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다정하게 옥상에 나란히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는 나와 천비하
천비하의 표정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원래대로 돌아와도 여전히 차가운 그의얼굴,
정말이지, 천비하의 엄마 아빠는 어떤 분이실까...........
라는 궁금증이 밀려온다.
"너 류바다랑 무슨 관계냐?"
뜬금없이 바다랑 무슨관계냐고 묻는 녀석.
"바다? 그냥 친구지~~"
"근데 너 다쳤을때 왜 류바다가 널 안고 집에 왔냐?"
"그건.......내가 맞고 있을때 바다가 구해준거야."
"...........미안하다"
"응 뭐가?"
"너 나때문에 다친거잖아"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애처롭게 날 쳐다보는 천비하.
미안한거 알면 맛있는거 사라고 할려고 했는데!!
이녀석 얼굴 보면 못그러겠잖아........
"그게왜 니책임이야!! 바보!!"
"......"
"이제 그러지마....... 아까 정말 무서웠다구..........너......."
"..........응 알았어!"
"자! 약속! 손가락 걸고 약속해!"
"뭘?"
"이제 사람들 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유치하게 무슨 손가락이냐"
"손가락 걸어!!!"
내가 새끼손가락을 들어보이자, 처음엔 유치하다고 안한다고 하더니,
내가 천비하의새끼손가락에 내손가락을 걸자, 천비하는 그제서야 약속했다.
"졌다 졌어,.....그래 !약속!"
"헤헤헤"
베시시 웃어보이는 날 보고는 갑자기 얼굴을 다른데로 돌려버리는 녀석,
진짜 천비하. 사람무안하게 만드는데 뭐있다 정말..
"씨이- 천비하 사람무안하게 !!!!"
"바보같으니까 그렇지 "
".........뭐........? 바....바보????"
"딴남자 앞에서는, 그렇게 웃지마 바보야"
"씨이 나빠 천비하!!! 나 교실갈꺼야!!! 흥!"
바보같다는 소리에 발끈해서, 옥상을 나와 교실로 갔다.
교실에서는 벌써 수업시작한지 20분은 넘어보였다....
천비하랑 같이 있을땐 그렇게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이렇게 많이 지났을 줄이야......
하필 뚱땡이 영어였다.... 우리반 담임.....오늘따라 왜이렇게 일이 안풀리리는거야!!!
드르륵--
"죄송합니다 선생님!!!!"
"한새은 학생 왜 늦었지?"
날향해 걸어오면서 앙칼지게 말하는 뚱땡이다.
"..........저기....그게........."
"그럼 나가있ㅇ......"
"선생님 새은이 제가 부탁해서 어디좀 갔다왔어요"
"............??"
거기서 날 구해준사람은 바다였다.
바다는 이렇게 말하고선 주특기인 뚱한 표정으로 그 뚱땡이와 반아이들을 쳐다보았다.
반아이들은 바다의 표정을 보고는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뚱땡이는 헛기침을 하며,
"다음부턴 늦지마세요!"
라고 말하고는 다시 교탁쪽으로 갔다.
난 한숨을 푸욱 쉬고는 자리에 와서 앉았다.
바다는 내등을 찌르며 소곤소곤 묻는다.
"새은아 왜이렇게 늦었어?!"
"하하....그게 일이쫌 있어서......미안해....."
"괜찮아!! 우리 마치고 놀자! 내가 맛있는데 알아!!"
"정말 정말?!! 그래그래!!! 가자!!"
* * * * *
"차렷! 경례"
"안녕히계세요!"
수업이 끝나고 종례까지 마쳤다.
난 벌청소를 하려고 화장실로 가는중이었다.
그때, 바다가 내가방을 들고는 날 따라오며 날 부른다.
"새은아!!"
"어? 바다야!"
"우리 오늘만 청소 도망가자!"
"안되!! 나 그뚱땡이한테 뒤져"
"괜찮아! 내가 있잖아!"
"니가 책임질꺼지!?!?!?!"
"응!!!!!!!!"
이번에도 자기가 책임저준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바다.
"........"
"그럼 우리 중간에 걸리면 안되니깐 뛰자!"
"그래!! 누가 빨리가나 경주다!!! 야!! 한새은!!!!"
이번에도 바다의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바다의 손에서 내가방을 낚아채어 먼저 뛰어가는 나였다.
바다는 날 부르며 쫓아온다.
그렇게 우리 둘은 쪽팔리게 학교 밖에까지 뛰어나갔고,
학교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곳까지 와서야 지쳐서, 헉헉 거리는 나와 바다였다.
"헉.....헉.......새은이 너 제법...인걸?......헉헉..."
"이.....정도야 기본이야.....헉......헉........."
"후아........어디가고싶어?"
"만두먹으러 가자! 군만두!!!"
"그럴까?! 가자~ 내가 살게!"
"웅웅!!"
. . . . . . . . . . .
. . . . . . . . . . .
내가 평소에 자주가던 만두집에 바다를 데리고갔다.
진짜 오랜만에 와보는 이 만두집, 난 바다와 의자에 앉았다.
"바다야 뭐먹을래?"
"난 아무거나~"
"고기만두주세요 아줌마~"
"네!"
잠시뒤, 만두를 가지고 나오는 주인아줌마
주인아줌마는 내얼굴을 보더니,
"새은아! 몇년만이니 얼마나 보고싶었는줄 아니!?!"
"헤헤헤 아줌마 오랜만이에요!!!"
"보름이는 같이 안왔네? 보름이는 요즘에도 자주오니깐 뭐........"
주인아줌마는 내게 얘기하더니 힐끗 바다를 쳐다본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나에게 묻는다.
"근데 이쪽은 남자친구?"
"아...아니에요!! 친구에요~ 반친구~"
"아~ 잘생겼네! "
"그쳐 그쳐?!! 바다 잘생겼죠 아줌마~!?!"
"새은아 ~ 쑥쓰럽게..........!!!"
"하하...바다라고했지? 자주와요! 바다학생 !!"
"네!
역시.....아줌마........잘생긴남자 밝히는 저성격은 여전하다.
바다도 싱긋웃으며 아줌마의 말에 대답을 취해준다.
그때,
♪☎사랑이 그래요 이별이그래요♪
이 벨소리의 주인은 나였다.
난 얼른 폰을 꺼네 화면을 보았다.
화면엔 내사랑 천.비.하. 라는 세글짜가 보였다.
"잠시만 바다야! 나 전화쫌 받고올게"
"응!"
바다에게 말하고는 얼른 만두집을 나와서
폰플립을 열었다.
받자마자 들려오는 녀석의 딱딱한 목소리,
이목소린 약간 화난 목소리다.
"한새은"
"응?"
"어디냐"
"나?..........."
"어디냐 빨리말해"
화난 목소리로 묻는 녀석, 이러면 무섭잖아.......
지금 바다랑 둘이 있다고하면 분명히 난리부르스를 칠건데........
어쩌지......... 몰라 일단 거짓말이라도 내생명이 중요해!
난 천비하와 바다의 문제보다 내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딱한번만 녀석에게 거짓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나?.......집............."
"나 방금 집에있다가 나왔는데"
"...........이 아니라! 친구집....하하하........"
참........어설프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녀석의 목소리도 차차 굳어져간다.....
"천비하! 나 친구가 부른다! 끊쟈 !! 빠빠!! 나중에봐!!"
라고 말하고는 급하게 플립을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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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에서 댓글달아주신분들
똥구멍정윤호
첫댓글 새은이 큰일났다 사실대로 말하지 담편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_<♥!
앗싸바리~나이등이에요크크크>_<
감사합니다>_<♥!
거짓말을,,??사건하나 터지는건아닌지 몰겟네..ㅜㅜ담편기대
감사합니다>_<♥!
세은이 어떻게 ㅋㅋㅋ 너무 잼써용 히힛♥담편도기대!*^^*
감사합니다>_<♥!
에혀 거짓말쳐버렸네!? ㅠㅠ ㅋㅋㅋㅋㅋ다음편기대해요!! ㅋㅋ
감사합니다>_<♥!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두난바다가좋아여>,<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_<♥!
어뜩해거짓말쳐서 또 화내겠다~~~담편기대요~
감사합니다>_<♥!
새은이가 거짓말을 쳐버렸네요.ㅋㅋ 저러다가 비하한테 들키는거 안닌가?
감사합니다>_<♥!
그냥솔직히 말하는게 덜~혼날텐데 ㅋㅋ [나의펫은 버림받은소녀??] 마니 봐주세요~♡
감사합니다>_<♥!
제생각엔뒤에잇을꺼같아요=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_<♥!
자꾸 거짓말하다가 ㅠㅠ;; 오해하는건아닌지..
감사합니다>_<♥!
ㅎㅎ 넘 잼있어영~ 담편기대기대
감사합니다>_<♥!
꺄>_< 어떻해요 새은이 딱걸리겠넹 ㅎㅎ
감사합니다>_<♥!
진짜!재미잇어여~ 담편기대되용~
감사합니다>_<♥!
새은이죽었땨재밌어여
감사합니다>_<♥!
새은이 걸리면 어떻게 되는거죠?ㅎㅎㅎ아무튼 재밌어요~~담편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_<♥!
그냥 사실대로 말하지....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_<♥!
새은아 제발 무사하길 바래~ 재미있었구요 담편두 기대할께요~>v<
감사합니다>_<♥!
ㅎㅎ 담편보러 갑니다앗!!ㅎㅎ
감사합니다>_<♥
허....오해 생길꺼같에 ㅜㅅㅜ
감사합니다>_<♥!
새은이걸리면비하가가만히안있을텐데ㅋㅋ담편으로고고^^
감사합니다>_<♥!
새은아 거짓말은 나쁜거야 것두 서방님한테!
감사합니다>_<♥
으히히걸리면끝장일텐뎅담편고고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_<♥
에구~ 그짓말 못하네~! ㅋㅋ
감사합니다>_<♥