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수 호 천 사 ㅂ ㅕ ㄹ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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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http://cafe.daum.net/wldud817
※불펌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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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지애랑..미연이다..그러고 보니..토요일이라 끝날시간이군..
지애 손에 들려있는 봉지..음..맛나는 냄새..
"야..이뇬 안아프자나.."
"뭐야? 정말이네.."
"헤헤..보고싶었어..친구들.."
"이뇬 침흘리는 걸보니..우리가 사온 떡볶이가
보고싶었나 본데?"<-미연
"어..영인이도 있네?"<-지애
말없이 티브이를 보는 영인..난 영인이를 일으켜서
친구들에게 인사를 시켰다..
"인사해...이눔아!!"
"아..짱나..-_-.."
"이자슥이..정말.."
"어..왔어?"
이것도 인사라고..'왔어?'라고 한다음 앉아서 티브이를
다시 보기시작한다..
"이해해라..^0^;;"
친구들과 떠들다보니 어느덧 6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영인이놈..뭔 티브이를 그렇게 뚤어져라 쳐다보는지..
"영인아..준비해.."
".................."
"준비하라고!!"
"수인아..어디가?"
"응..엄마랑..약속이 있어서.."
"응..그래..그럼..우린갈게.."
"응..월욜날 보자.."
친구들이 나가고 본격적으로 영인이를 꼬드기기 시작했다
들어먹을 녀석도 아니지만 말이다..
"너 정말 안갈꺼야?!!!!!!!!!!"
"안가...!!!!몇번을 말해!!"
"그래..알았어..나혼자 가지뭐.."
옷을 쳉겨입고 호텔캐슬로 향했다..
영인이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하긴 나도 마음이 편하진
않은데 그 놈 성격에 같이 갔다가 다 엎어버릴지도 몰라..-_-;;
버스가 왜이리 늦게 가는겨..에잇..늦어도 몰라..이판사판이다
내가 잘보일 필요 있나..(잘보일필요있다..실질적으로..-_-a)
아..처음으로 와보는 레스토랑..매일 학교앞이라 지나다녔지만
이렇게 좋은곳에 맨날 드나드는 사람도 있나.....?
엄마랑 만난다는 그분은 참 돈도 많으신가 보지?
저멀리 보이는 엄마와 어떤 남자분..그리고 옆에 앉아있는
나랑 동갑내기라는 남자아이도 있다..
다들 뒷모습이 보인다..엄마만 빼고..아 떨린다..떨려..
"어머..수인아..어서와.."
"안녕하세요...^^;;"
"응..수인이구나..엄마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다.."
"수인아..이쪽은 너랑동갑인 수환이야.."
수.......환......?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아이..
나를 향숙이로 착각하고 끌고 뛰어가던 그... 수환..이였다..
"안녕..?"
"어..?..어..안녕.."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처음보는것처럼 대하는 수환이..
무표정인 수환이는 여태껏 내가 알던 수환이가 아닌 것 같다
나는 생천 처음보는 맛있는 음식들을 지금 눈앞에
두고 침을 흘리고 있다..앗..이성을 찾자..이성을 찾아야지..
나는 그냥 접대용 미소를 뛰우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수인아..우리 내일 이사하기로 했다..우리가 들어가기로 했어.."
"ㅇㅁㅇ;;네....?!!!!!!!!!"
(22)
"뭘 그리 놀라니..만나는걸 알았으면 그정도는 생각하고 있었을꺼 아냐.."
"아뇨..그냥..너무 갑작스러워서.."
지금까지 수환이는 아무런 말이없다..아까 나와 인사한거 빼곤..
너 이럴줄 알았던거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수환이가 한말들이 떠오른다..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미워하지말자는
그게..이거였어? 넌 어떻게 알았어..내가 가족이 될꺼라는거..
그러면서 날 사랑한다고 했던거니..?
사랑이 아니라..나와 친해지고 싶어서 거짓말 한거지..그런거지?
"죄송한데..저 화장실좀 갔다 올께요.."
"그래..갔다오거라.."
근데..도대체 화장실이 어디야..아씨..레스토랑이 왜이리
큰거야.. 아주 차타고 다녀야겠구만..(거짓말 쫌 보태서)
손을 씻으며 거울을 봤다..이 한심한 뇬아..
니 앞날은 어떻게 되겠니..
너 앞으로 어떻게 살꺼니..
갑자기 앞이 흐리흐리 하게 보인다..눈물이 흐르려나보다
바보..엄마가 원하는거니까..그냥 ..난 따라가기만 하면돼
아빠는 벌써 돌아가셨잖아..
재빨리 눈물을 닦고 밖으로 나왔다..화장실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수환이..
"놀랐지..?"
"응?..응 ..조금.."
"앞으로 잘 지내보자.."
"그..래..^^;;"
수환이와 나는 식사하던 장소로 다시 돌아갔다..
우리 둘이 같이 오는걸 보면서..엄마는 흐뭇해 하셨다
물론 옆에 새아빠가 될분도..
"어머..벌써 친해진거니..? 역시..요즘애들은 다르다니까.."
"앞으로 잘지내라..수인아..부탁한다.."
"네...걱정마세요..."
어색한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엄마는 일이있다며
그 아저씨와 집앞에서 또 가버리셨다..
"즐거웠냐?"
"아니...."
"그러게 왜가냐..? 나처럼 버티지"
"좋겠다..넌.."
내가 집에들어서자마자 물어보는놈.. 내 동생 영인이다..
어쩜 저리 태평스러운지..나도 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으면
참 좋겠다..
아...피곤해..정말 피곤해..
"참!! 우리 내일 이사한데.."
"뭐??!??!??!??!??!??!?ㅇㅁㅇ"
"그 아저씨 부자인거 같더라..그쪽으로 들어갈꺼야..아마.."
"씨파..난 여기서 살꺼야!!"
"너혼자 무슨수로..그냥 따라가야지..별수있냐?"
"몰라..참..아까 어떤 놈이 너찾더라"
"누군데..?"
"몰라..초인종이 부서져라 누르길래 나갔더니
너 찾더라고.."
"어떻게 생겼어?"
"제비"
"으이그!!정말..말하는게 넌 왜 그러냐?"
"너 닮아서.."
미쳤냐? 니가 날닮게..?
제비같이 생겼다니..나 아는 남자 없는데..상준이 아니면
수환인데..수환인 아까 레스토랑에서 만났고..
상준이놈은 우리집 모르는데..아..그럼 누구야..
나 사채 쓴적도 없는데..(참 쓸데없는 생각-_-;;)
"니 남친이냐?"
"아냐..나 그런거 없어.."
"하긴..얼굴이 웬만해야지..쯧쯧.."
"이 자슥이..주글라고..!!"
(23)
나는 얼른 영인이놈의 머리에 혹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놈의 머리는 분명 돌인게야..내손만 아프잖아
저놈은 별로 아파하는거 같지도 않은데..
짐을 쳉기러 방으로 들어왔다..영인이 녀석도 짐 쳉기러
들어갔나보다..짜식..니가 안간다 해도 어쩔수 없는거
알면서..잘생각 한거야..^^;;
아침이다..(참고로 일요일)
거실로 나와보니 엄마가..한참 분주하시다
"수인이..일어났니?"
"네.."
엄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영인이놈도 시끄러운지
일어나 문을 열고 나오고 있다..
"너희들은 먼저 새집에 가있어..집은 이삿짐센터에서
다알아서 할꺼니까..밖에 나가면 차있다.."
우리는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왔다..엇..으리으리한 차..
이것이 우리를 태우고 갈 차인가..
영인이놈..가기 싫다고 할땐 언제고 좋은차니까
얼른 타버리는..-_-;;..그래그래..니마음 안다..다 알아..
영인이 뒤를 이어 나도 차를 탔다..우와..
쿠션 좋고..넓은 실내공간..에어콘 빵빵!!
우리엄마 참 좋은 부잣집아저씨 잡았구나..ㅋㅋ
아니지..나 지금 무슨생각을..-_-;;
우리가 타자 차는 출발을 했다..도대체 어디로 가는걸까
학교랑 멀지 않았으면 좋겠구만..
하긴..수환이도 우리 옆학교에 다니니까 집은 가깝겠지..
참..수환이..수환이도 이젠 같은 집에서 같이 살텐데..
나..너무 어색해..
분명 영인이놈은 집에 잘안붙어 있을것이고..
"도착했습니다..."
앞에 기사아저씨가 말했다..우웃..내가 방금 기사아저씨라고는
했지만..얼굴이 뻔지르르 한게 20대후반 같다..
우웃..요즘은 기사도 얼굴보고 뽑나..? 우헤헷..
차에서 내려 생전 처음보는 으리으리한 집앞에 섰다..
영인이놈 초인종을 쉴새없이 누르고 있다..
"그만해..부서진다..-.ㅡ+"
"부서지면 하나 또사면되지..이런 부잣집에서.."
"..............ㅡ.ㅡ;;...."
할말없게 만드는군..이자슥은 분명 내동생이 아닐께야..
초인종을 쉴새없이 누르자 문을열고 나오는 사람..
수환이였다..바깥문을 따주면서..
"어서와..^^.. 니가 영인이구나..방갑다"
"븅신..그안에서 문여는거 없냐? 밖에까지 나와서 친한척하긴.."
"늦게나와서 화났구나..?..화풀어..앞으로 같이 살게될텐데
잘지내보자..^^;;"
수환이의 말을 무시한채 들어가버리는 영인이..
수환이는 저렇게 노력을 하고있는데.. 수환이도 우리랑 같은
처지에 있는 자식일뿐인데..영인이자식 기필코 내가 한 대 때려주마
수환이의 몫으로..ㅋㅋ
"수인아..들어가자.."
"응?...응...."
수환이네 집은..아니..우리의 새집은 2층이었다..거실은 말할것도 없이
넓고 컸고..무조건 비싼 쇼파에 tv에..(참고로 영화관인줄알았음)
먼저 들어가고서도 자기방을 모르니 배회하고 있는(집이 넓으니 배회라하
겠다)
영인이..놈..ㅋㅋ
"우리들방은 2층이야.."
"시파..존나 크네..돈을 뿌렸구만..여기 혹시 화장실 휴지가 돈이냐?"
"^^;;송영인..!!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너희들방 가르쳐줄께..올라와.."
나와 영인이는 수환이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방이 정확히 4개가 있었는데..
3개는 분명 우리들 각자의 방일것이고 하나는 뭘까..?
방문은 여러 가지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저기 분홍색방문은 수인이방이고..이쪽에 파란색방문은 영인이..
그리고 이쪽에 초록색방문은 내방이야.."
"나머지 하나..저..흰색방문은..뭐야..?"
(24)
"응..거긴..서재야.."
너무나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수환이..왠지 한쪽가슴이 아파온다
난..그래도 동생이라도 있지..넌 혼자서 이렇게 큰 집에서
외로웠겠구나..근데..항상 밝은 척..힘들지 않은척 하다니..
영인이는 지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너도 니방 구경해.."
"응..알았어.."
"근데..수인아..너..나 어색하니?"
"응?...아니...아냐.."
"너 나랑 대화하면서 대부분 응..이라고만 한거 아니?"
"응..^^;;"
~전화받으세요~~아따..전화받아부러~ <-수환이핸펀벨소리
누구번호인지 확인을 한뒤..내앞에서 전화를 받는녀석..
"경희야..무슨일이야?"
경희..?..아참..수환이랑 경희랑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지..
내가 상관하면 안되겠지..?..난 내방으로 들어왔다..
우리집물건을 옮겨놓지도 않았는데 방이 가득차 있다..
내방 테마는 '분홍'인가?
침대시트도 분홍..책상도 분홍..컴퓨터도 분홍..의자도 분홍..
아...참..이쁘긴 한데..나 이러다 공주병 걸리면 어찌해요..ㅠ.ㅠ
내 얼굴로 공주병 걸리면 다들 욕하겠지..?ㅋㅋ
할 일도 없는데 컴이나 해야 쓰겄다..
컴퓨터를 켰다..헉...아니..컴퓨터 배경이 왜 나사진이
있는거지...?친구들이 놀러와 내 컴배경을 보면 분명 아까말한
공주병이야기를 꺼낼것이다..흑흑..
어느새 들어와 있는 수환이..
"내가 해논거야.."
"내 사진은 어디서..?"
"그냥..어디서 구했지.."
수상쩍긴 했지만..그냥 다시 컴을 했다..
뒤에서 수환이가 쳐다보는데..어색하기 짝이없었다..
"니네둘이 뭐하냐?"
영인이놈은 심심한지..내방으로 들어왔다..
"야..송영인...수환이..너보다 2살많아.. 형이야..형이라 불러.."
"내가 언제 너한테 누나라고 부르는거 봤냐?"
"-.-;;"
"알았으면 앞으로 강요하지마!!!"
나쁜자식..나 이미지 관리 안되게..-_-;;
~널미워해야만하는거니..아니면 내탓을 해야만하는거니~<-내벨소리^^;;
"여보세요.."
"수인아...~~ 너..뭐해..일요일인데.."<-미연
"우리집 지금 이사해.."
"이사...?..어차피 넌 할 일없자나..나와라..놀자.."
그렇다..우리는 고2가 아니다..우리는 그냥 놀자판 백조다..
일요일날 어찌 학생들이 논단 말인가..(어차피맨날놀았으면서..-_-;;)
학교가서 자율학습을 하지..ㅋㅋ(엄한 학교임)
"알았어..내가 니네집으로 갈게.."
"오케이~~기다린다.."
나는 무작정 뛰어나왔다..근데..여기가 어디지..?
아..차타고 와서..그냥 이앞에서 내렸는데..낯익은곳
같기는 하지만..잘모르겠다..지리를..
어디로 가야지 미연이네 집이 나온단 말인가..
"어..딸국질?"
"뭐야..너 여기 왜있어?"
"왜있긴..우리집이 저긴데.."
상준이넘이 가리키는곳..우리가 이사온 바로옆집이다
그래서..예전에 수환이가 상준이를 알았던걸까..?
"넌 근데..여기서 뭐하냐? 혹시 나한테 볼일있어서..?"
웃기셔..이자슥..도끼병 아직도 안고쳤구만..흠흠..-_-;;
"딸국!!"
(25)
"뭐야 또시작했냐?"
"요즘엔 잘 안그..딸국...랬는데..왜 또..딸국..이러지.."
"쳇..내가 또 남자로 느껴지는 모양이군.."
정말 착각도 지랄병이라지..
"너 나한테 한 대 맞기전에 집에 들어가라"
"그것보다 너여기서 뭐하는건데..?"
"아..이사왔어..우리집 여기야..^^"
내가 언제부터 이눔이랑 친했단 말인가..이렇게 상냥한 미소로
그놈에게 말을하다니..흑..내가 맛이갔나? 소금좀 칠까?
(썰렁한 유머중)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는 이눔..
"여긴 수환이넨데.."
"응..수환이네 아빠랑 우리엄마랑 재혼하시거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송수인..너 참 무서운애구나..
난 결혼하면 이혼이든 재혼이든 하지말아야지..(과연..?)
"아..그래..^^;;"
"근데 여기서 XX동으로 갈려면 어떻게 가야하니?"
"거긴왜?"
"친구만나러.."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를..지네집으로 끌고 들어가는 상준놈
뭐야..난 미연이네 가야한단 말야..그리고..이런장면을
지애가 본다면..난 죽음인데..아..이놈 힘 무쟈게 쌔구만..
내 팔목이 빨갛게 되었다..근데 이놈은 상관도 안하고 내 팔목을
그대로 잡고 있다..
"이것좀 놀래? 나..아프거든?"
"............"
"야..한.상.준.!! 내말 안들려??"
점점 나에게 다가오는 이새끼...(놈에서..새끼로 전환!!경축!!)
나를 벽으로 밀어부치더니 나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역시 힘으로는 남자를 당해낼수 없다는게 여자의 슬픈 현실..
난 이리저리 피해보려했지만..어쩔수 없었다..
다행인지..불행인지..상준이놈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난 그렇게 20분을 넘게 그놈과 입씨름을 하다가 그놈이
내손을 살며시 놓을 때 밀어내쳐버렸다..
"나쁜새끼..너같은거 정말싫어!!!!!"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해도 좋아..하지만..이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어..내 마음 너를향한 마음..진심이라는거.."
저자식말에 흔들리지말자..동요하지말자..저놈은 저런식으로
여자를 몇번 사귀고 또 헤어지자면서 울렸을꺼야..
난 그런무리에 끼지말자..그래,,어차피 세상은 혼자사는거야
천상천하 유아독존!!!!!!!~콰과쾅~~^^;;
"너 바보지..?"
"나갈게.."
"나...진심이란말야...너 사랑하는거...그래..나
니가 말하는 바람둥이였어..그치만 지금은 아니야..
처음이니까..이런감정 처음인데..왜..왜..몰라주는거니.."
내가 나가려하자..절규하듯(?)말하는 상준이..
뒤돌아서서 그런놈을 바라보았따..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놈이었다..정말인가..나 ..이런 저놈마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나..벌받는거 알아..여태껏 내가 해온 행동들 너무나
후회 될만큼 널 사랑해.."
난..상준이에게 다가갔다.,,고개를 숙이며 내가 자기 우는
모습을 행여나 볼까..재빨리 눈물을 훔치는 놈..
이런놈을 보고있자니 내자신이 미워진다..
아무리 나쁜놈이였다고 해도 지금 이렇게 나를 사랑한다는데
나 너무 매정했던걸까..?
"울지마..남자가 뭐잘났다고 우냐?"
"............."
"이제..니 마음 알아줄께..그러니까..울지말라고.."
놀란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상준이놈..그래..바보야..
이젠 알아줄께..근데..너 왜 여지껏 그렇게 살았니..
나..근데..지애는 어떻게 하라고..x신..왜 하필..지애랑 사귀어서
나..또 힘들어지게 만드는거니..나도 이젠 알았는데..
널 좋아하고 있다는거 알았는데..
(26)
"고마워..난 니가 내맘 평생 모를줄알았어.."
하..근데..나.. 이순간 지애가 떠오른다..
널 받아들인다기보다는 그러고 싶지만 안되는게 현실 아닐까..
난 한동안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지애..생각하는거니.."
이런 쪽집게 같은넘..다리밑에 자리깔고 앉아도 되겠다~너..
나에게 다가오는넘..숨이 막힐정도로 나를 안았다
나..이러면 안되는데..이넘의 품이 좋았다..
언제부터 빠져든건지.. 바보같이..좋아하면 안되는데.
"지애에겐 비밀로 하자.." <-수인
"아냐!!그런건 안좋아..확실히..말하는게
지애를 위해서도 좋은거야.." <-상준
"그치만..나 자신이 없는걸.."
"나 믿어..가자..친구네 데려다 줄께"
허억..어떤 것이 나은건지..
상준이와 집에서 나왔다..우리집앞에서 서성이는 수환이..
나와 상준이를 바라본다..(손잡고 있었다)
화난듯한 수환이..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상준이의 얼굴에
주먹을 한 대 날리며 내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야...최수환..왜이래..놔이거!!"
"너..그럼 안돼..아무리 그래도 한상준은 아니야.."
뭐니..너희둘..서로 아는거 같은데..
서로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
"내가 왜..안된다는거지? 안되는거 너 아냐?"
"나쁜새끼..넌 또 이런식이냐?"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난 진심이야!!"
도통 무슨대화가 오고 가는지 모르겠다..아..머리아파..
그렇다고 이렇게 가만히 있을수는 없는 일인데..
"그만해!! 최수환..나 상준이 좋아해.."
굳어버린 수환이의 표정..하지만....어쩌겠니..
내마음을 어쩔수 없게되어버렸어..
내손을 잡고 이끄는 상준..난 그렇게 그상황을
빠져나와버렸다..어느덧 미연이네 동네에 이르렀다..
"나 혼자 갈게.."
"괜찮아..?"
"응..근데..아니다.."
상준이넘과 수환이의 사이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그렇게..미연이네 집으로 들어가려했다..
"사랑해.."
".....?..."
"내 마음..진심이야..알지?"
"........"
난 불안해 하는 상준이의 표정을 바라보며 미연이네집
벨을 눌렀다..
"수인이니??????"
"응..."
난 문을 열고 미연이네 집으로 들어왔다..
"뭐야..금방올거 같이 하더니..-.ㅡ+"
"응..그냥..길을 잃어서..-_-;;"
"너 얼굴이 안좋다? 무슨일 있어?"
미연이에게는 말해도 좋을까,,나..상준이 좋아한다고..
지애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상담을 해볼까..
"미연아..나..상준이랑 사귀기로 했어"
"뭐????????????????????ㅇ.ㅇ"
"놀라는거 당연한데..나 어쩌면 좋지.."
원래 심각한 구석이 없는 미연이는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다
(원래 미연이는 엽기적인 그녀였음-_-;;)
"지애는..어쩔건데.."
(27)
"나도...잘..모르겠어..ㅠ.ㅠ"
"울지마..바보야..하..참..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연아..나 놀러왔어!!!"
갑자기 등장하는 지애..이거 대본에 없던거 아냐?
지애는 울고있는 나를 보며 놀란 표정이다..
"뭐야? 수인아..너 왜울어?"
"응..아냐.."
"뭔데...기지배야..말을해..!!"
"지애야 놀라지마..나..상준이랑 사귀기로 했어.."
굳어지는 지애의 얼굴..아..오늘 난 내 주위에 모든사람들
얼굴을 굳어지게 하는구나..이런..나쁜 ..--;;
점점 얼굴이 빨개져 온다..지애야..너 ..많이 놀랐구나..
당연하지..나같은거 친구도 아니지..나쁜년이라고 욕이라도 해봐..
그렇게 가만히 있지말고..
"나...갈게.."
"지애야.."
미연이네 집을 뛰쳐나가버린
지애는 얼마나 빠른지 잡지도 못했다..
"너..잘못한거야.."
"알아..나도..ㅠ.ㅠ..나 그만 갈께.."
나는 힘없이 미연이네를 나왔다..이럴려고 그랬던게 아닌데..
하..심장이 터질 것 같이 아파온다..
눈을 감아도 눈물이 흐른다..미안해..지애야..
새로 이사한 집을 찾으려고 해도 거기가 거기같고..
어쩌지..어두워지려 하는데..나는 어느새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와버렸다..빨리 나가야지..기분나쁜 골목이야..
"어이..거기..우리랑 같이 놀자.."
뒤를 돌아 나가려는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흑..두렵다..,.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뛰었다..
그런데도 결국 잡혀버리고 말았다..
"어딜 그렇게 뛰어가시나..?"
덩치만 산만한 남자2명이었다..아..헐크보다 더힘쎌꺼같이
무섭게 생겼어..흑..--;;
한놈이 나에게 다가오더니..머리부터 쭈욱 만지려하는것이었다
"저리꺼져!!"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나는 소리쳤다
"조용히해..이년아!!"
정말 무서웠다..아..이상황을 어찌해야하는지..
제발...누구없어요....?
험상궂은 넘 한명이 지손을 나에게 대면서 가슴을
만지려 하였다..난..뿌리치며..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그놈들은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몇대 맞다가 조용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그남자들이
뻗어있지 않은가..
무슨일이지..?
"괜찮아?"
처음보는 사람인데..잘생겼다..(나도 그러고 보니 미연이과네..-_-;;)
이 사람 키는 크지만 저 헐크둘을 혼자서 쓰러뜨렸다는건가..
"이런데는 혼자 다니면 안돼.."
"네...감사합니다.."
감사인사를 하고 나는 막 뛰어왔다..하..어느덧..우리집앞..
제대로 찾아온걸 하늘에 감사하며 집으로 들어섰다
집에는 가족들 모두 있었다..새아빠..엄마..수환이..엇..근데 영인이놈은
없었다..어딜 간거지.?
"어딜갔다오니?"
"네..친구네요..-_-;;"
"근데..그꼴이 뭐니..너 누구한테 맞았니?"
"아뇨..^^:;..허겁지겁 뛰어오다보니..저 방에 올라갈께요.."
후다닥 뛰어올라와..테마가 '핑크'인..내방에 들어왔다..
아..내일..지애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조심스레 열리는 나의 방문...수환이가 들어온다..
"너..무슨일이야.."
"니가 상관할바 아니잖아.."
(28)
난..괜히 퉁명스럽게 수환이를 대해버렸다..너..
널 좋아해주는 경희랑 사귄다면서..그래 오늘이 2일이겠네
어제부터 사귀었으니..근데..왜 나는 방해하는거니..
"그냥..걱정이 되서..그랬어..알았어..나 나갈게.."
씁슬한 미소를 지으며 나가는 수환..
나..너무 내멋데로인가봐..
"야..너 지애랑 무슨일 있어?"
영인이 문이 부서질정도로 열고 들어와서는 대뜸 한다는 말이
내 정곡을 찔렀다..
"너 어떻게 알았어?"
"빙신아..물어본 말에 대답이나해!!!!!!!무슨일이냐고????!!!!"
"지애가 좋아하는 애랑 내가 사귀기로 했어.."
무슨용기로 이렇게 순순히 대답을 했는지..참..
나 자신이 이상하기도 하다..
"너 그게 친구한테 할짓이야?"
"알아..나도 안다고.."
근데..이자식..어떻게 알고 와서 나한테
이러는거지...? 너 누나인 나보다 지금 지애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거니..?
"나..지애누나 좋아해.."
".........."
"아씨..짜증나..그러니까..친구끼리 잘좀지내란 말이야!!"
나가버리는 녀석..너..지애 좋아했니..?
한번도 그런 내색 안했잖아..
나한테는 한번도 누나라고 안부르는 녀석이..지애한테는
누나라고도 하고..놀랐긴했지만 슬슬 열도 받기 시작했다..
아니지...지금 내가 그럴입장이 아니다..
난 그냥 오늘 이순간부터 조용히 죽어지내야한다
이틀후..
"미연아..지애는 좀 어때?"
"몰라 나도 연락안돼.."
"응.."
지애는 벌써 이틀째..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성적이 전교에서 노는 녀석이 학교를 안나오면
어쩌겠다는거야..
하긴..그래도 나보다야..공부는 잘하겠지만..-ㅅ-;;
"미연아..우리..오늘 지애네 가보자.."
"몰라..너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라
난 이래저래 피곤하다.."
"미연아..ㅠ.ㅠ"
"몰라..이뇬아..울상짓지마..난..나중에 혼자갈래.."
아..미연이도 나를 이렇게 미워하다니...
나 정말 잘못한거야..그래..세상사람들 다 데려다놓고
물어봐도 내가 잘못했다고들 할텐데..
내편은 아무도 없는데..
뭐가 잘났다고 혼자서 그런결정을 내렸는지..
어느덧 지애네 집앞에 와버렸다..
~띵동~띵동~
아무도 없나..?..설마 지애는 있을텐데..
"지애야..나야...수인이!!문열어봐..꼭 할말이 있어.."
안은 조용하다..흠..난 가만히 문을열어보았다
아..잠겨있지않은문..
조심스레 열고 들어가는데..
문앞에 서있는 지애..힘이 하나도 없어보인다..
"지애...야..^^;;"
"누가 함부로 들어오래?"
"그게..나..너한테..할.."
"듣고싶은거 없어...나가.."
"나..그놈하고 헤어졌어!!!!!!!!!!"
순간적으로 내뱉어버린 말..상준이와 헤어지기로 했다는..
그래..나 헤어질래..널 잃기는 싫은걸..
(29)
그놈은..나와..같이 있던 시간도 별로없었고..
너와 보낸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시간인걸..
"정..말.....이야?"
"그래..그놈..바람둥이잖아..나도 그런여자중 한명이였던거야"
"거짓말.."
"그놈이..여자꼬시는 수법이 너무진지해서..잠깐
넘어갈뻔 했던거야..그러니까..나 용서해줘..ㅜ.ㅡ"
지애는 그제서야..나와 부둥켜 안고 울었다..
"미안해..근데..나 상준이가 너무 좋아..서..어쩔수가 없었어.."
"아냐..내가 나빳지.."
그래...나 그놈 사랑으로 느낀적 별로 없으니까..
하...괜찮아..송수인..
지애에게 내일 학교 꼭 나오라는 말을 하고 집으로 향해왔다
어느새 우리집앞..아..
엄마는 행복하시겠지..근데..우린..우린..그렇지가 않은 이집..
들어가도 전혀 행복하지가 않아..
집앞에서 불이 켜진 안을 들여다보았다..
"송수인.."
고개를 돌려보니..나를 기다린듯한 상준이..
그래..나..이야기 해야겠어..
난..아직은 사랑보단 우정이 먼저라고..
널 그만큼 좋아하진 않는다고..
"우리 벌써 사귄지 3일이나 되었는데 어째
얼굴도 보기 힘드냐?"
"저기..나..할말있어.."
"할말..?..그래 해봐.."
"나..안되겠어..너랑 나 안되겠어.."
"그게 무슨소리야..?안되겠다니..뭐가안되겠다는거야?"
화가난듯한..상준이..무섭다..무서워..
사랑을 하면..그사람에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보인다는데
난 아닌가봐..무서워보이니까..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닌거야..그래..이건..사랑이 아니야..
"말을 해봐..뭐가..안된다는건데?"
"나..너 좋아하지 않아..저번에는 니가 날 안보내줄까봐
어쩔수없이 그런거야..근데..말해야겠어.."
"그만!!!!!!그만해..다 알아들었으니까 그만해.."
"그래..알아들었다니 난 들어가볼게.."
들어가려는 내손을 잡는 상준이..
난 그런 놈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정말 나는 안돼?"
나는 그런 상준이의 손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와버렸다
집으로 들어와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그 자리에 아직도 서있는 한상준..
하늘에서 맺어준 그런 인연은 정해져 있는건지몰라..
그래서 다들 사랑에 힘들어 하는건지 몰라..
영인이 방문을 열었다..역시 이놈 없군..-_-;;
그래도 동생놈이라고 좀 상담좀 해볼려고 했더니..
"영인이 찾아? 아까 저녁에 나갔는데.."
수환이였다..
"어..그래.."
"수인아..우리 옥상에 올라갈래?"
"옥상..?"
"응..너..답답해 하는거 같아서..나도 마음이 답답할때면
자주 옥상에 올라가거든.."
수환이를 따라 옥상에 올라갔다..
집이 좋아서 옥상도 환상적이구만..-_-;;
"정말..가슴이 뻥뚤리는거 같다..시원한 바람에.."
"너..우리집으로 와서 웃는 모습 처음 본다.."
"응?..그랬나.."
"상준이랑은 어때..?"
"묻지마..너랑 상관없는 일이잖아.."
(30)
"그렇지..근데..그냥..궁금해서.."
"그럼..나도 물을까? 경희랑은 잘되가?"
"아...나도..그냥..그래.."
이젠 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살래..
그냥..물이 흐르듯..구름이 흘러가듯 그렇게 살래..
"나..요즘 많이 힘들다.."
"뭐가..힘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도 같이 할 수 없는.."
"응?..왜..경희가 힘들게하니?"
나 니 마음 알아..근데..근데..그런 니마음을
모르는척 하고싶다..우리 어차피 아니잖아..
우린 이제..남매일뿐이야..
"그래..요즘..경희가 나 힘들게 한다.."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한손으로 글썽거리던 눈물을 훔치며 아무렇지않게
말하는 수환이..
그리곤 우리둘은 침묵이 흘렀다..
"니들 둘 연애하냐?"
뒤를 돌아보니..내동생..역시 싸가지..ㅋㅋ
영인이였다..
"연애는 무슨..답답해서 올라왔다.."
"그러니까 연애한다는거네.."
"무슨소리야..!!정말.."
"왜 들키니까 쪽팔리냐?"
아....내 동생....포기중...-ㅅ-;;
말을 말아야지..
"그래..우리 둘이 사귄다.."
이게 무슨소리야..? 수..환아..너..왜 그래..
"그럴줄 알았다..처음부터
서로 쳐다보는게 장난아니게 찌릿하더만.."
"무슨소리야...수환이 지금 농담하는거야..바보야.."
"농담아니야.." <-수환
"그래..난 니네둘 밀어줄께..근데..니네 결혼하면 안되는사이 아냐?"
"결..혼???!???누가 그래..우리 아니라니까.."
이자식들..지금 보니..킥킥대고 웃는게..나가지고
놀고있는 중인가보다..아..나 혼자..괜히 열받았어..
나는 혼자 침대위에서 아까의 그열을 식히면서
잠이들었다..
[수인이의 꿈속]
"뭐!!!!!!!!결혼을 한다고!!!!!"
우리의 결혼 발표에 놀란 부모님..
당연히 놀랄만도 하지..결혼 발표를 하는 당사자들은
나와...놀랍게도 수환이다..아..
"야...일어나!!!!!!!"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뜨니..영인이가 내 앞에서
소리지르고 있었다..
"야..그만해..일어났어..넌 왜 아침부터 난리야..
니가 왠일로 일찍 .."
"빨리 일어나..나 너랑 같이 등교할꺼야"
"나랑????"
"너 지애한테 문자보내..같이가자고.."
".......?......"
"빨랑 보내!!!!!!!나 올만에 니 동생좀 되께.."
"알았어..근데..너 내 동생 맞니?"
내 말을 듣더니 얼굴을 있는 힘껏 찡그리며 나에게
달려들려는 기세로 쳐다본다..-_-;;
세상에서 내동생이 젤루 무서버..흑..
작가 : 수 호 천 사 ㅂ ㅕ ㄹ ㅣ
메일 : rlawldud817@hanmail.net
카페: http://cafe.daum.net/wldud817
※불펌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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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난 하는수없이..지애에게 전화를 했다..
지애를 만나서 등교하는 길..
내 옆에는 역시..사악한 내동생 영인이가 있다..
지애랑 같이가자고 해놓고 지애에겐
말한마디도 안하는 놈..뭐야..이럴꺼면
뭐하러 같이가자고 하는지..-_-a
"야..송영인..말좀해..?"
"조용히해!!"
짜식..쑥스러운건가?
내가 자리를 비켜주까..근데 등교길이니..-_-;;
등교길만 아니면 잠깐 어디로라도 새버릴텐데..ㅋㅋ
"영인아..저번엔 고마웠어.."
"............."
지애가 영인이에게 한말..고맙다니..?
뭐가 고맙다는 거지?
나만 모르는 뭔가가 있어..
그치만 난 나설입장이 아니다..
그냥 쥐죽은듯..가만히 있자..ㅎㅎ;;
어느새..학교까지 왔다..중앙현관으로 와버렸다
내 동생때문..
우리학교는 중고등학교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ㅎㅎㅎ;;
"정말이야? 나랑 사귀는거지?"
"그렇다니까..나 니가 지금 미치도록 좋거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
뒤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목소리..
한상준과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였다..
아..쟤..얼굴은 아는앤데..
1학년중에 퀸카라고 소문난애..
...........
한상준..너 나랑 깨진지 만 하루도 안지났는데
미치도록 좋아서 사귄다고?
그래 너같은 놈을 믿을뻔한 내가 바보지..
근데..왜 이렇게 가슴이 시리고 아픈건지..
그래..어차피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니가 누구랑 어떻게 되든 나야 상관하면 너무
뻔뻔한 거겠지..그래..잘사겨봐라..
교실로 휑하니 올라와 버렸다
"수인아..이게 어떻게 된거야?"
"내가 그랬지? 그놈 바람둥이라고..
난 아무것도 아니였다니까..너도 그러니까
그놈 그냥 포기해라..그런 놈이 뭐가 좋다고.."
"싫어..상준이 그런애아냐..그 1학년이
자꾸 따라붙으니까.."
"넌 아까 그놈이 하는말 듣고도 지금 이러는거야?
너도 참..-_-;;"
뒷말을 이을수 없었다..지금 수인이는 울기직전이기
때문에..바보야..넌 내동생이 무척이나 좋아한단다
그러니까..그놈 싸가지는 쫌 없지만..아니다
상준이놈보단 괜찮은놈이니까..
내동생도 한번 봐줘라..ㅜ.ㅡ
"뭐야..니네 무슨말 하는거야? 화해한거맞아?" <-미연
"응..아니..오다가 상준이놈을 봤는데..그놈이
이번에 1학년애 이쁘장하게 생긴애 알지? 그애랑 사귄다느니
어쩌구저쩌구 그런 얘길 하면서 올라오는거있지..!!"
"뭐???????"
미연이도 놀라는 모양..꽃미남에게 저런 표정은 절대 짓지않는
미연이가 참으로 희귀한 얼굴로 나를 보며
눈만 깜빡깜빡 하고 있다
......................
.............
정말..한상준 너무 한다..그래도 난 니가 조금은
나에게 진심이라고 믿었는데
그래서 아주 조금 기쁘려고 했었는데..하..
그래..어차피 헤어진걸..사귄지3일만에 내가 차버린걸뭐..
너랑나 그냥 서로 말다툼만 하다가 그러다가
이렇게 되버린거 같아..아..인제..니생각 안한다..
아주조금의 시간속에서 니가 내 마음속에 너무많이
들어와 버렸나보다..
그치만 이젠 내보낼꺼야..너..니가 하고싶은데로 마음껏해..
난 이제 신경 안쓸꺼니까..
"수인아..지애야..매점가자~앙~"
먹을꺼와..남자 밝히는 말을 하는건 역시 미연이뿐이다..
어느새 나도 매점에 와..이것저것 시키는 미연이를
바라보고 있다..
"아줌마..화인쿨세개하고요..아..저..빵하고여
버터링과자랑여..아 맞다..저거..소세지 세개요..^0^"
미연이가 산 군것질거리를 앞에두고 지애는 아무말이 없었다..
아..정말..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남자때문에 이러는거 정말 싫다..세상에 반이상이 남자야..
나도..그리고 지애도..힘내야하는데..
옆에서 미연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혼자서 맛나게 얌얌쩝쩝
먹고있다..
.....................
(32)
........
................
조회시간이 가까워와서 얼른 교실로 올라왔다..
갑자기 반 친구들이 지르는 함성소리..
그랬다..우리학교 축제가 코앞으로 닥쳐온것이다
우린 요리부였다..요리도 못하지만
미연이가 먹을것이 많을것이라면서
요리부로 들자고 했다..흠..
요리부는 축제에 아무것도 할것이 없겠네..-_-;;
"수인아..이따가 선배들이 모이래.."
"왜?"
"축제때문에 그러지.."
"아......축제.."
축제...? ..할일도 없는 축제..요리부엔 2학년에 들어온거라
잘 모른다..선배들도 친하지도 않다..흠..
작년에 요리부가 무엇을 했더라..?
에잇..생각이 나질 않아 공부를 해야겠따..
(헉스..뻥임)..
친구들과 요리부모임에 왔다..
"우리 축제는 이번에야말로 빛을 발할것이야.."
빛...?
얼어죽을..ㅋㅋ
해봤자..지..
"이번에는 기대를 해도 좋을거야..
특히 2학년들..이쁘게 하고 나오는게 좋다..
너희 몸값을 시험할 기회니까..ㅋㅋ"
몸값..?
혹시 우리를 먼 섬으로 팔아버리시려는 겁니까..
(당근 아니지..-_-;;)
나는 별에별 생각을 다하면서
집으로 향해왔다..
"벌써오네? 왜..?만날 놈도 없나보지?"
"........."
"너랑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쁜 동생이랑 사귀게됬거든.."
"알아.."
"너랑은 비교가 안된다는것도 알지..?"
"......."
나쁜놈...더이상..내가 너랑 상종을 하면
인간이 아니다..
"수인아.." <-수환
"어..수환아.."
"무슨일이야?"
"응 아무것도 아냐..들어가자.."
"최수환..넌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는 안돼.." <-상준
"드러운새끼..꺼져..!!!!!!" <-수환
"너나..꺼져..그런식으로 수인이 옆에 있는게 좋냐?"
내가 말릴틈도 없이..수환이는 상준이에게
주먹을 날렸다..
엎치락 뒷치락..사정없이 날리는 주먹..
상준이놈도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그만!!!!!!그만해......."
내목소리는 그냥 하늘에 울릴뿐이였다..
"수환아..그만해...저런놈 상대하지마.."
이제야 정신을 차린듯한 수환이..
"수인아..들어가자..그리고 내가 예전에 그랬지..
아무리 그래도 저놈은 아니라고.."
"........"
"저런 치사한 새끼는 상종을 말아야해!!"
"치사?넌 아무리 그래도 나한텐 안돼..수인이도..
소리도.."
집에 들어가는 수환이와 나에게 상준이가한 말이였다
무슨말을 하는거지..?소리라니..
(33)
.......................
.............
"수환아..나 궁금한게 있는데.."
"뭔데..?"
약간 두려운 듯 나를 쳐다보는 수환이..
"소리가 누구니?..그리고..너랑 상준이 사이가 안좋은 이유
가르쳐주면 안되니?"
"아..그건..."
"안되는거구나..그래..알았어..나 먼저 올라갈게.."
도대체 뭘까..뭐가 둘을 갈라놓았을까..
아..궁금하다...하지만..그냥 참을랜다..
샤워하고 나와서도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에이..옥상에나 올라가자..
방금 씻고나와서 그런지..참 기분이 상쾌하다..
(안씻는 사람들은 씻으시오..ㅋㅋ)
"도대체 세상은 왜이리 불공평한거야!!!!!!!!!!"
그냥 나도 모르게 옥상위에서 소리치고 말았다
"가지가지 한다..아주..쯧쯧.."
뭐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데?
....................
.....
..........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사람이면 나오고
귀신이면 그냥 돌아가시오.."
"지금 코믹영화찍냐?"
"엇?"
우리집 옆 옥상에서 누워있는 상준이넘이 보였다
쳇...하필 또 만나다니..난..기분이 상해서
내려가려했다..
"너..수환이랑 내가 왜 사이가 안좋은지 알아?"
+.+
눈이 번뜩..
내려가려던 내 발목을 잡는 ..
"이유가 뭐냐? 옆집인데 친하게 지내면 안돼냐?"
"그자식이 좋아하던 애가 나를 좋아했기 때문이지.."
"그럼..그 사람이 소리라는애야?"
"그래..소리..진소리..정말 이뻤어..천사같이.."
잘나가다가 천사같다니..흠..
천사같은 그 여잔 참 좋겠네..쳇..
"근데..지금 니가 딱 그 꼴이다.."
"뭐..?..."
"역시..귀가 안좋군..그게 너랑 소리의 차이다"
".........."
"근데..근데..소리는 날 좋아해줬는데.."
".........."
"아니다...."
"뭔데..할려던 말해.."
"할말 없어..아씨..내가 쟤랑 지금 몇분을 이야기한거야
속도 좋지..자기 찬 여자랑 이렇게 다정히 야기하다니..
갑자기짱날려고 하네.."
잘나가다가 왜..갑자기 그얘길하니..
나도 할말은 없다..-_-a
말을 마치고 내려가버리는 상준이녀석..
나 바보된거 같아..흑..ㅜ.ㅡ
.................
...................................
.............
.......................
그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
축제날이 되어버렸다
선배들은 우리학년 즉 2학년들 치장해주기에
바빴다..이유인즉,.,우리를 돈받고 판다는 것이다
즉 노예팅이지..누가 우리를 사가리오~
(우리가 아니라 사실 나다..-_-;;)
돈 많이 모이면 그걸로 지네들 최고급요리 먹으러
간덴다..흑..최고급요리..나도 3학년때 먹을고야..
"선배 너무 예뻐요.."
옆에 꾸미고 있는 미연이에게 1학년 후배가 하는말이다
그랬다..미연이는 엽녀라쳐도 이쁘긴 했다..
난 그런말 해주는 사람 없나..?
.............
(34)
"호박에는 줄그어도 호박이랍니다~♬"
누구야..? 나한테 이딴 말을 하는 놈이..!!!!
고개를 들어보니..
한상준..우리 요리부쪽엔 왜왔냐?
"누가 너 사갈라나...참..걱정이다.."
"너 자꾸 보자보자 하니까.."
"왜 보자기로 보이냐?"
"핫..너..지금 그걸..개그라고 하냐?"
옆에는 지랑 사귄다는 1학년여자애를 끼고 돌아다니면서
시비다..흑..저뇬은 쫌 오래가네..나쁜넘..!!
(난 지금 잘못알고 있다..저놈찬건 나다..음하하하)
"아...아..마이크 테스트..
그럼 지금부터 요리부원 노예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아..긴장되는 순간....남자들 세명에..
나와..지애..미연이..세명이다..
2학년은...
지애도 머리도 좋은데다 이쁘기까지 하다..
엽녀인 미연이도 나보단 이쁘다..
하..젤 걱정은 나다..난 이렇게 꾸며놓아도 이쁘질 않으니..
아..나 오늘 못팔리면 이쪽을 어찌하리오..ㅠ.ㅠ
"수인아..왜 울쌍이야.."
"나..걱정돼.."
"걱정마 너 이뻐.."
"............"
고마워..미연스..ㅠ.ㅠ
미연이의 작은 한마디에 위로를 받는 나..ㅋㅋ
"수인아..니가 3번째래.."
지애가 올라가면서 나에게 귀뜸을 했다..
아..그럼 그다음은 ..미연이..그리고 나란말인가..
아...왜 이쁜뇬들이 먼저 나가는거야..흑
....................
........................
................
밖에를 슬쩍 보니..우리옆학교며 아주..수원에 있는
학교들은 모조리 온거 같다..아..어질어질..쓰러져볼까한번..
그럼..나 노예팅 안할지도 몰라..그래!! 그래볼까?
근데 어느덧 미연이가 사라졌다..웁스
벌써 나갔단말인가..?
"영훈아..지애 얼마에 나갔어?"
"아까 어떤 잘생긴넘이 십만원주고 사가더라"
"진짜......?..ㅇㅁㅇ;;"
아..난 만원도 안주면 어떻게..흑...
설마..오천원도 안나오면......악.....이건 악몽일꺼야..
영인아..내동생아...누나를 깨워주렴~~
"수인아..니차례야.."
"응?ㅇㅁㅇ;;응.."
무대위로 올라섰다..조명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여..
"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만천원!!"
저런 써글..내가 만천원밖에 안돼나?
누군지 볼수만 있다면..확!!
"이만원!!"
이만원..그럴 리가 없는데..누구지..?
"오만원!!"
"팔만원!!"
"십만원!!"
"상준오빠 그만해!!미쳤어..저런뇬을 돈주고 사려고?"
앗저건..한상준 여친목소린가? 근데..저런뇬이라니..이것이
죽고잡나..!!
"십오만원!!!"
십오만원이라는 소리가 나오자..주위에선
환호성 비스므리 한것이 터져나왔따..나한테 과분하다는
뜻인가?
"더이상 없으십니까?"
순간 침묵이 흘렀다..누구지? 십오만원이라고 한건
한상준 목소리 같진 않은데..그치만 낯익은 목소리..
무대위로 올라오는건....
다름아닌 최수환..
수환아...너..경희는 어쩌고..나에게..
(35)
결국 난..수환이와 같이 내려왔다..
"저기..수환아.."
"아무말마..나..너 걱정되서 그런거야"
걱정되다니..내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봐
그게 걱정된거니..그랬구나..난..또..
"앞으로도..너 한상준 조심해..
같이 붙어다니지 말란뜻야 알았어?"
"응?어..근데..아니다.."
"말해..할말있으면.."
"아냐.."
말을 마치곤..어디론가 가버리는 수환이..자세히 보니
멀리있는 김경희 무리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
분명했다..수환이에게 직접듣고 싶었다..소리라는 아이..
수환이가 좋아했다던..천사같은 진소리..
근데..이 좋은 축제날..인제 나 뭐하지..
미연이도..지애도 다들 짝만나서 놀고 있을텐데..
우울하다..우울해..ㅠ.ㅠ
"정말이야..수환이놈 때문에 그랬던거라니깐...
내가 장난으로 한번 가격을 불렀더니 완전히 발광하면서
가격을 불러댔자나..그거 볼려고 그랬던거라니까.."
"정말이지..오빠?"
"그래..아님..내가 그 호박덩어릴 어디에 쓸려고
돈까지 내가면서 사겠냐? 이쁜 널 놔뚜고.."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난..알고 있었다
그것이..한상준과 옆에 붙어 다니는 얌체뇬이란 것을..
그치만..뒤돌아 볼수는 없었다..
지금 내눈에 눈물이 흐리기 때문에 ..ㅠ.ㅠ
나쁜놈.. 헤어졌으면 그만이지..
날 그렇게까지 말할껀 뭐야..나쁜놈..정말 나쁜놈..ㅠ.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난 집까지 쉴새없이 뛰어와 버렸다..
아얏..누군가와 부딪혔다..
"죄송합니다.."
"안녕?.."
누구지..?
왜 날 아는척 하는걸까...집앞에서 만난
대학생같아보이는 이사람은 나를 보며 빙긋 웃고있었다
"나..모르겠어요?"
"네?ㅇㅅㅇ;;잘.."
"아..저번에..내가 구해줬잖아요..그 덩치큰..불량배로부터..^^"
아..그때..나..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그분이시구나..자세히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정신없어서 그냥 무작정 뛰었었는데..^^;;
"이 근처에 사나봐요? 저번에도 막 이쪽으로 뛰어가던데.."
"네..저 여기 살아요.."
"엥? 우리옆집이네..난 여기살아요..아..근데..
나보다 어린거 같은데 말 놔도 되지?"
"아..그러세요..가 아니라..여기 산다고여?
여긴 싸가..아니 한상준 집인데.."
"어..상준이 친구야? 나..상준이 형 한상진이야.."
그.....랬었구나..근데..이렇게 다른가
형제사이가..
"오빠라고 불러..^^ 간만에 여동생 생기겟네..하하
근데 이름이 뭐야?"
"아..네..전 송수인이예요"
근데..정신을 차리고 보니..내 몰골이 말이 아니다
학교서부터 여기까지 울면서 뛰어온데다가
이 앞에서 부딪혀서 엎어졌으니..
나 지금 반은 거지꼴인데..ㅡㅡ;;
"저 그만 들어갈께요..-_-;;"
난 인사를 하고 벨을 눌렀다..아무리 눌러도 열리지 않는문
.......아무도 없나봐...우씨..나 열쇠 안가지고 왔는데..
"아무도 없나본데..우리집에 가있을래? 우선은
씻어야 할거 같기도 하구.."
(36)
상준놈 때문에 잠시 망설여졌지만..아직 학교에서
여자랑 노느라 바쁠놈이 뭐 일찍오겠어..라는 생각을 하며
그냥 들어왔다..한번 들어와봤지..이집..
그때..한상준이 나에게 정말 의미심장한 말들을 붙여서
고백을 하길래..받아줬는데.. 두 번째 방문은
헤어진 뒤구나..ㅎㅎ;; 근데..나 조금은 힘든거 같아
그놈..좋아한거 아닌데..아니..좋아한거 아닐텐데..
"이쪽이 화장실이야.."
나는 화장실에 들어와 세수부터 했다..
거울이 보이긴 했지만..내 얼굴 너무나 흉칙스러울꺼 같아
씻기에 열중했다..
이 집도 정말 좋구나..화장실도 고급스럽군..
(화장실서 별생각을..-_-;;)
"아씨..정말 짜증나는 하루야"
밖에서 들리는 소리였다..상진오빠 목소리 같진 않은데
설마 벌써 한상준이 돌아온거야...?..
그놈 얼굴 어떻게 보라고..
조심스레 나가서..상진오빨 찾았다..쇼파에서
티비를 키고 보고있는 상준이놈..
아직까진 내가 있는줄 모르는거 같다..
"수인아..이것좀 마셔"
나에게 쥬스를 건네는 상진 오빠..
내 이름을 들었는지 뒤돌아 보는 한상준놈..
"뭐야?...쟤가 왜 여기 있어???????"
집이 떠나갈 듯한 큰소리로 말했다
"왜 그래..상준아..지금은 내 손님이야..니 친구 아니라구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마라.."
"형...!!..형이..쟬 어떻게 알어?"
"내가 저번에 말했자나..귀엽게 생겼다는애"
"오빠..저 그냥 갈께요..."
"왜..집에 아무도 없잖아..좀더 있다가.."
"아녜요..저 그냥 갈께요."
"저기..수인아..너 나랑 사귀지 않을래?"
"네???????"
아니..상진오빠..
이게 무슨 소린지..
"나...그때부터..너한테 관심가지고 있었는데
오늘보니까..더..귀엽고 이쁜거 같아.."
"........."
"나랑 사귀자..수인아.."
"그....그래요..오빠.."
나.. 대답해버렸다..상진오빠가 좋아서라기보단
그냥..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답해진거 같다
"아싸!! 정말이지? 한상준..봤지..이 형님도
귀여운 아가씨가 있다 이말씀이다!!하하.."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한상준..
"저놈..왜 저래..갑자기.."
난 그렇게 상진오빠와 조금더 있다가
창문으로 우리집에 불이 켜지는 것을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자꾸.. 상준이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제 그놈은 나 안좋아하는데..
자꾸 생각하지말자..
난 이제 자상하고 부드러운 대딩하고 사귀는거야..
상진이오빠가...이제부턴 내 남자친구다..
잘가거라~~~ 바람둥이여~~
-_-;;
-_-a
"아씨..정말 힘들다.."
한참을 혼자 생각중인 내방에 자연스레 들어와
침대에 눕는 영인이..
뭐야...뭐가 힘들다는게야..짜슥..학생이
공부를 해야지..(이런말 할 처지는 안됨..-_-;;)
"그놈이 그렇게 대단하냐?"
"무슨소리야?"
(37)
"우리옆집사는놈..한상준인가 뭔가.."
상준이 이야기구나..너..그러고 보니..
힘들다는 뜻이..지애와 잘안된다는 그런거였니?
"아니..대단한거 하나없어..야..니가 백배천배
나아..힘내..동생..-0-"
"근데..넌 왜 빠져있냐? 그놈한테.."
"나.. ?..난 아냐..난 지금 대딩과 연애중이야"
"뭐????ㅇ_ㅇ+"
"원래 이 누님이 인기가 많잖니.."
"얼어죽을.."
갈수록 열받을 기세지만..
참자..내동생이잖니..힘들다는데..-_-;;
몇일 뒤..
나는.. 잘생기고 자상한 상진오빠와 데이트 중이다..
근데.. 이거 뭔가 잘못된거 같아..ㅠ_ㅠ;;
상진,상준형제는 원래 저리도 친했던가..
뭔 더블데이튼가.. 그것도 한상준과..그의 얌체뇬과...
얌체뇬은 상준넘 옆에 꼬옥 끼어있는데
난 그저 상진오빠 옆에서..걷고 있다..
이리 어색할 수가..
"우와..이거 이쁘다..수인아..이거 사줄까?ㅇㅁㅇ+"
상진오빤 나보다 더어린듯한 미소로
이것저것을 구경하며 나에게 사준다고 하고 있다..
"아뇨..됐어요..오빠..-_-;;ㅎㅎ;;"
결국엔 상준이가 상진오빠를 끌고 나왔다..
원췌 팬시점에서 나올생각을 안하는지라..
"배고프다..우리 저녁먹으러 가자..이 형이 쏜다"
"간만에 우리 나리 맛있는거 먹이겠군.."
한상준이였다..그렇군..그 옆에 붙어 다니는 1학년 얌체뇬이름이
나리였군..(이제 알았다..ㅎㅎ;;)
"수인아..뭐 먹고 싶니?"
"그냥..아무거나.. 잘먹어요^^;;"
"맞아..쟤..돼지식성이야.."
"아이..오빠..여자한테 너무 심하다"
할말을 잃었다..저 둘..즐기고 있어..쳇..
우린 F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나야 뭐 알질 못하니 시키는 그대로 먹는데
"수인이..배고팠나봐...여기 묻었다.."
내 입가에 묻은 음식을 다정하게 닦아주는 상진오빠..
그런 우리둘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한상준..
"아유..더러워..입에 뭘그리 묻히고 사냐.."
에휴..말을말자..난 아예..저놈이 무슨말을해도
신경을 끄고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
이젠 지칠만도 한데..그래도 계속 나에게 시비거는 저놈
사실 저놈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아픈데..
................
.....................
나.. 인정하긴 싫지만 저놈이 내 마음 한곳에 깊숙히
자리 잡아버린 것을 어느순간부터 느끼고 있다
그치만..난 상진오빠의 여자친구다..
그리고 저놈은 내가 차버렸고 무엇보다 그놈옆엔 나보다
훨씬 이쁜 여자가 버티고 있다...
또 친구에 사랑이기도 하다..뭐가 이리 복잡한지..
"한상준..거기까지만 봐준다..아무리 친구사이래도
형 여자한테 그렇게 못되게 구는거 이젠
용서 안해..알았어?"
",,,,,,,,,,,,,,,,,,,"
갑자기 썰렁해진 분위기..
"아씨..나리야..우리 그만 나가자..
난 도저히 돼지랑은 같이 밥 못먹겠다.."
"그래..오빠.."
어느새 더블데이트는 둘로 갈라지고
난 상진오빠와 어두운 골목을 걷고 있다..
"오늘 미안했어..상준이놈 말야..^^:;"
(38)
"괜찮아요..^^::"
"그놈 얼마전에 사랑하고싶은 여자 만났다고 좋아하더니
아까 봤지? 그여자앤가봐.. 그전엔..내 동생이지만
정말 심한 바람둥이 였거든..근데 이번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거 같더라..매일 그여자 얘길 하는데.."
사랑하고 싶은 여자..
한상준..그거..나 아니지..그렇지..
아까 그나리라는 여자애지..
.........................
.................
사랑하고 싶은여자..
사랑하고 싶은여자..
나리겠지..
"아..헤어지기 싫다.."
집앞에 와서 하는 상진오빠의 첫마디였다..
난 그런 오빠가 귀여워서 빤히 쳐다보았다..
아무리 봐도 상진오빠는 나보다 더어린것같아..
너무 귀여워..^^
"뭘 그리 빤히 봐..앗..너 사랑하는 사람이 빤히 쳐다보는건
키스하고 싶을때라고 누가 그러던데.."
"네??????...0_0 아녜여..."
"하핫..농담이야.."
"저 들어갈께요.."
돌아서서 우리집벨을 누르려는 순간..오빠가 내 손목을 잡았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오빠의 입술..
가만히 있긴했찌만..왠지 이러면 안될껏 같은 생각..
나는 고개를 돌려 피했다..
"미안요..나..아직은 싫어요.."
".......그래.....알았어..들어가..내꿈꾸고..^^"
이상하다..상진오빠가 키스하려고 다가왔을 때 사귀는사이에
당연히 가슴이 두근거려야 하는데
나 그렇지가 않다..정말 이상하다..
아직 상진오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왜 키스하려고 했을 때 한상준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지..
"이제와.."
"응..뭐해..어른들은 어디 가셨어?"
"두분은 한참 데이트 중이실꺼야.."
"넌 김경희랑 데이트 안했어?"
"나 깼어.."
"뭐..? 왜..그랬어?"
"그냥..마음이 안움직이는데.. 같이 있는게
미안하더라고.."
"응..그래.."
"넌..오늘 재미있었어?"
"그냥..^^;;그랬어.."
"나 있잖아..."
말을 잇지 못하는 수환이..
그의 눈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수환아..왜 그래"
"그냥.... 내 감정 조절이 잘안되네..하.."
수환아..미안..근데.. 우리 정말 안되잖아..
된다고 해도 나 잘모르겠어..
그치만..이렇게 힘들어 하지마..바보야..
내가 뭔데..난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힘들어 해..
더 이상 힘이 되줄수 없는 난 ...가만히 있었다..
이 집..우리에겐 별로 힘이 되지 않는 집이야..
이집에만 들어오면 힘이 빠지고 정말 힘들어..
"너 정말 상진이형 좋아해?"
"응..?..ㅇ.ㅇ"
나를 갑자기 껴안는 수환이..수환아..이러지마..
우린 이제 가족이잖아..
"......나..정말 니가 좋은데..병신같은 내마음은
너에게로만 향하는데 ... 어쩌냐..어떻게 해야 내가
괜찮아 질수 있는지..니가..좀..가르쳐줄래....."
"수환...아.."
(39)
"역시 안되겠지?..너한테 나는 안되는거지..?"
나는 대답할수 없었다..
아파하는 수환이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고싶진 않았다..
이 대답만이라도..피하고 싶었다..
"니들 둘이 영화찍냐?"
영인이가 다가와 이런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안고있는 수환이..
나는 그품을 벗어나려고 애썼다..그래도..그래도..
나를 너무나 꼬옥 안고있는.. 수환이..
.............
.........................
눈물이 난다....앞이 흐려지면서..
..........이 모든 것이 싫다..
더 이상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는 영인이놈은
자기방으로 올라가버렸다..
저놈도 힘들텐데..지애가 상준이를 많이 좋아하니까..
사랑하는데 같이 할수 없는...마음....
근데..나 정말 나쁜앤가봐..이렇게 나를 좋아하는 수환이에게
안겨있는데 그 나쁜 바람둥이 놈이 생각나..
한상준..너...나 좋아한다는말 다 거짓말이였지..
어쩜그렇게 빨리 다른여자와 사귈수 있는거니..
난.... 사랑하고 싶다던 그여자가 아니였니..
............
....................
..............
나를 가만히 놓아주는 수환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내가 너 울리는구나.."
"..............."
"너 더 이상 힘들게 안할께..부담주지도 않을게..
정말 미안해..수인아.."
미안해하지마..수환아..너도 정말 좋은 넘이야..
다만 내마음이 .. 그리고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진거야..
난 내방으로 올라와버렸다..
전화가 온다.,,,누군지 들여다보니 현재 나의 남자친구
상진이 오빠다..
"오빠..왜요..?"
"왜긴..금방 헤어졌는데도 보고싶어서 목소리라도
들을려고 전화했어..근데..수인아.. 나 너한테
줄꺼 있는데 깜빡했다..나 아직 밖인데 다시 나오지 않을래?"
상진이오빠와 정말 잘 해볼려고 사귀고 있는건데
어쩌면 나중에는 서로에게 상처가 될지도 몰라..
그렇다고.. 지금 헤어지자고 하면 정말 나쁜앤데..
왜 나는 항상 이모양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결국에는 상진오빠가 있는 밖으로
향해 걷고 있다..
아까 그 자리에 여전히 서있는 상진오빠..
"수인아..^0^"
아까 봐놓고도 오랜만에 본양 좋아하는 상진오빠..
"내 기억력에 한계야..ㅎㅎ;; 이거 줄려고.."
나에게 내미는 상진오빠의 손에는 커플링이 있었다..
그것도 아까 쇼핑할 때 본 가게에 있던..
언제 산걸까..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빠..이건..아까.."
"그래....커플끼린 원래 이런거 하는거야.."
나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상진오빠..
그래..잘해보자..날 좋아해주는 사람..
정말 좋은사람인데..
"형거기서 돼지랑 뭐해!!?!!"
나와 상진오빠는 고개를 돌려 소리나는 곳을 보았다..
그렇지..나에게 그런말 할사람..그놈뿐이였다..
"한상준..너..그렇게 말하지 말랬지!!"
조금은 화가난듯한 상진오빠..
"오빠..저 상준이랑 할말있는데..먼저 들어가실래요?"
"할말..?...."
잠시 망설이다가 집으로 들어가는 상진오빠..
나에게 다가오는 한상준..
"뭐냐..나한테 할말이.."
떨린다..이놈이 가까이 오니까 떨리다니..
정말 바보같아..ㅠ.ㅠ
"뭔데...울상짓지말고 빨리말해..짜증나니까"
"너한테 부탁할게 있는데 들어줄래.."
................
(40)
"부탁..? 싫어..내가 왜 니 부탁을 들어줘야하는데.."
"들어주면 안돼..? 니가 시키는데로 다할게...
만약에 내부탁 들어주면..."
"내가 시키는데로 한다고..?"
"-_-;;;...응.."
"뭔데 말해봐.."
"너...지애랑..다시 사귀어주면 안되겠니.."
얼굴표정이 굳어버린 상준이..
나를 째려본다..
"부탁이란게 그거냐?"
사실..나도 이런말 하기싫어..
인정하긴 싫지만 나도 니가 좋아..
근데...어쩔수가 없어..난..
지금 이상태로도 살아갈수 있을꺼 같아..
근데..지애는 안그런거 같아..
아마..나보단 지애가 널 더 좋아하는거 같아
그러니까..ㅠ.ㅠ
"응..싫으니..?"
"아니..좋아..그럼..넌 내가 하라는거 다하는거지?"
난 말없이..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선..우리형하고 헤어져..
짜증나니까..우리형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데
너같이 덜떨어진 애랑 사귀는거 싫어.."
......................
...........
나 같이..덜떨어진애..
나 같은 애랑 사귀는게 싫다고..
형은 멋있는데 난 아니라고..
그래서 니가 원하는게 그거였니..
순간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또..?"
"그것뿐야..너같은애랑 그렇게 얽히는것도 싫으니까.."
"그..래..알았어.."
말을 마치자 자기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한상준..
그런 놈에 뒤를 보며 나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지 말걸...
나같은 거 좋아하지도 않는놈 사랑하지 말걸..
난 내방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서도
계속 그놈을 향한 내마음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그래도 내 마음이란 놈은.. 그놈만 바라보겠단다..
그렇게 한참을 내 자신과 싸우다 잠이 들었다..
............................
.....................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우린..수능을 앞둔 고3이 되었다..
나와 미연이는 같은반이 되었지만..
지애는 다른반이 되었다..
아쉬워했지만..그래도 자주 만나서 웃고 떠드니까..
별다를바는 없었다..
다만 달라진것은..지애가 예전처럼 밝아졌다는 것..
그날밤이후................................
지애는 상준이와 사귀게 되었고..
나는 상진오빠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그리고 나는 아파하다 지쳐 이제는 너무나
무뎌져 버린 내마음을 달래고 있다..
그리고 하나..
나보다 더힘들어하는 내동생...과..수환이..
역시 고1이된..영인이는
우리고등학교로 진학했는데..
우리남매는.. 보이지 않는 마음에 상처투성이뿐이였다..
"나 어제 상준이랑 놀이공원갔다왔다!!"
우리에게 한참 자랑중인..지애..
내 힘든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애는 한참 신나있었다..
"참..수인아..넌 상진오빠가 아직도 너 기다리니?" <-지애
"응..나 집에 들어갈시간쯤에 맞춰서
집앞에 나와있는데.. 미안해서..미치겠어.."
"왜..사귀지 안사겨..상진오빠가 어때서.."
"그만해라..이지애..수인이 힘들어하는데.."
"뭐..어때서.."
역시 미연이밖에 없어..지애는..
자기 뿐이야..
나같은건 안중에도 없나봐..
내 마음같은건...어쩌면 너 상준이랑 잘되는거
내 덕일지도 모르는데..
수업시간이 되어..지애는 자기 교실로 가버렸다.....
....................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넌 바람둥이 난 바람둥이 전문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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