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비즈워치 기사 <SKT 해킹에 유심교체했더니 0원된 티머니 '어쩌나'>에 이런류의 댓글이 달렸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가 교통카드로 쓰는 '모바일티머니' 잔액이 전부 사라진 사연과 그 배경을 다룬 기사에 대한 반응이다. 취재과정 중 유심을 교체하기 전 선불충전형 모바일티머니의 잔액 환불을 신청하지 않으면 티머니가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모바일 티머니의 누적 가입자수는 2000만명, SK텔레콤 가입자도 2300만명에 이른다.
티머니 홈페이지에 가보면 "모바일 티머니의 잔액은 유심에 저장되므로 충전한 유심이 없다면 환불되지 않는다"는 'FAQ(자주하는 질문과 답변)'가 있다. 비즈워치가 티머니에 문의했을 때도 마찬가지 답변을 받았다. SK텔레콤도 자사 홈페이지 '사이버 침해 통합 안내'에서 "유심 교체 전에 교통카드 잔액 환불 필요"라고 공지하고 있다. '사전에 환불을 신청하지 않으면 티머니 잔액이 0원이 된다'고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안내했으면 어땠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