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7일 금요일 맑음 가은산 둥지봉과 두무산(충북 제천시)
코스=옥순대교 휴게소-가은산 갈림길-새바위-둥지봉갈림길-두무산-청풍 문화재단지
함께한님=운해, 은영 착한님부부,산이슬,물안개부부( 6명)
9년만에 찾아가는 가은산 둥지봉.....
새벽5시 서울을 출발, 양평 은영님댁에 차를 주차하고,은영님의 애마로 제천으로 향한다.
요즘 청풍호반에 드리운 벚꽃을 기대하고 갔건만 꽃이 아직 안피었다.
들머리인 옥순대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가은산 남쪽에 위치한 둥지봉(430m)은 경간과 주변 조망이 특별히 뛰어나다.
바로 산자락을 청풍호반에 드리우고 있어 마치 강둑을 걷는 듯하다.
오름길에 피어있는 진달래의 향연,소나무 사이에 피어난 고운 미소의 진달래가
우릴 반기고....
등산로 역시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져 시종 지루하거나 힘든 줄 모른다.
강물 위를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유람선의 모습은 새봉을 오르는
도중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새봉에 도착,어미새와 아기새의 신비한 형상의 바위에 모두 감탄한다.
어쩜 이리도 새와 똑같은지....
둥지봉아래 벼락바위도 보이고,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며 멋진풍광을 감상한다.
능선 한자락 도시락을 먹고,옥순대교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하고,
청풍호 건너편 두무산으로 향한다.
두무산 화필봉이란 봉우리 끝이 날카롭지 않고 약간 뭉툭하거나
옆으로 기울어진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국화의 대가 월전 장우성(月田 張遇聖 1912~2005)
화백의 조모 묘소를 이곳에 쓰고서 당대의 이름난 화가가 배출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두무산은 사방이 탁 트여 전경이 좋을 뿐 아니라 호랑이굴, 형제봉, 독수리바위, 촛대바위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다불암을 끼고 올라가는 길이 제법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져 사방을 둘러봐도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인 산이다.
청풍호를 끼고 도는 자드락길 한자락 두무산전망대 를 내려와 오늘부터 벚꽃축제가 한창인
청풍 문화단지로 향한다.
이곳은 목련 개나리 산수유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전통한옥과 잘 어우러져 봄꽃의 향연이 펼처지고....
단지를 한바퀴 돌아 축제장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양평으로 향한다.
양평에서 닭갈비로 저녁을 먹고,은영님 댁으로 이동,착한님이 손수 만든 마당 한켠 나무데크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에 온듯,은은한 달빛과 야산의 진달래를 보며 커피타임을 가지고,
서울로 향하며 오늘 여행을 마무리한다.
운전하느라 애쓴 남편과 착한님 수고 하셨어요..이번여행 벚꽃이 안펴서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다른 꽃들이 활짝 피어 멋진 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