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183장 (구 172장) / 민수기 3 : 14 - 3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18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3장 14절 – 32절입니다.
14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5 레위 자손을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종족을 따라 계수하되,
일 개월 이상된 남자를 다 계수하라.
16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계수하니라.
17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18 게르손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립니와 시므이요.
19 고핫의 아들들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20 므라리의 아들들은 그들의 종족대로 말리와 무시이니,
이는 그의 종족대로 된 레위인의 조상의 가문들이니라.
21 게르손에게서는 립니 종족과 시므이 종족이 났으니,
이들이 곧 게르손의 조상의 가문들이라.
22 계수된 자 곧 일 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효 합계는 칠천오백 명이며
23 게르손 종족들은 성막 뒤 곧 서쪽에 진을 칠 것이요.
24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은
게르손 사람의 조상의 가문의 지휘관이 될 것이며
25 게르손 자손이 회막에서 맡을 일은 성막과 장막과
그 덮개와 회막 휘장 문과
26 뜰의 휘장과 및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과
그 모든 것에 쓰는 줄들이니라.
27 고핫에게서는 아므람 종족과 이스할 종족과 헤브론 종족과
웃시엘 종족이 났으니 이들은 곧 고핫 종족들이라.
28 계수된 자로서 출생 후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는
모두 팔천육백 명인데 성소를 맡을 것이며,
29 고핫 자손의 종족들은 성막 남쪽에 진을 칠 것이요.
30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은
고핫 사람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의 지휘관이 될 것이며,
31 그들이 맡을 것은 증거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 쓰는 기구들과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이며,
32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레위인의 지휘관들의 어른이 되고,
또 성소를 맡을 자를 통할할 것이니라. 아멘!
미국의 D. L. 무디(D. L. Moody) 목사님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마음을 갖고 그의 일생을 살았던 분입니다. 바로 그 무디 목사님이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이자 동역자인 R. A. 토레이 목사님과 함께 시카고의 높은 빌딩 위에 올라갔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높은 곳에서 시카고 전경을 내려다보며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여보게 토레이, 나는 하나님이 여기서 뛰어내리라고 명하시면 지금 당장 뛰어내릴 수 있을 것 같네.”- 어처구니없는 말이지만 무디의 말에서 주님을 향한 깊은 순종과 애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부터 20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사역을 우리 사람들에게 맡겨서 감당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연약함이 있어서 때로는 감당하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고,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역을 우리가 감당한다는 것은 우리를 복되게 하며 행복하게 해 주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레위의 세 아들인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 가문의 인구를 조사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군사로 부르실 때는 20세 이상 장정의 수를 헤아리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레위인은 태어 난 지 1개월 이상 된 남자를 계수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하신 이유는 레위인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레위인은 아무리 어려도 존재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모든 생명은 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것임을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이는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 부르심도 사역를 위한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의 교회공동체는 존재하는 것만으로 서로 존귀하게 여기며 소중하게 여기고 서로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일꾼을 세우시고 이제 그들에게 사역을 맡기십니다.
오늘 본문 21절부터 32절 말씀까지를 보면, 먼저 하나님께서는 게르손 자손에게 성막과 휘장 일체를 나르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에게는 성막 안의 모든 기구들을 맡아서 운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성막의 널판과 기둥 받침 일체를 맡아 운반하게 하셨습니다. 성막의 입구이자 이스라엘을 지키는데 중요한 자리인 동쪽에는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진을 치게 하셨습니다. 이들은 선두 주자인 유다지파와 함께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지킬 사명과 그들을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사역을 밑은 것입니다.
이는 물론 그림자입니다. 실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이 땅의 교회공동체를 거룩하게 하시며 거룩하게 지키시며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인도하실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되는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며 각자에게 맡겨진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은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내게 맡겨진 일을 통해서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그분을 나타내어 거룩한 일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는 귀한 믿음과 은혜가 충만해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레위의 자손들이 각각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아름다운 동역자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게르손의 종족은 성막 뒤 곧 서쪽에 진을 치고, 성막과 장막과 그 덮개와 회막 휘장 문과 뜰의 휘장과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과 그 모든 것에 쓰는 줄들을 관리하였습니다(3:25-26). 고핫 종족은 성막 남쪽에 진을 치고, 증거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 쓰는 기구들과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관리하였습니다(3:31). 그리고 므라리 종족은 성막 북쪽에 진을 치고, 성막의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모든 기구와 그것에 쓰는 모든 것과 뜰 사방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말뚝과 그 줄들을 관리하였습니다(3:36-37). 이렇게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이들 레위 지파의 섬김은 정말 아름다운 조화와 동역의 모습이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가 동역하며 맡은 일을 충실히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통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리고 이들의 헌신은 아름다운 헌신이었습니다.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 종족이 맡은 사역들이 각각 다릅니다. 이들의 사역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임재가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 가운데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종족이 맡은 일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 불공평한 느낌이 듭니다. 가장 귀중한 성물들은 고핫 자손이 맡았지만, 가장 힘들 일은 므라리 자손이 맡았습니다. 물론 게르손 자손이 맡은 사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를 비교하며 원망하지 않고 자신들이 맡은 일에 아름답게 헌신합니다. 그리고 이 헌신을 통하여 모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계속 머물게 됩니다. 우리들도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최고의 일로 여기며 열심히 헌신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헌신을 통해 큰 유익을 끼치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각자가 서 있는 위치를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각자가 있어야 할 위치에 있는지 아니면 그 위치를 벗어나 욕심과 허영의 자리에 있지 않는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가정과 신앙 공동체 안에서, 모든 지체들이 동역자의 의식을 가지고 섬기고 있는지 잘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나만 뛰어나다고 인정받기 위하여 다른 지체들을 희생시키거나 아예 무관심하지 않는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동역자들의 섬김이 없으면 나의 섬김도 아무런 유익을 끼칠 수 없음을 깨닫고 서로에게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어주고, 비교하지 말고 서로를 위해 아름다운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이들과의 비교의식 속에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주신 일을 충실히 감당하되, 내가 섬기는 일이 무엇이든지 하나님 앞에서 최고의 예배로 생각하고 더 성실하게 섬기는 동역자가 되고 헌신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겸손하게 서서 맡겨진 일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기를 기도하고, 다른 이들과의 비교로 인한 열등감으로 인해 하나님의 일이 방해받고 있다면 회개하므로,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로서 아름다운 동역자, 아름다운 헌신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