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카카오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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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러시아 군인 니콜라이 백작이 있음.
니콜라이는 사촌인 타티아나랑 사랑에 빠졌음.
(초상화가 안남아있어서 가져온 짤)
그러나 문제가 있었는데, 둘이 굉장히 가난했다는 거임...
백작가문을 이끌고있는 니콜라이는 집안을 위해 반드시 부자와 결혼해야했음.
따라서 니콜라이는 부자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마침 당시 32세의 마리야를 만나게 됨.
참고로 짤은 마리야가 10대때 그린 찐 실루엣임
마리야는 엄청 부유한 공작의 딸이었으며(영어로 부를때 Princess가 붙음) 결혼할 나이가 (당시로써는) 한참 지나 결혼을 거의 포기하고있는 상태였음.
그러던중 자기보다 5살 어리고 지위도 자신보다는 낮지만 유서깊은 귀족가문의 니콜라이가 들이대니까 한번에 매료되어 버렸음.
타티아나는 니콜라이가 가난에서 벗어나길 바랬기에 순순히 포기하고 물러났음.
(타티아나는 자기희생적인 성격이 강했다고함)
근데 마리야는 타티아나가 남편 옛여친인걸 알았는데(귀족사회에서 알음알음 다 퍼져있었겠지) 타티아나랑 친하게 지냈다고함.
니콜라이도 결혼생활에 충실해서 가족들은 행복하고 부유한 생활을 보냈음.
그리고 약 8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1830년,
마리야는 막내를 낳고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병에 걸려 사망했음..
그리고 (좀늙고 머리가 벗겨진)니콜라이는 다시 타티아나에게 청혼했고,
타티아나는 그들의 순수한 시적인 관계 pure poetic relations를 망치지 않기 위해 거절했음.
그러나 그녀가 살아있는한 아이들을 돌봐주겠다고 약속함
참고로 마리야&니콜라이 아이들은 5명으로
타티아나를 "숙모aunt"라고 부르며 엄청 따랐다고함.
타티아나도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봤고ㅇㅇ
하지만 1837년 니콜라이 사망후 타티아나는 후견인(아이들의 작은고모)에게서 필요없다는 소리를 듣고 떠나야했음...
참고로 타티아나가 니콜라이를 계속 사랑하고있었다는건 니콜라이 아이들도 알았는데, 한 아이가 적길
"We felt that she loved us for his(니콜라이) sake, that through him she loved every one, because all her life was love"
하지만 더 정확하게 아이들이 둘 사이를 안것은 1936년 타티아나가 정성스럽게 보관해놨던 메모 때문이었다고함.
비밀스럽게 보관하고있었는데 아이들이 발견한듯;;; (대충 니콜라이가 청혼했고 난 거절했고 이런 내용)
어찌되었든 타티아나는 헌신적으로 사랑을 퍼부었고 아이들에게 이상적인 어머니가 되어주었음.
넷째는 너무 큰 사랑에 5살무렵 타티아나 손에 키스하며 울었다고함(짤은 다큰 넷째)
「그녀의 온 몸으로 그녀가 사랑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느꼈고, 사랑의 기쁨을 이해했습니다. 이것이 (내가 느낀 사랑의) 첫 번째였습니다.」
그리고 타티아나를 너무나도 사랑한 넷째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숙모의 연애 이야기 비슷한 내용을 책에다가 썼는데
바로 「전쟁과 평화」의 니콜라이와 마리야와 소냐가 비슷한(똑같다고해야하나) 얘기를 갖고있지
~넷째는 바로 톨스토이였습니다~
(짜잔)
어쨋든 전쟁과 평화는 오드리헵번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세계적 고전의 반열에 오름
개인적인 감상은 영화는 책의 1/10 정도밖에 못 담아냇다고 생각해서 (재미없단 건 아님)
기나긴 추석연휴 고전명작과 함께해보세요^^
ps.
구라아니고 진짜 톨스토이 소설의 마더로씨아는 로판의 근-본이니까 읽어봐도 좋음
첫댓글 우와 재밌다
러브스토리인데 하나도 혼란하지 않고 숭고한 사랑마저 느껴지는... 마지막 반전에 눈똥그래져서 갑니다...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뿌듯하구만..번역은 문학동네하고 민음사 책이 좋다더라 즐거운 추석보내~
넷째가 네…??????? 대박 깜짝 놀람ㅋㅋㅋㅌ
와 책 읽어봐야지
진짜 재밌다
톨스토이 남자로서는 개쓰레긴데 글은 또 기막히게 잘써서....문제는 이게 4권짜리고 전쟁터 얘기는 노잼이지만...톨스토이 안나카레니나도 재밌습니다
ㅇㅈ 근데 저런 배경 알고보니까 그의 구린 여성관을 이해할듯말듯해.. 옆에 저런 분이 계셨으니..ㅋㅋ..
추석때 꼭 읽어야지!!! 고마워
헐 여샤 넘 재밋다 흥미돋!!!!!
영화 진짜 별로라고 생각함... 책이 존잼여
존잼
와 한번 봐야겠다
ㄹㅇ소름쫙
헐 이번 추석에 읽어봐야겠다.. 문학동네랑 민음사가 번역이 잘되어잇구만 고마워 여샤!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