 산화제수송차가 함께 발사지점까지 이동해야 하고,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발사준비작업이 약 1시간 정도 걸리므로, 적국의 정찰위성에 발사징후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 그와 달리, 고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자행발사대차만 발사지점까지 이동하면 되고, 발사준비작업도 5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적국의 정찰위성에 발사징후가 노출될 위험이 없다. 발사징후와 발사위치를 은폐할 수 있는 북극성-2형을 쏘면, 교전상대가 반격하기 힘들게 되므로 북극성-2형의 타격율과 생존율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다.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극성-2>형은 작전리용에 편리하면서도 타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우리 식의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3. 북극성-2형의 타격대상은 북태평양 건너 앵커리지에 있다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를 분석적으로 고찰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첫째,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시험발사에서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북극성-2형이 2단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2단형 탄도미사일을 쏘면, 1단 추진체가 연소를 끝내고, 단분리장치가 작동하여 1단 추진체를 분리, 이탈시키고, 곧바로 2단 추진체에서 연소가 시작된다. 조선은 기존 화성 계열 탄도미사일들에 이미 계단분리기술을 적용한 바 있으므로, 북극성-2형을 2단형으로 설계, 제작하는 데서 아무런 기술적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둘째,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사거리 대신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방식으로 (시험발사가) 진행되였다”고 한다. 고각으로 발사된 북극성-2형은 얼마나 멀리 날아갔을까?
2017년 2월 14일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하여 보고한 바에 따르면, 북극성-2형은 89도 각도로 발사되어 550km 고도까지 상승하였다가, 발사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동해 해상에 착탄하였다고 한다. 그는 북극성-2형을 고각이 아닌 통상각으로 발사하면, 2,000km 이상 날아갈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그건 엉터리 추측이다. 왜냐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극성-1형의 사거리를 연장한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라고 지시하였으므로, 북극성-2형의 사거리는 북극성-1형의 사거리 3,000km 이상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거리가 얼마나 더 길어졌을까?
조선의 북극성-2형과 파키스탄의 샤힌-3은 모두 고체추진제로켓을 사용하는 2단형 중거리탄도미사일들인데, 북극성-2형의 고체추진제로켓에는 샤힌-3의 고체추진제로켓보다 출력이 더 강한 대출력 고체로켓발동기가 장착되었으므로, 북극성-2형의 사거리가 샤힌-3의 사거리보다 더 긴 것은 당연한 이치다.
원래 샤힌-3의 사거리는 2,750km로 알려졌는데, 그것은 무게 1톤짜리 대형 탄두를 장착하고 발사하였을 때 도달하는 사거리다. 핵보유국들 가운데 무게가 1톤이나 되는 핵탄두를 만드는 나라는 없고, 무게가 500kg 정도 나가는 핵탄두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샤힌-3에 무게 500kg짜리 탄두를 장착하고 발사하면, 사거리가 훨씬 더 길어지는데, 미국 공군 산하 국가우주항공정보쎈터(NASIC)가 연방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렇게 발사한 샤힌-3의 사거리는 5,000km에 이른다고 한다.
샤힌-3보다 사거리가 더 긴 북극성-2형은 사거리가 5,5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일보> 2017년 2월 13일 보도에서도 북극성-2형의 사거리를 5,500km로 추정한 바 있다. 조선의 미사일능력을 깎아내리는 습성을 가진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북극성-2형의 사거리를 2,000km 미만으로 추정하였는데, 그것은 국정원의 억측보다 더 터무니없는 억측이다.
조선이 5,500km를 날아가는 북극성-2형을 쏘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Anchorage)에 있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통합기지(Joint Base Elmendorf-Richardson)를 타격할 수 있다. 알래스카사령부, 제11공군, 제3비행단, 제673공군기지비행단, 북미주항공방어사령부(NORAD) 알래스카분국, 알래스카 육군사령부, 제4공수특전여단이 집결해 있는 그 통합기지는 전시에 스텔스전폭기 F-22 편대와 공수특전여단을 한반도로 긴급출동시키는 북태평양 군사전략거점이다.
사거리가 4,000km에 이르는 화성-10은 괌(Guam)을 타격할 수 있고, 사거리가 5,500km에 이르는 북극성-2형은 앵커리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이런 현실 앞에서 미국은 오금이 저렸을 것이다.
셋째, <경향신문> 2017년 2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국정원장은 북극성-2형의 비행속도가 한국군 합참본부가 발표한 마하 10보다 느린 마하 8.5라고 밝혔다고 한다. 북극성-2형의 비행속도를 두고 한국군 합참본부와 국정원이 서로 다르게 추정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국정원은 북극성-2형의 비행속도를 마하 10으로 정정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오락가락하는 국정원 발표를 믿을 사람은 없다.
그런데 위의 보도기사에 따르면, 그들이 말한 마하 10은 북극성-2형의 상승비행속도이고, 하강비행속도는 아직 분석하는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승비행속도는 계산하였으나, 하강비행속도는 아직 계산하지 못했다는 말은 거짓말로 들린다. 왜냐하면 추적레이더가 포착한 북극성-2형의 항적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이다. 그들이 북극성-2형의 하강비행속도를 알아냈으면서도 그것을 밝히지 못한 까닭은 북극성-2형이 그 어떤 미사일방어체계로도 막을 수 없는 고극초음속(high-hypersonic speed)으로 돌진낙하하였기 때문이다. 고극초음속이란 마하 10에서 마하 25에 이르는 속도단위이다.
샤힌-3의 평균비행속도가 마하 18이므로, 북극성-2형의 평균비행속도도 그 정도로 추정된다. 평균비행속도가 마하 18이라면, 외기권에 올라갔다가 대기권에 재돌입하여 타격대상을 향해 내리꽂히는 돌진낙하속도는 마하 20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 조선은 발사징후를 노출하지 않고 북극성-2형을 기습적으로 발사하여 일격에 앵커리지를 초토화할 수 있는데, 미국은 자국 본토를 방어한다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를 바로 그 앵커리지 부근에 집중배치해놓았다. 하지만 마하 20 이상의 고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하는 북극성-2형 재돌입체 앞에서 그런 미사일방어체계는 있으나 마나한 무용지물이다. 이 현실 앞에서 미국은 오금이 저렸을 것이다.
4. 불가사의한 항적에 나타난 북극성-2형의 첨단성능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시험발사에서 “능동구간 비행 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을 “재확인하였”으며,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 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를 “검증하였”다고 한다. 이 보도기사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첫째, 북극성-2형의 항적이 능동구간 → 중간구간 → 재돌입구간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능동구간이란 탄도미사일이 추진제를 연소하며 상승비행하는 추력단계(boost phase)를 뜻하고, 중간구간이란 연소가 끝나고 외기권을 비행하는 중간과정단계(mid-course phase)를 뜻하고, 재돌입구간이란 대기권에 진입하여 타격대상을 향해 내리꽂히는 종말단계(terminal phase)를 뜻한다.
89도 발사각으로 쏘아올린 북극성-2형이 도달한 최고고도는 550km였고, 87도 발사각으로 쏘아올린 화성-10이 도달한 최고고도는 1,413.6km였다. 북극성-2형의 추력이 화성-10보다 훨씬 약해서 북극성-2형의 최고고도가 그렇게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추측한다면, 그것은 빗나간 추측이다.
주목되는 것은, 화성-10의 비행거리는 400km였고, 북극성-2형의 비행거리는 500km였다는 사실이다. 발사각이 같은 경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은 최고고도가 낮을수록 비행거리도 그에 비례하여 짧아지는 것이 탄도학의 법칙인데, 북극성-2형은 최고고도가 550km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비행거리는 화성-10보다 100km나 더 길어졌다. 얼핏 생각하면 탄도학의 법칙을 배반한 것처럼 보이는 이런 불가사의한 현상은 북극성-2형이 포물선형 항적에 따라 비행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북극성-2형은 550km 최고고도에 도달한 뒤 공기저항이 없는 외기권에서 거의 수평에 가까운 항적을 그리며 비행하다가 대기권에 재돌입하였던 것이다. 지난해 6월 시험발사된 화성-10의 항적이 포물선형으로 나타났다면, 올해 2월 시험발사된 북극성-2형의 항적은 사다리꼴로 나타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극성-2형은 수직에 가까운 89도 각도로 발사되었으므로, 발사지점에서부터 최고고도 상승점에서 지표면을 향해 수직으로 내리그은 지점까지 수평거리는 약 20km 정도로 추산된다. 이것은 북극성-2형이 550km 최고고도에 이른 뒤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조종전투부가 매우 긴 거리의 중간구간(중간과정단계)을 거의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 비행하였음을 말해준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북극성-2형 조종전투부는 약 300km의 중간구간을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 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서방측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사일부문에서 가장 앞섰다는 러시아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 바로 그런 사다리꼴 항적을 그리며 비행한다고 한다. 북극성-2형이 사다리꼴 항적을 그리며 비행한 것은 그 미사일이 최첨단 미사일임을 입증한 것이다.
둘째,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표현은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가 아니라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장착기능을 갖춘 조종전투부라는 뜻으로 읽어야 한다.
조선에서는 조종전투부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추력후비행체(post-boost vehicle)라고 부른다. 조종전투부는 핵탄두가 각각 1개씩 장착된 여러 개의 재돌입체들(reentry vehicles), 중간구간에서 비행자세를 바로잡아주는 장치(deployment module), 그리고 추력발동기로 구성된다. 이것은 북극성-2형이 각개발사식 재돌입체(MIRV)를 장착한 최첨단 미사일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각개발사식 재돌입체는 여러 개의 핵탄두가 장착된 재돌입체들이 재돌입구간에 진입할 때, 서로 다른 타격대상들을 향해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돌진낙하하는 재돌입체를 말한다.
또한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요격회피기동특성”을 “검증하였”다고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원리는 교전상대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재돌입체가 포물선형으로 비행하며 날아오는 것으로 전제하고, 요격미사일을 포물선형 항적에 맞춰 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격미사일을 그렇게 발사해도, 고극초음속으로 날아오는 교전상대의 재돌입체를 맞추지 못한다. 그런데 북극성-2형은 포물선형 항적이 아닌 사다리꼴 항적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그 어떤 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지 못한다.
그것만이 아니다. 북극성-2형 조종전투부 안에는 여러 개의 재돌입체와 함께 기만체(decoy)가 들어있다. 여러 개의 재돌입체와 기만체는 원뿔꼴 첨두(nose cone)가 재돌입구간의 지정된 고도에서 자동으로 벗겨지는 순간 약 30도 각도의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방출된다. 고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도중에 그처럼 여러 개의 재돌입체와 기만체가 여러 방향으로 방출되므로, 요격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북극성-2형 시험발사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요격회피기동의 특성”이란 기만체 방출을 뜻하는 말로 이해된다.
5.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한 신형 미사일은 2종이었다
미국 정찰위성이 2016년 10월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포착한 것은, 화성-10을 시험발사한 것이 아니라 리대식 자행발사대차 냉발사체계의 모의탄 사출시험이었다. 사출시험을 시험발사로 오인한 미국 전략사령부는 조선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는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로부터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7년 1월 8일, 미국 정찰위성이 평안북도 상공을 지나면서 놀라운 광경을 포착하였다. 자행발사대차가 전차성능시험장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행발사대차가 1대가 아니라 2대였다.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한미군사외교소식통의 말을 듣고 작성된 <연합뉴스> 2017년 1월 19일과 1월 20일 보도기사들, 그리고 일본 2017년 1월 22일 보도기사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1) 조선은 신형 탄도미사일 2발을 제작하였는데, 이 신형 탄도미사일들은 시험발사를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인 것으로 보인다.
(2) 신형 탄도미사일은 2단형이며, 동체 길이는 약 12m인데, 외형이 화성-10을 닮았다.
(3) 신형 탄도미사일을 1발씩 실은 자행발사대차 2대가 2017년 1월 21일(평양시간) 평양 북쪽에 배치되었는데,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대기상태에 있다.
위의 보도기사에서 이해하기 힘든 것은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혼동하였다는 점이다. 북극성-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의 동체길이는 약 10m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동체길이는 대체로 20m 이상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위의 보도기사에서는 동체길이가 10m밖에 되지 않는 북극성-2형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것은 동체길이가 크게 차이가 나서 혼동할 수 없는 두 종의 미사일을 혼동한 것이다. 혼동할 수 없는 것인데도, 혼동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 문제를 해명하려면,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한 신형 탄도미사일이 1발이 아니라 2발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미국 정찰위성은 외형이 화성-10과 닮은 신형 미사일 1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 1발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포착한 것이다. 외형이 화성-10을 닮은 신형 미사일이란 이번에 시험발사된 북극성-2형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이란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은 북극성 계열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은 북극성 계열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북극성-3형이라고 부를 수 있다. 북극성-3형도 북극성-2형처럼 초대형 리대식 자행발사대차에 실렸는지 아니면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렸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17년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제품이 완성되어 시험발사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2016년 8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극성-2형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함께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그 지시를 받은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낮과 밤을 이어 힘쓴 끝에 마침내 2017년 1월 8일 그 두 종의 미사일 시제품을 완성한 것이다. 그 날 두 종의 미사일 시제품을 각각 탑재한 자행발사대차 2대가 전차성능시험장에서 기동시험을 진행하였는데, 미국 정찰위성이 바로 그 기동시험현장을 포착하였던 것이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그 두 종의 미사일 시제품이 전차성능시험장에 나타난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은 까닭에 <연합뉴스>와 는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혼동한 보도기사를 내보냈던 것이다.
그런데 <연합뉴스> 2017년 2월 2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이 개발한 신형 미사일 2발이 갑자기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자행발사대차에 각각 실린 북극성-2형과 북극성-3형이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 것인데, 그로부터 꼭 열흘이 지난 2017년 2월 12일 전차성능시험장에서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미국에게 공포를 주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예고한 것처럼, 지금 조선은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준비를 끝내고, 시험발사명령을 기다리고 있으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단독기자회견에서 “내가 조선(문제)과 같은 매우, 매우 중대한 사안을 다룰 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라고 취재기자들에게 되묻고, “중동은 재앙이지만, 조선과 관련된 일은 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과 관련된 일이 잘 처리될 것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조선정책수립작업을 이끌던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플린(Michael T. Flynn)은 러시아공포증에 걸린 트럼프 반대파들이 그를 러시아와 내통한 반역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집중포화’를 퍼붓는 바람에 돌연 사퇴하였다. 지휘관이 떠나버린 백악관 국가안보실무진이 조선정책수립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지 아니면 손을 놓아버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조선과 관련된 일이 잘 처리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조선정책수립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능력을 실물로 입증할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시험발사를 앞둔 긴장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핵대결에서 미국의 패배를 인정하고 전략적 후퇴를 단행하는 새로운 조선정책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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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개벽예감 366] 놀라움 안겨주는 북극성-3형의 진실
<차례> 1. 2015년 12월 21일 비공개 수중시험발사 2. 3년 8개월 만에 완료된 개조작업 3. 수중사출시험이 아니라 수중시험발사였다 4. 북극성-3형은 3단 추진체 5. 정상각으로 쏘면 얼마나 멀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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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366] 놀라움 안겨주는 북극성-3형의 진실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9-10-07
<차례>
1. 2015년 12월 21일 비공개 수중시험발사
2. 3년 8개월 만에 완료된 개조작업
3. 수중사출시험이 아니라 수중시험발사였다
4. 북극성-3형은 3단 추진체
5. 정상각으로 쏘면 얼마나 멀리 날아갈까?
6. 차단시설 아래 정박한 핵추진잠수함
7. 북극성-3형과 조미핵협상
중략
4. 북극성-3형은 3단 추진체
2019년 9월 23일 신포조선소 정박장을 촬영한 상업위성사진을 살펴본 <38 노스> 분석가들은 그 정박장 부두에 커다란 원통형 미사일적재함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의 추산에 따르면, 그것은 길이가 약 10.35m이고, 지름이 약 1.75m인 원통형 미사일적재함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그처럼 커다란 원통형 미사일적재함에 북극성-3형이 들어있었다.
위와 같은 위성사진분석에 기초하여 나는 북극성-3형의 탄체길이가 11m이고, 탄체지름이 2m이라고 추산하였다. 그렇게 추산한 까닭은 2019년 10월 3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보도사진에 나타난 북극성-3형의 크기가 북극성-1형에 비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북극성-1형은 탄체길이가 10m이고, 탄체지름이 1.6m인 것으로 추산되었다.
북극성-3형과 북극성-1형이 크기에서 그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데도, 북극성-3형의 탄체길이가 북극성-1형의 탄체길이보다 35cm밖에 더 길지 않고, 탄체지름은 15cm밖에 더 길지 않다고 주장한 <38 노스> 분석가들의 견해는 비합리적인 억측에 불과하다. 북극성-3형은 북극성-1형보다 탄체길이가 약 1m 더 길고, 탄체지름은 약 0.4m 더 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산이다. 북극성-3형이 북극성-1형에 비해 그처럼 커진 것은 사거리가 매우 길다는 뜻이다.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보도하지 않았지만, 북극성-3형은 3단 추진체로 설계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다.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북극성-3형이 2단 추진체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하였다. 북극성-3형이 3단 추진체라는 것은 사거리가 매우 길다는 뜻이다.
북극성-3형이 3단 추진체라는 사실은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북극성-3형 수중시험발사 보도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중시험발사 보도사진에 나타난 북극성-3형 추진체의 앞부분을 살펴보면, 뾰족하지 않고 뭉툭한 첨두(머리부분)가 흰색으로 도색되었고, 첨두 아래쪽은 격자무니로 도색되었고, 격자무니 부분 아래쪽은 검은 색으로 도색되었는데, 검은 색으로 도색된 부분에 2단 추진체와 3단 추진체를 구분하는 흰 줄이 그어졌다. 북극성-3형 추진체 첨두부터 2단 추진체와 구분하는 흰 줄이 그어진 부분까지가 3단 추진체다. 3단 추진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후기유도추진체(post-boost vehicle)다.
후기유도추진체 중앙부에는 우주공간에 진입한 후기유도추진체가 정해진 방향으로 날아가게 추동하는 발동기(motor)가 들어있고, 그 발동기 주위에 각개발사식 재돌입체(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가 들어있다. 탄체지름이 2m인 북극성-3형의 후기유도추진체에는 각개발사식 재돌입체가 최소 6개 들어간다. <사진 4>
▲ <사진 4> 위의 사진은 로씨야가 실전배치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불라바의 단분리개념도다. 불라바도 3단 추진체고, 북극성-3형도 3단 추진체다. 3단 추진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후기유도추진체(PBV)다. 후기유도추진체 중앙부에는 우주공간에 진입한 후기유도추진체가 정해진 방향으로 날아가게 추동하는 발동기(motor)가 들어있고, 그 발동기 주위에 각개발사식 재돌입체(MITRV)가 들어있다. 탄체지름이 2m인 북극성-3형의 후기유도추진체에는 각개발사식 재돌입체가 최소 6개 들어간다. |
정점고도에 이른 북극성-3형이 고체연료를 소진한 2단 추친체를 분리, 이탈시키면, 3단 추진체의 발동기가 자동점화되어 탄도비행이 계속되는데, 3단 추진체의 발동기가 고체연료를 소진하고 분리, 이탈되면, 후기유도추진체에 들어있는 각개발사식 재돌입체 6개가 제각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리, 배출되면서 미리 정해진 타격목표들을 향해 돌진낙하를 시작한다.
2019년 10월 2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당일 오전 조선이 쏘아올린 탄도미사일(북극성-3형) 한 발이 7시 17분 조선 동해 연안에 떨어졌고, 또 다른 한 발이 7시 27분 일본렬도 동부 시마네현 도고섬 앞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당시 일본 방위성은 북극성-3형이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를 각각 분리하면서 정점고도를 향해 상승비행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조선이 북극성-3형을 두 발 쏘아올린 것으로 착각하였다. 나중에 그들은 조선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두 발이 아니라 한 발을 쏘아올렸다고 정정하였다.
한국군 합참본부의 발표와 일본 관방장관의 발표를 종합하면, 북극성-3형의 추진체들이 비행도중에 분리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군 합참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북극성-3형은 오전 7시 11분에 발사되었고, 일본 관방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북극성-3형의 1단 추진체는 상승비행 중에 고체연료를 소진하고 오전 7시 17분에 분리되어 떨어져나갔다. 이런 발표내용을 읽어보면, 북극성-3형의 1단 추진체가 약 6분 동안 상승비행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북극성-3형의 2단 추진체는 오전 7시 17분에 자동점화되어 정점고도를 향해 상승비행을 계속하다가 3~4분 뒤에 고체연료를 소진하고 분리되어 떨어져나갔다.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3단 추진체는 2~3분 동안 상승비행을 계속하여 마침내 정점고도 910km에 이르렀다.
대기학적 구분에 따르면, 지표면으로부터 약 20km까지는 대류권, 약 50km까지는 성층권, 약 80km까지는 중간권, 약 500~1,000km까지는 외기권이다. 일반적으로, 각종 제트엔진 비행기들의 고도는 지표면으로부터 11~13km에 이른다. 그런데 북극성-3형의 3단 추진체가 도달한 정점고도는 지표면으로부터 910km되는 공간이었으니, 외기권을 넘어 우주공간에 들어선 것이다.
외기권을 넘어 우주공간을 날아가던 북극성-3형의 3단 추진체에서 고체연료를 소진한 발동기가 분리, 이탈하고, 오전 7시 24분쯤 3단 추진체에서 재돌입체(re-entry vehicle)가 분리, 배출되었다. 모의탄두는 재돌입체 뒤쪽에 부착되었다. 우주공간에서 분리, 배출된 재돌입체는 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하면서 대기권에 재돌입하였고, 오전 7시 27분 일본렬도 동쪽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다. 이번 수중발사시험에 사용된 북극성-3형의 재돌입체가 한 개였는지 아니면 4개였는지 아니면 6개였는지는 조선국방과학원만이 알고 있고, 북극성-3형 수중시험발사를 위성감시망으로 포착한 미국도 혹시 알아냈을지 모른다.
고체연료를 소진하고 3단 추진체에서 분리, 이탈한 발동기, 그리고 재돌입체를 분리, 배출한 후기유도추진체도 각각 서로 다른 고도에서 돌진낙하하면서 대기권에 재돌입하여 극초음속으로 떨어지는 동안 대기마찰로 타버려 완전히 소멸되었다. 대기마찰에 소멸되지 않고 동해에 떨어진 것은 모의탄두밖에 없다.
5. 정상각으로 쏘면 얼마나 멀리 날아갈까?
2019년 10월 2일 북극성-3형을 쏘아올린 수중시험발사는 고각발사로 진행되었는데, 비행거리는 약 450km였다. 북극성-3형을 45도 평상각으로 쏘면,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북극성-3형의 탄체가 북극성-1형보다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거나, 3단 추진체가 아니라 2단 추진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은 북극성-3형의 사거리가 2,500km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지만, 그것은 뭐가 뭔지 모르는 착오가 아닐 수 없다. 북극성-3형의 탄체길이가 11m이고, 탄체지름이 2m이며, 3단 추진체인 것을 생각하면, 사거리는 7,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성-3형과 마찬가지로 3단 추진체인 로씨야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불라바는 탄체지름이 북극성-3형과 같고, 탄체길이만 1.1m 더 긴데, 그런 불라바의 사거리는 8,300km다. 그러므로 탄체길이가 불라바보다 1.1m 짧은 북극성-3형의 사거리를 7,000km로 추산하는 것은 결코 무리한 추산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3단 추진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보유한 핵강국은 조선, 미국, 중국, 로씨야, 프랑스 다섯 나라밖에 없다. 영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자체로 만들지 못해 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하였으며, 인디아는 아직 2단 추진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밖에 만들지 못했다. 조선은 이번에 북극성-3형 수중시험발사에서 성공함으로써 미국, 중국, 로씨야, 프랑스와 어깨를 겨루는 세계 5대 핵강국으로 부상하였다. <사진 5>
▲ <사진 5> 위쪽 사진은 2019년 10월 2일 조선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수중시험발사 중에 북극성-3형이 해수면을 뚫고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다. 아래쪽 사진은 3단 추진체 잠수함발사탄도시마일이 상승비행궤도에서 단을 분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개념도다. 3단 추진체의 발동기가 고체연료를 소진하고 분리, 이탈되면, 후기유도추진체에 들어있는 각개발사식 재돌입체들이 제각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리, 배출되면서 미리 정해진 타격목표들을 향해 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를 시작한다. 각개발사식 재돌입체 한 개마다 150킬로톤급 열핵탄두 한 발씩 부착된다. 북극성-3형은 극강의 전략무기다. |
국가명 | SLBM 명칭 | 탄체길이 | 탄체지름 | 사거리(추산) |
조선 | 북극성-3형 | 11m | 2m | 7,000km |
중국 | 쥐랑-2 | 13m | 2m | 9,000km |
로씨야 | 불라바 | 12.1m | 2m | 8,300km |
프랑스 | M51 | 12m | 2.3m | 10,000km |
미국 | 트라이던트-2 | 13.5m | 2.1m | 12,000km |
2019년 10월 2일에 진행된 북극성-3형 수중시험발사에서 사용된 것은 모의탄두지만, 만일 미국이 조선을 공격하면 조선인민군 해군 잠수함은 열핵탄두(thermonuclear warhead)가 장착된 북극성-3형을 해수면 아래 50m의 수중작전심도에서 불시에 기습발사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강원도 원산만에서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펄하버-힉컴통합기지까지 7,240km이므로, 만일 미국이 조선을 공격하면, 조선의 잠수함은 동해 한복판 바다속에서 북극성-3형을 발사하여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펄하버-힉컴통합기지를 날려버릴 수 있다. 만일 조선의 잠수함이 사할린 앞바다를 거쳐 태평양으로 나가 북극성-3형을 발사하면, 미국 본토 어느 곳이나 타격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북극성-3형의 후기유도추진체에는 각개발사식 재돌입체가 6개 들어가는데, 각개발사식 재돌입체 한 개마다 150킬로톤급 열핵탄두가 한 발씩 부착된다. 그러므로 만일 전시상황에서 조선인민군 해군 잠수함이 북극성-3형을 불시에 기습발사하면, 열핵탄두 6발이 각기 정해진 타격목표를 향해 분산하여 돌진낙하하게 될 것이다. 150톤급 열핵탄두 한 발은 도시 한 개를 날려버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것인데, 그런 열핵탄두 6개가 각기 정해진 타격목표들을 향해 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차마 형용하기 힘들다.
북극성-3형은 바다속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잠수함에서 불시에 기습발사되기 때문에 미국이 위성감시망으로 뒤늦게 탐지하게 되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탐지시간이 늦어진 만큼 대응명령을 늦게 하달받고 허둥지둥하다가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게 되고, 요격미사일이 날아가는 시간이 너무 짧아 요격에 실패할 것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북극성-3형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쳬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천하무적의 전략무기이며, 미국의 핵위협을 제거하는 가장 강력한 핵억제력인 것이다.
출처: http://www.jajusibo.com/35282
북,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대량생산 돌입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8/23 [11:18]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했다고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관련 내용이 북의 미사일 개발에 있어 시사하는 의미가 커서 몇 가지 중요 지점을 분석해 본다.
✦ 노즐(엔진분출구)와 탄두부를 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유
중앙통신은 관련 "연구소에서는 '화성' 계열 로켓들의 열보호 재료와 전투부(탄두부), (엔진) 분출구 재료를 비롯하여 각종 현대적인 무장 장비들에 쓰이는 여러 가지 화학 재료들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연구소에서는 최근 연간 자체의 힘과 기술로 대륙간탄도로켓의 전투부 첨두와 고체 발동기(엔진) 분출구 제작에 이용하는 최첨단 재료인 '3D탄소/탄소-탄화규소' 복합재료를 연구 개발하고 국산화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주체조선의 첫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에서 대성공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밝혔다.
북 언론에서 몇 년 전 미국 등 서방에서 북 미사일 재돌입체에 의문을 제기하자, 로켓 노즐이 감당해야할 온도가 미사일 재돌입체가 이겨내야할 온도보다 더 높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노즐로 위성로켓까지 쏘아올렸는데 재돌입체 하나 만들지 못하겠는가라며 북의 입장에서는 재돌입체 기술력은 그리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고 지적한 바 있다.
로켓엔진의 화염 온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서방 기술 선진국에서도 그 화염을 갈무리해서 최대 추진력을 내도록 유도하는 분출구(노즐)의 자체 소재만으로는 이 온도를 버틸 수 없어 연료를 노즐 내부로 순환시켜 냉각하는 장치를 결합하는 등 여러 수단들을 보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노즐 자체가 극 고온을 견딜 수 있어야만 로켓엔진이 작동될 수 있는 것이다.
북이 이 둘을 같은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노즐을 만드는 재료가 우주공간을 넘나드는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 탄두부의 재돌입체를 만드는 데도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에 북이 발표한 언론보도가 한 기자의 지식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공인된 자료였던 것이며 신뢰성이 높은 글이었던 것이다. 북의 재돌입체 기술은 이를 통해서도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미사일 공학에서도 재돌입체 기술은 아주 어려운 기술로 보지 않는다. 가장 어려운 기술을 노즐을 포함한 엔진개발이다.
그래서 미국의 CIA에서 최근 북이 재돌입체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미국 언론보도를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5249)
그러면서 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가 생산한 첨두 재료의 시험 결과를 보고받으시고 로켓 기술이 발전하였다고 하는 선진 국가들에서 만든 것보다 밀도, 세기, 침식속도 등 모든 특성값이 더 우월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구소 인력들이) 대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 제작에 이용하는 고강력 섬유와 로켓 전투부 첨단재료인 탄소/탄소복합재료를 우리 식으로 연구 개발하고 여러 차례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통하여 대기권 재돌입 능력을 입증한 것은 로켓 공업 발전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대단한 성과"라고 치하했다.
특히 북은 과거에 주로 사용해온 세라믹 계열의 소재가 아니라 나노공학이 접목된 첨단소재인 탄소-탄화규소 복합소재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지점이다.
그것도 미국, 러시아 등 관련 선진국의 성능보다 더 좋은 재료를 자체의 기술로 개발했다면 북의 로켓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라믹 계열소재보다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소재는 강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무게가 가볍다. 탄두부 보호 덮개와 엔진의 무게를 줄인다는 것은 같은 미사일에 더 무겁고 위력적인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고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신형 미사일 대량생산 돌입 경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히 전략미사일 개발에서 이 연구소가 맡은 책임과 임무가 특별히 중요하다며, 생산능력을 확장해 "고체 로켓 발동기와 로켓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강조하고 "(연구소를) 과학 연구개발과 생산이 일체화된 최첨단 연구 기지로 개건 현대화하여야 한다"며 연구소 개건·확장 공사 등 제기되는 문제가 있으면 모두 자신이 풀어주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연구소 인력들에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감사'와 '특별 상금'을 전했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함게 사진을 찍고 특별감사도 모자라 특별상금까지 지급했다는 것은 이 연구소의 성과에 큰 만족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은 액체로켓을 고체로켓으로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한 것 같다. 고체로켓은 발사전 연료주입절차가 필요 없어 상대가 발사 원점을 탐지하기 전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관 방식으로 쏠 수 있기 때문에 화염이 넓게 퍼지지 않아 적외선 위성 감시장치로도 조기 포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무기에 있어서는 액체로켓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다. 다만 출력이 액체로켓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데 북은 대출력 신형 고체로켓엔진을 지난해 개발에 성공하였고 이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과, 지상발사용 북극성-2형 등의 개발에 이용하였으며 올 4.15열병식에서는 8축 16륜 차량에 탑재된 거대한 고체연료로켓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공개하였다.
이런 로켓에 쓰일 재료를 대량생산하겠다는 것은 이제 관련 미사일도 대량생산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본지 대북전문가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은 북이 이런 전술, 전략미사일을 약 3000기나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운용하는 전략군 군인들만 6만 명 정도로 추산하였다. 이 수는 러시아 로켓 전략군의 수와 같다고 한다.(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5252)
이번에 화학재료연구소에서 개발 생산하는 재료로 만든 신형 미사일을 이런 부대에 대대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운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북은 기존 미사일들은 해외로 수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북이 신형미사일 시험에 성공하면 세계 각국 무기상들이 북으로 달려가는 현상이 늘 벌어진다. 그렇게 번 돈은 다시 신형무기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어갈 것이다.
이 화학연구소에 공장까지 결합하여 연구와 생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개건 공사를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을 보니 아직 대대적으로 공급된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이 이를 동결시키려면 당장 북과 협상에 나서거나 북을 힘으로 제압할 군사작전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어느 것도 하지 못한다면 북은 곧 세계 최극강 신형 미사일들을 대량생산 실전배치하게 될 것이며 그런 미사일들로 괌 포위사격만이 아니라 미국 본토 포위사격에도 나설 것이 명약관화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그 연합군들이 모여 대북 핵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기간에 보인 이번 화학공장 현지지도는 그래서 미국에 대한 포성 없는 강력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관계 당국의 고심은 깊어갈 것이다. 만약 미국이 대화가 아니라 대북 타격을 결정하게 되면 한반도는 핵전쟁 참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하기에 관계당국은 이런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전쟁을 막기 위한 실효적 대책을 세우는데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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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탄두부 탄소복합재료 얼마나 가볍기에 한 손으로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8/24 [23:21]
23일 국내 여러 언론이 보도한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현지시찰 보도에서 소개한 여러 사진 자료들 중에 북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해볼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주목을 끌었던 것 중의 하나가 최근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던 북의 탄도미사일 재돌입체 핵심부품 탄투부 보호덮개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려 세워놓고 이리저리 살펴보는 사진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표정이나 손의 모양들을 보았을 때 쇳덩어리처럼 매우 무거운 소재는 결코 아니라는 점이었다. 손으로 탁자에 세워놓고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살펴보는 모습을 보았을 때 꽤 가벼워보였다.
특히 탁자 끝자락에 놓고 살펴보고 있었기에 손잡이도 없고 매끄러운 반구형 물체여서 무거웠다면 한 손으로 쉽게 제어를 못해 혹시 탁자 밖으로 떨어져 발등을 찍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한 손으로 들고 이리저리 살폈다는 것은 매우 가벼운 소재임을 짐작케 한다. 특히 다른 손은 쉬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 재돌입체 보호덮개라는 것이 결코 간단한 물건이 아니다. 마하 20을 넘나드는 속도로 대기권과 충돌하여 발생하는 엄청난 압력과 대기와의 마찰열을 이겨내야한다. 보통은 얼음이 기체로 변하면서 많은 주변 열을 흡수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일정한 두께를 조금씩 깎여나게 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탄두부 내부 온도를 40여도시 이하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쇠보다도 강한 강도와 일정한 두께가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다.깎여나갈때도 골고루 잘 깎여야지 어느 한 곳이라도 깊이 패이거나 하면 그쪽으로 압력이 집중되어 제기능을 못하게 된다. 그러니 이것을 만드는 소재가 매우 중요하며 그 어떤 나라에서도 그것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재돌입체의 경우는 보호덮개가 이보다 훨씬 크고 또 각개 유도 다탄두의 경우는 이런 것이 한 미사일에 여러개 장착되기 때문에 이 무게가 무겁다면 그만큼 위력적인 폭탄을 탑재하지 못하게 되며 미사일 속도나 사거리도 불리해진다.
가벼울수록 파괴력, 속도, 사거리 모든 면에서 유리한 물질이 바로 이 탄두부 보호덮개이다. 특히 노즐은 일정 단계에서 분리하지만 탄두부는 발사에서 타격할 때까지 운동량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가볍기만 하고 재료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북 언론에서도 공식적으로 밀도나 세기 침삭속도 등의 측정값이 선진국의 것보다 우수했다고 자랑했다. 북은 미사일 선진국의 재돌입체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재돌입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미국 정보당국에서도 최근 북의 재돌입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던 것 같다.
물론 우리 군 당국은 여전히 재돌입체 기술 개발에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대한 로켓 연료통 즉 로켓 몸체로 보이는 통을 촬영한 사진도 있었는데 잘 살펴보면 섬유를 겹겹이 감아서 만들었음을 딱 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도적으로 섬유재질의 특성이 확 드러나게 찍은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섬유질은 금속보다 강도는 높고 무게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가장 먼저 포착한 전문가는 본지 대북전문가 한호석 소장이다. 그는 북극성-1 잠수함 탄도미사일에도 이런 섬유강화성형 방식을 사용했음을 사진분석을 통해 얼마전 증명한 바 있다.(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4697) 그는 다만 그 섬유가 무엇일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남겼는데 이번에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탄소복합소재로 고체연료로켓을 꽝꽝 생산해야한다고 강조하였으니 3D 혹은 4D탄소복합섬유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로켓이 가볍다는 것은 속도와 사거리, 폭탄탑재 능력, 능란한 요격회피기동 능력 등에서 훨씬 더 유리하다.
북의 미사일 기술 발전 속도가 놀랍다. 북이 요즘 세계적인 핵강국, 미사일 강국이라고 당당히 주장하고 있는데 결코 빈말로 치부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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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근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에 집중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10/27 [14:45]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지인 디플로맷은 25일, 북 미사일 전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지난 주 초 함흥 인근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 고체연료엔진 실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는 2016년 3월 북의 미사일 고체연료엔진실험 이후 처음이다. 북은 그 한 달 뒤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1형’을, 그리고 올해 2월에는 지상발사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성-2형’을 시험 발사하여 성공시킨 바 있다. 올해 북이 시험발사한 화성-1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모두 액체연료로켓이다. 북은 이보다 더 위력적인 타격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왔는데 그 중 하나가 고체연료 로켓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고체연료는 연료주입시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즉각 발사가 가능하여 사전 전 탐지 및 원점파괴가 더 어려운 미사일을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실제 북이 지난 4.15열병식에서 8축 16륜 발사관 방식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했는데 그것도 고체연료로 만든 것일 가능성이 높다. 북극성-2형 발사관 방식 중거리탄도미사일도 바로 고체연료엔진으로 만든 미사일이었다. 북은 이미 고체연료엔진으로 만든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해 놓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새로운 고체연료로켓 엔진을 시험했다면 더 성능을 개량한 엔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본지 추정으로는 새로운 엔진 시험보다는 시험발사용 고체연료로켓 탄도미사일 제작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멀지 않아 북이 액체연료로켓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고체연료로켓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등을 줄줄이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든다. |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170522009054014
북한 미사일 사거리 기준
1만킬로 이상을 대륙간미사일(장거리미사일)
5천ㅡ1만킬로 미만을 중장거리미사일
5천킬로 이하를 중거리미사일
2천킬로 이하를 단거리미사일
구분하는것으로 추정
北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또 성공…실전배치 승인"(종합2보)
송고시간2017-05-22 09:26
김정은 "완전 성공한 전략무기, 빨리 대량 생산해 배치해야"장착 카메라로 지구 촬영도…김정은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화성-12형 언급 "美 하와이·알래스카 사정권 신형탄도로켓"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시험발사 성공·실전배치 승인" 주장
(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후 상공으로 솟구치는 북극성2형의 모습. 201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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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 북 김정은 '북극성 2형' 실전배치 승인
중앙통신은 북극성 2형의 계열생산 준비를 끝냈으며, 이번 실험이 북극성 2형 무기체계 전반의 기술적 지표들을 최종 확증하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적응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부대들에 실전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사를 통하여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 차에서의 냉발사체계, 탄도탄의 능동구간비행 시 유도 및 안정화 체계, 계단분리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확증되였다"고 주장했다.
또 "핵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 조종과 말기 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하여 재확증 되였을뿐 아니라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자료에 근거하여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더욱 명백히 검토되였다"며 탄도탄과 무한궤도식 이동형발사대(TEL)를 비롯한 지상기재들을 실지 전투환경의 적응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전송 지구사진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극성 2형에 설치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 수신되는 지구사진. 201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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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발사 결과를 분석·평가한 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자평하면서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극성 2형의 전술·기술적 제원이 당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확고히 도달하였다"면서 "이제는 빨리 다량 계열 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시켜야(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시험 발사한 미사일에 설치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 수신되는 지구 사진을 보고 "우리가 쏜 로케트(로켓)에서 지구를 쭉 내려찍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김정은의 이번 참관을 수행했다. 김정은은 이들을 비롯한 국방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서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지상형으로 개발한 '북극성 2형'을 지난 2월 12일 처음 시험 발사해 성공한 데 이어, 전날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시험 발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월과 전날 발사 모두 비행거리는 약 500㎞였고, 최고고도는 각각 550여㎞와 560여㎞로 거의 같았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발사후 기뻐하는 북한군의 모습 공개
(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평안남도 북창지역에서 북극성2형 발사후 기뻐하는 북한군의 모습. 201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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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발사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전력화와 실전배치를 위한 미사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전체적으로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한 부분은 지난 2월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이번에는 실전배치를 위한 시험발사라는 차원에서 '안정화 체계'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것과 탄두에 영상송신 장비를 달아 이를 지상에서 받아봤을 정도로 탄두부 관련 기술발전을 과시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신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2' 미사일을 "미 태평양 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라스카(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신형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라고 언급하며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줄기찬 연속공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redflag@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170213008653014
北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 발사 성공…새 핵전략무기"(종합)
송고시간2017-02-13 08:38
김효정 기자기자 페이지
SLBM 개량…"핵탑재 가능·고체엔진·요격회피기동 특성"北매체 "주변국 안전 고려해 고각발사 방식으로 시험"현지지도 김정은 "위력한 핵 공격수단 또 하나 탄생"
북한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 발사 성공…새 핵전략무기"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 2017.2.13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은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이자 '강위력한 핵전략무기'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사한 비행 거리 500㎞의 탄도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체계를 이용한 신형 고체연료 지대지 전략미사일이라는 주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이동식 발사차량)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를 확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지상에서의 냉발사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 특성을 확증"했으며, "능동구간 비행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추진체 화염을 토대로 '은밀성'이 높은 고체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이번 시험발사는 또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 기동특성 등을 검증"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다.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차량은 '자체의 힘과 기술, 지혜'로 만들어낸 것으로, "기동 및 운영상태를 극악한 지상 환경 속에서 시험완성하고 실지 탄도탄 발사를 통하여 그 기술적 지표들을 완전히 확정하였다"고 북한 매체들은 주장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사거리 대신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였다"고 매체들은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위력한 핵공격수단이 또 하나 탄생'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과를 토대로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 탄도탄으로 개발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시였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다.
북한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 발사 성공…새 핵전략무기"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 201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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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작년 8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명 '북극성'인 SLBM 1발을 동해 상으로 시험 발사해 500여㎞를 비행해 부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SLBM에는 대출력 고체 엔진이 사용됐다고 북한은 주장한 바 있다.
김정은은 현지지도 자리에서 북극성 2형을 "작전 이용에 편리하면서도 타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우리 식의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평가하면서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였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 "북한이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 점에서 정확한 사거리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ICBM의 1단 추진체 실험으로, 이동 발사가 용이한 고체추진 ICBM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서는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제2자연과학원 원장 등이 김정은을 맞았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로켓 조립 현장에 '무려 이틀간에 걸쳐' 기술진들과 머물렀으며, 시험발사 이후 국방과학자 및 기술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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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mk.co.kr/news/it/view/2017/02/100178/
北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이란?…"신형 IRBM"
입력 2017/02/13 09:08
수정 2017/02/13 09:34
"KN-08·SLBM과 다른 새 고체연료 전략미사일 개발"
작년 8월 수중발사시험 '북극성' 탄도탄의 지상판
북한이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기종의 제원과 성능, 발사방식 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날 평북 방현비행장에서 발사한 비행거리 500㎞ 미사일에 대해 "새로 개발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전략탄도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 이룩한 성과를 토대하여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지대지) 탄도탄으로 개발했다"며 "새로운 전략무기체계를 불과 6개월만에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의 주장을 요약하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새로운 전략 무기이고,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체계를 이용해 사거리를 연장한 새로운 형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뜻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북극성 2호' 시험발사 사진을 보면 지난해 8월 수중발사한 약 9m 길이의 '북극성' 탄도미사일과 거의 똑같다.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중간단계의 무기체계인 '신형 IRBM(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IRBM은 사거리 2천400~5천500㎞의 탄도미사일을 말한다.
북한은 옛소련의 R-27(SS-N-6)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모방해 무수단(사거리 3천~3천500㎞ 이상)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해 일부 발사에 성공한 SLBM을 개발했다. 이번에는 SLBM 체계를 이용해 새로운 지대지 전략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개발한 ICBM급인 KN-08과 그 개량형인 KN-14, SLBM과는 다른 체계의 미사일이 등장했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SLBM과 같이 원통 속에서 튀어나온 미사일이 발사관 출구로부터 10여m 공중에서 점화되어 자세를 바로 잡은 뒤 솟구치는 방식이다 비록 SLBM과 발사 방식이나 길이(12m)가 같지만 엔진 체계가 전혀 다른 새로운 IRBM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사한 '북극성 2형'(1단 추진체)에 2단 추진체를 결합하면 사실상 ICBM로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대 김동엽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수단을 이용해 SLBM을 만들었고 이번에는 SLBM 체계를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전략무기를 만들었다는 의미"라며 "무수단에서 ICBM으로 가는 중간단계의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에 2단 추진체만 결합하면 ICBM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것"이라며 "ICBM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새로운 미사일로, SLBM이나 KN-08, KN-14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사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를 사용한 이 미사일이 가지는 전략적인 의미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고체연료의 ICBM이 개발되면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서 은밀성과 신속성 등이 보장된다. 한미가 지상에서 발사되는 ICBM을 그만큼 탐지하기 어렵게 되고 이에 따른 요격 대응 시간도 지연된다. 북한에서 ICBM을 쏘면 대략 20여분 만에 미국 본토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것도 사실상 이런 전략적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날 고각(미사일을 거의 수직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70도가량으로 쐈다면 2천~3천㎞가량은 비행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중앙통신은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 대신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탄두부)를 분리해 중간 비행구간과 대기권 재돌입 구간에서의 자세조종, 유도, 요격회피 기동 특성 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대기권을 벗어나 추진체와 탄두가 분리됐으며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요격체계)와 한국군의 미사일방어체계(KAMD)로 요격할 수 없는 마하 10의 속력으로 낙하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이 지상이나 해상에 떨어지기 직전인 고도 50㎞ 상공에서 속도가 음속의 10배에 이르면 사드로도 쉽게 요격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군은 사드가 마하 8(음속의 8배)의 속도로 고도 40~15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마하 14까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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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9764
미국은 북의 핵무기를 어떻게 평가할까미국 본토와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및 전술 핵무기 구축
21.06.08 10:40l최종 업데이트 21.06.08 10:40l
미국 지질국, 단 한 발로 서울을 파괴하는 진도 6.3의 폭발력
2021년 1월 15일 미국의 외교협회(CFR)가 발표한 '2021년 예방 우선순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와 외교전문가 550명의 설문조사에서 북핵이 2021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지적되었다. 즉 미국과 북의 핵 전쟁 가능성은 미래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미국은 북의 핵무기 보유 이전에도 북과 전쟁을 할 수 없었다. 미국이 북과 전쟁을 하면 장거리 포격으로 한국과 한국 내 미군의 피해가 전면전 수준일 뿐 아니라, 중거리미사일로 인해 일본과 괌, 하와이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북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여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체제인정 및 한반도통일과 같은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북은 1999년 7월 3일 부터 전략핵무기를 통제하는 전략군을 설치하였는데, 처음에는 미사일지도국, 전략로케트군 등이 병존하였다가 2014년에 전략군으로 통합하였다.
2017년 9월 3일 북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 지질국(USGS)은 인공 지진을 진도 6.3으로 평가하였다. 이 정도의 폭발력은 최소 100kt부터 최대 1000kt까지 추정된다. 300kt이라고 해도 미국의 주요 도시 중심 상공에서 폭발하면 전체 도시가 파괴되는 수준이다.
단거리 전술 핵무기에 적용할 정도로 수소폭탄 소형화 성공
당시 국내외 언론은 6차 실험의 폭발력이 수소폭탄으로 평가하기엔 부족하다고 봤으나 당시 북은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으로 발표하였다. 즉 북이 수소폭탄을 개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사일에 정착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에 성공하였다는 것이다.
수소폭탄은 실전에 배치되려면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리틀보이의 폭발력(15kt)의 6~7배에 달하는 100kt급 핵탄두를 최소한 300kg 수준까지 소형화해야 한다.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는 핵탄두를 110~250㎏까지 소형화하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10기 정도를 장착할 수 있다.
북이 2016년 3월9일 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원형 핵탄두는 직경 60~80㎝, 중량은 400~500㎏ 정도로 추정되었다.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Jefferey Lewis)나 마이클 엘만(Michael Elleman)에 따르면 이 정도 크기면 KN-23, KN-24 등 단거리 미사일에는 핵탄두 1발, ICBM(화성 15형)에는 2~3발, SLBM(북극성 3형)에는 2발 탑재가 가능하다.
더구나 북은 2016년 핵탄두 공개 이후 핵탄두를 더욱 소형화하였다. 2017년 7월 미국 국방부 정보국(DIA) 보고에 따르면 북은 단거리 미사일에서 장거리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개발완료하였다.
북극성 중거리 미사일의 고체연료, ICBM에 실험 중
북은 2015년 5월 9일 SLBM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하였다. 북은 이후 2019년 10월 2일 핵폭탄을 적재하고 2000킬로 이상의 사거리를 지니는 고체연료 잠대지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SLBM) 북극성-3를 시험 발사하였다. 북은 북극성에 적용한 중거리 고체연료를 개량하여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하고자 한다.
북은 이미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전에 고체연료 개발 등 미사일 고도화를 완료할 것을 목표로 고체연료 엔진 사용 3단 분리 로켓 실험 등 관련 기술을 시험해왔다.
2021년 3월 31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북은 핵탄두를 장착한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이미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북은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이미 개발하였거나 최소한 상당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다탄두에 성공, 20분 만에 뉴욕과 워싱턴을 동시에 핵 공격
북은 2017년 11월 29일 마하 20이상의 속도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5,000킬로의 화성 15호를 시험 발사하였다. 화성 15호가 여러 개로 분화되어 낙하하였다는 점에서 다탄두인지 논란이 되었다. 그런데 북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화성 15호보다 2~3배 중량이 증가한 세계 최대의 이동식 액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화성 15호의 개량형)을 공개하였다.
당일 보도된 북핵 전문 사이트 38노스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고체연료 추진 ICBM 둥펑 41(DF-41)이 80톤이고, 구 소련의 고체연료 추진 ICBM SS-24이 104톤인 반면, 화성 15호 개량형은 100톤에서 150톤으로 추정되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에 따르면 화성 15호의 개량형 직경이 2.5m라면 화성-15형 미사일 재진입체를 3개 탑재할 수 있고, 직경을 최대 3m로 잡는다면 재진입체를 5개까지 실을 수 있다.
이는 북이 미국 전역에 도달하는 사거리를 지니면서 '다탄두 재돌입 비행체(MRV)' 기술을 채택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성 15호의 개량형에 MIRV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논란이 된다. MRV에 실린 탄두는 같은 궤도로 날아가는 것에 반해 MIRV는 각기 다른 목표물을 향할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에서 MIRV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의 전문가들 역시 화성 15호의 개량형에 아직 '다탄두 각개 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본다.
북의 화성 15호의 개량형은 중국의 둥펑 41(DF-41)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 개량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MIRV가 적용되고 마하 25의 속도로 사거리가 12,000km~ 15,000km인 고체연료 차량이동식 ICBM인 둥펑 41은 2014년 12월 13일 최초로 시험 발사되었다. 이 ICBM은 20, 90, 150 킬로톤의 핵탄두를 최대 10개까지 선택적으로 탑재 가능하다.
핵잠수함, 베링해에 숨어 뉴욕과 워싱턴을 SLBM로 핵 공격
북은 2021년 1월 14일 노동당 제8차 당대회의 열병식에서 새로운 SLBM인 '북극성-5ㅅ'를 공개하였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북극성 5호는 전체 10~11 미터, 탄두길이 최대 2 미터로서 다탄두 재돌입 비행체(MRV) 기술을 적용하여 탄두는 최대 4개까지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는 북극성 5호가 다탄두 각개 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였다.
북은 최대 8발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8천 킬로의 사거리를 지니는 중국의 SLBM인 쥐랑-2(JL-2)급 혹은 미국의 UGM-133 트라이던트 II 수준으로 북극성을 개량화하고 있다. 북극성 5호는 외형상 이미 이 수준에 도달해 있다. 북이 이 정도 수준의 SLBM을 실은 핵잠수함을 개발하면 미군이 접근하기 힘든 '러시아 앞바다' 캄차카 반도 동쪽 베링 해에서 뉴욕이나 워싱턴을 공격할 수 있다.
핵무기 다종화, 표준화에 도달, 대량생산, 고도화 추진 중
2018년 4월 20일 북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는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로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정서를 통해 "핵 시험과 대륙간 탄도 로케트 시험 발사를 중지 할 것"을 선포하였다.
또한 이 결정서는 "우리 국가에 대한 핵 위협이나 핵 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하고 "북이 핵무장 국가로서 향후 핵 군축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다.
2021년 3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구축하였다. 북 역시 2020년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 핵무기들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1월 5∼7일 진행된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다탄두 각개 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 핵 추진 잠수함을 개발 중이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북은 2021년 초에 국방과학원 산하에 '극초음속 로케트 연구소'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타격 시점까지 가속되는 반면 ICBM 보다 낮은 궤도를 날기 때문에 상대방이 탐지 및 요격하기가 곤란하다.
북, 10년 이내 중국 수준의 질적 양적 핵무장에 근접
2021년 미국 국방부 정보국(DI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은 최대 60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또한 2021년 4월 14일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가 인용한 바에 따르면 북이 매년 추출할 수 있는 무기급 핵물질의 양을 기준으로 매년 7개의 핵탄두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
2021년 4월 13일 아산정책연구원과 랜드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 핵무기 위협대응'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북이 2027년 최대 242개 핵무기와 수십 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수 있다. 즉 북은 MRV가 적용된 고체연료 방식의 차량이동식 ICBM과 핵잠수함의 SLBM뿐만 아니라 중단거리의 각종 전술핵무기까지 보유하게 된다.
이는 중국에 준하는 수준으로서 북의 수백 개의 핵무기가 미국의 전면적인 선제공격(First Strike)에서 최소한 수십 개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북은 미국 본토는 물론, 일본, 괌, 하와이에 ICBM을 통해 보복공격(Second Strike)할 수 있다. 또한 북은 동시에 미국 근처의 공해 상에 숨어 있던 핵잠수함의 SLBM을 통해 수소폭탄으로 미국 주요 도시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또한 수백기의 핵무기는 미중러와 마찬가지로 대량의 선제공격으로 미국을 괴멸시킬 수 있다. 미국과 북의 전쟁은 서로에게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준다. 이런 조건에서 미국은 북에 대해 핵전쟁의 위험을 심화시키는 적대정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북미는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에서 보듯이 중러 수준의 대외관계를 가지게 된다. 바로 이점이 북이 국력의 상당 부분을 핵무장에 몰입하는 이유이다.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46172#_enliple
‘미사일 7번’ 외신이 보는 김정은 메시지는?… “벼랑끝 전술의 부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언론들이 올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집중조명하고 있다.
이날 미국 CNN방송과 A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은 온라인판 뉴스 톱기사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과 이를 분석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외신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고 핵군축 지원 외교를 상호 군비 축소 협상으로 전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美 제재 완화·핵보유국 국제적 인정 요구 위한 도발”
CNN은 ‘김정은의 미사일 메시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분석가들에 따르면 2022년 첫 4주 동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국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격동하는 세계 속 평양이 권력과 영향력을 얻기 위한 투쟁에서 여전히 참가자로 남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여대 국제학부 리프 에릭 이즐리 부교수는 CNN에 “세계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들겠다고 위협하면서 평양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처럼 행동하기 위해 세계에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유행과 관련된 경제적 어려움과 미국 주도의 국제적 제재에도 어떻게 무기들을 현대화시키려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제재 완화나 핵보유국 국제적 인정 등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양보를 얻기 위한 목적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2017년 이후 첫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올해 7차례 미사일 실험에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했다. 이번에 발사된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은 최대 사거리가 4500~5000㎞ 태평양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가디언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가장 강력했다며 “북한이 양보를 얻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을 부활시켰다”고 평가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북한이 지금껏 시험한 미사일 중 가장 크고 강력한 것은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 사거리가 8500~1만 3000㎞에 달해 미국 어디든 위협할 수 있다. 화성-15형 미사일은 2017년 11월에 한 차례 시험 발사됐다.
CNN은 김 위원장이 한국의 오는 3월 치러질 대선을 의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보다 훨씬 더 강경한 대북 노선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통신은 이날"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고 전했다.그러면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2022.1.31
◆“ICBM 시험발사 시간문제… 올림픽 땐 자제할 듯”
바이든 행정부로써는 중국, 대만, 최근 우크라이나 등 대외정책 문제들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함께 밀려들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었다. CNN은 이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 철수와 러시아가 제기하는 유럽에서의 전쟁 위협과 같은 외교정책 실수로 흔들리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 앞으로 며칠간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이 지역의 동맹국 안보에 전념하고 있음을 북한에 보여주기 위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 행정부가 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의 제재 완화를 얻어내기 위한 도발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김 위원장이 더 강력한 무기 실험을 지시할지는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있다.
CNN은 김정은 정권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목표를 하나씩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첫 번째는 극초음속 탄두 시험으로 가장 최근에 이뤄진 것이고 다른 목표는 잠수함 발사 미사일 시험으로 이는 작년 10월에 달성됐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또 다른 목표는 “다양한 임무에 사용될 수 있는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이었고 이번 달에 있던 시험 중 하나는 ‘전술적 미사일’이었다.
김두연 미국 신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위원은 CNN에 ICBM도 이 목록에 포함됐기 때문에 핵실험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ICBM을 시험한 적이 있으나 고체연료 버전을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고체연료 ICBM은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액체연료보다 더 빠를 수 있다.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 베이징에서 며칠 내 시작하면서 김 위원장은 세계의 주목을 베이징이 받을 수 있도록 미사일 시험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미국과 한국 군대가 연례 봄철 군사 훈련에 돌입할 대 더 큰 무기를 시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첫댓글 군사과학분야가 만만치않게 발전하였나 봅니다.
하지만 물량면에서 게임이 안되죠.
공격자가 피해를 입지않고 공격하려면 그에 대한 대책을 다 세워야 하겠고
맘대로 주무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일대일 게임이 아니라면 어렵죠.
아프칸에서 철수하면서 뭔가 커다란 함정을 또 팔것으로 봤지만
현재진행형이라서 중국이 꼬꾸라져서 소련연방처럼 헤체돼야 하는데
중국은 동양권이라는 특수상황이라 힘들겠죠.
소련을 달나라가는 경쟁으로 멸망시켰다고 하지만 실상은 석유파동으로 멸망시켰죠
돈줄을 쥐는 전략으로 순진한 촌놈처럼 그냥 주어 터져서
걸친 옷가지를 다 벗겨버리고 동네거지로 만들어서 모욕을 실컷 준거죠.
여하튼 강자는 하나 뿐이라는 무림고수처럼 대 무리를 거느린
숫컷사자의 위상이 대단합니다.
조선과 미국의 전략적 대결은 끝났다
조선은 전략무기의 공격과 방어에서
미국에 완전히 우위에 있다
"자국의 영토를 가로 지르는 고각발사"
조선은 수차례나 이 기술로 발사성공을
실증하였다
다른 어느 전략국가도 이런 기술을 실증하지
못하였다
오직 조선이 유일하다
조선은 그 어디에서나 그 어느때나
동시다발, 연속발사로 전략무기공격을할수 있으며
적의 전략무기공격을 무력화하거나
완벽하게 방어할수 있다
미국을 압도하는 조선의 전략무기체계는
미국, 한국, 일본 등 그 누가
왈가왈부한다고 그 실체적 진실이 달라지는것은 아니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902084
이번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 규모를 기상청은 5.7로, 미국과 중국은 6.3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의 발표대로 진도가 5.7이 맞다면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은 이론적으로 100kt 정도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발표한 것처럼 진도가 6.3이 맞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미·중의 기준으로 보면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250~860kt이다.이는 수소탄의 폭발 규모에 해당한다.
핵무기 소형화·경량화 성공 여부=ICBM 등 탄도미사일의 탄두로 장착할 수준의 소형 핵탄두를 제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3일 관영언론 등을 통해 수소탄의 모양과 크기도 공개했다. 수소탄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다. 이 정도 크기의 핵탄두면 북한이 만드는 대부분의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권위자인 미 제임스 마틴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200∼300㎏ 무게의 핵탄두를 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핵탄두의 크기를 직경 60㎝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쓰레기 찌라시들이 재진입기술, 탄두 삭마 현상 대처가 대단히 어려운 기술인것처럼 지롤을 하는데...아주 간단해. 탄두설계때 조금씩만 회전하게 하면 삭마문제 해결은 껌이지....아주 단순한거라 어려운것도 하나도 없고.,뭔 대단한 기술인것처럼 선전선동을하는데....50 년대에 해결된 기술이지...그런데 뭐라고.??..쓰레기 양아치 색귀들...
일반인들은 잘모를테니까. 대단한 기술처럼 사기를 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