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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을함께 스크랩 지범개차(持犯開遮) - 한글파일 첨부
궁자 추천 0 조회 41 15.04.16 18: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범개차(持犯開遮).hwp

 

 

 

지범개차(持犯開遮)

 

 

1. 불살생에 대한 지범개차

 

   과거세 아득히 먼 겁() 이전에 유덕(有德)이라 불리는 국왕이 있었다. 그 당시 아주 질이 나쁜 비구들이 진심(嗔心)을 일으켜 칼과 몸둥이 등의 흉기를 가지고 덕이 높은 선지식을 해하려 하였다.

   왕은 정법을 보호하기 위하여 5계를 버리고 나쁜 비구들과 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나쁜 비구들을 물리치고 선지식을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왕 또한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그때의 상처로 왕은 곧 죽게 되었고, 동방의 부동불국(不動佛國:곧 아촉불의 세계)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제일 큰 수제자가 되었다.

   이야기를 마친 부처님께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삼세인과(三世因果)를 말씀하셨다.

   “그 때의 왕이 지금의 나이고 그 때의 선지식이 가섭불이시다. 내가 오늘날 갖가지 상호(相好)를 얻어 거룩하게 장엄하였고, 법신을 얻어 무너짐이 없는 몸을 성취한 것은 이와같이 정법을 보호한 한량없는 공덕의 과보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이 열반경이야기는 곧 계를 지키는 데 있어 지키고 범하고 열고 닫는 지범개차(持犯開遮)의 원리가 있음을 보인 것이다.

   선량한 사람을 보호하고 악한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이라도 죄를 덜 짓게 하는 것이 불자의 자비심이며, 참으로 계를 잘 지키는 이라고 할 수가 있다.

   만약 극악한 중생이 있어 수많은 대중을 함부로 죽이려 하거나 재물을 욕심내어 선지식이나 대덕을 해하려 하면, 마땅히 큰 자비심으로 악한 사람이 저지르게 될 무간죄업을 막아야 한다. 이와같이 연민하는 마음으로 악한 사람의 목숨을 끊는 것은 범계가 아니며, 그 근본정신은 보살정신에 입각한 계율의 지범개차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많은 중생이나 선량한 대중, 선지식을 보호하기 위하여 살생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 때의 상황이 꼭 그와같은 살생을 범할 상황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상당한 지혜와 인연을 살필 만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연민심으로 임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탐욕심이나 진한심(嗔恨心)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불망어에 대한 지범개차

 

   인생살이에서 꼭 지킬 수만은 없는 것이 불망어계이다. 실로 한세상을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주 가벼운 거짓말, 불가피한 거짓말, 이를테면 상대방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거짓말은 오히려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드시 거짓말을 해야 할 경우도 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도리어 허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만일 바른 말을 함으로써 선량하고 무고한 사람이나 수많은 생명이 살생을 당하게 되는 경우에 처하게 된다면, 반드시 거짓말을 하여 저들을 구해 주어야만 한다.

   우리 불교에서는 이상과 같은 경우의 거짓말을 여망어(餘妄語)하고 한다. 여망어는 대망어도 소망어도 아닌 여유있는 망어이다. 방편으로 거짓말을 살짝 함으로써 더 좋은 일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여망어이며, 이와같은 여망어는 작지계(作持戒)의 정신에 의해 이루어진다.

   지지계(止持戒)와 작지계(作持戒). 계율을 지키는 방법은 크게 지지계와 작지계로 나눠어진다. 이 둘 중 지지계는 단순히 나쁜 짓을 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계이다. 어떠어떠한 행위는 계율에 어긋나므로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 영역을 한정시키는 소극적인 계이다. 이에 비해 작지계는 악을 그치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행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에만 한정시킨 것이 지지계라면, 상대에게 유익한 말, 바른 길로 갈수 있는 교훈되는 말, 자비로운 말 등을 해 주는 것이 작지계이다. 소극적으로 도둑질을 하지 않는데 그치는 것은 지지계요, 남에게 내 것을 베풀어 보시행을 하는 것은 작지계인 것이다.

   이 두 계를 대승과 소승에 비유하면 지지계는 소승계요, 작지계는 대승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나쁜 행위를 스스로 끊는 소승의 지지계는 자리계(自利戒)가 되고, 선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작지계는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계(利他戒)가 된다.

   이러한 뜻에서 흔히 지지계를 지악(止惡), 작지계를 행선(行善)이라고 한다. 불교의 계율 가운데 5·10·250계 등은 지악의 지지계에 해당하고, 십선행(十善行육도만행(六度萬行) 등은 행선의 작지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대승의 불자들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지지계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말, 진실한 말, 부처님의 법문 등을 일러주어야 하며,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문제이거나 중대한 분쟁이 발생할 염려가 있을 때에는 이런 일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지지계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계를 범한 것이 되자만, 작지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결코 계를 범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큰 공덕을 쌓는 것이기 때문이다.

 

 

3. 불음주에 대한 지범개차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함께 술을 마셨고 또 권한 것이라면 결코 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옛날 중국 남북조시대의 담현(曇顯) 스님은 삼장(三藏)을 해박하게 통달하여 지혜와 학문을 널리 떨쳤고, 대승경전에 의자하여 보살장중경요급백천법문도 저술하였다. 스님은 도교의 도사들과 말술을 마치며 도력을 다투어 그들을 귀의시켰는데, 이로부터 중국에 불법이 크게 일어났다고 한다.

   만일 누가 있어 담현스님처럼 술을 독채 마시고 오줌을 누어 능히 돌을 부숴뜨리며, 술과 고기를 먹으면서 화엄경을 하룻밤 사이에 외울 수 있는 법력이 있으면 술을 마셨다고 하여 허물이 생길 일이 없다. 그러나 진정 그러한 능력이 없다면 그 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계율에 정통했던 중국의 홍찬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오늘날 미치광이 선객들이 있어 계율을 상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비방하면서 방자한 몸과 마음으로 밤낮없이 마구 마시나니, 그것을 어찌 귀신이나 축생이 먹는 것과 분별할 수 있으랴. 계를 소승이라고 비방하며 술을 마셔도 허물이 없다고 일컫는다면 끓는 똥 속의 구더기가 될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침내 지혜 없는 사람들이 따라서 하게 된다면 스스로도 눈멀고 남도 눈멀게 하는 것이니, 죄를 얻어 과보를 받음이 어떠한지는 경에 밝힌 바와 같다. 어찌 두렵지 않으랴.

 

- 도서 : 오계이야기(일타 큰스님) -

 

 

오계를 범한 것에 포함이 되는 경우들

· 타인으로 하여금 오계를 범하게 하는 것 역시 오계를 범한 것에 해당이 된다.

·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도 살생에 포함이 된다.

· 아첨·사기·위험 등의 수단을 동원하여 도둑질 하는 것도 투도에 포함이 된다.

· 병이 있어 다른 약으로 고치지 못하므로 술을 마시는 거나 사용하는 것은

  불음주계를 범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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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4.17 08:44

    첫댓글 좋은법문 감사합니다()()()

  • 15.04.20 21:27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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